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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6 02: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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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셧아웃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임요환의 등장 이후, 최정상급의 저그는 항상 대테란전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폭풍 홍진호, 삼지안 박경락, 목동 조용호, 마술사 박태민이 그랬고,
투신 박성준이 그랬습니다.

물론 투신의 명장면은 손에 다 꼽지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만,
투신의 경기를 제대로 챙겨본 사람이라면 역시 질레트 4강을 빼놓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1경기, 투배럭 아카 더블 타이밍을 4해처리 저럴로 뚫은 경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에 유행하던 테란의 빌드를, 그야말로 힘과 컨트롤로 뚫어낸 경기였죠.

반면 최정상급의 저그들이 부진하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도 대테란전이었습니다.
어제 경기를 봤을 때 투신 박성준도 예외는 아닌 듯 하였습니다. 최근의 테란전에서 예전처럼
그렇게 날카로운 모습은 잘 보여주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질레트 시절 박성준의 대 테란전은
이미 제 상식을 벗어난 것이었기에 부진의 이유 또한 저는 설명할 능력이 없구요.

그리고 덧붙여, IOPS때를 생각나게 하는 패턴이더군요.
1경기 성큰 방어선이 허무하게 뚫리며 패배하면서 0:3 패배.
1경기 이후 흔들린 것 같다는 것과, 준비해온 걸 다 못보여줬다는 인터뷰까지.

여태껏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봤을 때, 유난히 저그유저들이 부활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투신의 대 테란전이 부활할 수 있을지, 슬그머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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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훕퍼
06/03/06 02:20
수정 아이콘
뭔가 좀 무뎌진거 같죠. 그렇지만 다시 회복할거라 믿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인터뷰한거만 봐도 아이옵스의 예를 들면서 더 다듬어서 오겠다고 했으니,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래도 3:0 이렇게 무너진게 아직까지 적응이 안되긴 하네요. 저만 기대한건지 모르지만 맵은 안 좋지만 일방적으로 무너지진 않을거라 생각해는데, 이제는 확실히 자신이 약한 부분을 알았으니 극복해야죠.
06/03/06 02:22
수정 아이콘
테란은 말이죠.
아무리 테란에게 강한 극강저그라도 오랜시간이 지나면 쉽게 적응하는 종족 같습니다.

홍진호, 박경락, 박태민, 박성준 모두 한때 테란전 극강이었지만 테란이 여러번 진후에 패턴을 파악하니 이젠 쉽게 적응하고있지요.
06/03/06 02:49
수정 아이콘
뻔하거든요. 저그란거, 대 테란 상대로. 거기에 극강 테란들은 이미 뭘 할지 다 알고 있죠. 저그가 뭐 있습니까? 다들 마재윤 선수의 미친 운영을 배울 수 밖에;;
06/03/06 02:54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마재윤선수도 시간이지나면 파해될거라고 봅니다.
말코비치
06/03/06 05:0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왜 온겜넷 본선에서는 상대방한테 꼬라박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안티테란
06/03/06 06:19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마재윤 선수의 운영력은 온게임넷이나 엠비씨게임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06/03/06 10:17
수정 아이콘
저글링이 테란 건물 때리고 있을때, 건물 띄우면...그거 만큼 짜증나는 거 없어요. 프로토스는 그런 게 없으니...시원~
나두미키
06/03/06 10:58
수정 아이콘
많은 테란 유저들이 박성준 선수에게 적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그 극강인 박성준 선수에게 적응하기 시작한 테란선수들이 무섭습니다;;
sgoodsq289
06/03/06 11:50
수정 아이콘
테란은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고 봅니다. 조합이 특별히 없어도 다 이기지 않습니까?
프로토스에게는 메카닉, 저그에게는 바이오닉;;;;;
메카닉과 바이오닉을 섞는 조합을 크게 시도하지도 않았고...... 몇번 하다가 사장되어서 더이상 연구대상이 되지도 않지요;
물론 거기에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관전자 입장에서보면 굳이 연구해야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밸런스 운운하는게 안좋다는건 알겠는데.....
암튼 이번에 결승전 보고 좀 맺힌게 많아져서 또 썼습니다;
ㅜㅡ 테란 너무 쎄요;;;;
아레스
06/03/06 13:53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들 딜레마겠는데요..
저그가 어렵다고 한탄하기엔 마재윤이 있지않습니까..
최연성을 몇번이나 관광을 보냈는지.. 참나..
청수선생
06/03/06 13:57
수정 아이콘
가장 안정적인건 운영이라 봅니다.

공격 일변도라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You.Sin.Young.
06/03/06 17:5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건 온게임넷에서 다른 저그들이 그의 반도 못했다는 것이죠..

제가 볼 때..

박성준 선수의 테란 전 약화는 기량저하가 아닌 온게임넷 최근 트렌드인 저그죽이기맵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다른 저그는 8강도 못 가죠?
06/03/07 23:16
수정 아이콘
저그도 다시 새로운생각을 해내야 한다고 봅니다
박성준선수가 질레트때 보여주던모습이 우리가 상상은해봤지만 될까? 이런모습아니었습니까 컨트롤을 끌어올려 공격하는모습을요 저그가 다시한번 생각을 해야될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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