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신한은행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스타리그 결승이니 만큼 마지막 살아남는 선수를 가리기 위한 자리인 만큼 FINAL은 FINAL다워야 했습니다. 뭐 경기 외적이나 내적으로는 그다지 불만이 없었습니다만...

그러나 제가 한가지 의아했었던 것은 분명한 것은 맵 순서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온게임넷측이 진행한 것과는 틀렸습니다.

3경기 러시아워2 이것은 온미디어 홍보팀 조차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파이터 포럼의 기사에도 나와있었죠.

더군다나 협회도 해당 양 선수들도 특히 최연성 선수는 인터뷰에서 3경기가 러시아워인줄 알았다고 하였을 정도로 대부분 다 러시아워2로 알았을 것입니다.

근데 당일 맵 순서 바뀌다니요.

만약에 기존에 맵 순서가 잘못 알려졌더라면 결승전인 만큼 중요한 것임을 잘 안다면 애초부터 빨리 재수정을 하여 공지를 하셨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 역시도 온게임넷이 당일 갑자기 맵 순서를 바꿨다고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허나 맵의 바뀐 점은 이해할 수가 없군요, 맵의 배치가 결승전이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순서가 바뀐 것이라면 빨리 재수정을 하여 공지를 하였어야 했는데 그간 각 커뮤니티에서나 협회나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낌새가 안 보였습니다. 아니 애초부터 러시아워가 3경기인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협회나 유저들 그리고 다른 심지어 선수들도 그렇게 받아들인 것인데 리그를 주관하는 방송사와 이렇게 맵 순서 조차도 어긋났다는 것은 심히 유감입니다.

제가 의심을 하는 것은 만약에 맵 순서가 언론에 잘못 알려졌다고 하였으면 왜 그걸 빨리 재공지하여 수정을 하지 않았냐는 것입니다. 맵 순서가 잘못 알려졌으면 결승전인만큼 관계자나 선수들 혹은 유저분들에게 빨리 알려 되도록 혼선을 막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심지어 온미디어 홍보팀조차도 3경기가 러시아워라고 알았다고 되어있는데 그럼 이것은 결국 온게임넷 내부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론과 자사 방송사에서도 그렇게 알려져있었다면 애초부터 맵 순서가 잘못되었다면 빨리 재공지를 하여 수정을 하셨어야죠, 허나 그런 재공지나 수정을 할려는 움직임은 보이시지도 않은채 당일 결승전에서 맵이 바뀌었다고 말하다니요.

그간 4강이나 3,4위전 결승전과 같은 맵 추첨이 어쩌면 약간은 공개적이지가 않아 이런 유감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는 추후에 맵의 추첨과 같은 맵 순서를 정함에 있어서 약간은 공개적으로 하는 그간 맵순서에 대해 말들이 많으니만큼 좀 더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 잘 알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맵 추첨을 하였으면 합니다.

온게임넷이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스타리그라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있어서 최고라는 브랜드를 지향하는 스타리그가 이런 유감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온게임넷 관계자 여러분의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PS : 파포에서 김피디님의 해명을 보았지만 더욱 의혹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전달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셨다는데 맵 추첨을 할때 각 해당 선수단의 감독분들의 참관하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착오가 생겼다는 것은 그럼 해당 맵 추첨을 하였을 때 거기에 참관하신 대부분의 관계자분들이 착각을 했었다라는 건가요?

그리고 전달과정에서 착오가 생겼으면 각 커뮤니티라던가 사이트에 심지어는 자사 홍보팀에서도 조차 잘못된 맵순서를 공지하였다면 이를 재공지하고 수정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데 결승전 당일까지 아무말도 없었다는 것은 더욱 이상합니다, 특히 선수가 경기장에 와서야 맵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 것처럼 너무나도 허술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스타리그의 원조라는 자부심을 갖고 스타리그의 브랜드화를 목표로 지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식의 맵 순서와 관련하여 이런 일이 불거졌다는 것은 유감입니다. 온게임넷 관계자분들의 좀 더 조속한 해명과 함께 다음 시즌에서는 이런 맵 추첨과 같은 일들이 추후에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시스템적인 보완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4강2주차의 경기가 종료되면 바로 즉석에서 감독분들과 협회의 심판 혹은 관계자분들의 참관하에 공개적으로 맵 추첨식을 진행할 것을 건의하는 바입니다. 마치 이벤트처럼 맵 추첨과 같은 상대 선수들끼리의 맵에 대해 추첨을 하고 순서를 정하는 것은 그리고 해당 맵에 대해 선수단들의 반응을 나타낸다면 그것도 나름대로의 재밌는 볼거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기존 맵 추첨의 방식보다는 보다 공개적으로 공개추첨 이벤트 형식으로 해당 맵들을 추첨하고 협회의 참관하에 그 맵을 공시하는 시스템 개선안의 건의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