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한체육회에 케스파 제규정 정보공개 청구 해놨고, 문체부에서도 정관 공개 받은 근거가 있으니 2월 3일 이내로 답변 받을 예정인데 그 답변 받을 때 제규정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더 정확한 책임은 그 제규정을 바탕으로 알아봐야 하겠지만, 회원종목단체규정에 이 조항이 있더라고요. 초성체 금지 규정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 원문을 그대로 옮기질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49조(사무처) ① 회원종목단체는 사무처를 두며, 사무처에는 (종목명)처장(이하 ‘처장’이라 한다)과 직원을 둔다. <개정 2018.4.25.>
② 처장(회원종목단체의 임원을 겸직할 수 없다)은 회장의 지휘·감독을 받아 사무처의 업무를 총괄하며,
소속직원을 지휘·감독한다.
케스파 정관에 이와 비교할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케스파 정관 10조에는 사무총장을 임원으로 두라고 나와있습니다.
제 44 조 (사무국) ① 본회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사무국을 둔다.
② 사무국에 사무총장 1 인과 필요한 직원을 둘 수 있다.
사무국에 사무총장이 있고, 그 밑에 사무처장이 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전병헌이 정무수석이 되면서 회장 공석 나고, 조만수 사무총장도 전병헌 비리 건으로 잡혀갔던 2018년에 김철학 현 케스파 사무총장, 당시 기획국 국장이 사무총장 대행을 맡았었거든요. 사무처장 직이 있었다면 사무처장이 사무총장 대행을 맡았겠죠.
회원종목단체규정 49조와 케스파 정관 44조의 유사성으로 보나, 케스파는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대한체육회 정관 제 10조 및 제 13조에 따라 회원종목단체규정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보나, 사무총장은 사무국 직원을 지휘·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케스파 불공정 표준계약서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그리핀 사건 때 조규남하고 친분이 있다는 경기운영팀장 이재균이 김대호 감독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무기한 중징계를 때리게 만든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회원종목단체규정상 임원 겸직이 불가한데도 케스파 이사를 겸직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대한체육회에 준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정관 개정을 약속해놓고 시간을 끌어 결국 인정단체로 재가입해야했던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정관이고 제규정이고 기부금 받은 내역이고 공개하지 않고, 홈페이지에 충분히 공개할 수 있고 공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개하지 않는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케스파 사무국 직원을 지휘, 감독하는 케스파 사무총장 김철학씨 당신 아닙니까?
그리고, 이런 답 없는 사무총장을 지휘, 감독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초기에 케스파 시스템을 구축한 일의 최고 책임자가 누굽니까? 현 케스파 시스템의 최고 책임자는 또 누굽니까? 회원종목단체규정에 따른 감사 2인도, 케스파 정관에 따른 감사 1인도 없는 것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합니까? 스틸에잇 이사에서 물러난 서경종이 아직도 케스파 이사로 있는 책임은 누가 져야 합니까? 초대 케스파 회장이자, 현 케스파 회장, 김영만씨 당신 아닙니까?
김철학씨, 김영만씨 상술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케스파에서 손 떼시죠. 그 밖에 케스파에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요구합니다. 1이 없는 것은 첫 요구는 바로 제목에 서술한대로 김철학과 김영만의 사퇴이기 때문입니다.
2.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규정 53조 3항과 56조 당장 지키시길 바랍니다.
케스파가 투명하지 않는데 어떻게 선수등록제가 투명하게 이뤄지길 기대할 수 있으며, 선수등록제가 투명하지 않은데 어떻게 선수등록제가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다고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또 문체부나 케스파가 외치길 대한체육회 정회원 가맹이 목표라면서요?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종목화는 e스포츠 팬들도 바라는 사실 아닙니까?
최소한 현 정관부터, 현 제규정부터, 그리고 2019년 기부금 받은 내역부터 공개하시고, 진정으로 반성하신다면 정관 연혁 전체, 제규정 연혁 전체, 전병헌 시절부터 기부금 받은 내역 전체는 당연히 공개하시겠죠.
다른 일 바빠서 3월 중으로 한다고요? 당장이라도 소식 및 보도자료 올리는 곳에 pdf 파일 올리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정관 및 제규정 올리는 곳은 나중에 따로 만드시면 됩니다.
3. 도란 선수에 대한 징계 철회, 배상 및 사과
도란 선수 징계에 대해 전 프로들까지 잘못했다고 하는 마당에 아직까지 징계 철회가 안 되었나요? 이 역시 당장 철회하시길 바랍니다. 배상과 사과까지 당연히요.
씨맥 감독에 대해서는 검찰 측에 넘겼다고 하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할 말은 없습니다만, 무혐의나 기소 유예 등으로 나온다면 품위 훼손 등을 사유로 찌질하게 징계하시지 마시고 확실히 배상하시고 확실히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씨맥 감독에 대해 당장 징계 철회하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징계 유보 했으면 팬들도 납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은 버리세요. 징계 유보의 신뢰성을 박살낸 것은 케스파 당신, 그리고 라이엇이니까요.
그리고 라이엇에 말씀드리는데, 도란 건에 대해 라이엇 운영정책 제 7조 3항에 근거가 확실히 있는데, 보상이 아닌 배상 하시고요, 인 게임 징계가 LCK 징계까지 확대된 사건이니 다른 인 게임 징계 배상 사례처럼 정지 1일당 마법공학 전리품 세트 1개 식으로 퉁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4. 불공정하고 무책임한 LCK 규정집 개편
분명 LCK는 케스파와 라이엇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입니다. 그런데 문체부는 LCK의 기본 성격을 민간대회라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문체부가 책임 회피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LCK는 케스파와 라이엇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라 하면서 양 측의 지분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지 않은 것도 있다 봅니다. 밑의 실무진 책임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1월 20일에 발표하시길 LCK 규정에서 불공정한 부분을 해소한다 하셨죠? 잘못된 운영이 발생할 경우의 책임에 대해서도 분명히 하세요.
5. 기타 책임있는 사무국 직원들에 대한 책임 확인, 조치 및 이에 대한 보고
불공정 표준계약서,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규정 53조 3항과 56조 미이행, 씨맥과 도란에 대한 잘못된 징계, 불공정하고 무책임한 LCK 규정집에 대해 사무총장 뿐만 아닌 사무국 직원들도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LCK 운영위의 일도 있는데 당연히 라이엇 뿐만 아니라 케스파도 책임져야 할 사안입니다.
책임 확인, 그에 따르는 조치만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결과 역시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규정 제 56조에 따라 공개할 것을 요구합니다. 사무국 직원 징계 규정이 없다는 말은 제발, 제발 나오지 않길 빕니다. 이 정도면 이사진 전체 책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6. 서경종 이사 해임 건의 회부 및 스틸에잇 징계 건의 회부를 요구합니다.
상술했듯 스틸에잇은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서경종을 해임했습니다. 케스파에는 왜 아직 서경종이 이사로 있죠?
물론 김대호 감독이 서경종에 대해서는 악의를 가지고 불법 행위에 개입하진 않았던 거로 보인다하기는 했습니다만, 이건 해임 회부 및 징계 회부를 하면서 김대호 감독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칠 일이지, 아예 회부조차 하지 않고 퉁칠 일은 아니라 봅니다.
이것도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규정 제 56조에 따라 회의록 공개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7. 감사 임명 및 등기 요구합니다.
현 정관 상으로도 감사가 필요하고, 회원종목단체규정에 따르면 감사가 2인이나 필요합니다. 임명 및 등기 요구합니다.
그리고 감사는 임명 받았으면 그 감시 책임 다하시길 바랍니다. 케스파가 엇나갔을 때 바로잡지 않는다면 감사 역시 감시를 못 다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8. 공청회를 요구합니다.
이 요구로 인해 열리는 첫 공청회에서는 그리핀 사건은 물론, 국기원이 그러했듯, 정관 개정 역시 다뤄야 할 것입니다.
겉으로만 대한체육회 정관 및 제규정 만족하도록 정관 개정 해놓고 팬들에게 반성했다고 자화자찬 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3월 내로 정관 개정한다는데 그 약속보다 팬들 의견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렇다고 공청회 열어야 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정관 개정 오래 끄는 것도 당연히 안 되고요.
그리고 공청회 한 번만 열라고 하는 것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팬들 일침 들으세요.
이 요구들이 이행이 되지 않을 시
1.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제도를 통한 문체부 감사 요구
이미 문체부는 여러 근거들에 더해 스포츠서울 모 '기자'(상금사냥꾼 언플한 그 '기자'의 동료입니다.)가 1월 20일에 쓴 모 '기사'로 인해 케스파-라코 카르텔에 속해있음이 확실해졌습니다. 문체부 감사담당관을 통한 민원의 결과나 박양우 장관의 청원 답변을 볼 때 문체부에 자정능력을 기대하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제도가 있더라고요. 19세 이상 국민 300명의 동의와 개인정보(성명, 전화번호, 민번상 생년월일, 직업, 주소)를 받으면 청구할 수 있다는데, 이 감사청구를 통해 다시는 문체부가 케스파를 지원만 하지 못하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2. 한국e스포츠산업협회 등 유사단체 지원 검토
작년 1월 설립된 한국이스포츠산업협회입니다.
정관 및 제규정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사진과 조직도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케스파보다는 훨씬 투명한 단체로 파악됩니다. 홈페이지가 만료로 폐쇄된 것으로 봐서 우려스러웠는데 개편 때문에 잠깐 만료 상태로 냅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e스포츠산업협회가 무조건적으로 e스포츠 팬들 지원 먹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마세요. 이사진과 조직도 공개 이상으로 신뢰를 줄 수 있는 자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정으로 팬들과 선수를 위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팬들은 얼마든지 다른 유사단체를 지원할 것입니다.
3. 롤챔스에 대한 보이콧 운동
4. LCK 스폰서 철회 운동
5. 리그오브레전드 계정 삭제 및 불매 운동
6. 단체 집회
등 이스포츠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
모든 팬분들,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개입하라고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허나 이번 사건을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 문체부, 케스파와 라이엇 코리아를 보면서 아직도 분노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 이상 그 분노가 영원히 이어지거나, 언젠가 사그라 들더라도 무관심으로 사그라 들 것임을 분명히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LCK 즐기고 싶습니다. 카트리그 즐기고 싶습니다. 그러나 죄책감을 느끼며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즐기고 싶습니다. 그걸 위해 케스파 개혁을 원합니다. 요구사항 3, 4, 5, 8이나 팬들의 대응법 1, 2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지로 올라간
스니스니님 글을 참고했습니다. 이번 글은 그 글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하고 쓴 글이기도 하니까요. 설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