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GAME HERO는 오늘  박지성 (박성준+박지호+염보성) 이 완전 끝냈습니다.

첫경기  테테전이랑 3경기 팀플레이가 졌지만, 원투쓰리펀치 박.지.성이 개인전 3경기를 싹 잡아내면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네요. 특히 그동안 테란전이 약하다고 비판을 받았던 박성준의 투혼은 대단했습니다. 테란의 지속적인 견제에 저그 자원상황도 안좋고 분명 테란이 중반 이후에도 유리했는데, 디파일러 플레이그로 인한 눈부신 센터싸움과 1시를 눈물겹게 지켜내는 근성과 그리고 기어코 테란 7시를 밀어내는 공격에 정말 탄복 했네요. 에버 2005 때까지만 해도 테란 킬러소리 들었었는데 다시 테란킬러가 될 수 있을 지 기대해 봅니다. 아 그리고 보니 무탈 견제 컨트롤도 여전했습니다. 본진까지 안들어간 건 좀 아쉬웠지만요. 한승엽 선수가 본진 커맨드엔 터렛 안졌던데.. 들어갔으면 일꾼 많이 잡았을 것 같고요. 어쨌든 오늘 박성준 선수의 디파일러 활용에 감동했습니다. 테란엔 이래디에이트가 있다면 저그엔 플레이그와 다크스웜이!!! ^^;;

그리고 염보성 백두대간에서 플레이.. 11시 멀티를 어떻게 집어냈는지 정말 신기하더군요. 연습량이 느껴졌습니다. 워낙 깔끔해서 상대편 저그가 아마추어가 아닌가 착각이 들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클로저 박지호 선수. 본진이 날라가긴했지 만 송병구 선수를 보는 듯한 할루시네이션 리콜과 달리는 질럿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하네요


이번에 프로리그가 팀플레이가 1경기로 줄면서 개인전 카드가 두터운 팀이 유리해졌는데 대표적인 팀이 MBC 랑 CJ 인 것 같습니다. 이 두팀이 상위권을 무난히 가져갈 것으로 보이네요. 특히 MBC 는 POS 시절에 플옵에 떨어진 아쉬운 기억이 있는데 이번 시즌은 느낌이 옵니다. 거의 플옵 안정권일듯. 원투쓰리펀치가 워낙 세서 개인전에서 별로 밀릴 것 같지가 않네요. 그 다음엔 T1 이나 KTF 가 따르겠죠. 이렇게 4팀이 4강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근데 오늘 한승엽 선수가 두번 연속으로 나온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의 리듬이라는 것도 중요한데. 쏘울엔 토스나 저그 없나요. 815 에서 박지호가 나올 걸로 예상된다면 테란을 쓰는건 별로 좋지 않아보이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