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10 00:41:23
Name 루루
Subject 유학생.외국에서 역사 이야기 좀 그만하자..
http://bbs1.worldn.media.daum.net/griffin/do/talk/read?bbsId=W002&articleId=1473&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다음에서 리플 560개가 달리면서 논쟁중인 글입니다..

유학생들이 외국에 나가면 제일 먼저 당황하는게 한국 국내에서 배운 역사 인식
이 외국애들에게는 통하지않는다는 것과..

자국의 국가 이미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근데 이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있더군요.외국인 학생의 글이라고 합니다.

'어느 외국의 국가 이미지라는 것은 사실 유명한 선진국이라고 할지라도
  그 나라에 대해 100% 알고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않는다.결국 그나라에 대한
  이미지라는 것은 신문 한구석에 나오는 그나라에 대한 사건들.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런 사소한 것이 쌓이고 쌓여서 그 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형성
  하고 호불호가 결정되는 것이다.

나의 클래스 메이트로 폴란드 인이 한명있었다.사실 난 폴란드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그런데 이 폴란드 인은 입만 열면 2차 세계 대전시
폴란드의 활약,자국의 역사등을 아주 자랑스럽게 열변하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반의 사람들은 폴란드를 아주 대단한 국가로 여겼는가?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였다.그런데 이 폴란드 인과 아주 유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데 그는 한국인이었다'

그는 수시로 주위의 학생들과 역사적 문제를 근거로 한 논쟁을 벌였고,그 과정
에서 그는 그들과 좋은 친구들이 될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난 그의 주장에 대해 별 다른 흥미가 없으나 확실한 것은 그의 주장은 피해의식이
심한듯이 느껴졌고 그런 그의 주장에 대해 주위의 사람은 질려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의 옳고 그름과는 관계없는 그는 확실히 고립되고 있었다.'

그 글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국가 이미지라는 것은 결국 정보와 정보의 누적으로
인한 이미지 형성이고 또한 국가와 개인의 평가는 구분됨에도 불구하고
그 폴란드인과 한국인은 끊임없이 자국의 역사 등을 자랑하면서 '공인되지않은'
사실을 지속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얼뜨기' 취급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비교적 국가주의,민족주의가 덜한 서양권 국가에서 입만 열었다하면
역사 문제를 꺼내면서 주위 사람과 마찰을 일으키는 것이 한심하다는 내용이었
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2/10 01:01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실한건, 우리 빼고는 다 Sea of Japan이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중국애들 마저도...)
카이사르
06/02/10 01:0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Sea Of East' 란 표현도 'Sea Of Japan' 이라는 표현만큼 개념(?)이 부족한 것 같네요. 한국과 일본 사이에 마치 유럽의 지중해 모양처럼 펼쳐져있는 바다를 무턱대고 'Sea Of East' 라고 한다면, 일본의 입장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게 아닙니까? 어디까지나 일본 입장에서는 서쪽 바다인데, 국제적 표기가 동해로 되어버리면 아예 그 바다 전체가 한국영해라는 느낌도 강하게 들 것이고..
06/02/10 01:08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뭐 주장으로는 한국의 동쪽이라 동해가 아니고 아시아 대륙의 동쪽 바다라서 동해라고 한다고는 합니다만...아시아 대륙의 동쪽 바다라서 동해라면 한국이 이렇게 화내진 않겠죠.
06/02/10 01: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국이 중국 식민지였다고 해도 할말은 없지 않나요? 특히 청나라...에게 말입니다. 왕이 가서 항복까지 하고, 삼고구...하여튼 뭐드라. 기억은 안나지만 그 신하가 왕에게 하는 그 의식까지 치뤘고...왕이 될 세자와 대군까지 포로로 보냈었고. 후일 미국과 우리나라가 수교할 때도 사실 청나라 외교관이 그 자리에 동석하려고 했었죠.(알렌인가..그사람이 못하게 해서 결국 동석하진 못했지만, 그 이후에도 청나라측에서 그런쪽으로 조선 정부에 압력을 넣었다고 들었습니다) 얘기가 좀 샌거같기는 하지만....청나라에게는 식민지였다고 해도 전 반박 못할거같은데요. 뭐 명나라 이런 나라에겐 아닌거같지만......;
06/02/10 01:18
수정 아이콘
현재의 국력이 과거를 좌우하는 판이니 뭐.
06/02/10 01:19
수정 아이콘
그저께 사회 시간.
웹에서 검색 활동을 하던 중에 일본의 지도를 보게 되었고,
때마침 그 선생님께서 "beside the Sea of Japan ~" 이라는 말씀을 하게 되어서,


대판 논쟁이었습니다 =3=;
제가 뭐라고 반박을 못하겠더군요..
그것도 CIA 월드 팩트북에 그렇게 적혀 있었으니. 후우-

동해. 그리고 독도.
생각보다 위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Timeless
06/02/10 01:22
수정 아이콘
우리 빼고는 Sea of Japan이든 Sea of East든 관심이 거의 없지 않나요?^^;

뭐 외국인 친구들한테 독도 이야기해도 '그러냐?' 이정도의 별 반응 없더군요.

심지어 일본 친구들도 독도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더라구요.

어쨌든 외국인과 대화할 때 공통 화제가 아닌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는 남자와 여자가 처음 만나서 군대이야기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지 하는 짧은 생각입니다. 하하하
뽀너스
06/02/10 01: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문제는 세계사가 아닌 한국사만을 단편적으로
가르쳐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나 싶네요..-_-;; 덕분에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길러줄지는 모르겠지만, 균형잡힌 사고는 하기 힘들게 되죠.


MIDO // 조선이 청나라의 식민지였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조공을 바치긴 했지만, 조선은 독자적인 외교권과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었죠.-_-; 중국과의 군신관계는 중국을 중심으로한 동양 사회의 전통적인 국제질서이고, 조선도 이를 따르고 있었을뿐 이걸 식민지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대신 19세기말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중국 내 침략이 이루어지면서, 중국 역시 이러한 제국주의 조류에 동참해서 조선과의 관계를 기존의 조공국에서 식민지로 전환하려던 움직임이 있었죠. 청일전쟁으로 한반도내에 세력다툼에서 밀려버렸지만요..
hannibal
06/02/10 01:36
수정 아이콘
MIDO님// 확실하게 먼저 말씀드리면 중국의 식민지는 아니였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는 맞죠. 음 식민지라 표현하기는 그렇고 국가간 상대에서 고대나 중세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서양이나 동양 서로 비슷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일단 대등한 동맹국이냐,을 바쳐야 하느냐, 타국의 나라에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수있느냐, 소국이 되는 나라가 자치권이 있느냐 이정도로 나눌수 있습니다. 일단 그당시 중국은 아시아의 패권자로 거의 근처의 모든국가에게서 조공을 받았습니다. 소국이 대국한테 잘보이기 위함이죠. 또한 상대나라에 대한 정치적 간섭을 조선은 받았죠. 이건 그시대 중국근처 대다수는 아니지만 일부나라(조선포함)가 여기에 포함되죠 물론 조공도 주어야 합니다.

식민지라 불릴수 있는건 자치권이 전혀 없을때 식민지라 불립니다.

현대의 상황도 다르지 않죠. 일본같은 경우 미국에 현재 조공을 바치지 않지만 미국에 대한 무역상대시 많은 부분을 미국위주로 해줄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한국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현대적인 조공이죠. 국가적 정치개입도 여전합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군사력증강은 미국과의 각서 때문에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한국역시도 전쟁발발시 최고 군사통재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근대사회와 솔직히 형식이 바뀌였을뿐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한국이나 일본이 미국의 식민지라고 말하기는 어렵죠. 식민지는 일제시대 뿐입니다. 그때는 왕이 폐위당하고 일본이 우리나라를 다스렸죠. 이런경우만 식민지라고 불릴수 있습니다.

쩝 쓰다보니 우울한 글이네요
06/02/10 01:37
수정 아이콘
뽀너스님// 물론 근대적인 식민지 개념은 아니지만...그렇다고 전혀 별개로 보기도 뭣하지 않습니까? 저는 동양에는 근대적 식민지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근대적 식민지란, 우리가 일본한테 당한 그런...거를 말하는겁니다;;:) 19C말 즈음해서야 동양에도 그런 개념이 수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알고있는 '식민지'의 개념과 좀 다르기는 하지만 아주 독립된 별개의 나라로 보기는...무리가 있을성 싶은데요. 왕이나 세자 모두 책봉받는거고. 실제로 선조나 인조는 명이나 청에서 자신보고 물러나라고 할까봐 불안을 표시하기도 했죠. 그런면에서 보면 어느정도는 식민지적인 요소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06/02/10 01:39
수정 아이콘
hannibal/그런데 외국에서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 지 '한국은 중국의 식민지였다'라고 표현하지는 않지을걸요.
Sulla-Felix
06/02/10 01:46
수정 아이콘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이라는 말은 지금의 일본과 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어감과 다르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까지만 해도 당선되면 미국에 제일먼저 인사를 하러 갔죠.

일본의 경우 동아시아의 세계에서 소외된 존재였기 때문에 조선의 그런
체제를 부러워 하곤 했습니다. 임진왜란의 중요한 협상 명분중에 하나가
자신을 일본의 왕으로 책봉하고 중국의 속국으로 조공을 바치게 해 달라
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요, 금이나 한대의 흉노같은 경우, 우리나라의 고구려 같은 경우에도
중국의 속국으로 예를 바쳤습니다. 엄청난 재물을 '하사'받으면서요.

이런 역사적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속국이라니까 바로 식민지로 치환
되는 것이죠. 교과서만 제대로 봐도 알 수 있는 것을.
youreinme
06/02/10 01:54
수정 아이콘
MIDO님.
근대적인 식민지 개념이 아니므로, 식민지나 다름없다라고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조공-책봉관계는, 앞선 분이 말씀하셨듯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부분이 컸습니다. 중화주의 세계관이라고 하는 특수한 사유양식이 지배하던 시기였고, 우리네 조상들은 중국을 큰 나라로 생각하고, 일정 부분 소국의식을 지닌 것도 사실이지만, 지배-피지배의 관계로 설정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게레로
06/02/10 02: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 외국에 온지 얼마안되었을때 도서관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백과사전(이라하기엔 좀 작은..)을 봤는데요.... 제일 처음 찾은단어가 korea
였습니다. North 와 South로 나눠져있었는데요.... 젤 첫문장이 "1900년대
까지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그이후 일본의 지배를 받다가 미국의 도움으로 새 정부를 수립했다."

갑자기 딴 얘기같지만.... 사전이나, 주소를 고르는 곳에서 South korea/North Korea처럼 딴 알파벳을 찾게 한게 기분나쁘더라고요...(?)
충분히 Korea로 묶은뒤에 Korea,South / Korea, North도 할 수 있는데..
hannibal
06/02/10 02:13
수정 아이콘
루루님// 제글에는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 이런내용이 전혀 없고 중국의 식민지가 아니였다라고 쓴건데 무슨 말씀인지?
뽀너스
06/02/10 03:40
수정 아이콘
MIDO //
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건, 조선이 청의 완전한 식민지로 보기는 어렵지만, 청이 어느정도 조선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했으니 식민지였다고 보는게 맞지 않느냐는 것이죠? 청과 조선의 관계 정도는 지금 미국이 한국에 뻗치는 영향력이나 중국이 북한에 미치는 영향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니, 당시 동양 사회의 정치 문화적 상황과 비교해 봤을땐 지금보다 덜하면 덜했지 더하진 않았죠.

그리고 왕이나 세자 모두 책봉 받는다고 하셨는데요; TV 사극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주요 소재가 세자 즉위를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궁중암투죠. 중국이 일방적으로 조선의 왕과 세자를 정했다면 애초에 이런 드라마는 나올 수가 없겠죠. 사실상, 조선이 스스로 왕을 정하고 세자를 정해서 중국에 '일방적 보고'만 해주는 겁니다.--; 당시 대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적 관례였을 뿐이죠.

또, 선조나 인조가 청,명에 의해 정권의 위협을 느꼈다고 해도 이를 식민지적 요소라고 보기 힘듭니다. 식민지였다면 아예 조선에 왕이 존재하지도 않았을테고, 만일, 허수아비같은 왕이라도 존재한다치면 중국이 일방적으로 왕위를 바꿀수도 있는게 식민지입니다. 근데 조선 500년 동안 중국에 의해 왕이 바뀐 적이 있습니까? 물론, 왕위가 위협을 받을 순 있습니다. 근데 그건 강대국에 의해 약소국의 정권이 위협받는 경우에 가깝지 식민지배를 받는다고는 할 수 없는 겁니다.
단테vs베아트리
06/02/10 05:41
수정 아이콘
총독이 파견된것도 아니고 군대가 주둔한것도 아니고 엄연한 한국의 왕과 관료조직이 있었는데 식민지라니..고려가 한때 몽고의 식민지였다 라고 하면 맞는 표현이구요. 조선도 유구나 여진에게 조공을 받았지만 식민지라고 표현 하지는 않죠-_-;
06/02/10 06:11
수정 아이콘
사람 나름입니다. 저 글을 쓴 외국인 학생의 시각이 전부 옳은 것이라고도 할 수 없구요. 피해의식에, 미련해 보일 정도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더라도, 자국의 역사를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오히려 인정 받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다혈질인 선배가 있었는데, 일본사람과 맞서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역사논쟁에서 이겼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생각해도...말도 안되게...무조건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밀어 부치기도 했구요. 물론, 처음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죠. 하지만, 3년동안 착실하게 아르바이트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선배를 보고, 사람 자체를 인정하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선배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 할 정도로 신임 했다더군요.. 역사 얘기든...뭐든...선배 말이라면...경청하고...존중하게 되었다구요. 일본유학 마치고 서울에 와서도 한동안은 꾸준하게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분도 두터웠구요.

외국인과의 논쟁은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나라망신 시키게 되요. 논쟁한 만큼...책임감을 가지고, 바르게 행동 하면...인정 하고 싶지 않아도, 인정 할 수 밖에 없겠죠.


외국에 나가면, 가장 먼저 우리나라가 얼마나 작고 초라한가를 깨우치게 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처음 외국에 나갔을때의 상황이고, 어차피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라서...외국에서도 할 말 하고 살려면, 조국이 번듯해야 한다는 걸 또 뼈저리게 느끼게 되죠. 역사는, 외국인들이 인정을 해야만,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조국과 역사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당당함이 결국에는 누구에게나 인정 받게 되어 있습니다.
06/02/10 07:49
수정 아이콘
mars님 말씀에 동감. 자신이 당당하고 바르게 행동하면 말에도 신뢰감이 생기기 마련이죠. 어차피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역사가 아닌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가 바뀌지 않는 한 아무리 우리의 역사가 옳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게 현실이죠. 참 부조리한 모습이긴 합니다만.
영혼의 귀천
06/02/10 09:20
수정 아이콘
그나 저나..... 역사 교육 좀 강화시켰으면 좋겠네요...-_-;
국사와 근현대사, 세계사가 선택과목이 되면서(물론 국사는 필수지만 수능에서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양많고 외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역사지식이 있어야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든 설득을 하든 할텐데.. 그냥 독도는 우리꺼, 고구려 우리나라 역사 이 말 밖엔 모르니까 설명이 안되죠.
대학가서나 혹은 사회에 나가서는 관심 가지고 개인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 역사를 구체적으로 접할 길이 없고..-_-;;;;;;
minyuhee
06/02/10 09:28
수정 아이콘
폴란드....하면 한국인에게 있어서 약소국이미지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독일제국에게 처절하게 유린당한....독일의 전차부대에
기마병으로 돌격했다는 전설까지 내려오죠. 거기에 프라하의 봄이던가,
민주화시도가 소련의 군대에 짓밟혔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걸 생각하면 다를게 없군요.
Sulla-Felix
06/02/10 09:3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역사책만 봐도 아는 역사상식이 아니라 요즘 학교는
아예 역사를 배우질 않는 군요;;;;;;
봄눈겨울비
06/02/10 09:44
수정 아이콘
MIDO// 명에게 보은한다고 사대주의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청에게 치욕적인 삼전도의 굴육을 당하긴 했지만, 식민지라고 보는 건 맞지 않습니다. 소현세자를 비롯해서 여럿이 청에 볼모로 끌려가긴 했지만, 세자는 청나라에서는 지금의 청 주재 대사관 역할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조선인이 친명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문제를 일으키면 수습해주는 일도 많았구요. 실제 청나라에서는 명과의 전쟁에서 수도를 함락 시키거나, 명나라의 정예군대가 항복하는 등의 굵직굵직한 일이 있을때마다 조선의 차기 왕이 될 소현세자를 대동했습니다. 멸망해가는 명을 섬기는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똑똑히 보여주고 자기들과 우호관계를 유지할려고 했던것이죠. 만약 식민지로 취급했다면 국력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그정도 대우를 할 필요 없죠. 청의 구왕 다이곤은 소현세자에게 차기 조선의 국왕으로 생각하고 대우도 좋았구요.. 7년동안 볼모로 끌고 갔었지만, 실질적으로 명을 멸망시킨 후에는 조선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뭐 청에서의 그런 극진한 대우 때문에 의심과 핍박을 받아 아버지인 인조에게 독살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행한 세자이긴 합니다만..
스타조아
06/02/10 10:06
수정 아이콘
minyuhee//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프라하는 체코 아닌가요? ^^;;
Jay, Yang
06/02/10 10:14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Western들이 한국와 일본 지역을 통틀어 Far East Asia로 분류하니 Sea of East의 표현은 적절하다고 생각되는데요?
Go2Universe
06/02/10 10:44
수정 아이콘
그냥 한일해엽이라고 하면 안될라나?
GreeNSmufF
06/02/10 10:47
수정 아이콘
참 이글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Sea of Japan 은 물론이며
한국역사는 Eastern Asian culture 에서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것 같아서 참 속으로 가슴이 아팠어요. 오히려 선생님들도 이름이
무슨상관이냐며 뭐라 그러시더라고요...; 대략 황당.;;
06/02/10 10:50
수정 아이콘
우리의 역사를 외국인에게 '공인'받을 필요가 있나요?
굳이 열 올리면서 달려들 필요는 없겠지만, 잘못된 부분은 그 나라 국민으로써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은 이러저러하다" 정도의 설명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이미지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지 남들이 부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걔네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더라, 거기서 끝인 건가요? 그리고 이미지와 역사는 합치하지 않습니다. 왜곡된 사실을 아니라고 말해 주는 것이 그다지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다른 국가 사람들도 한국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 권한이 없는 건 마찬가지 아닐까요? 어차피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고, 아는 게 얕은 사람이 더 큰소리 치는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입 다물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굳이 먼저 나서서 열띠게 항변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닌 걸 못 들은 척 넘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이사르 님 뭐가 이상한가요? 우리 식 표현은 '동해'이지만 영어식 표현을 우리 말로 바꾸면 '동쪽의 바다'입니다. 아시아는 예로부터 동쪽의 인식이 강한 나랍니다. 우리도 흔희 서양, 동양 구분해서 부르지 않습니까? 그냥 '동쪽에 있는 바다'인데 문제될 게 뭐가 있나요?
ForceCop
06/02/10 11:09
수정 아이콘
Sea of East냐.. Sea of Japan이냐..
확실한 것 하나는. 현제 세계는 '힘 있는 자'의 흐름대로 흘러간다는 것.
그리고 그 중에서 '당당한 자'만이 살아남는 다는 것이죠.
물론. '당당한 자'에게는 '합당한 논리'가 전제되어야 하겠지만요.
'합당한 논리'가 없는 '당당한 자'는 속빈 강정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즉. 한국인 입장에서 당연시 되는 것들이겠지만. 다른 국가 사람들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른 국가 사람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그건 틀렸으니 이걸로 받아들이라고'
라는 식의 내용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최소한. 지금의 Sea of East냐. Japan이냐. 하는 문제는
지금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서 우선 알고 나서.
그리고 무조건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의 시각을 설명 해준뒤에 서로간의 시각차를 좁혀가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Sawachika Eri~
06/02/10 11:36
수정 아이콘
Sea of East...
일상다반사
06/02/10 13:18
수정 아이콘
Mido//조공을 받치는 식의 외교로 단지 식민지라고 보는건 무리인거 같은데요. 쉽게 예를 들면 로마 제국은 3~4세기경 북방 야만인 (게르만)에게 원조 형식의 조공을 바쳤습니다만, 그럼 로마 제국은 게르만 야만족들의 식민지인가요?
식민지에 대한 개념 자체가 부족하신 듯 합니다.
식민지라면 조공이나 연공을 바치는 일이나, 내정의 자유같은 것이 없죠. 고려나 조선의 경우 여러번의 쿠데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에 대해 반드시 중국측의 응징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상당한 정도의 정치적 자유도 있었다는 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식민지가 될 수 있나요?
제가 보기엔 명, 청등의 왕조와 고려, 조선등의 왕조의 관계는 약자가 안전을 위해 강자에게 연공등을 바치고, 중국왕조들은 가만히 놔두어도 별 위협이 안되는데 위험부담을 안고 멀리 치러가기는 귀찮은 땅이니 연공만 받고 말자..는 관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국력등의 차이만 보면 조선의 왕조는 중국의 왕조에게 상대되기 힘들었지만, 한반도까지의 원정은 중국 왕조들의 국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이니까요. 고구려를 침략했던 수가 원정비를 감당못하고 무너진다던가 하는 예는 여러번 되풀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톰 샤~워
06/02/10 21:24
수정 아이콘
그런데 Sea of East 가 아니라 East Sea 아닌가요? Sea of East 는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843 세상 모든 발컨들의 희망. 세상 모든 플토들의 희망.(오늘 스타리그 1경기 관련) [24] Blind3444 06/02/10 3444 0
20842 e네이쳐는 선수들의 무덤인가? [21] 하얀마음 밟구5547 06/02/10 5547 0
20841 저그의 마지막 위대한 왕을 떠나보내며... [22] legend3380 06/02/10 3380 0
20838 8강에서 4강으로 가는 관문,그 세번째...... [35] SKY923464 06/02/10 3464 0
20837 박지호 선수를 위한 개사곡(?)입니다. [10] Shevchenko3451 06/02/10 3451 0
20836 [RinQ] 다음주부터 펼쳐지는 배틀로얄 프로리그 일정입니다. (일부 공개된 엔트리 추가) [10] 304444986 06/02/10 4986 0
20835 강도경 선수 은퇴 기자 회견에 참석 가능하신 분들의 참석을... [14] homy4978 06/02/10 4978 0
20834 e스포츠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 [10] legend3808 06/02/10 3808 0
20832 유학생.외국에서 역사 이야기 좀 그만하자.. [32] 루루4168 06/02/10 4168 0
20831 "사랑을 놓치다" (조금이지만 강력할 수도 있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7] 전영소년6070 06/02/10 6070 0
20830 첫사랑과 찍은 사진을 보며. [20] H_life3452 06/02/09 3452 0
20829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4] LED_nol_ra3528 06/02/09 3528 0
20828 <뮌헨>. 계속해서 월반하는 스필버그 / 스포없는듯.. 장담못함 [22] Go2Universe4396 06/02/09 4396 0
20827 번역연습 - 인테르의 공격수 아드리아누 [8] 라이포겐4060 06/02/09 4060 0
20826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3편 [25] unipolar6942 06/02/09 6942 0
20825 저그대마왕 강도경선수가 은퇴한다네요.. [67] 유희열다나6914 06/02/09 6914 0
20824 E-Sports 선수들의 이미지 형성에 대하여. [14] The Siria3816 06/02/09 3816 0
20821 만약에 '만약에'가 있다면? [8] 햇살의 흔적3370 06/02/09 3370 0
20820 공중파에서 E-Sports를 볼수 있다면. [24] 김태엽4126 06/02/09 4126 0
20819 KTF는 아직 죽지 않았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15] sOrA3336 06/02/09 3336 0
20817 GO의 스폰은 과연 LG일까요?? [55] 미소속의슬픔6324 06/02/09 6324 0
20815 My role model... Kingdom 박용욱. [28] Fragile.Xyro4062 06/02/09 4062 0
20814 역시 윤열선수의 힘...! w에 방금 오셨다가 가셨네요 [29] 서풍~6310 06/02/09 63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