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1/20 15:36:38
Name tjsrnjsdlf
File #1 미포.JPG (65.8 KB), Download : 28
Subject [LOL] 그녀에 대한 단상.


내가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순간이 언제였나 돌이켜보면 대략 2014 말에서 2015 초순 이었던 것 같다.
사실, 롤을 시작한 이래 내 주력 포지션은 언제나 탑과 미드였고 바텀은 정말이지 좋아하는 포지션은 아니었다.
그러나 2015년 초의 롤은 지금처럼 원하는 포지션만 골라갈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고, 모든 포지션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챔피언은 할줄 알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미스포츈에게 흥미를 가진건 자연스러웠다. 다른 포지션이 메인인 사람이 처음 원딜을
잡으면 아마도 8,9할은 이즈리얼이나 미포에 흥미를 가지기 마련일 것이다. 중거리에서 지속적으로 마우스를
클릭해서 평타를 넣는 컨트롤 자체가 오직 원딜의 전유물에 가까운데, 이즈리얼과 미포는 이 컨트롤의 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다.

처음엔 단순히 이즈리얼을 상대가 가져갔을때, 미드라이너가 이즈를 골랐을때 미포를 픽했지만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이 챔피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한발에 두놈의 오묘한 판정과 뻥뎀을 명중시킬때의 희열에 더없이
빠져들었고, 적절한 위치에서 r을 누르는 순간 미드라이너도 울고갈 광역 폭딜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엄청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폿이 cc기를 넣으면서 상대의 무빙이 제한될때 거기에 맞춰서 q 뻥뎀을 맞추는 재미는 날로 커져갔고
그것만 집중하다가 cs 안먹고 뭐하냐는 질책도 자주 들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황당한 이야기겠지만 사실 내가 처음
플레이하던 시절의 미포는 1-1 맞딜도 결코 약하지 않아서, 부쉬에 숨어서 슬로우 걸고 맞다이로 패다가 도망가는
상대에게 쌍권총을 쏘는 재미도 쏠쏠했다.

역시 지금 들으면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당시의 미스포춘은 지금처럼 스킬딜러로 육성하지 않았다. 아니, 이즈리얼조차도
파랑이즈가 대세가 되기 전엔 트포와 더불어 무한의 대검 등 평범한 공속치명트리로 가는 유저가 굉장히 많았고 미스포츈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처럼 방관템이 다채롭지 않고 치명타 셋팅이 강했던 점도 있겠지만, 단순히 유저들의 인식 문제도 있었던것
같다. 여하튼 이로 인해 내가 쓰는 미스포츈은 극도의 유통기한형 원딜에 가까웠는데 미포 자신의 문제라기보단 내 손에
자체 유통기한이 있었다 봐야겠다. 지금도 그렇듯 당시도 원딜식의 카이팅은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이런 치명셋팅에서 미포의
궁은 자연스럽게 유통기한이 올 수 밖에 없었다.

롤을 한동안 접었다가 복귀했을때, 미포의 대세는 변화해있었다. 언젠가부턴진 모르겠지만 모두가 당연하다는듯이
방관템 위주의 스킬딜 셋팅을 맞추기 시작했고, 드락사르 블클 요유무 3신기 방관템을 갖춘 미포의 쌍권총에 유통기한 따위는
없었다. 이때가 나와 그녀의 궁합(...)이 가장 절정이었던 시기였다. 애초에 카이팅은 못해도 골~플 정도 구간에서
쌍권총 위치 잡기 하나는 자신있었고 쌍권총 한방으로 역전한 경험도 가장 많던 시기였다. 게다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평타위주
원딜의 몰락과 스킬위주 원딜의 전성기가 시작된 시기기도 해서, 애초에 상대팀도 스킬딜형 원딜인 경우가 많았으니
유통기한을 느낄일은 더더욱 없었다.  그렇게 좋은 추억들을 간직한 채로... 롤을 접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경악스럽게도 미포를 처음으로 접한것은 아군 서폿이었다. 롤드컵에서 미포서폿이
나온것이야 직접 보았지만, 페이커의 미드 올라프 미드 이렐 수준의 특이 픽이라 생각했을 뿐 솔랭에서 이걸 볼줄은 몰랐다.
당연히 졌다. 딜 따위는 전혀 없고 적정글이 갈때마다 레스토랑이 차려져 있으니 세상에 백종원 김준현이 가도 다 먹질 못하겠더라.
처음엔 우연히 재수가 없는줄 알았다. 다다음 판에서 또 나오기 전까지는. 다를줄 알았다. 4렙에 봇에서 더블킬이 나오기 전까지는.
재수가 없는줄 알았다. 미포 서폿의 승률이 40% 초반대로 모든 서폿중 최악이라는걸 알기 전까지는.

경악했고 또 경악했다. 본디 아군의 픽에는 그리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다. 야스오? 마스터이? 내가 밴권한이 있으면
밴할때는 많지만 굳이 아군의 픽을 말리진 않았다. 그렇지만 미스포춘은... 이건 견디기 힘들었다. 승률이 40%초반인
챔피언이 나와서 봇이 멸망했다면 이건 유저의 문제가 아니라 챔피언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아군을 설득했다
OP.GG의 통계자료를 떠들기도 하고, 아군 원딜도 뚜벅이인데 적정글은 리신이나 렝가라고 강조해보기도 했다. 
아무 소용이 없더라. 롤드컵에서 미포와 조합된 원딜도 뚜벅이인 애쉬니까 상관 없다는 반박에 말문을 잃었다. 
상대가 자이라니 미포를 뽑아야 한단다. 미포가 자이라 카운터인건 대회 이야기고 솔랭에선 자이라가 미포를 개발살낸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무 소용이 없었다. 

불과 일주일만에 근 2년동안 가져왔단 그녀와의 좋은 추억이 모두 뭉개지는 기분이다. 설마 내손으로 미스포춘을 밴하는
일이 이리 잦아질줄은 몰랐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발리에로
17/01/20 15:42
수정 아이콘
고릴라가 잘못했네(엄근진)
tjsrnjsdlf
17/01/20 15:47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기괴한 픽은 페이커가 더 많이 보여줬는데... 페이커가 미드이렐 미드 올라프 해도 이게 대세가 된적은 없었는데 어째서 미포만 서폿이 40%가 될정도로 주류픽이 된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ㅠㅠ
카발리에로
17/01/20 15:48
수정 아이콘
미드 이렐 미드 올라프 이런 건 누가 봐도 페이커니까 하는 느낌이 드는데....미포 서폿은 자이라처럼 딜을 할수 있다는게 크게 작용한 거라 봅니다. 그거 때문에 서폿들이 딜을 넣고 싶어하기 시작하면서....
다레니안
17/01/20 16:02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들어서 강제 서폿 전환이 자주 일어나다보니 서폿 걸린 사람들이 딜서폿, 그 중 미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죠.
큐는 전시즌보다 훨씬 빨리 잡히지만 서폿유저랑 같이 큐잡히는 경우는 반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미포칼픽하는 사람들 전적보면 9할은 타포지션 유저더라구요.
래쉬가드
17/01/20 16:06
수정 아이콘
서폿은 원래 재미없는 포지션이니
특별해보이고 재밌어보이는 미포한번 해볼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밖에요
게다가 역할군 자동선택 걸려 원하지도 않았는데 서폿하게되면 더더욱...
17/01/20 16:26
수정 아이콘
딜포터가 재미있는데다가 정치질하기에도 좋고, 미포는 쉽거든요.. 게다가 킬줍기도 쉽다는거.
17/01/20 19:51
수정 아이콘
기존 서폿이 싫으니까 나도 재미 볼려고 뽑는거죠
스킬 구성 단조로워서 쉽고
은근 딜량도 많이 먹습니다
정보창가서 딜량으로 정치질하기 좋죠

윗픽에서 대충봐도 상황 아닌데
미포 가져가면 저도 드레이븐 뽑습니다

너도 재미보는데 나라고 재미 못보겠냐 싶어서

별개로 예전부터 칼바람에서 미포 걸리면
좋아했습니다
개꿀이거든요
17/01/21 17:18
수정 아이콘
칼바람의 미포는 개 꿀이죠 크크크크크

e r만으로 전부 다 해먹을 수 있으니
17/01/20 15:51
수정 아이콘
자이라만 보이면 미포 칼픽하는 분들 많더라구요....최소한 우리 원딜은 보고 픽을 해야 ㅠㅠ
All-Reset
17/01/20 15:51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 고릴라!!!!!
Jace T MndSclptr
17/01/20 15:53
수정 아이콘
미포 E스킬 데미지 너프되기 한~참전부터, 대회에는 나올거라는 상상도 못할때부터 미포 AP 서폿, 미드 AP 미포를 계속 했었던 유저인데 솔직히 미포 서폿 하는 이유는 하나에요 재미죠 재미. 나는 안전하게 한대도 안 맞고 엄청 멀리서 슬로우랑 딜 넣는데 그 파란 서폿템으로 돈도 안정적으로 벌리고... 진짜 개꿀잼이죠. 리스크 하나도 없이 상대를 팰 수 있는데 그 손맛이 워낙 좋거든요.

특히 미포 서폿 할때는 빨강 올마관 나머지 룬은 전부 고정 AP로 달고 했었는데 그러면 진짜 1렙부터 상대가 아파하는게 눈에 보이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승률이야 사실 어차피 제가 기본적으로 너무 많이해서 잘하니까 + 이미 미드나 서폿 AP 미포 픽을 용인해줄 정도면 멘탈이 좋은 사람들이라 큰 문제는 아니었구요.

물론 그렇다해도 랭크에서 한건 아닙니다. 당시에는 대회에도 나오기전이라 아마 랭크에서 AP 미포 미드나 미포 서폿 한다고 했으면 난리 났을거 같네요.
17/01/20 18:12
수정 아이콘
칼바람 ap 미포 개짜증 나죠 ;;
나중에 좀 힘빠지는거 같아서 칼바람에서 미포 걸려도 ad만 하는 편인데 파란 돈템은 꼭 가줍니다.
e로 돈 쓸어담는게 개꿀이더군요.
꾼챱챱
17/01/20 16:00
수정 아이콘
저는 리메이크 전부터 골수 말자하충인데 요즘 심란할 때가 많습니다
래쉬가드
17/01/20 16:13
수정 아이콘
라인전 오지게 쎄긴 쎕니다.
미포서폿 고를때 중요한건 원딜보다 탑이에요
상대 정글이 갱오는게 문제인데 우리도 역갱봐달라고 하면 되거든요
근데 그럼 정글러가 봇쪽 동선에 묶여있어서 지연스레 탑은 혼자 알아서 먹고살아야죠

재미때문에 고르는 서폿이고 팀에 영향끼치는건 맞는데
그만큼 강한 라인전과 한타력으로 팀에 보답하긴 하죠
또 따지고보면 다른 노잼서폿은 평소에 팀을 위해 희생하는 면이 있으니...
서폿 유저도 나름 할말은 있는거죠
tjsrnjsdlf
17/01/20 17:50
수정 아이콘
사실 라인전이 센지도 진짜 회의적인게, 라인전이 세면 초반 승률은 높다가 그 뒤로 내려가는 그런 그래프라도 나와야되는데 실제론 초반에 바닥에 처박혀있다가 중반에 살짝 올라와서 요동치다가 후반에 내려가는 M자형이라서요. 물론 이건 갱킹에 약해서 초반에 터지는 비율이 많기 때문이다! 할수도 있는데, 어차피 5-5 게임에서 정글 개입은 무조건 있는거니 이걸 빼고 따질수가 없죠.

별개로 구리든 말든 선택하는건 자유다! 이건 인정합니다.
래쉬가드
17/01/20 18:00
수정 아이콘
라인전이 세다고 알려진 티모도 초반승률은 바닥에 처박혀있는데 뒤로 갈수록 치솟죠. 라인전만 세지 전라인 영향력 미치며 터뜨리는 챔이 아니기때문에...
서포터 포지션의 한계를 생각해 보았을 때 서포터가 초반에 여기저기 게임을 다 터뜨리고 다니는게 아닌이상 초반 승률과 라인전의 세기를 직접적으로 연관짓기는 어렵다 봅니다.
tjsrnjsdlf
17/01/20 18:05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그 티모가 초반 라인전이 세다는 말 자체를 회의적으로 봅니다. 라인전이 센게 아니라 '정글 개입이 없는' 1-1에 센거죠. 그리고 제 관점에서 '정글 개입이 없다' 는 전제 까는 순간 라인전이 세다는건 별 의미 없는 개념인것 같습니다. 갱 회피력, 갱 호응력 이런게 다 그 챔피언의 라인전과 관련된 능력이라고 봅니다.
래쉬가드
17/01/20 18:14
수정 아이콘
정글 개입 없이 라인전 센거도 센거죠. 1:1이 쎄서 상대 정글 강제로 부르는 것도 챔프 능력이고요.
보통 라인전이 세다고 하는 챔프들은 정글개입 없을때를 가정하고 하는 말입니다. 케넨 제이스 같은 챔프도 정글 개입하면 라인전 쎈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 보통 통용되는 개념 자체를 부정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신다면야 뭐 어쩌겠습니까만
어쨌든 사람들이 말할때 라인전이 쎈 캐릭이다 하면 정글 배제한 맞싸움을 가정하죠.
tjsrnjsdlf
17/01/20 18:20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할때 정글 배제 하나요? 전 그 점은 래쉬가드님 생각같습니다만... 케넨 제이스가 정글 개입구도에서 정말 약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몸이 약하다고 정글 개입구도가 약한게 아닙니다. 케넨은 갱 회피력이 매우 준수하고, 2-2 전투력도 광역 폭딜로 준수하고, 하드cc기로 호응도 잘합니다. 제이스도 갱 회피력이 최소한 미포보다는 뛰어나고 호응력도 탑에서의 제이스가 봇에서의 미포보단 뛰어납니다. 라인전 강캐 판테온은 갱 호응력이 어마어마하고, 2-2도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라인전 강캐 소리 듣던 챔피언들 대다수는 갱호응 갱회피에도 강점이 있거나, 이 부분의 단점을 감수할만큼 1-1이 압도적으로 셌는데, 사실 후자는 별로 없어요. 언급한 티모 정도가 거의 유일하게 갱호응 갱회피 모두 구리면서 라인전 강캐다 소리를 듣죠.
래쉬가드
17/01/20 18:23
수정 아이콘
그럼 그건 저 말고 다른사람에게 물어보셔야죠 라인전 강캐를 꼽을때 정글까지 쳐서 말하냐고
티모가 라인전이 강하지 않다부터 동의가 안되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미포도 라인전이 쎄니까 프로씬에서 쓰는건데요.
tjsrnjsdlf
17/01/20 18:26
수정 아이콘
밑에도 적긴 했는데, 사실 님 의견대로 라인전이란 개념을 정글 개입 배제한 개념으로 써도 실상 본문과는 아무 상관 없어요. 애초에 이건 단어 뜻에 대한 큰 의미 없는 논쟁이지 미포의 능력에 대한 평가하곤 별 상관이 없죠.

2-2만 따지면 세다. 그런데 정글 개입하면 엄청 약함. 이 사실관계 자체는 그대로거든요.
tjsrnjsdlf
17/01/20 18:23
수정 아이콘
제드도 갱회피, 호응이 모두 좋았고, 르블랑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부르는게 챔프 능력이란건 매우 공감하는데, 부른 다음에도 높은 확률로 살아야 그게 유의미하죠. 부르긴 하는데 올때마다 높은 확률로 죽으면 그건 별반 대단한 능력이 아닙니다;;;

그와는 별개로 서로 길게 쓰긴 했는데, 단어 정의 문제는 사실 이 본문과 별로 상관 없는 문제 같긴 하네요.
래쉬가드
17/01/20 18:25
수정 아이콘
그러게 왜 별로 상관도 없는 라인전이 세다 약하다 문제로 먼저 댓글타래를 형성하셨는지 모르겠네요.
tjsrnjsdlf
17/01/20 18:26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그건 저도 쓸데없이 단어에 꽂혔던거 같네요. 사실 별 쓸모없는 이야기니까요.
래쉬가드
17/01/20 18:28
수정 아이콘
네 앞으로는 쓸모없는 이야기로 소모적인 논쟁을 유도하진 말아주세요
tjsrnjsdlf
17/01/20 18:29
수정 아이콘
래쉬가드/ 앞으론 쓸모없는거 같으면 바로 그렇게 이야기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뒤늦게 깨닫고 같이 소모적으로 시간낭비 하실거 없이.
래쉬가드
17/01/20 18:35
수정 아이콘
tjsrnjsdlf 님//
본인이 먼저 시작해 놓고 또 본인이 먼저 쓸데없다 하고...
그래서 앞으로 그러지 말라는 말도 불쾌하신가요?
뭐 어쩌라는건지 참 희안한 분이네요.
tjsrnjsdlf
17/01/20 18:40
수정 아이콘
래쉬가드/서로 1-1로 그런식의 개념 정의가 무슨 의미가 있냐 논쟁중인데 갑자기 그걸 나한테 왜따져? 하는분과 무슨 논쟁을 더합니까? 나한테 왜 따져 = 난 이걸로 말할 생각 없음. 이렇게 딱 결론 내리시니 저도 쓸데없다는 말 외에 다른말을 할수가 없죠. 더군다나 그냥 더 말싸움 하고싶지 않아서 제가 먼저 시작한걸로 쳤습니다만, 계속 따지시니 더 적자면 저랑 님의 논쟁의 시작점은 애초에 개념정의가 아니었죠. 더 정확히 말하면 서로가 말하는 라인전의 개념이 다른것도 몰랐잖아요? 논쟁 시작하시자마자 제가 생각하는 라인전 개념과 님의 개념이 다르다는거 아셨어요? 시작점은 라인전이 세다 약하다에 대한 논쟁이었고,

래쉬가드 정글 개입 없이 라인전 센거도 센거죠. 1:1이 쎄서 상대 정글 강제로 부르는 것도 챔프 능력이고요.
보통 라인전이 세다고 하는 챔프들은 정글개입 없을때를 가정하고 하는 말입니다. 케넨 제이스 같은 챔프도 정글 개입하면 라인전 쎈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 보통 통용되는 개념 자체를 부정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신다면야] 뭐 어쩌겠습니까만
어쨌든 사람들이 말할때 라인전이 쎈 캐릭이다 하면 정글 배제한 맞싸움을 가정하죠.

여기서 비로소 이 논쟁이 개념정의 논쟁인게 드러난거죠. 이걸 제가 시작했다고 할수 있습니까? 애초에 나한테 왜따져 라고 물으시니 저도 똑같이 돌려드리면, 개념정의를 저한테 왜따지시죠? 본인 쓰는 개념이 대세라는건 무슨 근거 있으세요?
tjsrnjsdlf
17/01/20 19:00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든,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정말이지 더 하고싶진 않네요. 다만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자면 논쟁이 시작할때는 개념정의 논쟁인지 서로가 몰랐고, 서로가 알고 나선 이게 별 의미 없는 논쟁인것도 깨달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치 니가 시작했으니 나한테 한소리 들어도 니가 감수해야지 이런 반응을 보이시니 제가 화가 났던것 같고, 이 댓글에 더 대댓글은 안달겠습니다. 서로가 무의미함을 인정한 후에 달리는 댓글은 그냥 감정쏟아내기 이상의 의미는 없을것 같네요.
17/01/20 16:19
수정 아이콘
뭐... 경우 나름 사람 나름이겠죠.
상당히 최근에 랭겜에서 야스오 서폿해서 기분좋게 이긴 판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미포서폿이 야스오서폿보단 좋을거같은데...
종이인간
17/01/20 16:27
수정 아이콘
뭐 현재 미포서폿이 정말 좋은건 사실이니까요 사실 말자하 상대하기엔 이만한 녀석도 없어서...
tjsrnjsdlf
17/01/20 17:53
수정 아이콘
실제로 붙으면 말자하가 압도적으로 잡아먹는다고 통계 나옵니다. 애초에 이건 통계를 안봐도 알 수 있는 점인데, 갱회피 가장 구린 서폿과 갱호응+폭딜이 엄청 뛰어난 서폿이 붙는거라 미포가 중간중간에 e로 재미좀 본다고 뒤집힐 상성이아닙니다.
적바림
17/01/20 16:28
수정 아이콘
지속적으로 승률이 40 초반대를 유지하는데 망하는 미포 서폿 보면 아무것도 신경도 안쓰고 대충 하는거 같아서 짜증이 납니다 미포서폿이 프로에서 쓰이니 그냥 써보는 이런 느낌이 같이 라인 서면서 드네요
뽐뽀미
17/01/20 16:36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어요!
요즘은 롤을 잘 안해서 모르겠지만, 서폿 유저의 입장에서 CC기가 없는 서폿은 딱히 무섭다는 생각을 안해봐서
미포터가 좋은지는 모르겠네유.
17/01/20 16:37
수정 아이콘
크크 몰랐는데 미포 서폿으로는 정말 승률 엄청 낮네요
카바라스
17/01/20 17:47
수정 아이콘
원딜승률 2등이 미포인데 서폿이 다깎아주죠 후후
리커트
17/01/20 16:54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픽할때 다른 라인에 비해 서폿은 조합에 맞추길 강요하는게 심하다고 생각되네요.
tjsrnjsdlf
17/01/20 17:06
수정 아이콘
전 탑(탱이냐 딜이냐) 미드(ad냐 ap냐)가 훨씬 심하다고 느끼는거 보면 이건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에 달린것 같습니다.
리커트
17/01/21 01:54
수정 아이콘
소위 충캐릭이라고 불리는 캐릭들이 어느 라인을 가냐 생각해보면 서폿은 없죠.
tjsrnjsdlf
17/01/21 01:57
수정 아이콘
위키에서도 5충대장군 소리듣고 인벤에서 근 3년 이상 극딜당하는 노란깡통을 잊으신게 아닌지... 번외로 사실 충챔들은 엄청난 픽률 고려하면 승률들이 많은경우 괜찮았죠.
지니쏠
17/01/20 17:28
수정 아이콘
승률이 낮은건 말씀하신대로 서폿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고른사람들이 많아서라고 생각하고, 서폿미포자체는 절대 나쁜픽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체생존기가 훌륭하고 라인푸쉬에 약점이 있는 이즈등과 정말 궁합이 좋고, 많은 장점이 있는 픽이예요.
tjsrnjsdlf
17/01/20 17:44
수정 아이콘
비슷한 류의 댓글이 위에도 여럿 있는데, 사실 모든 챔피언은 다 장점이 있죠. 승률 뒤에서 123등 누누 니달리 아지르도 다 장점은 있습니다. 중요한건 장점이 있냐 없냐가 아니고 그 장점과 단점중 무엇이 크냐고, 이걸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게 승률을 비롯한 통계입니다. 그리고... 서폿 미포의 지금 승률은 너무나 압도적으로 낮아서, '솔랭에서 서폿 미포의 성능은 처참하다'라는건 그냥 사실이라고 봅니다. 충이 많다, 유저의 문제다 이렇게 퉁치기엔 승률이 좀 낮은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너무 심하게 말도안되게' 낮아요. 유일하게 유의미한 반박은 프로에서 쓰인다는건데, 실상 프로와 솔랭이 전혀 다르다는건 해설진들도 대놓고 말할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고 과거의 여러 사례(솔랭에서 고인이 되고도 대회에서 반년을 넘게 대세였던 아지르와 나르 등)가 입증했죠.

물론 이와는 별개로 구린 챔피언이라 해도 내가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라고 물으면 사실 문제는 없죠. 픽할 자유가 있고,,, 반대로 팀원도
푸념할 자유가 있다 봅니다.

그리고 이즈리얼과 궁합이 좋다는건 무척 회의적인게, 막상 서폿 미포가 나오는 대외에선 거의 애쉬와 조합됩니다. 이 말은 프로수준에선 미포서폿의 단점을 메꾸기보단 장점을 강화하는게 더 낫다고 보는것 같네요.
bemanner
17/01/20 17:36
수정 아이콘
빠른 이속으로 적 스킬을 피해야 의미가 있는 챔프인데 그게 실력부족으로 인해 안되면 쓰레기죠.
tjsrnjsdlf
17/01/20 17:46
수정 아이콘
사실 플레 이상만 수집한 통계에서도 처참한건 매한가지라(...) 애초에 롤 특성상 내가 잘하면 상대도 잘하게 되있는 게임인데 뚜벅이로 적스킬 다 피하는데에도 한계가 있죠. 그냥 여러모로 구리다가 정답인것 같습니다. 구려도 할 자유가 있다는 맞는말이지만 구린것 자체도 사실로 봅니다.
마이어소티스
17/01/20 17:51
수정 아이콘
이해도 없이 그냥 타 라인 유저가 서폿 걸리면 뽑는게 젤 크죠. 스킬셋 구성상 뭘해야 이기는건지만 알면 솔랭에서도 일단 자이라 상대론 라인전 지는게 불가능 수준이라
해저로월
17/01/20 17:5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접었지만 옛날에 제일 애정을 갖고 했었던 게 방관20룬에 브루탈-쿨감신-트포-블써로 가는 방관트포미포였는데
첫 귀환에 브루탈 사고 q 한방으로 피 1/4씩 날려버리는 게 너무 재밌어서 계속 그것만 했었죠

근데 어느날 갑자기 리메이크되고 방관템도 바뀌면서.. 온라인게임이 뭐 다 그렇지만 이럴 땐 참 아쉬워요
17/01/20 17:57
수정 아이콘
옛날 미포가 방관템을 안갔던건 궁이 마뎀이었어서.... 그때도 치타위주라기보단 깡공격력 위주 템셋팅을 갖췄죠.
tjsrnjsdlf
17/01/20 18:00
수정 아이콘
근데 기억도 흐릿한 그 오랜세월 전엔 깡공템도 사실 지금보다 갈게 훨씬 없어서... 무대 피바 라위 하고나면 진짜 실용적 순수 공템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공속템 갔던거 같네요. 사실 ad캐스터류 챔프가 지금처럼 선택지 늘어난지가 얼마 안됬죠. 불과 한두해 전엔 ad캐스터인 (구)탈론조차 평캔q하나 때문에 무한대검 유령무희 갈 정도로 깡공템이 별개 없었어요.
17/01/20 18:12
수정 아이콘
고유지속효과가 없던때라서 그냥 피바라기 2개갔었습니다. 당시 피바 공격력이 100찍던때라서요.
tjsrnjsdlf
17/01/20 18:14
수정 아이콘
그건 제 기억보다도 훨씬 이전 같습니다. 님 말을 듣고 비로소 기억해냈을만큼 뭔가 선사시대 스토리같은... 100에서 80됬다가 70됬다가 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미니언 잡을때마다 스택이 싸이던 시절이었죠... 롤도 진짜 오래됬네요.
올키넌
17/01/20 18:33
수정 아이콘
저번 시즌 서폿 미포로 플레에서 잘 놀았는데... 픽만 하면 다들 경기를 일으키더군요
tjsrnjsdlf
17/01/20 18:35
수정 아이콘
약간 야스오 마이같은 느낌이라... 사실 야스오 마이는 나름 전성기 한번 거하게 맞으면서 안좋은 의미지가 전보다 희석된 감이 있는데 미포 서폿은 그런것조차 없죠. 흡혈 상상 초월하던 야스오와 딜탱마이 보면서 진짜 OP는 누가잡아도 평타이상이란걸 깨달았습니다.
17/01/20 18:39
수정 아이콘
미포자체가 조합을 탈수 밖에 없는게 원딜이 CC가 있어야 미포 활용이 됩니다.
라인전이 강력하지만 미포자체의 CC가 사실 굉장히 미약하기 때문에 로밍활용법도 쉽지 않고
원딜형이다보니 몸도 약해서 시야장악할때 위험 부담도 크고요..
원딜과의 시너지와 라인전 몰빵 케릭이라고 봐야죠.
하지만 스노우볼 구르기 시작하면 그맘큼 쎈챔프도 없음...
이게 죽네가 되는 챔프라..
코우사카 호노카
17/01/20 19: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미포 ap 서폿 자주하다 관뒀는데 고릴라가 대회에서 하는거보고 오래된 친구를 만난 마냥 기뻣습니다만..
이게 랭크 생태계를 파괴할줄이야..
도도갓
17/01/20 20:16
수정 아이콘
지금 롤챌스에 원딜 미포 나왔는데 캐리중이에요!
광개토태왕
17/01/20 20:24
수정 아이콘
몸매도 잘 빠졌네요....... 군살도 없고......
하지만 지금 서포터로는 제격입니다...
로켓 트리스타나
17/01/20 21:35
수정 아이콘
쳇... 배부른 소리... 쟤는 서폿으로라도 취칙했지....
변태인게어때
17/01/20 22:04
수정 아이콘
트타야...ㅜㅜ
해가지는아침
17/01/20 22:20
수정 아이콘
이글이 사놓고 쓰질 못해 ㅜㅜ
안채연
17/01/20 22:35
수정 아이콘
우리트타ㅠㅠㅠㅠ
17/01/21 10: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프로씬에서 킬먹고 정글먹고 원딜급으로 성장하는 트타 서폿이 나오게되는데...
후배를바란다
17/01/20 22:45
수정 아이콘
롤 픽은 포기하는게 마음 편한거라... 그냥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데 별 수 없습니다.
펠릭스
17/01/20 23:36
수정 아이콘
미포 온리이고 롤챔프에 미포서폿이 나오기 바로 전날까지 미포터를 했지만 미포터는 트롤입니다.

미포장인으로 절대 보증합니다.

원딜미포가 오히려 좋아요. 손가락이 카이팅이 안되면 포지셔닝만으로 딜량 1위를 할 수 있는 기적의 챔프지요. 이즈의 뻥딜과는 차원이 다른 순수 경기를 좌우하는 딜을요.
Zakk WyldE
17/01/21 08:49
수정 아이콘
추천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아지르
17/01/21 10:31
수정 아이콘
전 제가 원딜일때 아군에서 미포서폿 나오면 진적이 별로 없어서 역시 좋구나 했는데 승률이 말도 안되네요 크크크
세상을보고올게
17/01/21 20:05
수정 아이콘
전 원딜 미포 자주가고 서폿에서는 미포 꺼낼 생각도 안해봤지만
뭘 픽하던 자유죠. 싫으면 싫은사람이 닷지하면 되는거고.
재밌자고 하는 게임인데 넌 고기방패해 라고 말할수 없는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640 [기타] [리뷰] 마리오런 결제부터 클리어까지의 리뷰 [14] 박용택9493 17/01/21 9493 2
60639 [기타] [크킹2] 너무 쉬워서 아무도 안하는 철수형 플레이 [9] 겨울삼각형12994 17/01/21 12994 12
60638 [기타] [섀도우버스] 한국 출시 기념 메타 소담 [64] cluefake10034 17/01/20 10034 0
60637 [LOL] 그녀에 대한 단상. [66] tjsrnjsdlf11071 17/01/20 11071 4
60636 [기타] 갈수록 한국 게임은 하고 싶지 않아지는군요. [171] 삭제됨18459 17/01/20 18459 6
60635 [하스스톤] [투기장] 어그로에 지치신분 지금은 투기장을 할 시기입니다. [22] 토이스토리G8727 17/01/20 8727 0
60634 [스타1] 빌드정립,상향평준화 이후 정말 테란은 사기일까요? [105] 갓럭시13461 17/01/20 13461 5
60633 [LOL] 롤챔스 3일차 후기 [43] Leeka11913 17/01/19 11913 6
60632 [기타] 블리자드 컨셉 아티스트 Wei Wang 퇴사 [1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5393 17/01/19 15393 1
60631 [LOL] Rewind & Reboot.. 롤챔스 이야기 [14] Leeka9007 17/01/19 9007 5
60630 [스타1] 6년만의 리쌍록 그리고 테란의 유리함은 존재하는 것일까. [146] 호가든16865 17/01/19 16865 2
60629 [스타1] 이제동의 ASL 4강전 후기 [45] 스카야13649 17/01/19 13649 16
60628 [LOL] [후추통신] 또다시 여러가지 이야기 [23] 후추통9548 17/01/18 9548 2
60627 [스타1] 역대 양대리그 동시 결승진출한 선수들 [15] 니시노 나나세11868 17/01/18 11868 1
60626 [기타] 가장 독특한 휴대용 리듬게임, 기타 히어로 : 온 투어 데케이드 [20] VKRKO10533 17/01/18 10533 7
60625 [스타1] 감사합니다 선수들 [64] 다녹여줄게12849 17/01/17 12849 24
60624 [LOL] 롤챔스 개막전 후기 [67] Leeka13770 17/01/17 13770 4
60622 [히어로즈] "등 뒤를 조심해...!" 신 영웅이 공개되었습니다. [56] 은하관제12976 17/01/17 12976 1
60621 [LOL] KT의 리빌딩은 옳았는가 [70] BIFROST14679 17/01/17 14679 4
60619 [기타] [WOW] 와우를 접었습니다, (굿바이 운빨 노가다겜...) [69] 쉬군14033 17/01/16 14033 0
60618 [기타] [WOW] 아제로스를 다시 떠나면서.... [41] 황약사8682 17/01/16 8682 4
60617 [스타2] 11년의 인고가 만들어 낸 태양석 [25] 보통블빠11879 17/01/15 11879 14
60616 [하스스톤] [펌] 와글와글 사태 연루된 선수 전 팀장이 입 열엇네요 [110] 삭제됨22499 17/01/15 2249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