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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12 16:27:45
Name wingfoot
Subject 프로리그 위기 타개책이 스타리그 전격확대 뿐인가
임테주 기자의 글을 보고 몰랐던 이야기를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나름대로 고민해 올리신 글이라 더욱 감사하네요. 아래는 꼭 임 기자를 향한 글은 아닙니다.

통합프로리그의 운영상 어려움은 익히 짐작하는 바였고, 임 기자께서 지적해주셨듯 가시청권역이라는 문제가지 얽혀, 관계자들에게 굉장히 곤혹스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수치가 하락세에 있다는 것과 새 사업자의 참여 등, 제가 이전 글에도 썼듯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리그의 난맥이 스타리그의 갑작스런(그야말로 갑작스러웠습니다. 구단, 방송사, 선수, 관련매체 기자에게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대다수 팬들에게는 말입니다) 확대개편에 정당성을 자동적으로 부여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황국장께서도 언급하신 '두터워진 선수층'은 죄송스런 말이지만, 하나의 '시각'일 뿐이지 분명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은 아닙니다. 현재 pc방 예선까지 포함해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모든 프로선수들의 숫자와 양대 방송사 리그의 자리숫자, 그리고 앞으로 사업자가 추가되어 생길 리그의 자리숫자까지 고려해서 숫자들을 대비해보십시오. 결코 선수층이 "두텁다"라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오히려 '리그층'이 두터워졌다고 해야겠지요.

감정적인 걸 배제하고 좀 드라이하게 생각해 봅시다. 개인적으로는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그렇다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주장은 모호한 명제입니다. 진위여부를 딱 부러지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며, 향후 스타크래프트 리그방송의 확대를 놓고 보았을 때 대다수의 공감을 얻긴 힘든 자의적 판단이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4년에 한번 열리는 딱 하나의 세계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과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비교한다는 것은 좀 비약이 아닐까요? 이곳의 산적님께서 지적해주셨듯이 "지역예선 다 치른 상태에서 다시 16강에서 24강으로 방식을 변경시킨다"는 건 피파가 아무리 세계에 군림하는 축구권력이라해도 감히 행하기 힘든 전횡일 겁니다.

정리해보자면, 온게임넷은 프로리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우회로'로서 스타리그에 전격적 변화를 주려한 것이고, 선수층이 두텁다는 건 좀 신랄하게 말하자면 그저 프로리그로 떨어진 시청률을 만회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10명의 직원을 두고 못과 망치를 만드는데 망치판매가 좀 부진하다고 해서 못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칩시다. 공장에서 일한지 몇년 된 직원들은 물론 대부분 제조기술이 상향평준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직원수는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결국 늘어난 못 생산량을 위해 직원들은 잔업을 해야합니다. 물론 잔업수당을 주니까 하긴 하겠지요. 파트타임 노동자인 그들은 다른 공장에서도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게 소비자를 위한 못 품질의 질적향상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양적 증가일 뿐입니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노동자에 대한 교육, 다품종 소량생산 등이 더 효과적이지요.

이 문제를 구단, 감독들과 협의했고 동의를 구했다고 밝히셨기 때문에, 온게임넷만의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객관적으로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온게임넷이 그렇게 경우없는 행동을 하리라고도 결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지 팬들은 그런 중요한 결정들이 이젠 팬들이 전혀 사전에 알지도 못하고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섭섭함, 그리고 시행시기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임요환 선수를 가지고 트집잡는 극히 일부 팬을 가지고 전체 팬들을 '찌질이'라는 식으로 일반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전혀 임 기자께 동의할 수 없음을 밝혀둡니다. 팬과 팬덤현상을 구분해주세요. 팬덤이란 예컨대 서울대 황우석 사태 관련 학술세미나에 가서 깽판놓는 황우석 지지자들의 행태를 일컫습니다. 과도한 안티임요환 현상도 그런 종류의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팬들은 조용히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관계자들이 팬들에게 짜증부터 내면 결국 피해는 리그 전체로 확산될 뿐입니다. 어느 분야나 그렇죠.

임태주 기자께서 PGR에 글을 올리는 건 언제나 환영이고, 안하신다면 억지로 하게 만들고 싶지만, 팬들에 대해 역정을 내시면 안됩니다. "PGR에 이젠 관계자들도 안온다"는 식의 언급도 불필요합니다. 팩트만 제시하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면 되지 굳이 갈등을 불러올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출입처 기자를 오래하다보면 출입처에 대해 여러 가지 부분들을 섬세하게 이해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애정도 생긴다는 것을. 기자로서 자신의 취재분야가 대중들에게 잘못 이해될 경우에 울화가 터지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자중해주십시오. 충고가 아니라 부탁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전격적인 리그방식변화 발표가 경쟁기업에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주장 또한 그리 와닿지 않습니다. 이미 구단 및 감독들과 협의를 했다면 경쟁사에서 모를리도 없지 않습니까.

*저도 생업으로 바빠 관련 글은 이것을 끝으로 접겠습니다. 아무쪼록 온게임넷의 팬들과의 피드백이 다시 복구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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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엠바르
06/03/12 16:38
수정 아이콘
ㅠ_ㅠb 결국 저를 울리시네요. 지난 며칠간 내내 하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지난번에 올리신 글도 그랬지만요)
짐모리슨
06/03/12 16:40
수정 아이콘
감탄사가 나오는 글이군요.
06/03/12 16:43
수정 아이콘
로긴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아마추어인생
06/03/12 16:43
수정 아이콘
아랫글도 그렇고 추게에 도배를 하실려고 작정하셨습니다(웃음)
용잡이
06/03/12 16: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그러나 왠지 이런좋은글도
갈등의 원인의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이곳은 그럴정도로 살기가 전체 게시판을
휘감아 도는군요.
아..그리고 한가지만 더말씀드리자면
임태주 기자님이 전체팬들을 매도한적은 없습니다.
극히 일부분의 팬들에게 하신말씀이시죠.
그런 부분하나조차도 또하나의 갈등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wingfoot
06/03/12 16:50
수정 아이콘
용잡이님/ 예, 다시 읽어보니 그렇네요. 전체 팬들을 찌질이로 일반화시켰다는 부분은 취소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빨리쓰느라 퇴고도 못했습니다.-_-;;
다만 일부 비합리적인 팬들에 대해서 관계자들이 굳이 대응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06/03/12 16:54
수정 아이콘
온겜과 팬이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된다는건 팬으로써 너무 거만한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팬은 어디까지나 팬이고 스타리그가 팬에게 밥먹여주는건 아니죠. 피드백이라는건 있으면 좋지만 팬과의 피드백이 없다고 해서 굳이 비난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요새, pgr이 팬 사이트를 넘어서 '권력'화 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관계자들이 pgr 사람들(그것도 정말 많이 쳐줘야 몇백명에 불과한 극히 일부의 팬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이유는 추호도 없다고 봅니다. pgr이 이럴수록 관계자와 팬과의 사이는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루비
06/03/12 16:55
수정 아이콘
클로저님말씀에 동감합니다.

피드백을 원하면서,
그것이 도를 넘고 있지는 않던가요.

팬도 주인이지요 그럼요.
그렇지만 이판의 주인이 100% 전부 팬이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도 안되구요.
06/03/12 16:57
수정 아이콘
이판의 주인은 100% 전부 팬과 게이머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기업적인 측면에서도 이윤을 자연스레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향후 1-2년만으로 따진다면 뭐 기업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해도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만~
06/03/12 16:58
수정 아이콘
Closer님// 스타리그에 대한 피드백은 우리가 그들에게 요구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당연히 해야되는 거지요. 온게임넷측에서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머지 않아 MBC게임측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겁니다. (시청자가 원하지 않는 방송을 하는데 온게임넷측에서 계속 주도권을 쥐고 있을수는 없죠)
그렇다면 어디서든지 피드백을 하긴 해야하는데 어디서 해야할까요? YG CLAN 홈페이지? 스갤? PGR이 가장 좋은 피드백 장소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오름 엠바르
06/03/12 17:00
수정 아이콘
대체 스타리그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겁니까? 온게임넷은 뭐하려고 생방송으로 어쩌다가 야외무대를 하게되면 몇천만원씩 돈들여가며 방송한답니까?

왜 이런 원론적인 문제를 가지고 떠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_-;
06/03/12 17:0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더 이상의 감탄글을 못 쓰는 제 필력만 한탄하고 갑니다.
동네노는아이
06/03/12 17:02
수정 아이콘
그런다고 의문스러운 행동에 반대의견을 제시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이번에 24강의 확장을 다음시즌부터가 아니라 다다음 시즌부터 적용시켜야 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지금의 저 아래 해명글들은 변명글로 밖에 안보여지네요.
어차피 해명이나 변명이나 받아 들이는 사람의 입장 차이겠지만요.
어쩃든 온겜넷은 자신이 열심히 만들어왔던 권위(?딱히 적당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는군요) 를 자기들이 깍아 내려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온겜넷의 처사는 팬이 100%여야는 곳이 아니라
팬들의 의견은 생각지도 않고
"이번 결론은 이렇게 나서 이렇게 리그 진행할거니 보세요"
라는 일방적 통보 같군요.
wingfoot
06/03/12 17:03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가 제도권 내부로 편입되면서 팬들과의 피드백이 예전처럼 안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재미있는 건 업계가 커질수록 팬들과의 의사소통을 점점 귀찮아하고, 월권 내지 간섭으로 여긴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권력'이라고 까지 하시는군요. 권력은 상대방을 자신의 의지대로 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지금 PGR이 그렇다는 건 정말 누가 들어도 말이 안되고, PGR이 결정권과 행정권을 가지고 무언가 압력행사를 했다는 이야기도 최근에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곳 운영자가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
아무튼 최근 상황을 보면 속담이 생각납니다. 옛부터 조선에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 내지 화장실 갈때와 다녀올 때 다른다, 등으로 표현했죠. 어찌보면 올해가 기로일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한단계 더 도약할지, 아니면 계속 이 수준을 유지하면서 여타 프로스포츠의 서브스포츠로 기능하게 될지 말입니다.
06/03/12 17: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pgr도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썩...
싸울때보면 pgr도 스갤과 다를바 없습니다.
다만 스갤 과 다른건 존댓말 쓰는것뿐
용잡이
06/03/12 17:04
수정 아이콘
이판의 주인이 팬과 게이머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그러면 선수들 연봉은?
선수들 상금은?
스폰은?
이렇게 흘러갈수밖에 없는게 요즘 세상이고 현실이죠.
이 스타판은 선수들과 팬들이 요구만한다고 자연스레 이윤을
추구할수있을 정도로 아직 크게발전하지도 못했거니와
아직은 발전해야될 요소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같이 노력을 해야하는 것일텐데..
전 항상 엠게임이 우리시청자에게 좀더 솔직하고
가깝게 다가온다고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엠게임 입장에서는 선두 주자격인 온게임을 잡기 위해서라도
어쩌면 그건 필수가 됫어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온게임도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였으니까요.
아무튼 너무 복잡합니다.
그저 재미있는 게임 보자는게 이렇게 힘이들던가요.
그래도 앞으로 더커나갈 게임판이 겪는 고통이라 생각하고
한번또 참아보는거죠.
짐모리슨
06/03/12 17:0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팬들이 정식 항의할 수 있는 곳은 사실 피지알 정도의 온라인 게시판 밖에 없기에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것인데 그걸 거만하니 권력화니 라고 말씀하시는건 우리 팬들의 권리를 스스로 낮추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다른 팬들처럼 방송국에 욕질하면서 전화라도 했습니까?
만일 이게 메이저 프로스포츠에서 바라생한 일이 었다면 그쪽 협회나 관계 구단에 항의전화가 빗발쳤을 겁니다. 그것에 비하면 우리 이스포츠팬은 거만하지 않고 권력을 행사하려고 들지 않는 지극히 소심한 팬들일뿐입니다.
wingfoot
06/03/12 17:18
수정 아이콘
용잡이님 말씀이 맞습니다. 리그판은 팬들 마음대로 흘러갈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일정 시점을 넘어서면 초창기의 의견주도그룹, 다시말해 리딩그룹이라할 팬층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라이트유저, 다시말해 대중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관련법도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못했고요. (바둑의 경우를 보십시오).
팬들의 주장을 무조건 들어야한다는 게 아니라, 아직까지 열성팬들에게 기대야하는 시기라는 겁니다. 산업화 초기에 국가가 기업에 개입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직 이 바닥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경쟁력 없습니다. 냉정하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핵심팬층을 안고가야죠. 완전히 제도권에 정착한 뒤에 팬과의 피드백이 안되는 거야 뭐 투덜댈 지언정 납득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아직 멀었어요
가루비
06/03/12 17:22
수정 아이콘
http://kr.dcinside6.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game_newstar1&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n&ss=on&sc=off&keyword=es&no=36001&category=

레젠님께서 아래의 24강 스타리그 관련글에 올리셨던
24강관련내용이 있는 이에스포스 요약본입니다.

혹시나 토론에 좀 도움이 될까 올려봅니다. '-'
You.Sin.Young.
06/03/12 18:44
수정 아이콘
둘 다 묶어서 추게로 갔으면 합니다. 저 같은 사람에 비하면 정말 대화를 하실 줄 아는 사람의 글이군요.
06/03/12 18:51
수정 아이콘
침묵하는 다수의 정상적인 팬보다 찌질거리는 소수가 더 가시적인 영향력이 크고 관계자들이 이곳을 떠나게 하는 이유가 되는 겁니다. 드러나지 않으면 절대 알 수가 없죠.
물빛노을
06/03/12 19:15
수정 아이콘
추게로!!
정말 대단하십나다-_-)=b
06/03/12 20:17
수정 아이콘
이햐. 정말 명문이군요.
06/03/12 20:3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문제는 비단 운영상의 문제뿐 아니라 비판 자체에 너무 둔감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스포츠의 팬이면서 온게임넷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특정 문제되는 사안이 나올때면 왜 온게임넷을 지지하는 팬들은 적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주류가 되는가..... 하는 문제에서 'PGR이 온게임넷을 공격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이기 때문.....'이라고 단정내리는 것은 비합리적입니다.

업저버에 대한 비판이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온게임넷은 업저버에 대한 그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맵에 대한 비판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해결책은 '결과론자들을 비난 하는 것과' '다음부터는 맵을 잘 만들겠다는.....' 다짐 외엔 어떠한 해결책도 없었습니다.

골든마우스 건도 임요환 선수마저 반대하고 임요환 선수 팬들 대다수가 비판했는데도 고집대로 강행했습니다.

결국....... 팬들의 얘기 따위는 들리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팬들의 비판이 있으면 오히려 팬들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판에는 둔감하고, 비판하는 부분에 대한 개혁은 절대적으로 없으며 팬들이 잘못된 운영을 지적하면 감정적으로 팬들을 공격하는 행태가 제대로된 온게임넷의 나아갈 길은 아닐 것이란 점에서 이번 사건을 기화로 온게임넷의 제대로 된 각성만이 온게임넷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더욱 많은 팬들의 사랑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봅니다.

(온게임넷이 현재 코마상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혼수상태에 빠져 어떤 외부충격에도 전혀 반응이 없는 것 같습니다)
06/03/12 21:10
수정 아이콘
8486/
스갤에 이런 글 올라오나요? 반말으로라도 이런 글 올라오나요?


조리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관계자분들 여기 안오신다고 해도 이런 글은 읽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치터테란
06/03/12 22:14
수정 아이콘
추천게시판으로 강력추천합니다!!
wingfoot님. 정말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만하고있던 생각을 글로서 정확히 표현해주셨군요.
어쩜그리 속속들이 잘 풀어내주셨는지요? 글 읽는내내 감탄만 연발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읽는내내 속이다 시원했습니다.
저는 리그권위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것이라 평소 생각해왔습니다.
저의 그런 생각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참으로 명문중의 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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