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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5 21:54:17
Name 에이매치
Subject 마재윤의 4강전을 보고... 그리고 변형태...
후아,, 첫마디는 그냥 감탄사만 터져나올 뿐이네요. (아우;; 소름이 돋아서;;)
마지막 5경기에서는 진영수 선수,, 확실히 4강전의 마지막이라는 비중 큰 5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서 긴장했던 것인지.. 대 저그전 극강이라던 진영수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지만.. 뭐,, 진영수 선수를 그렇게 만든게 바로 마재윤이니..

오늘의 마재윤은 진영수를 상대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끝내려는, 뒤를 바라보지 않는
공격 일변도의 전략을 대체적으로 준비해왔던거라고 생각됩니다. (3경기는 제외하고요..)

1,5 경기에는 그게 잘 먹혔지만,, 2,4 경기에는 솔직히.. 진영수 선수가 너무 잘 수비
해내다보니 경기가 어찌보면 '허무하다' 란 느낌이 들게 끝난듯 싶기도 하고...
(마냥 몰아치다가 제풀에 지쳐 자빠진 듯한... 경기들이었죠.)

근데... 뭐 리템이야 맵이 힘들게 느껴져서 그렇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블리츠에서까지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더 빛나는 운영을 보여주는
마재윤 본인인데,, 5경기 롱기2 를 남겨둔 상황에서 굳이 그런 도박(?)적인 플레이를
선택해야만 했을까... 하고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마재윤 선수만큼 장기전에 능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나름대로 초반 심리전 등은 잘 먹혀서 기대하게
했으나,, 진영수 선수의 그 이후의 정찰이라던가 대처가 너무 좋았죠.)

아무튼,, 4경기의 패배탓에... "아,, 마본좌.. 결국 여기서 무너지나.." 라면서 동생과
초콜렛을 열심히 먹어대며(-_ -훗) 내심 2/3 쯤은 마재윤의 패배... 라고 낙담하고
있었는데,,, 5경기... 결국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내면서 5연속 결승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마네요. 마지막 경기 보면서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떠오른 GG를 보는 순간 전율이... 쫘르르르....  

아무튼...! 3경기를 제외하면 오늘의 마재윤의 게임 코드는 '뒤를 바라보지 않는 공격'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내일 변형태선수와의 4강전에서는 또 어떤 코드를 보여줄지가
기대되는군요. 같은팀 동료선수라.. 마재윤 선수 본인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을터인데..

뭐,, 근데,, 오늘 봤듯,, 공격일변도의 마재윤도 이렇게 무서운데,, 3경기 같은 극강
운영의 마재윤의 모습도 있기 때문에,, 변형태 선수의 고민이 정말 클것 같네요.


한줄요약 - 마재윤은 역시 본좌! 양대리그 우승을 향해서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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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Toss
07/02/15 21:56
수정 아이콘
블리츠에선 전상욱대 마재윤 히치하이커에서 한것처럼 뮤탈 견제하다 가디언으로 끝낼생각이었겠죠 그걸 진영수 선수가 알아차리고 몰래 발키리 해서 막힌거 같네요
찡하니
07/02/15 21:56
수정 아이콘
맵은 오늘보다는 좋다는 거지 절대 저그에게 좋은 맵들은 아닙니다.
그래도 마재윤 선수 양대리그 재패를 기원해 보네요.

그나저나 변형태 선수가 이긴다면 엄재경 해설이 광전사 or 버서커 한번 더 밀듯^^
07/02/15 21:58
수정 아이콘
3경기는 진짜.... 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잘하더군요..... -_-
에이매치
07/02/15 21:58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와의 대결때와는 다른점이... 무탈로 진영수 선수에게 피해를 너무 못줬죠. 중간에 파벳 한기에 낚여서 -_ - 무탈이 우르르 회군했던 탓인지... ^^; 그 이후 진영수의 우주수비가 정말 후덜덜했구요
07/02/15 21:58
수정 아이콘
내일맵은 그래도 1,5경기는 저그가 괜찮죠.
중간엔 리템,롱기누스 콤보가 있긴하지만;;
07/02/15 21:58
수정 아이콘
음... 변형태선수 5경기 모두 앨리전 한번 보여주길 -_-
싱클레어
07/02/15 21:59
수정 아이콘
발키리 안가고 베슬 모았으면 마재윤 선수가 이길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에이매치
07/02/15 22:00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는 5경기보다는 3경기에 대한 후회가 정말로 크게 남을 듯 합니다. 정말 보는 사람들 100에 99는 '끝났다!' 라고 생각했을만한 그 3드랍쉽.. 그리고 재차 드랍.. 이었는데 -_-;; 그걸 너무 잘막아냈죠.
비오는날이조
07/02/15 22:00
수정 아이콘
문득 마재윤선수 인터뷰가 떠오르네요. "자세한 인터뷰는 내일 하고싶다" <-- 이거 이겨야 하는거죠? -0- 진다는 생각 1%도 안하는듯 하시네요 ;;
낭만토스
07/02/15 22:01
수정 아이콘
베슬모았으면 진영수선수 4경기에서 졌을겁니다.
07/02/15 22:02
수정 아이콘
가디안 몇기 줄이고 그 자원으로 디바우러 만들고 스커지로 달려들었어야 했는데, 마재윤선수도 이미 견재가 잘 안 먹혀서 당황했는지 공중유닛 대비를 스커지만 했더라고요. 아니면 나와봐야 베슬 이 몇번 이레디 말고는 없겠지라고 잘못 판단했던지요.

변형태선수는 저그전에 컨트롤이 좀 부족해보이던데, 마재윤선수 정도의 흔들기에 대처하려면 연습 많이 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린의꿈
07/02/15 22:02
수정 아이콘
"동생과 초콜렛을 열심히 먹어대며" 왜 전 이 대목만 눈에 확 들어오는걸까요 ㅠㅠ
에이매치
07/02/15 22:03
수정 아이콘
레이스도 아닌 발키리라... 확실히 그 이후의 오버로드 대량학살이 가능했었죠. ^^..
07/02/15 22:06
수정 아이콘
"초콜렛을 열심히 먹어대며"뒤에 "(-_ -)훗"
고도의 초콜렛 자랑..ㅠㅠ

아무튼 마재윤 양대리그 우승을 향해서 GO!
에이매치
07/02/15 22:06
수정 아이콘
아무튼,, 오늘 2,4 경기는 무탈 올인... 이 통하지 않아서 무너졌던 만큼,, 내일 경기에서는 무탈 올인.. 이 전략은 들고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테란들이 어느정도는 이 전략에 대해 내성이 생겨나고 있는 걸지도...
찡하니
07/02/15 22:08
수정 아이콘
네오알카노이드에서는 뮤탈 올인해도 좋죠.
진영수 선수처럼 테렛으로 두르기는 힘든 맵이니까요.
필모그래피
07/02/15 22:12
수정 아이콘
동생이 받아온 초콜렛을 먹는것일지도..
상어이빨
07/02/15 22:12
수정 아이콘
동생이 받아온 초콜렛을 먹는것일지도.. (2)
에이매치
07/02/15 22:15
수정 아이콘
여동생인지 남동생인지 딱히 밝히지도 않았는데,, 이런 리플이라니...
이러다가 "여동생이 불쌍해서 던져준 초콜렛을 먹는것일지도.." 라는 리플이 달릴지도 모르겠네요.. ^^;
New)Type
07/02/15 22:16
수정 아이콘
"초콜렛을 열심히 먹어대며"뒤에 "(-_ -)훗"
고도의 초콜렛 자랑..ㅠㅠ (2)

마재윤 내일만 이기면 양대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는겁니다~!
마재윤 아자아자!

워크는 "사기 재호 난감효" 스타는 "사기 재윤 난감효"
둘다 "사재난"이네요
07/02/15 22:16
수정 아이콘
여동생이 불쌍해서 던져준 초콜렛을 먹는것일지도..(2)
필모그래피
07/02/15 22:18
수정 아이콘
그냥 오늘 슈퍼에서 사온 초콜렛을 먹는것일지도..
너른들녘
07/02/15 22:21
수정 아이콘
동생, 초콜렛, 훗으로 인해 리플이 산으로 가는군요 ^^
찡하니
07/02/15 22:22
수정 아이콘
엄마가 던져준 초콜렛이면 어떨까.. ㅠㅠ
구리땡
07/02/15 22:28
수정 아이콘
본인이 직접 구입한...그냥 아무 의미 없을 초콜렛일꺼라는 생각은 저 뿐????
07/02/15 22:36
수정 아이콘
동생이 받아온 초콜릿을 자신이 받은양 위로하며 먹고 있는건지도(ㅡ.ㅡ)훗....
네버마인
07/02/15 22:49
수정 아이콘
다들 웬 초콜릿 타령인가 했더니....훗.
자세한 인터뷰를 내일 하고 싶다는 건 오늘 경기에 워낙 힘들어 했고
또 맵이 내일 경기와 겹쳐지는 게 있어 정보 차원에서 말을 아낀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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