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29 09:45:48
Name 점쟁이
Subject 조지명식을 보니까 선수들이 참 고맙네요
시작할 때 푸짐한 상품으로 nds, psp 거론하길래
아무리 세레모니 유행이라고 하지만
설마 저런 거에 선수들 넘어가랴 싶은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모두 동참해서 열심해 해주더군요

뭐, 연봉이나 상금을 고스란히 부모님께 드리거나
좋은 일에 쓰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정말로 탐났을지도 모르지만;

연봉 몇천에서 억까지 만져보는 선수들이
설마 마이너스를 채우기 바쁜 저 조차도 맘만 먹으면 구입하는
nds나 psp에 눈독을 들였다고 생각하긴 어렵고…
(실제로 모 선수는 정말 눈독 들인 것 같기도^^;;)

다 팬 서비스 차원이었다고 보이네요


경기로만 모든 걸 말하던 게이머들도
이제는 경기 외적으로도 말하는 시대인만큼
말도 제대로 못해서 뻣뻣하게 흘렀던 불과 1, 2년 전에 비교하면
이제 입담 프로그램 출연자 저리가라 정도의 수준인 선수들도 보이고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있다 보니까 친분 쌓인 모습도 훈훈하고
도발 한번에 분위기 살벌해지던 과거에 비해
이젠 오히려 즐기며 담 넘어가는 거 보니까
게임 연습만 했을 줄 알았는데 구렁이들 다 됐더라고요


한번 보고 마는 매일 똑같은 경기에 질렸는데
조지명식이 신선하고 재밌어서 며칠째 계속 돌려봅니다

3시간이 넘는 지루한 시간을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팬과 시청자를 위해 서비스해 준 선수들 및 진행자분께 감사드리고요
덕분에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2/29 10:03
수정 아이콘
근데.. 연봉 몇천이라도 20정도 되는 상품 욕심이 안날리가 없죠.
07/12/29 10:58
수정 아이콘
상품에 욕심난다는 핑계로 선수들이 맘껏 끼를 발산한거 같습니다.

제 머리속에 민찬기 선수라는 존재는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제 민찬기가 누구인가에 대해 저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었죠.

이제 이성은선수 없는 조지명식은 상상하기도 힘들게 되었구요. 박태민선수 또한 아직 나는 살아있다!는걸 이번 조지명식을 통해 전국에 알렸죠.

팬들은 이제 조지명식을 화끈하게 만들어주는 이들을 흥행카드로 인식하게도 되죠. 당장 이성은vs 마재윤, 이성은vs 진영수 선수의 경기가 너무 기다려지니 말입니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실제 실력과 더불어 상당한 쇼맨십을 보여주게 된다면, 선수의 가치는 당연히 상승하게 된다고 봅니다.
07/12/29 11:11
수정 아이콘
어마어마한 상품이 아니더라도 뭔가가 걸려있으면 젊을 때는 느닷없는 경쟁 심리가 발동하기 마련이죠.
각각 선수들의 입담이란 정말...후~~ 조지명식이 너무 재미있게 되버렸네요.
진행자분들이 이끌어 가던 조지명식에서 선수들만으로도 이끌어 갈 수 있을정도로 선수들이 프로의식이 늘어난 것 같아요.
07/12/29 11:11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의 고도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할까요? 결국 승자는 박태민 선수. Good~
07/12/29 11:33
수정 아이콘
하하 정말 조지명식 너무 재미있엇어요 최고였던거 같네요..
아무튼 오영종선수가 조금 아쉬엇네요..
영웅의물량
07/12/29 11:34
수정 아이콘
이번 MSL 조지명식은, 역대 최고였습니다^^
그야말로 지금까지 했던 모든 조지명식의 최종 결정판이라고 느껴질 만큼, 많은 볼거리들이...

계속 이렇게만 가면 좋겠네요. 왠만한 리그 일정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마음의손잡이
07/12/29 11:48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진정한 선수의 가치는 경기의 질과 드라마에서 찾을 수 있죠. 이런 조지명식은 호사가들에게나 며칠 오르내리고 마는 컨텐츠의 하나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만큼 조지명식에 신경쓴만큼 엠겜에선 오프닝과 엔딩 선수들은 게임의 질에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지명식에서 어찌어찌 뒤엎어보겠다고 큰소리 펑펑 친 선수중에 진짜로 그렇게 된 선수가 몇이나 있나 잘 따져봅시다.
07/12/29 11:56
수정 아이콘
GO들의 입담이 최고였지요 ^^;
파일롯토
07/12/29 12:52
수정 아이콘
이번 조지명식 정말 재밌었습니다.
해설자들이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분위기들
선수들이PSP를 핑계로 감춰져있던 끼를 발산한거 같습니다.
조용히 있다 끝나는 조지명식보다는 몇배 잼밌었습니다
07/12/29 12:52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님// 선수들이 조지명식의 재미를 위해 도발하는것이고, 도발당하는선수들도 요새는 그걸 잘알고 있죠. 입장세레머니만 하더라도 실제로 악동을 자처하며 도발하는 선수들이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죠. 자신의 끼를 보여주고 싶다는거로 이해할수 있을듯 합니다. 팬들을 위한 프로의 마인드이기도 하구요. 선수들 스스로도 당연한 이야기만 오가고, 하품만 나오는 조지명식이 팬들에게 선물이 되는 조지명식이 아니란걸 잘알고 있는듯 보이네요.

그냥 그 선수들의끼를 보며 즐기면 될거 같습니다. 요새는 야구나 농구도 스포엔터테인먼트를 주창하는 시대인데, 이스포츠에서 스토리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프로선수들을 보면 참 어리지만 프로의 마인드가 되어있구나하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경기내적인 내용또한 중요하다는거 이선수들 잘알고 있죠. 이성은선수같은 경우는 경기내적으로도 상당한 경기력과 쇼맨십을 보여주는 선수죠. 민찬기 선수도 조지명식에 드러난 성격답게 경기상에서도 상당히 강단있고, 덤비고 씩씩하게 경기하는 스타일입니다. 경기내용이 팬들이 만족할만한 내용이 되지 못하면 가장 불만스러워 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07/12/29 13:30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님// 너무 부정적으로 보시네요. 저는 아주좋아보였는데 .. 물론 게임으로 보여줘야하는건 맞지만 이러한 게임외적으로도 선수들이 많이 팬들신경써주고 훨씬좋아진것같습니다.
난 X세대
07/12/29 14:30
수정 아이콘
멍석깔아줬는데 몸사리면 재미없어집니다. 비단 조지명식뿐만 아니라 하다못해 친구들끼리 노래방을 가도 점잔떨며 앉아있으면 아무 재미없죠. 평소엔 점잖다가도 놀라고 멍석깔아주는 자리에 가면 확실히 놀아주는게 더 보기 좋고 재미도 있죠. 멍석깔린 자리 벗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되구요. 조지명식은 일종의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이고 도발하면서 즐기라고 멍석 제대로 깔아준 자리인만큼 선수들이 그렇게 해주는게 점잔떨면서 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여태까지 조지명식만 했다하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재미없다, 왜하냐 이런 얘기 쏙 들어가고 다들 재미있게 보셨으니 그걸로 된거죠. 조지명식에서 도발 심하게 하거나 오버하는건 말 그대로 재밌게하기위한 것일뿐 일상으로 돌아갔을때 그들은 늘 하듯이 연습할 거니까 아무 문제없다고 봅니다. 저는 손잡이님과 완전히 반대의 견해라서 멍석깔아줬는데 빼는 경우를 더 안좋아합니다. 잘하든 못하든 놀든 도발을 하든 그러라고 제공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 저역시 선수들에게 고맙습니다. 몸을 사리지않고 큰 즐거움을 줘서요.
아니거든요
07/12/29 16:00
수정 아이콘
재미있었어요~ ^^
앞으로도 선수들이 이랬으면..좋겠어요!
팬들이 즐거워하고 선수들도 즐겁고 서로 윈윈이죠~
목동저그
07/12/30 01:39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슬슬 조지명식을 즐기는 듯 하네요. 정말 재미없던 예전의 지명식을 기억하는 저로서는 이런 변화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맏형인 강민 선수가 말도 적당히 하면서 분위기를 잘 이끄는 것 같더군요.
재윤 선수도 본좌다운 여유로움(?)으로 조근조근하게 할 말 다 하고...
박태민 선수야 뭐;;
실종자
07/12/30 03:59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와 이성은 선수 민찬기 선수 때문에 정말 미친듯이 웃었어요. 너무 즐거웠던 조지명식. 서른 두명 모두 다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합니다.
dlaehdtjr
07/12/30 09:44
수정 아이콘
마음의 손잡이님 말씀도 틀린건 아니지만, 조지명식도 엄연히 리그의 일정중의 하나이지 않습니까? 이번리그는 첫단추를 매우 잘끼우고
시작하는것 같아서 보기좋은데, 그선수들의 공이 컸다고 할수있죠...너무 그렇게 보실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7/12/30 11:25
수정 아이콘
PSP매니아로서 박태민 선수가 가져간 PSP는 딥 레드 (Deep Red)라는 타입으로서 한정판입니다. 귀한거라구요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378 스포츠와 e-스포츠는 다르다? Why? [21] AnDes4862 07/12/31 4862 7
33377 마재윤, 기로에 서있다 [18] 라울리스타7948 07/12/30 7948 1
33376 마재윤 선수의 화난 행동에 대해 [123] 풍운15568 07/12/30 15568 0
33375 진정한 '프로게이머' 삼성전자 칸 이 성 은 [105] KilleR8682 07/12/30 8682 0
33372 [응원글]이 와중에 '르까프 오즈' 정규리그 1위 확정!! [8] HalfDead3935 07/12/30 3935 0
33371 2007.12.30일자 PP랭킹 [3] 프렐루드4057 07/12/30 4057 0
33370 박영민 선수 교전이 아쉽네요.. [3] SkPJi4032 07/12/30 4032 0
33369 최근의 마재윤의 테란전을 보면서 느낀점. [25] SKY926085 07/12/30 6085 0
33368 마재윤선수의 이런 모습 처음이네요... [12] 마빠이7941 07/12/30 7941 0
33367 이성은! 마재윤에 대한 자신감이 괜한 도발이 아니었습니다 [18] 마법사scv7352 07/12/30 7352 0
33366 마재윤. 평정이 깨지다. [56] The xian9184 07/12/30 9184 0
33363 전남 그랑프리 4경기 보셨습니까? [10] 중년탐정김정4366 07/12/30 4366 0
33362 투극 2008 공식종목 발표 [22] the hive5388 07/12/29 5388 0
33361 이영호 vs 고인규 운고로분화구 관전평 [8] opSCV5539 07/12/29 5539 0
33360 아아...... 강민....... [36] SKY929039 07/12/29 9039 0
33359 쌈장 이기석 선수가 결혼을 하셨군요. [14] 공룡8598 07/12/29 8598 0
33357 조지명식을 보니까 선수들이 참 고맙네요 [17] 점쟁이6166 07/12/29 6166 1
33356 ◆MSL 시즌4 32강 일정 [30] 호시5679 07/12/28 5679 0
33355 로열로더 그리고 두번째 기회 [13] Akira5490 07/12/28 5490 2
33354 [L.O.T.의 쉬어가기] Fan之心 [1] Love.of.Tears.5575 07/12/28 5575 0
33352 "참 또랑또랑하게 생겼네" [4] 몽땅패하는랜5425 07/12/28 5425 0
33351 경기방식 제안 하나 - 블라인드 매치 [7] 낭만곰됴이™4246 07/12/28 4246 1
33348 저는 박성균 선수의 선택도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17] 彌親男5724 07/12/28 57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