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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2 14:32:42
Name 에헤라디야
File #1 615.jpg (45.2 KB), Download : 15
Subject 6.15공동선언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 광주에서 열립니다.


안녕하십니까, PGR 가족 여러분!
가입한지 4년이 넘도록 제대로 글 한 번 써보지도 않으면서 댓글 몇 번 달아본 것이 전부였는데,
처음으로 글을 하나 써보려고 하니 상당히 설레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올리는 내용이 스타 관련 내용은 아니지만, PGR 가족 여러분과 꼭 공유하고 싶어서 부족함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올리려고 하니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드디어 내일이면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한국팀의 첫 경기가 열립니다.
월드컵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이벤트가 된 데다가, 2002년에 기적의 4강신화를 이루기도 했기에, 이번 독일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도 대단해 보입니다. 아무쪼록 내일 토고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다음 두 경기도 잘 치러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온 나라가 월드컵의 열기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이번주(14일~17일) 광주광역시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가 열립니다. <6.15공동선언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행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2000년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해마다 6월15일이면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남북해외가 함께 모인 가운데 치러왔었는데, 올해로 벌써 6돌을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6.15공동선언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6.15공동선언은 불신과 적대로 채워져왔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바꿔놓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서부터 남북간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인적·물적교류, 그리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당국간 대화에서 개성공단까지... 50년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일들이 6년만에 이루지고 있습니다. 당장 눈에 띠는 성과가 보이는 것 같지는 않지만, 민족의 염원인 통일로 가는 길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습니다.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작년까지 5년의 성과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에 기반해서 남북관계가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통일운동단체들에서는 2006년을 맞이하면서 '제2의 6.15시대를 열어가자'고 하고 있습니다.
'제2의 6.15시대'란 간단히 말해 6.15시대를 '제도화'하자는 것입니다.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형성되던 좋은 분위기가 북핵문제나 위조지폐문제 등 경색된 북미관계에 의해 좌우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왔습니다. '6.15시대를 제도화하자'는 것은 앞으로 남북관계가 이렇게 다른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화하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제안한 것이 <6.15 국가기념일 제정운동>입니다.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남북 공동의 기념일로 제정함으로써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통일을 함께 실현해가자는 민족 공동의 약속을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진보적 사회단체들에서 준비해가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서명운동과 같은 국민적인 운동으로 펼쳐지게 되면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저는 광주에서 대학생활을 해서 올해 6.15축전이 광주에서 치러지게 되어 정말 기쁜 마음입니다. 하지만 지금 생활하는 곳은 서울이고, 행사기간이 평일인지라(14일~17일) 가지 못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무쪼록 올해 6.15축전이 광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속에 성대하게 치러지길 바라며, 여러분들께서도 잠시나마 6.15공동선언의 의미와 과제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하지만 글을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조 :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gj61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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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12 15:04
수정 아이콘
'한반도 통일 기념일' 정도 되면 몰라도 '615 국가기념일'은 좀..
축전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615와 화해분위기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서야 안될까 싶네요.
솔직히 돈 안주면 지금 당장이라도 틀어질 관계라고 봅니다.
나누는 마음
06/06/12 16:59
수정 아이콘
뭐.. 돈으로 평화를 사는거죠.
북한과 싸워 이긴들 우리도(우리가) 훨씬 손해니까,
저들이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나오면 더 아쉬운건 우리니까 말이죠.
(예비군 6년까지 마치고 군복 싹 버렸는데 다시는 군복입을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MeineLiebe
06/06/12 18:59
수정 아이콘
돈 주고 평화 사는 거 맞습니다.
경제 논리로 돌아가는 거 아닙니까?
개성공단만 완성되면 진정한 윈윈게임이 되는 겁니다.
06/06/12 19:02
수정 아이콘
김대중씨 노벨상 만들기 대작전!
돈은 누가 댔더라?
06/06/12 19:21
수정 아이콘
돈을 주고 샀다는 그 평화라는 것도 김정일 정권의 속성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바뀌지 않은 걸 감안하면 이건 구입한 게 아니라 시간당 요금만 계속 나가는 걸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전쟁수행능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북한을 저리 함부로 대할 수는 없거든요.
전쟁가능성은 거의(절대는 아니지만) 없다고 결론난 게 옛날일 겁니다.
김정일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도 설사 정권이 붕괴될 것 같다 하여도 쉽게 전쟁선언은 못합니다.
자포자기식 러시를 하고 전범으로 몰락하느냐, 무릎을 꿇고 최소한의 품위 유지를 하면서 살 것인가 의 문제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얼마 안되는 1% 의 전쟁 가능성도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에게 돈을 퍼주는 건 이해합니다. 전쟁나면 끝이니까..
근데 돈이란 건 가격대 성능비란 걸 좀 따져가면서 써야 하는데 도대체 이때까지 얼마나 들어갔는지
주인(국민)은 하나도 모르고 집사가 마구마구 쓰니까 답답하죠. 돈은 주인이 내는데..

과연 전략적으로 잘 쓰고 있는 건지, 정권 홍보용으로 무조건 퍼주기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MeineLiebe
06/06/12 19:23
수정 아이콘
zardix//
돈은 현대가 댔죠.
노벨상 만들려고 그랬든 순수의도였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남북이 화해모드로 만들어 간다는 게 중요한거죠.
개성공단 합의한 게 다행인거고요.
협상한번으로 북한군 주요 군단, 사단이 개성 이북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통일은 해야하죠. 그리고 그 통일비용을 조금 씩 조금 씩
지금 부담하는 거고요.
삐꾸돼지
06/06/12 19:25
수정 아이콘
이게 화해 모드인가요? 통일 비용 조금씩 부담 하는건가요???????
이념논쟁은 아니지만 지금 하는건 통일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김정일씨 먹여 살린다고 밖에는 설명이..
06/06/12 19:32
수정 아이콘
어쩃든 흥행은 대박이겟지요. 그 분이 참석하신다니까요.
MeineLiebe
06/06/12 19:47
수정 아이콘
삐꾸돼지//
김정일 먹여살리는 거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아프리카에 많은 나라들이 원조를 하는데 그거 다
그 아프리카국가의 독재자가 다 먹는 거 모른사람 있습니까?
그래도 원조는 원조이고, 통일을 위한 투자는 투자입니다.
그리고 노벨상위원회에서도 노벨상 줄 만 하니깐 준겁니다.
이게 화해모드라고 인정했기 때문에 김대중씨에게 상 준거 아닙니까?
아니면 흡수통일해서 세금 엄청나게 내고 싶으십니까?
어떻게 통일할까요?
06/06/12 19:48
수정 아이콘
통일만 된다면 그런 확신이 든다면 그정도 비용은 부담 가능하지않을런지요.
확신이 않서는 것이 문제인데...그래도 지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쨋든 통일은 해야하잖아요.
더 못살게 된다 해도 한시적일뿐이고 미래를 보면 결코 나쁘지 않을 겁니다.
케타로
06/06/12 21:03
수정 아이콘
글 쓰신분의 뜻깊은 생각은 이해할 수 있으나 가능하면 pgr21에서 만큼은 종교나 정치 이야기가 안 나왔으면 합니다.
종교나 이념, 정치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며 그 합이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은데 전 pgr21에서는 가급적 이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요하는건 아니니 글쓰신분께서 섭섭하시더라도 나쁘게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Withinae
06/06/12 21:48
수정 아이콘
이런 글도 태클을 받는 군요. 좋은 의도로 쓰신 것 같은데요. 북한에 원조건 지원이건 돈들어 가는 것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은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 싶네요. 한국이 북한을 군사력으로 완전히 제압해 위험을 제거할수 없는 마당에야 어떤 방법으로든 돈은 들어가겠지요. 다시 냉전시대로 갈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꼴 보기 싫다고 때릴수도 없고...
순수나라
06/06/12 22:10
수정 아이콘
에휴~~~~~~~~~~~

일부 답 글을 보고도 끼어 들기 싫어서 그냥 GG입니다
나라야
06/06/13 00:25
수정 아이콘
케타로님/ 이런 글을 올리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 존재하는 만큼 이런 글을 보고도 관용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되네요
highheat
06/06/13 01:31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은 기쁜 마음으로 진지하게, 정중하게 쓰셨는데 비꼬는 리플은 올바른 태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통일에 관한 이야기, 북한에 관한 언급이 정치이야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 현실이 조금 슬프네요;;
MeineLiebe
06/06/13 05:02
수정 아이콘
통일문제에 국내정치문제, 자신의 정당 지지여부를 대입하지는 맙시다.
여기가어디냐
06/06/13 09:25
수정 아이콘
내 참.. 그럼 돈 한 푼 안쓰고 자연스럽게 체제가 다른 두 나라가 통일되길 바랄까요?
위에 돈을 대줬니 마는 하신 분, 이대로 수수방관해서 북한 망하면, 그 뒷감당 어떻게 한답니까? 아니면 돈 대주지 말고, 그냥 미군이랑 쳐들어갈까요? 댓글을 달아도 좀 지킬건 지킵시다. 논쟁하자는 글도 아니고, 정보를 올리는 글에 저런 삐딱선이라니.
06/06/13 10:20
수정 아이콘
나두 갈까 생각 하는데...
근데 너무들 민감하시다. 이런 예기를 꺼려 하다니...
토론게시판에 '통일이 필요한가' 주제의 글이 있으니 한번들 읽어보세요
romechaos
06/06/13 12:04
수정 아이콘
통일비용이 수천조로 추산되는데 정상회담 1000 억이면 싼거죠.
T1팬_이상윤
06/06/15 10:47
수정 아이콘
독일처럼 흡수통일 하려고 했다간 울나라 경제 파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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