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20 11:42:48
Name silence
Subject 영화-너는 내 운명-(스포일러 없음)
추석의 극장가라는 것이 보통은 나름의 특이성을 띄고는 합니다.

가족이 볼만한 코믹물이라던가, 성룡 영화라던가..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그래서 정작 볼만한 영화는 많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참 올해는 볼만한 영화가 없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가문의 위기"같은 경우는 제쳐 놓고, "형사"나 "외출" 모두 좀 외발로 서있는 느낌의 영화들입니다. 화면과 이미지에 기대거나 배우의 스타파워에 기대거나..
성룡표 영화 대신 자리잡은 "더 독"의 경우에는 좀 무겁군요.
팀버튼의 영화는 기괴하고 동화적이라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너무 가족 영화적인 엔딩을 가지고 있어서..

각설하고 연휴의 끝자락에서 본 영화였습니다.

말 그대로 운명이라는 말로만 설명 가능할 사랑 이야기 입니다.

세상의 모든 눈과 세상의 모든 제약들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

중간 좀 무리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등장했지만.
그래서 좀 늘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잘 만든 영화' 라는 수식어가 적당한 영화입니다.

눈물나오는 부분도 있지만, 울지 않고는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고.
실화라는 말이 주는 무게도 적당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습니다.
특히 "황정민"씨의 경우 분명 농촌 총각이었을거야..하고 다짐하게 만들더 군요.
전도연씨는 나이를 짐작키 어려울 정도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여배우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걸까요.. -_-;;-

나쁘지 않네요.. 여러가지로
좀 무거운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보고나서 생각처럼 답답하지만은 않은 영화였습니다.

그들은 행복 할까.. 하는 섣불은 호기심 대신.
그저 환한 웃음에 말문이 막혔던 ..

그런 영화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uomoFirenze
05/09/20 11:46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며 생기는 의문이나 아닐꺼야 라는 생각을 무색하게 만드는건 황정민의 웃음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비관적인 생각도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모두 황정민의 미소 하나에 싹 사라지더군요..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었구요..
괜찮은 영화인거 같습니다.
Morpheus
05/09/20 13:27
수정 아이콘
형사는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킬만 했지만, 외출은 상당히 잘 만든 영화입니다. 단지 우리가 허진호감독의 전작들을 보고 너무 기대치를 높인게 문제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실제로 해외 비평가들에게 flawless (결점없는) 영화라고까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배우에게만 기대는 영화가 아니라는 건 허진호감독의 전작들만 봐도 알 수 있죠. 아시아인(배용준을 아는)들에게 배용준이라는 이름이 너무 크게 작용한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런 평가들을 볼때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서정호
05/09/20 14:03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명절만 되면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거의 없는 거 같더군요. 다른 날보다 더 심한 거 같습니다. 아마 소위 대작이라는 1~2개의 영화가 멀티플렉스의 절반이상을 차지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FoolAround
05/09/20 14:54
수정 아이콘
너는 내운명 상당히 괜찮은영화더군요..그야말로 통속적인내용에 이렇게 호평을받는데엔 두주연의연기가 한몫한거같습니다..특히황정민씨 쵝오.
이정훈
05/09/20 15:36
수정 아이콘
여자정혜...그 지겨운 영화에서도 황정민씨는 연기가 아닌 그 사람이 되더군요.
솔라리~
05/09/20 20:21
수정 아이콘
저기 근데 너는 내운명 그영화 아직 개봉안 했는데 여기 코멘트 다신분들은 컴퓨터로 봤나보죠?
냥냥이
05/09/20 20:41
수정 아이콘
유료 시사회가 무지 많은 영화입니다. (유료시사회만으로... 관객동원 순위권안에 들어오는.. 센스~~~입니다.)
맨발낭자~♥
05/09/20 20:43
수정 아이콘
솔라리~// 요즘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전에 유료시사회사 1주일전에 상영을 시작하죠^^~
너는 내 운명
05/09/20 21:27
수정 아이콘
20살이 지난 이후로 처음으로 제게서 눈물을 낚은 영화죠^^ 어제 보았는데 아직도 "은하야~"하고 외치는 황정민씨의 외침이 머리 속을 떠나질 않네요. 좋은 자극제 같은 영화였습니다. 여자 친구와 같이 보았는데 "사랑한다!"라고 말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더군요. 석중이형 처럼은 해야 정말 "사랑한다!"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 듯 하네요. 권태기를 겪고 있는 연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잊고 있던 가슴속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금 깨워줄 겁니다.
보아남자친구
05/09/20 23:38
수정 아이콘
형사 같은 경우는 정말 스토리란 개념은 완전히 제쳐두고 오직 영상만을 위해 만든 영화같습니다. 오히려 기대안했던 가문의위기를 재밌게 봤어요 여자친구 계속 신현준 멋있다고 난리치더군요.
DuomoFirenze
05/09/21 02:15
수정 아이콘
솔라리~// 부천 CGV는 지난주 목요일날 개봉했는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667 서로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17] 마리아4229 05/09/20 4229 0
16666 이윤열, 최연성 그리고 테란. [44] 웅컁컁♡5776 05/09/20 5776 0
16665 그래도... [54] 날아와머리위4425 05/09/20 4425 0
16664 초록유치원 [6] 태을사자4943 05/09/20 4943 0
16663 흑이 좋은가..백이 좋은가. [20] 비엔나커피5103 05/09/20 5103 0
16662 전 그래도 프로토스를 사랑합니다. [13] 나르실렌4166 05/09/20 4166 0
16661 약 6년간 스타를 해온 유저로써 밸런스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 [72] 레퀴임4859 05/09/20 4859 0
16657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98] 공방양민6044 05/09/20 6044 0
16656 도대체 인정을 안하는 이유가 뭡니까? [396] Marriot Man..7479 05/09/20 7479 0
16655 화면보호기 사용 하시나요? [25] 리버핸드7134 05/09/20 7134 0
16653 사 실 인 가 요 ? [30] sAdteRraN4761 05/09/20 4761 0
16652 영화-너는 내 운명-(스포일러 없음) [11] silence4012 05/09/20 4012 0
16651 스타리그 주간 MVP(9월 셋째주) [43] DuomoFirenze4239 05/09/20 4239 0
16650 공상笑과학대전 [17] 총알이 모자라.4263 05/09/20 4263 0
16649 스타크래프트 이야기(1)-아이우의 하늘 [5] legend4979 05/09/20 4979 0
16648 언젠가 들었던 그말이 떠오르네요 [25] 사탕발림꾼4572 05/09/20 4572 0
16647 듀얼토너먼트 2라운드의 대진표를 짜봅시다. [9] 그린웨이브4278 05/09/20 4278 0
16646 밸런스논쟁 그만하고 허접한 글 하나 보고가세요 [7] 호수청년4667 05/09/20 4667 0
16645 테란이 사기라 S급유저가 많은게 아니다? [100] 달리자6597 05/09/20 6597 0
16644 종족간 밸런스.. "밸런스 법칙" [33] theo5189 05/09/20 5189 0
16642 D-war의 성공은 가능할까? [35] 마리아5170 05/09/19 5170 0
16641 테란이 대세다 [516] 공방양민14185 05/09/19 14185 0
16640 9월 셋째주 WP 리뷰 [13] Daviforever4357 05/09/19 43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