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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 03:06
이건 과거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게임리그로 흥하던 시절 MSL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사라졌을때 나왔던 이야기인데 리그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제도는 싫어하는 시청자들이 다수 있다고 하더군요.
본문에 이야기하신 제도는 그때 더블 엘리미네이션보다 더욱 더 복잡합니다. WBC 1회때였나요. 왜 한국은 일본이랑 3번이나 붙는거지? 라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마 저 룰로 하면 그거랑 똑같은 이야기 나올거같아요
20/02/07 03:54
전체적으로 보면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복잡한 방식은 아닙니다만, 디테일로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승자조에서 떨어질 때 패자조의 어느 곳으로 가는지, 현재 경기가 토너먼트의 몇 강 쯤에 해당하는지 바로 파악이 안 됩니다. 이 방식을 겨우 이해해도 중위권 선수들의 경기를 많이 하는 방식이라 흥행에 큰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반면에 롤 각 지역 리그들은 롤드컵이라는 상위 목표를 위해 대표 선수들을 굴려서 키워야 합니다. 최근에 바뀐 LEC 방식보다는 일정이 압축적이고(2주만에 끝나니까)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려봤습니다. 사실 바뀐 LEC 플옵도 토너먼트 1회 + 현 LCK식 사다리타기 1회로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ITV 랭킹전에서 1라운드를 토너먼트로 바꾼 버전이죠. 낯설어서 그런 겁니다.
20/02/07 04:27
북미나 유럽 보면 정규 시즌 몇 경기 안해도 잘하든데 국내 리그도 단판제 해서 일정 좀 줄였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너무 많이 경기 하니까 가장 중요한 롤드컵 쯔음 가서 다 방전되는 것 같아요.
20/02/07 10:16
이건 선수나 관계자들 의견을 들어봐야겠네요. 선수들에겐 1주일에 한 번, 단판으로 하냐, 3전 2선승을 하냐의 차이거든요. 빡빡한 연습 일정이 더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20/02/07 06:35
제도 자체가 좋고 나쁘고 떠나서 전제에도 공감이 안가고 어차피 3판 2선승제 하는데 5전제 경기에 도움 될거라는 얘기도 동감 안되고...
20/02/07 08:31
차라리 저는 둘로 나뉘어져 있는 라운드를 하나로 통합하고 하루에 한 경기씩 5판 3선승제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전제 경험치 먹이기에는 이만한 게 없죠. 포스트시즌은 7전 4선승제?
20/02/07 10:02
단순히 5전제 경험만 많은 것보다 '진출'과 '탈락'이 한두 판에 결정된다는 압박 속에서 버티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5전제를 매일 진행하면 정규시즌 흥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죠.
20/02/07 10:09
야구처럼 내가 속한 리그에서 탑을 먹어도 충분하면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클럽 단위로 세계 대회에 출전하는 방식이면,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20/02/07 10:17
저는 큰 무대에서의 떨림, 압박 속에서 버티는 능력. 그런 것을 많이 경험해서 키울 수 있다는 점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 것이 월즈에서 느끼는 압박은 생각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사전에 아무리 (월즈에 비하면 자잘한 대회 진출, 탈락) 경험해봐야 더 큰 압박 느끼면 이전의 경험은 별반 소용이 없다는 거죠.
간략하게 스크림의 압박을 이겨내도 정규시즌의 압박을 이겨내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고 이를 확장해보면 정규 시즌의 압박을 견뎌내도 플레이오프 의 압박은 못 견딜 수 있다는 말이고, 플레이오프의 압박을 더 크게 해도 월즈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에포트 같은 선수는 이미 도장 깨기를 통해서 진출과 탈락이 결정된다는 압박을 몇 번이나 견디어 냈지만... 그래서 월즈에서 압박을 못 느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출과 탈락 사이에서 느껴지는 압박을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지만, 사전에 그런 압박 많이 느끼는 것이 국제대회-특히 월즈-에서 압박을 안 느끼는 해결 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0/02/07 10:43
제 방식이든 다른 더 좋은 방식이든, 지역 대회에서 월즈의 부담감을 재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에겐 세계 무대에 서기 전 그 부담감의 순한 맛 버전을 미리 체험시켜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링 능력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봐요. 이를 극복하는 것은 선수와 소속 팀의 과제이고요.
20/02/07 10:45
1위팀의 다전제 경험을 위해서 나머지 모두를 버리는 방식이네요. 그것마저도 저기의 모든 매치가 bo5 가 아닌 이상 큰 의미는 없어보이구요.
20/02/07 11:11
엠넷 더블 엘리미를 겪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피지알 사람들은 더블 엘리미면 이해할 수 있고, 쉬운 방식 아니야? 라고 말하는데
죄송한데 일반적인 토너먼트가 사칙연산이면 더블엘리미면 지수, 로그 함수쯤 됩니다. 여러분들 지수 로그 함수 쯤 되면 수포하는 분들 많은 거 아시잖아요. 근데 이 방식은 미적분, 삼각 함수 쯤 되 보이네요.
20/02/07 11:18
전혀 몰입되는 방식도 아니고 3판 2선 경험은 이미 충분하고도 넘치는데 굳이 추가할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되는 다전제는 5전제잖아요?
차라리 5전제 1라운드 방식으로 풀리그를 돌리면 모든 팀이 9번의 5전제를 하니까 5전제 경험만큼은 어마어마할텐데요. 직관성도 본문보다는 훨씬 낫고요.
20/02/07 12:48
1. 다전제 경험을 위해서라면 NBA식 플옵이라는 좋은 대안이 있지 않나요?
2. 3승을 하면 결승진출이라는 언급 이후에 올킬, 4~5경기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확한 룰이 무엇인가요? 1위팀은 처음부터 3연승 해도 경기를 더 햬야 하나요? 3. 정규 1위의 어드밴티지는 첫 상대 지명권뿐인가요? 지금의 방식에서는 4위, 5위도 유리해보이는데요. 5위는 1위처럼 처음부터 빠르게 3승을 할 기회를 가지고, 4위는 플옵을 오래 준비할 여유를 가집니다. 그러면 정규시즌 1위 할 이유가 있나요?
20/02/07 13:49
1위한테 다전제 2번을 강제하는 심플한 제도인 6강 플레이오프가 있는데요. 더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20/02/07 15:18
포스트시즌 경기는 적어도 둘중 하나는 돼야합니다.
1) 승자가 상위라운드 진출하거나 2) 패자가 탈락하거나 그게 아닌 경기는 그냥 리그전의 변형일 뿐이고, 그 상위호환인 풀리그전이 이미 시즌동안 잔뜩 펼쳐졌는데 반복할 이유가 없어요.
20/02/08 01:28
농구 6강 플옵을 하되.. 준결승을 7전4선승제로 하면 됩니다.
정규3위가 5위6위중 한팀을 골라 매치하고 나머지 2팀 경기 그후 살아남은 두팀중 한팀을 1위팀이 고르고 1승어드밴티지 먹고 경기 그리고 결승하면 됩니다. 꼭 5판 고집할 이유가 없는거 같아요.. 3vs4vs5vs6 경기는 3판2선승 준결승은 7판4선승(정규1위는 1승 어드밴티지) 결승은 5판3선승으로 하면 될듯
20/02/09 23:39
직행 점수 문제라면 작년 LEC처럼 23시드 결정전 시키는 게 제일 쉬울듯
가령 그리핀 담원 자리 바꿨으면 기본 서로 떠야하고 플레이인 5전제까지 두 번 강제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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