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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6 15:21:39
Name 희노애락..
Subject 알바..
전 지금 아르바이트 중입니다.
사무실 알바라 pgr에 이렇게 글을 남길수도 있죠.

내년 군대가기전까지 이알바를 할려고합니다..

요즘 이런 사무실 알바를 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고.. 여러가지를 얻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다가 문뜩 제가 해왔던 알바를 되돌아 봤습니다.

저는 고3 수능이끝난 순간부터 매 방학때마다 알바를 해왔습니다..
꽤나 다양한 알바를 해봤었죠..

처음 알바를 했던건 백화점에서 카트를 수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당시엔 그져 용돈좀 벌어보자 싶어서 알바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래봤자 카트 몰고 한곳에 몰아 넣어놓으면 되는 일이었기에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었죠..
주말만 했었던 주말알바였는데도.. 그렇게 힘들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부모님이 존경스럽게 보였었죠.. 그순간에는 같이 일하던 형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같은건 신경쓸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주말이 다가오고 일을 가야한다는게 지옥같이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첫알바가 힘겹게 방학이 마무리됨에 따라 끝날때쯤에 포커스 되었던 것은 "돈"이었습니다. 정말 벌기 더럽게 어렵구나.. 그때부터 돈을 정말 아껴쓰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꽤나 중요한 교훈 같은걸 얻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대학교 1학년 1학기 생활을 보내고 무더운 여름이 다가왔을때 제 인생의 두번째 알바를 했습니다. 물류센터.. 무시무시한 곳이죠.. 대학교 1학년 1학기는 정말 광속으로 지나갔고.. 주말알바만으로 벌었던 약 3~40만원으로는 버티기가 턱없이 부족했었습니다.. 교통비에 책값... 어마어마한 술값.. 그래서 돈을 조금 많이 벌어봐야겠다 싶어서 힘들걸 알고있으면서도 물류센터를 택했었죠.. 평소 더위에 정말 너무나도 약했던 저였기에.. 이알바는 모험 자체였습니다...

아침 7시쯤에 일어나 매일같이 버스를 1시간 30분정도 타고가서 저녁 6~7시.. 연장할때는 9시까지 일을했었습니다. 에어콘은 커녕 드문드문 있는 선풍기만이 더위에 숨이 턱 막힐것 같은 저에게 유일한 기쁨이었죠..

이렇게 파란만장한 물류센터 알바가 또다시 방학이 끝남에 따라 마무리될때쯤에 제가 느낀건.. 공부가 세상에서 젤쉽다.. - -, 일을 안하고 쉬는 일주일중에 하루.. 그리고 그때에 친구와 만나 수다도떨고 술잔을 기울이는 휴식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2학기도 술술 지나가고 겨울에는 편의점 야간 알바를 했습니다. 편의점 야간 알바는 그동안 제가 해왔던 알바에 비하면 가장 쉬운 알바라 생각했었죠.. 정말 만만하다 생각하고 시작했었습니다..

제가 일했던 편의점은 4면이 술집으로 둘러쌓여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입장에선 최고의 위치였죠.. 손님이야간이라고 해서 끈기지 않았으니까요..
편의점 야간알바.. 2개월이라는 시간.. 정말 별별 인간을 다봤었습니다.. 술취해 땡깡부리는건 기본이고.. 제정신인데도 정말.. 예의라고는 눈꼽만큼 없는 사람도 많이 봤었죠..
그러기에 제가했었던 알바중에 가장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확실히 육체적 고통보다는 정신적 고통이 견디기가 힘든 것이더군요.. 견디기 힘들었던 이런 편의점 알바도 끝나고나니.. 정말 뼈저리게 느낀게 있습니다.. 나는 저런 사람이 되지말자.. 나에게 웃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분에게는 나도 웃으며 대해주자.. 그이후로.. 편의점에가 담배라도 살적에는 전 꼭 점원을 보며 웃어줍니다.. 머.. 여타 다른 가게를 가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머.. 또얻은 다른것이라면.. 왠만큼 더러운 경우를 당해도 내성이 생겨서 아무렇지 않는다는 것이죠.. - -..

그리고 이제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약 반년간 지금하고있는 이 사무실알바를 계속 하려고합니다.

사무실이다보니.. 사회생활을 하시는 두누님.. (사무실에 저(남자) 한놈과.. 두분의 누님과 같이 일을하고있습니다.)에게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해왔던 알바중에 가장 많은걸 얻고 가장 행복하게 일을 하고있는 일인거 같습니다.

어느덧 여러알바를 시작한지 약 2년이 다되어갑니다.. 처음 아무 생각없을땐 돈이라는 것만을 봐오다가.. 이제는 알바를 하면서 사람을 보게되었습니다. 그사람에게서 나쁜감정을 얻던 좋은 감정을 받던.. 얻는 것이 참많는 것 같습니다..그러면서 철없는 어린 녀석에서 조금씩 사회라는 것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 또 제가 어떤 알바를 할지 머르겠지만.. 계속해서 많은걸 얻었으면 하네요 ^^;

여러분은 어떤 알바를 하셨었고.. 하시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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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X
05/09/26 15:29
수정 아이콘
=_= 전 하루 10시간 마트에서 주차요원알바 두달 일했었는데요. 휴일은 한달에 하루만 가질수 있고요. 매연 많이 마셔서 집에가면 검은 가래 나오고;(사스걸린줄 알았습니다) 무릎과 허리는 부서질듯이 아프고 그렇게 한달 80~90만졌는데요. 지금 하는 일은 동사무소 알바인데 하루8시간 주 5일제 탱자탱자 놀면서 한달 70만원 받습니다.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제일의 알바자리는 관공서에요.
웰컴투스미골
05/09/26 15:32
수정 아이콘
전 이번주에 생동성 실험 알바하는데요...
약먹고 피뽑아 주는거라 좀 위험에 보이기도하고
문득 부모님께 죄송한 생각도 들고해서 첨엔 약간 망설였는데요
돈이 궁해서....ㅜ.ㅜ 돈이 최고~ 근데 얼마나 줄려나...
05/09/26 15:46
수정 아이콘
그 유명한 마루타 알바하시는군요.
돈은 많이 주는거 같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이 주는거 같아서 해볼까 하다가
막상하려고만 하면 그저 후덜덜..
05/09/26 15:54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과외가 최고??ㅡㅡ;;
죄송.....^^;;;;
박상원
05/09/26 15:55
수정 아이콘
생동성이라..사촌형이 한번했는데 한번에 30만원정도 받았다던데..
전 롯데월드에서 했었는데 보기보단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게했음..
유신영
05/09/26 16:01
수정 아이콘
과외가 최고입니다. 사교육 시장 팍팍 부풀려야죠. 이제 돈 없으면 공부도 하기 힘든 세상이지 않나요.
알바 시급 5000원이면 대단한 것이지만, 한달 내내 일해도100만원 정도 입니다. 이에 비해 과외는 물주만 제대로 잡으면 일주일에 두 번씩 한 번에 두세시간만 해줘도 100만원이 넘죠.
유신영
05/09/26 16:02
수정 아이콘
물론.. 돈이란 것은 쉽게 벌 수록 쉽게 쓰게 되는 것이죠.. 한 번 오른 소비수준은 참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ㅜㅜ
카르디아
05/09/26 16:05
수정 아이콘
롯데월드 알바하니 어렷을때 소풍을 롯데월드로 갔습니다. 근데 놀이기구 탈때 가방가지고 탈순 없으니깐 거기서 알바하시는분께 맞겨돘었죠 . 그러더니 문뜩 도시락 모 싸갔고 왓니 ? 이러는거에요 ... 그때 아마 동그랑땡을 싸왔었는데... 놀이기구 타고 내려와서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열어보니 동그랑땡 반이 없어졌다는... 두고보자... 롯데월드 알바...
Ms. Anscombe
05/09/26 16:06
수정 아이콘
100 이면 좀 많이 제대로 잡은 것 같은데요..^^
Flyagain
05/09/26 16:12
수정 아이콘
전 오늘부터 새로운 알바 (식품류)박스 내려놓고 창고에 정리하는건데
9시간 일하는거 중에 대략 5~6시간은 노내요....ㅡㅡ;
할짓 없어서 앞에 안양천가서 두시간동안 팅가팅가 놀다왔음;
희노애락..
05/09/26 16:21
수정 아이콘
과외를 어떻하면 잘 구할수 있을런지.. 부럽습니다.. 제친구들은 거의다 아는 분 아들,딸 해주는데.. 저는 저보다 어린 제가아는 분의 아들,딸이 없어서...
-_- 엔토 응?
05/09/26 16:28
수정 아이콘
흑......이나이에 알바도 안해보고 부모님한테 손만 벌렸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ㅠ.ㅠ
05/09/26 16:43
수정 아이콘
시급으로 따져봤을 때 과외만한 알바가 절대 없지요...
1학년때 웨딩홀 부페에 주방잡일 하는 주말알바를 한적 있었는데 오전 6시에 일어나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8시에 출근.
접시,수저, 그릇, 통조림등등 옮기고 짬통처리.... 주로 힘쓰는 일만 하다가 저녁 9시 쯤 퇴근 집에가면 11시정도.
이렇게 일하고 일당 4만원 받았는데 7번정도 일하고 모은 25만원 정도... 난생 처음 벌어본거라 뿌듯하긴 했는데 주말이 완전히 없어진다는 점에서 OTL...
05/09/26 18:01
수정 아이콘
역시 과외가 최고죠.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한 달에 40이라니..
언제 짤릴지 모르는 불안한 비정규직이긴 하지만 솔직히 이렇게 받고 일한다는게 양심에 찔릴 정도로..
물론 준비하고 이동하는 시간도 있지만 그걸 고려해도 상당히 세군요..
미주랑
05/09/26 18:21
수정 아이콘
저도 편의점알바 배달알바 공장생산직 알바등등...

여러가지를 해봤습니다...

근데 그런알바가 돈도 돈이지만...

하면서 참 여러가지를 배우게 하는거 같네요....

배달알바할때 배달을 가면..

퉁명스럽고 말도 4가지없게하는사람들도 참 많았던거 같은데...

배달알바를하면서부터는 제가 멀 시켜먹거나 그럴때면...

꼭 배달후에 가시기전에 감사합니다 또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꼭합니다...

그게 참 기분이 좋거든요^^;;

그리고 공장알바를 하면서도 참을성같은것도 많이 배우고...

희노애락님처럼 편의점알바하면서 술먹고 뻘짓하는 사람들보면...

난 나중에 저러지 말자...라고도 생각하고~

여하튼.... 일이라는것차체가...

배울점은 만타고생각합니다....

P.S 저도 알바를 하면서 돈벌기가 참힘들고....

부모님이 존경스럽단생각을하는데도....

돈을 아껴쓰는건 잘 안대더군요...-_-;;
강은희
05/09/26 19:03
수정 아이콘
전 여자라 그나마 쉽게 알바를 해왔죠.2000년 대학들어가면서부터 알바를 시작했으니 알바는 5년정도 했고 지금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대학 들어가자마자 어머니가 용돈을 안주셨는데 책값이나 기타 교통비는 주셔서 그다지 돈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저는 화장품이나 옷에 관심있는 여타 여대생들과는 다르게 게임에만 관심이 있어서-_-; 주로 돈은 피씨방(...)에 썼죠.아무튼 방학때마다 알바를 해야해서 정말 괴로웠습니다.집에서 노는 꼴을 못보시더라구요...그나마 지금이 편합니다.방학되기 전부터 알바자리 구해야 하고 사람 상대해야하고..상식이란게 아예 없는 사람들도 상대해야 했는데 이제 편한 일을 하니 너무 좋군요..ㅠ.ㅠ
레지엔
05/09/26 19:09
수정 아이콘
일단 '알바'는 보드카페 해봤지요... 견습기간(일하고 게임 배우는 기간) 2주동안은 무료-_- 봉사하고... 수습기간에는 시급 2800... 정식 되면서 3000받고... 나중에 다른 카페에서 3500받고... 보드카페가 나름대로 붐일때 알바를 했기도 했고 일단 게임 수도 꽤나 아는 편이어서(동호회에 자주 나갔었거든요^^;;) 알바 구하기도, 시급받기도 쉬운 편이었습니다. 물론 사장님이나 같이 일할 알바들에 대한 평판을 다 알아보고 간거지만^^;; 덕분에 재미있게 일하면서 돈 벌었고 그걸로 플스2사고 컴퓨터 하나 뽑았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때 과외를 하고나선 알바할 생각이 사라져버렸죠ㅡㅡ; 시급으로 따지면 2만5천원에(하루 1시간 반씩 일주일 두 번, 8번 30만원 기준) 솔직히 준비시간이라고 해봐야 요점정리나 주요문제 프린트 좀 뽑아주고 슬쩍 읽고 가는 정도였으니...(고등학교 졸업한지 얼마 안돼서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_-;) 그러다가 잠깐 주식에 손댔는데 이거 하면서 느낀게 일의 고됨과 부담이 결코-_- 돈과 연관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죠. 리스크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요...(솔직히 알바비 떼먹힐 확률도 꽤 크니까) 등급별 부업-_-; 을 해보면서 느낀건 돈의 소중함과, 동시에 허무함도 배웠달까요. 성실함이 생각한 것만큼 중요하진 않았다는 사실이......
미주랑
05/09/26 19:35
수정 아이콘
레지엔///주식으로 돈을 버셧나보군요...

부럽습니다..-_-;
05/09/26 19:46
수정 아이콘
대학로 호프집에서 알바를 했었습니다. 서빙이죠 밤10시부터 새벽마감
때 까지 했습니다. 뭐 글쓰신분과 동감하는게 있다면

하루의 휴식 이란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알았다고 할까요? 일주일에 하루
쉬는 매일매일 알바였는데 일하러가는 타이밍에 같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너무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
05/09/26 20:13
수정 아이콘
알바 좋지요. 고교 졸업하면서 집에 돈 안 받아 쓰는게 남자로서 맞는거 같아서
수능을 치고 울산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갔었습니다.
그리고 발렌타인데이를 전후로 해서 팬시점의 단기 알바도 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로는 과외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휴학하고는 과외하면서 선거감시위원 알바도 하고
당구장, 식당, PC방 밤샘 알바도 하고 학기 중이건 휴학 중이건
일은 꼭 하나는 하면서 지냈죠.
가장 최근에는 경호원을 프리로 뛰었었는데(물런 과외는 하면서)
농구 축구 콘서트 아파트 추첨하는 곳 호텔 등 경호를 하는데
가만히 서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지 일에 비해 보수가 괜찮더군요.
지금은 다시 과외만 하나 하는 중입니다.
나중에 학원 강사를 꼭 해보고 싶은데.... ^^;;;
어쨋든 땀흘리고 버는 돈은 자신에게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알바하고 있는 pgr인들 모두 힘냅시다~~
심장마비
05/09/26 20:46
수정 아이콘
대학 입학하고 한 5학기동안 쉬지않고 과외를 해봤습니다.
지금은 공부한답시고 관뒀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과외만큼 적은 시간에 많은돈을 벌 수 있는건
없는거같습니다. 단점은 사회경험을 쌓기엔 다른 알바보다 역부족이란것이겠죠.
과외만 꾸준히했더니 다른 알바는 시급이 적은듯해서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제일 해보고픈건 책대여점 알바입니다^^
시급은 적지만 보고싶은책도 맘껏 보고, 육체노동도 별로 없구요..
앞으로 꼭 한번은 해보고싶네요~
My name is J
05/09/26 21:07
수정 아이콘
사람 상대하는 일이 어느것인들 쉽겠습니까만..
제일 치사스러웠던 알바가 바로 편의점입니다.
백화점 아르바이트와 함께 절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아르바이트죠.
일이 짜증스러운것은 시급과 절대 무관-합니다.

제일 편한 알바가 제일 시급은 좋더군요. 으하하하-
Sizi seviyorum
05/09/26 22:27
수정 아이콘
저도 참 별거 다해봤습니다.백화점부터해서 심지어 남자 접대부 까지 --;;군대 재대하고 알바형식으로 공장다니는데...힘들고 시급도 별로 안되지만(잔업까지 해서 12시간 일합니다 오전8시부터 오후8시) 돈을 주고도 살수없는 부모님의 자식의 대한 사랑을 느꼈습니다.나이드신분이 나이어린 회사 관리자한테 일 못한다고 혼나도 땀흘리며 열심히 하시더군요.그래도 쉬는시간되면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그때 웃음을 보이신다라는...그리고 일끝나면 피곤할텐데 집에 가지않고 아들 내일 학교 준비물 사러 어딜 꼭 들리시구요..(감동 ㅠㅠ) 내년 복학할때까지 이일 계속 할 생각입니다.지금하는일이 가장 행복합니다..*^^*
쌀이없어요
05/09/26 22:36
수정 아이콘
전 안산 삽니다. 안산 사는 덕택에 방학때 공장에 다녀봤구요;
한달도 하지 않아서 100만원 넘게 벌기는 했찌만.. 정말 공장에서의 일을 생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지더군요.

돈이 진짜 쉽게 벌리는게 아닌것 같아요 ㅠ
심장마비
05/09/26 22:4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고등학교때 한국 갤럽 전화조사원 알바를 한적도 있네요^^;;
시급이 꽤 쎘습니다.
게다가 방과후에 10시까지 하고 그것도 매일가는것도 아니고
원할때 아무날에나 가서 할수있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죠.
근데 힘들었습니다. 다들 겪어보셨겠지만, 설문조사라고해도
정치적으로 논쟁거리가 될만한 질문엔 굳게 입을 다무시고,
어떤분들은 그거 알아서 어디 쓰냐면서 막 따지시고..
어떤분들은 저녁시간에 어디 남의집에 전화냐고 욕하시고..

지금 생각해보니 명동 떡볶이집에서 서빙도 해봤네요;;;
고교생을 데려다 쓰는 알바는 주인들이 너무 부려먹고
시급이 짜요..-_-;;;
KeyToMyHeart
05/09/26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백화점 판매직(매장에서), 고깃집 알바, 교수님밑에서의 프로젝트 도우미 알바, MRI 알바를 해봤습니다.
백화점 판매직이었을때는 제 신분이 좀 특수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직원같은 알바) 정신적 스트레스를 무지많이 받았습니다. 몸은 편했는데 진짜 매출안나오고, 별 XX같은 인간들이 손님이랍시고 거들먹거릴땐 진짜..그러다가 한학기 후에 고깃집 알바를 했는데, 몸은 고되고 받는 돈은 백화점에 비해 짠편이었어도, 정말 마음편하게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보다 매출걱정 안하는게.....더군다나 고기도 정말 많이 먹었구요.
전 다시 해보고싶은 알바중에 하나가 고깃집 알바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일년에 한두번정도 fMRI알바..한번하고 한 2~3만원 받는건데, 울과 특성상 이런일이 많이 들어와서.....아마 제가 여자였다면 한달에 한번은 했을겁니다(여자를 훨~~많이 구한다는..), 그 이후에 작년에 한 교수님밑에서 무슨 프로젝트 도우미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 막판에 두달 정도를 제외하면 최고의 알바였습니다. 한달에 교수님께서 시키는 일만 몇번 하고 받는돈이 20만원. 근데 그 시키는 일을 아무리 더해도 한달에 10시간이 안넘는...교수님과의 인맥도 쌓고 아주 좋았죠..문제는 마지막 두달(두달동안 매일 8시간정도씩 평일주말 상관없이 무진장 했습니다. 프로젝트 마지막이라 정말 바빠서..)은 정말 많은 시간을 부었지만,
그래도 인맥도 쌓고 여러가지 경험도 쌓고, 몸은 정말 편했다는점(거의대개자료정리라 컴퓨터앞에서 엑셀이랑 spss, 한글만 붙잡고있었기에)에서 제겐 지금까지 저 알바가 최고의 알바입니다.
최종현-_-
05/09/27 01:25
수정 아이콘
저도 식당해서 알바한적이 있는데, 그 후로 식당가서 음식먹은 후에는 그릇같은거 정리해주고 되도록이면 깨끗하게 먹으려고 합니다.^^
안용진
05/09/27 07:30
수정 아이콘
다들 인문계나오신듯 ^^;; 전 실업계라서 우선은 고3 6월달 여름에 시작한 취업부터해서 나름대로는 다양하군요 . 정말 공장 소위말하는 생산직에서 일하시는분은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 저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_-;;;; 100만원이상벌었는데 쏠쏠했죠 ^^; 다행이 악덕공장이 아닌 괜찮은 공장이였죠 . 지금은 헬스장 트레이너 하고 있습니다. 새벽 6시까지 일어나야하는 절박함 ^^ 그래도 아침형인간이 되니 부모님꼐서 너무 좋아하십니다 . 효도합시다ㅠ_ㅠ
Lugaid Vandroiy
05/09/27 08:18
수정 아이콘
왠만한 아르바이트는 다 해봤는데

솔직히 사무직(사무보조)보다 편한건 없었습니다.

제가 대학은 안가서 과외는 못해봤지만

사무실에서 이쁜 여자분들과 점심 같이 먹는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건


"인생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는것"

나중에 어차피 제가 하게 될 일이고

제가 하고싶은 일이였으니

정신적으로 도움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일 절대 그만두지 마세요-_-!
05/09/27 10:11
수정 아이콘
전 신문배달, 철강공장, 마트 상품진열, 워드 보고서작성 알바를 해봤습니다.
신문배달은 중학교때.. 나머지는 대학 졸업후에 해봤네요.
신문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게 좀 안좋더라고요.
비라도 오면 일일이 봉지에 넣어야 해서 시간이 두배로 걸리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겨울에 중간에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는데.. 입이얼어서 바로 원샷이 가능하더군요 -_-;)
그나마 처음엔 안오다가 신문 다 돌렸을때쯤 해서 비가오면..
욕을 엄청 먹었습니다.
철강공장 알바는 무척 힘들었었는데..
일손이 모자란다고 잔업을 못 빠지게 하더군요. -_-;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있으면 아주 위험한건 아닌데..
매일 잔업하다보면 피곤이 쌓여서 저녁때 졸기도 합니다.
발가락 짤릴 뻔 했어요.
너무 위험해서 관두고..
마트 상품진열은 맡은 파트가 음료 주류라 다른 파트보단 힘이 드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할만했지요.
급여가 너무 짜고.. 오전 오후 교대 문제때문에 피곤하다는것 정도가 불편했네요.
보고서작성의 경우..
그냥 일반적인 회사에서 한게 아니고..
여러회사가 한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한 합동사무실에 출근을 했었네요.
그나마 그 합사에 바로 들어간게 아니고..
보고서를 전문적으로 작성해주는 회사에 알바로 들어가서..
그 회사에서 합사로 파견나가서 한건데..
워드 작업이라 일은 편했습니다만.. 전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겠더라고요.
게다가 저에게 주어진 부분에 편집을 하는거라..
본 내용에 대해선 잘 모르는 상태라서.. 높은분들이 이것저것 물어볼때 난감하더군요. -_-;
돈 벌기 참 어렵습니다.
그나마 제가 돈을 잘 안 쓰는 편인게 다행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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