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03 01:26:22
Name Blind
Subject 골든마우스? 그래, '빼앗으러 왔다' - 박성준 선수 응원 글


일각에서 최연성 선수를 응원할때 나오는 멘트 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최연성 선수 우승하시고 골든마우스 지키셔서 반드시 다음 스타리그 결승에서 사제 대결 할 수 있었으면...'







지킨다고?

아니 그럼 이미 누가 가지고 있다는 소리인가?

지킨다고?

아니 그럼 누가 빼앗으려 한다는 소리인가?



소유주도 없는 골든마우스를 도대체 누가 '빼앗는단' 말인가?







떽! 어디서 감히!



스폰도 없는 팀에,

외모도 별로고,

인간종족도 아닌, 괴물 종족 '주제'에,

데뷔한지 얼마 안되서, '건방지게' 인터뷰 태도에,

어디 '운좋게' 프로토스만 만나서 결승 온 주제에,

어딜 감히!

골든마우스를 넘보려고... 훠이~ 저리가!







그러더니,

박성준은, 박성준의 팬은 이렇게 말한다.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그래,

"감히", "빼앗으려" 왔다.

그간 스타리그의 역사를 주도해 왔던 종족이 테란이었다면,

그간 스타리그의 영웅으로 거듭난 종족이 프로토스였다면,

나만이 홀로 저그의 빛이 되겠다.

저 빛나는 황금을 빼앗아 내 눈부신 기념비로 삼겠다.

저그의 영광이 아닌, 투신의 영광으로 만들겠다.



테란만이 스타리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프로토스만이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저그는 그냥 멋진 닉네임 받고, '와 잘한다' 만으로 만족하면 끝이라고?

내가 바꾸겠다.

저 테란과 프로토스의 신나는 잔치판을 내가 망쳐놓겠다.



거만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나 해적단의 대장 투신이,



전국을 제패하고 위풍당당하게 개선하려는 너희 무적제국 티원을,

그리고 그 선봉장 최연성을,



내가 무너뜨린다. 우리, 해적단이 무너뜨린다.

무자비하고, 파렴치하고, 교활하고, 비열하고, 잔혹한 우리 해적단이.

뿌리째 무너뜨릴 것이다.



이제 드디어,

역사의 그림자 속에 묻혀 있던 저그가, POS가, 역사의 승자가 되는 것이다!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버리며 승리를 가로채던 나 투신이,

또 한번 너희를 실망시킬 것이다,
다시 한번 너희를 좌절하게 할 것이다,
또다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다.

언제나 너희의 예상을 뒤집었던, 너희의 생각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던 나 투신이,

다시한번 역사를 만들 것이다.




이제 역사는 내 손에서 바뀔 것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3/03 01:29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저그야 ..
저그라고 ..
최연성앞에 저그는 말그대로 저그란말이다 ..............
06/03/03 01:30
수정 아이콘
근 2년간 개인전 타이틀을 가장 많이 먹고
가장 극강의 포스!
이제까지 본 모드 스타선수중에 가장 멋진 투신!
투신화이팅!!!
연성,신화가되
06/03/03 01:31
수정 아이콘
언젠가 제 글에도 쓴 적이 있지만,, 저는 "저그밖에 할 줄 모르고, 저그로 테란 잡는 걸 보는 것이 가장 즐거워하는 최연성 선수의 팬입니다"..... 이번 결승 정말 저에겐 최고의 결승입니다. 누가 이겨도 기쁘거든요..
06/03/03 01:3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팬으로써 감히 한마디 하자면 그 저그가 바로 최연성 선수를 계속 발목 잡았습니다.

전율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꺾은 자이지만 질레트에서 공격 일변도로 가는... ITV에서도 최연성을 연거푸 2번이나 잡은...

최연성 선수의 로얄로더 가능성을 빼앗아 버린 선수가 바로 박성준 선수입니다. 그의 공격 일변도에 저는 탄식했으며 그의 승리에 저는 통한의 비애를 느끼며 삼켰습니다.

다시 5전 3선승에서 만난 그들. 이제는 최연성이 갚아줘야 합니다.

혹자는 맵이 테란에게 유리하여 맵빨 그럴지도 모르지만 2004년 올해의 선수 2005년 올해의 선수들끼리 맞붙으며, 케스파 1위와 2위의 랭킹 싸움입니다.

그 어떤 선수도 우승할 만한 실력과 자격이 있습니다.

허나 이번에는 최연성 선수가 질레트에서의 빚을 갚을 것입니다.
06/03/03 01:36
수정 아이콘
투신의 응원글인지 머슴의 응원글인지...
아마추어인생
06/03/03 01:37
수정 아이콘
이것참 박성준 선수 응원글인데.. 최연성 팬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2005년 저그의 우승이 가장 많았던 해
2006년 저그만 우승한 해가 되길 원하는 열혈 저그빠입니다.
박성준 선수는 저그의 영광된 길을 지켜주세요!!
힙훕퍼
06/03/03 01:41
수정 아이콘
제가 원하는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글로 옮겨주셨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통쾌하네요. 박성준 선수 저그죠 . 격이 다른 저그입니다. 지더라도 쉽게 지지는 않을 겁니다.
FreeRider
06/03/03 01:44
수정 아이콘
골든 마우스, 이딴 것은 투신에게 필요없습니다.
투신에게는 넘쳐나는 승리에 대한 욕구을 만족시켜줄 먹이감이 필요할 뿐..
때마침 아주 먹음직스러운 먹이가 나타나 침흘리고 있을 투신의 거대한 폭력성을 기대해 봅니다..
용잡이
06/03/03 01:49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화이팅하세요~~
3회연속우승은 그분의 차지가 되길 원하지만..
저그의 로망이 죽는걸 보고싶지는 않습니다!!
로망,,
06/03/03 01:50
수정 아이콘
아무튼 최연성선수든 박성준선수든 둘 다 보통 테란 저그들이 아니죠. 그 두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거대한 자이언트가 무엇이든지 때려부시는 느낌이 드는 그런 위압감마저 듭니다. 박성준선수 입장에서는 최연성선수가 아주 먹음직스러운 먹이일 것이고 최연성선수도 역시 박성준선수가 아주 먹음직스러운 먹이일 것입니다.
이번에 제대로 자이언트들끼리 만났네요!
이번결승 진짜 기대해봅시다!
하늘계획
06/03/03 02:51
수정 아이콘
골든 마우스...
솔직히 박성준 선수의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랬던만큼 꼭 이번에 쟁취하시기 바랍니다.
오프라인에서 8옥타브의 괴성은 지르지 못해도,
언제나 곁에서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주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플레이에 감동을 느끼는 팬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승하신다면 저는 정말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 같습니다.^^
화이팅에요. 박성준 선수~~
당신때문에 요즘 플토빠인 제가 배넷에서 저그하고 있습니다...책임지세요..-_-;;
평화의날
06/03/03 03:01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드디어(?) 1등 자리를 빼기셨네요...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겁니다 바로 찾아옵시다~ 투신 저그 우승갑시다
06/03/03 03:10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 유저입니다. 박성준 선수 잘하세요!
박서의마린콧
06/03/03 04:40
수정 아이콘
골든 마우스는 그분의 것입니다 ! (응?)
아무튼 두선수 모두 멋진 경기 펄치시기를 기대합니다 ㅜㅜ
김진혁
06/03/03 05:39
수정 아이콘
박성준이 저그를 선택했을뿐이죠.
이번결승은 스타인 들에겐 최고의 결승입니다^^
박태민 이윤열 당골왕배에서의 전율만 느낄수있다면
다시금 태란대 저그의 전율의 경기가 나오길 믿습니다.
누가이기든 현시점 최고의 프로들이 만난겁니다.
저로선 아주 환영이네요^^
06/03/03 07:48
수정 아이콘
전 누가 이기든 상관은 없는데 질렛배 준결승이랑 당골왕배 결승 포스만 나와주면 좋겠네요.
You.Sin.Young.
06/03/03 07:52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엠비씨에서는 마재윤 선수 만나고, 온게임에서는 박성준 선수 만나고..
Untamed Heart
06/03/03 08:34
수정 아이콘
누가 이기든 멋진 승부 보여주길 바랍니다.
최고의 결승전이 되길..
Soulchild
06/03/03 09:03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우승을 진심으로 간절하게... 빌고 또 비나이다~!!

킨텍스잖아 성준아~ 마지막 5경기 럴커로 마린 쓸어버릴때 그 전율~ 영원히 잊지 못할거다~!! 이번에도 그런 감동 보여주길...
제이스트
06/03/03 09:0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5경기 내내 깜짝 전략을 들고나오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나두미키
06/03/03 09:37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로서.. 가장 저그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선수입니다.
강도경-홍진호-박성준.... 참 좋아하는 저그들입니다.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Den_Zang
06/03/03 10:10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없었고 이후로도 없었던.. 저그가 박성준을 선택한게 아닌 박성준이 저그를 선택했단 말이 적절한.. 오로지 그만이 보여줄수 있는 박성준 식 저그.. 그 멋진 공격성을 이번 결승전에서 유감없이 보여주기 바랍니다 !
59분59초
06/03/03 11:40
수정 아이콘
무조건 박성준 선수 승리하세요! 네, 골든마우스라는거 박성준선수를 염두하고 만든 거 아니라는거 천하가 다 압니다.
그러니 더더욱 이기셔야 합니다. 열받지 않습니까.
스타리그에서 "그들" 이외에 다른 선수들은 다 조연취급하는 사람들에 불순한 희망을 확 꺾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글쓴님의 "빼앗으러 왔다"란 표현은 아이러니 하지만 참 적절한 표현이십니다.
누구도 가진적 없는데, 빼앗어야 하는 박성준 선수의 상황이 약간은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이번에 박성준 선수가 우승한다면 스타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저그로는 우승못한다는 말이 통념처럼 받아들여지던게 불과 1,2년전입니다.
박성준이란 존재가 스타리그를 얼마나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는지... 고맙기까지 합니다.
꼭 이기십쇼. 아니 이깁니다. 느낌이 좋아요.
골든마우스의 진정한 주인은 투신 당신이라는 걸 보여주세요. 응원 열심히 합죠!
카이레스
06/03/03 12:0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05년도에는 저그가 대세였죠^^; 온겜에서만 중반부터 좀 힘들었지 엠겜은 저그의 3연패.....; 확실히 온겜의 영향력이 크긴 큰가 봅니다. 05년도 전체적으로 가장 잘 나간 종족은 저그였는데 말이죠.. 아무튼 투신의 응원을 바랍니다. 화이팅!
Home.Sky
06/03/03 12:24
수정 아이콘
05년 초반엔 저그의 시대 허나 중반이후로 8배럭->아카->더블->SK의 시나리오가 등장하고서는 ......
06/03/03 12:34
수정 아이콘
59분59초 님이시네요. <미야모토_무사시> 라는 분이 제가 님이 아니냐고 물으셨던 기억이 나네요. ^^
59분59초
06/03/03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두분다 모르는데요. 신기하네요.
물빛노을
06/03/03 12:54
수정 아이콘
통쾌합니다! 투신 파이팅!
사고뭉치
06/03/03 20:51
수정 아이콘
박성준 Fighting!!!!! ㅠ_ㅠ
나의 길을 가련
06/03/03 22:24
수정 아이콘
OOv/
정말 버거운 듯한 말투...최연성이 뭐 신이라도 되는냥...
더군다나 공개적인 게시판에서 박성준 선수 응원글에 저런 댓글을 다는 저의는 무엇인지... 배려의 미덕이 아쉽네요.
박성준 선수 화이팅!!!
No bittter,No sweet
06/03/04 12:04
수정 아이콘
oov 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줄라이 골든마우스 빼앗아서 돈으로 바꾸신 후 저축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407 오영종의 저주?? [9] 수미산3246 06/03/03 3246 0
21406 강민의 스타리그 2년만의 진출, 그리고 임요환의 탈락 [51] SEIJI5670 06/03/03 5670 0
21405 러커 최후의 데미지, 그 진실은? [17] Jnine3499 06/03/03 3499 0
21404 아스트랄 임요환의 진가....+_+(스페셜포스) [33] 못된녀석3583 06/03/03 3583 0
21403 듀얼 중계진분들께 보내는 편지... 화이팅! [12] 잠자는숲속의3476 06/03/03 3476 0
21402 구관이 명관이다?(듀얼 E조) [100] kama4708 06/03/03 4708 0
21400 사랑도 습관이다? [6] 아자뷰3504 06/03/03 3504 0
21397 데이터로 미리보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전 [30] lotte_giants4112 06/03/03 4112 0
21395 인터넷이 키운 게시판 악플문화...익명성이 문제다. [16] 다크고스트4025 06/03/03 4025 0
21394 이 질럿이 사는 법 [7] legend4087 06/03/03 4087 0
21393 여러분 행복하신가요? [13] Timeless3577 06/03/03 3577 0
21392 골든마우스? 그래, '빼앗으러 왔다' - 박성준 선수 응원 글 [31] Blind3377 06/03/03 3377 0
21389 항상 소외된자 그 이름 투신 [39] 싸늘한웃음3434 06/03/03 3434 0
21387 [잡담]강행군 중의 짧은 휴식 중입니다 [38] Daviforever3950 06/03/02 3950 0
21386 안녕하세요. 글쓰기버튼이 생긴 3해처리땡초글링입니다. [23] 3해처리땡초글3399 06/03/02 3399 0
21384 이것아십니까????(축구관련글입니다.) [103] 농심저글링3924 06/03/02 3924 0
21383 스타크래프트... [9] 기는탱크위에3314 06/03/02 3314 0
21381 ... 최연성 ... 최연성 ... [74] Den_Zang6327 06/03/02 6327 0
21380 그 선수의 가치에 대해, '그 랭킹'의 가치에 대한 소견서 [110] 만달라3830 06/03/02 3830 0
21379 강민이 올라가야만 하는 이유(응원글) [13] 김정재3664 06/03/02 3664 0
21378 죽음의 듀얼 2R 제5,6막......(E,F조) [30] SKY924075 06/03/02 4075 0
21377 호나우도 vs 올리버칸의 맞대결 (d-2) [5] 초보랜덤4047 06/03/02 4047 0
21375 투신 대 괴물 , 역대 최초로 랭킹1위를 가리는 승부 [51] 줄라이4239 06/03/02 42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