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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01 14:15:25
Name 못된놈
Subject 수비형은 가고 공격형이 도래하리라~!!
오래전에는... 공격형이 스타의 대세였습니다.
지금처럼 공격해오는 적을 막아내는 극강의 컨트롤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대다수의 물량이나 상성상 앞서는 병력으로 몰아치면 적어도 손해는 안봤죠.
그렇기에 선수들은 공격을 앞선 플레이를 많이하고 이것은 공격형유저들을 양산해냈습니다.

가난한저그의 대가인 변성철과 홍진호. 이들을 비롯하여 김동준 임정호등의 공격적인 선수들이 나왔습니다. 수비를 공격으로 대신하는 이들의 성적은 비록 아주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보는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플레이였습니다.

이렇게 스타의 대세가 공격이었던 시대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선수들의 수비력은 증가해가기만 하였고 혜성처럼 나타난 임요환이 놀라운 수비를 통해서 불리한 경기를 뒤집으며 대역전승을 거두자 선수들의 마인드는 또 한번 바꼈다.

임요환의 놀라운 컨트롤과 드랍쉽을 이용한 공격. 그리고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는데 발판이 되는 수비를 해내자 선수들은 공격도 하지만 수비도 하는식의 플레이를 하게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발전해가는 수비력으로 인해 예전같았으면 통했어야하는 공격이 막히는 경우가 생겨나고 우주방어를 하며 참고 모은 강력한 공격으로 적의 승리를 받아내는 경기들이 나오자 공격형유저들의 스타일은 서서히 수비형으로 변화될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우주방어수비는 불리한 국면을 멀티방어멀티방어를 통해 서서히 자기쪽으로 기세를 가져오며 역전해내는 경기가 나오면서 서서히 선수들사이에 퍼져갔으며 공격지향적인 스타일은 갈수록 견고해지는 방패에 막히며 패를 거듭하게 되었고 이중에는 더 날카로운 창이 되고자 한 선수를 빼고는 스타일이 서서히 변하게 된다.

더 날카로운 창이 된 선수는 홍진호였다. 지금까지 자신이 써오던 스타일을 변화시키는건 어려운일... 자기의 장점을 더 부각시키며 그는 폭풍저그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최고의 공격형유저가 되었다.
가난하기만 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몰아붙히던 플레이에 유연함을 더하며 러커후 뮤탈, 혹은 뮤탈후 러커로 적을 혼란시켰고 불리함을 드랍을 통해 메꾸기도 하였으며 가디언 디파일러등의 유연한 체제변환으로 인해 테란의 단단한 방패를 꿰뚫어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날카로운 창을 보지 못했으니 지금까지의 방패가 꿰뚫리는건 당연한일... 수많은 방패가 홍진호의 창에 뚫리며 패배를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갔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며 상승세를 타던 홍진호는 또 다른 공격형유저인 임요환을 만나게 되었다. 수비에 공격에 컨트롤에 전략까지 겸비한 임요환은 홍진호와 대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맵의 여기저기 날라다니는 드랍쉽하며 저그가 지금까지 상대해온것과 다른 플레이를 통해 임요환은 승리를 거두게된다. 공격에 전략까지 겸비한 임요환은 날라다녔다. 성큰뚫기,불꽃러쉬,빠른 드랍쉽등 공격과 전략을 합친 플레이들이 나오며 다시한번 공격적인 플레이가 유행처럼 번져갔다.




음... 너무 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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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01 15:06
수정 아이콘
쓰다만 글을보니 맥이 탁 풀리는군요..
T1팬_이상윤
06/05/01 15:3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처음으로 스타리그 나갔던 2001년. 당시 그를 상대했던 저그유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말이 이런 형태의 테란은 처음이다 였죠. 공격,수비 다 안통하니깐 부아가 오를만도 했을겁니다.
요로리
06/05/01 15:39
수정 아이콘
스타 교본에 적혀있죠~ 김동준~ 그는너무 공격적이다~
T1팬_이상윤
06/05/01 15:42
수정 아이콘
우주방어테란의 원조는 뭐니뭐니해도 [NC]no.1 유병준 선수였죠. 절대로 못막을것 같은 공격을 끝끝내 막아내는 모습을 보면 상대선수가 무척이나 답답해 할것 같죠.
요로리
06/05/01 15:44
수정 아이콘
잡설이지만 스타 처음배울때.. 벙커 삼각벙커와 서플라이 블럭킹은 최고의 방어진형이었죠 ^^
T1팬_이상윤
06/05/01 15:54
수정 아이콘
신주영의 스타크래프트 무조건 따라하기 책에 토스의 기본전략중 질럿+스카웃 러시 빌드가 기억나네요. 요즘은 전혀 안쓰지만......
06/05/01 16:28
수정 아이콘
예전 정글스토리에서 김동준 봉준구 선수들이 하는 경기가 생각나네요 병력 반부대만 모여도 러쉬가는 모습에 혀를 내두르던 기억이.... 또 레가시 오브 차에서 상대는 누군지 모르나 변성철 선수 앞마당먹고도 미네랄 캐던 일꾼이 10마리 정도로 일꾼 안뽑고 계속 대각선 러쉬가는거 보고 '고수들은 저래야 해'하고 생각하던 기억이 있네요 결국 졌지만요 ^^ 요즘은 4부대는 되나요 너무 많아서 한 화면을 넘치는 물량을 보고 고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과연 공격형은 올까요?
Pusan[S.G]짱
06/05/01 17:13
수정 아이콘
공격형 테란 염보성.. 요즘 아주 맘에 듬.. 이번에 프로리그 강민전은 쉴새없이 밀어치는 공격테란의 진수
미르龍
06/05/01 17:41
수정 아이콘
공격형이 게임보는맛이 더있죠
06/05/01 17:51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는 수비형이나 확장형들이 나타나면서 사라져버린 단순히 공격형이 아닌 괴물같은 확장력과 체제의약점이 없는 운영,폭발하는 물량들을 기본으로 하고 쉴세없이 공격을 들어가죠.. 정말 놀라운 선수입니다.
EpikHigh-Kebee
06/05/01 20:23
수정 아이콘
혹시 못된녀석... 님, 아닌가요?^^
06/05/01 22:47
수정 아이콘
유게로~
바람이
06/05/02 02:03
수정 아이콘
근데.. 좀 그건 있죠..저그가 수비형저그가 되긴 힘들죠.. 종족특성이 스피드와 공격력..인데.. 공격은 저그의 종족특성이죠...
테란..플토는..어찌보면..공격형..수비형..선택가능해도..저그는 그게 힘들지 않나..생각합니다..운영형과 공격형..정도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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