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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0 01:00:06
Name 신불해
Subject [LOL] LPL에서 뛰는 한국선수 피넛, 칸, 도인비, 크레이머의 인터뷰 (수정됨)



인터뷰 내용이 뜬건 어제쯤 되는것 같은데 인터뷰 시점 자체는 작년 연말 즈음인것 같더군요.








"오픈시즌은 어땠음?"

도인비 : "그냥저냥 괜찮게 지냈음. 사실 나는 오프시즌이어도 계속 랭크 게임 연습 하고 있어서 평소랑 똑같았음."




"몸은 어떤데? 부상 문제도 있고 했는데 회복 좀 했음?"

도인비 : "거의. 계속 시합에 나서고 선수로 뛰는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다만 가끔 불편한 느낌이 들 때가 없지는 않음."




"어디가 아직도 불편함?"

도인비 : "목뼈 쪽이 좀."




"정기적으로 병원 가서 검사하고 그랬다는데 요즘도 그럼?"

도인비 : "요즘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못 그랬음. 그래도 시간이 남게 되면 한번 가보기는 할거임."




"2019년 시즌을 너는 '행운' 이라고 두 글자로 표현했는데 올 해는 어떻게 표현하고 싶음?"

도인비 : "'풍작' (丰收) 이라고 하자고."




"2018년 끝나고 은퇴 생각도 했었다는데 그때 은퇴했으면 지금 뭐하고 지냈을 거임?"

도인비 : "다른 은퇴한 프로들하고 비슷하겠지? 방송을 아마 계속 했을테고, 아내하고 시간을 더 보낼 수도 있었을테고 대학교를 다닐 수도 있고 사실 선택지는 많았음."




"최근에 LPL 로컬 선수가 되었는데 어떤 느낌임?"

도인비 : "이제야 되서야 인정을 받은 느낌이라 기뻤음."




"로컬 선수 신청하는데 어떤 준비가 필요했음?"

도인비 : "올해로 내가 LPL 온지 5년째인데 시간이 차면 신청할 수 있음. 사실 조건이 많기는 했는데 다른 한국 선수들이 휴식기에 한국에서 가족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나는 이쪽에 남아서 아내랑 시간 보낼 때가 많아서 많이 준비 하지 않고도 일이 잘 되었음."




"스프링 시즌 상태는 어떤 편임?"

도인비 : "시합이 오래 안한것도 있고 스크림 할때 버전하고 랭크 게임의 버전이 좀 다른것도 있고 컨디션은 별로 였는데 다행이 근래에 좀 회복된 편임."








"새로운 선수인 칸을 영입했는데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온게 당신 방송을 통해서였음. 뭔 상황임?'

도인비 : "내가 생방 하고 있는걸 잘 몰랐나봐. 배고파하던 상황이었고 내 핸드폰 보고 배달 음식 고르고 치킨 사던 때였는데 사실 의외의 상황이었음."




"당신이 생각하는 칸은 어떤 선수임?"

도인비 : "내가 16년 QG에 있을때부터 좀 알던 선수였음. 실력도 좋고 승부욕도 강하고 제 2의 더샤이라고 할 수 있음."




"16년의 칸하고 지금의 칸은 뭐가 달랐음?"

도인비 : "피지컬 자체는 좀 하락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그래도 멘탈적인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이전보다 더 강해진것 같음."




"현재 팀하고 그하고 잘 맞물리는 편임?"

도인비 : "그럭저럭 괜찮지.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이제 막 시작이니까."




"시간 좀 지나고 그가 자연스레 팀에 어울리게 되면 네가 생각하기에 칸이 팀에서 어떤 지위에 있을것 같음?"

도인비 : "시간 좀 지나서 중국어 소통이 좀 더 원할해지면 김군하고 비슷할듯. 다들 비스무리하게 동료들에게 욕 퍼붓고 하니까.




"그럼 칸 성격도 밝고 장난기 많고 그런 편임?"

도인비 : "맞음. 내 생각에 우리 팀원들은 하나하나 성격 좋다고 생각함."




"시즌 20 롤드컵은 중국에서 열리는데 디텐딩 챔프로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음?"

도인비 : "작년 IG랑 비슷한것 같은데 그쪽도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고 내 생각에 우리도 비슷할듯. 왜냐하면 우리가 챔피언이니까. 경기도 중국에서 하는데 힘내는 수 밖에 없음."





"전에 넌 게임을 머리로 하는 타입이라고 했는데 새 시즌 메타문제도 있고 했는데 회복 좀 했음?"

도인비 : "거의. 계속 시합에 나서고 선수로 뛰는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다만 가끔 불편한 느낌이 들 때가 없지는 않음."




"2020년 시즌 스프랑 섬머 각각 목표는 어떻게 됨?"

도인비 : "스프링은 우승해서 MSI에 가는게 목표고, 섬머는 버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암살자 메타면 일단 잘해서 롤드컵 나가는것부터 하고 그게 아니라면 한번 더 우승각 보고 싶음."




"일년 더 하자고 어렵게 결정했는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음?"

도인비 : "감사하다고 하고 싶음. 왜냐하면 내가 일전에 FPX 왔을때 어떤 사람들은 내가 나이먹고 돈이나 땡기려고 왔다고 했는데, 여전히 몇몇 사람들은 나를 지지해줬음. 난 그들이 날 지지해준것에 대해서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고마움."










"어제 칸 선수 생일이었는데 어땠음?"

칸 : "연습도 하고 그래서 평소랑 똑같았음."




"칸 선수가 이쪽으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적응은 잘 되고 있음?"

칸 : "일단은 중국에 두번째로 온 셈이라 음식이나 환경적인 면에서 적응이 되었다고 생각함."




"이적 시장 동안 T1에서 꼬마는 VG에 갔고 마타는 RNG에 갔고 크레이지는 RW에 갔는데 혹시 이전팀에서 이 문제 가지고 이야기 한 적이 있있었음?"

칸 : "같은 클럽에 있을때는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류를 했는데 다만 팀을 떠나는 문제는 개인적인 일이고 이 방면의 화제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음. 다들 각자 LPL로 간거임."




"이전 3년 동안 LPL에 있었는데 사실 그 3년간 특별히 좋은 성적은 아니었교 교체 멤버로 오래 있기도 했었고 어떻게 보면 중국 생활이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을텐데 어째서 LPL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던거임?"

칸 : "일단은 이제 더 이상 나이가 젊은 것도 아니고 따지자면 노장 선수임. 그래서 내 생각에 1년 동안 어떤 팀에서 뛰어야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하고 이룰 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FPX에 합류했음."




"FPX의 어떤 점이 당신을 끌리게 했음?"

칸 : "물론 롤드컵 챔피언이라는 점임. 그리고 그런 팀이 나를 원했다는 점이었음."




"세계 챔피언이 된 팀에 합류했다는 점에 대해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끼진 않았음?"

칸 : "그 자체로는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음. 내가 쭉 생각하던 점이 있는데 이 게임은 다섯명이 하는 게임이지만 한 명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 상한선에 따라서, 한 사람의 상한선에 따라서 다른 4명의 상한선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임. 일단 내 모든 장점을 먼저 발휘한 다음에 다른 4명과 어떤 상호작용이 나올지 보고 싶음."




"S9를 요약하자면 어떤데?"

칸 : "좀 아쉬었음."




"T1에서 뛴 한 해 동안 가장 큰 수확이 어떤 점이었음?"

칸 : "꼬마 감독이 게임 안과 밖에서 나에게 여러가지 이치를 깨우치게 해줬는데 이게 가장 큰 수확일듯."




"LPL에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 있음?"

칸 : "나랑 꽤 잘 아는 선수들이 꽤 있고 나도 그들을 엄청 좋아함. 그렇지만 감상이라고 할만한건 아직 뭐라고 말은 못하겠음."




"팀 동료들과 호흡은 잘 맞는것 같음?"

칸 : "최근 스크림에서 호흡은 괜찮았음. 물론 가장 큰 당면과제는 내가 좀 더 중국어를 잘해야 한다는 점이고 그러고 나서야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듯함."




"팀원 개개인을 평가해줄 수 있겠음?"

칸 : "티안은 솔랭이건 스크림이건 보면 피지컬이 엄청난듯 함. 도인비는 사실 더 이상 말할것도 없음. 게임 안에서 자신만의 주관적인 주도권이 있고 운영이건 뭐건 혼자서 체계를 발휘할 수 있음. LWX 크리스피도 안심 되는 선수고 크리스피는 얼굴도 잘 생겼음."




"도인비는 당신을 제2의 더샤이라고 하던데 여기에 대해 할말 있음?

칸 : "(웃음) 일단 내가 나이가 좀 있는 편인데 이렇게 부르면, 일단 내 실력이 그 호칭에 걸맞기를 바라는데 사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고 LPL에 온 이상 상대가 누구든 안 질 자신이 있음."




"도인비랑 오래전에 동료였는데 당시랑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점 있음?"

칸 : "나에게는 별로 달라진건 없음. 굳이 따지자면 그가 롤드컵 챔피언이 되었다는 점임(웃음). 내가 FPX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도인비가 은퇴 안하고 계속 FPX에서 뛴다는 점이고 이게 큰 설득이 되었음."




"당신 방송을 재밌게 하는 편으로 유명했다는데 도인비도 그런 편인데 둘이 방송으로 재미난 장면이 나올 수 있을까?"

칸 : "일단 방송은 생각은 안했는데 팀이 요청한다면 할 수도 있는데 그 전에 중국어를 좀 더 능숙하게 하는게 먼저일것 같고, 그래서 현 시점에선 중국어 공부가 가장 먼저할일인듯 싶고 그뒤엔 팬들하고 원할하게 소통도 될듯."





"당신은 중국어를 어느정도는 할 수 있는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시간이 얼마나 더 있으면 통역 없이 중국어 인터뷰도 가능할것 같음?"

칸 : "서너달 정도면 될듯."




"김군은 방송에서 말하길 좋은 형제들은 서로 쌍욕을 한다고 하던데 당신하고 김군은 이전까지는 좀 예의바르게 이야기 나누고 하는 관계였는데 친해지면 서로 쌍욕을 할 수도 있다. 당신들 관계는 어느정도임?"

칸 : "아직 서로 욕할 단계는 아니긴 한데 오래 걸리지 않고 친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함. 우리가 같은 방에서 살고 있는데 김군은 성격 괜찮아서 금방 친해질듯함."




"당신이 살펴본 팀 내 서열은 어떤편임?"

칸 : "게임 안에서는 도인비 서열이 제일 높은데 게임 밖에서는 제일 바닥인듯함. 가령 LWX랑 솔랭 게임하다가 LWX가 잘못하면 도인비가 지적하는데 그럼 LWX가 '그 입 닥쳐' 라고 소리침."




"구체적으로 정렬할 수 있음?"

칸 : "도인비가 제일 바닥에 있고 나머지 전부 그 위에 올라타 있는것 같음."










"여기 온 뒤로 뭔가 재미난 일 있었음?"

칸 : "뭔가 재밌는 일이라면 많이 밖에 돌아다녀야 그럴텐데 앉아서 게임만 하고 있어서 딱히 그런건 없고 다만 주위에서 적응 잘 하도록 많이 배려해줘서 고맙게 생각함."




"어떤식으로 주위 사람들이 도와주곤 함?"

칸 : "아무래도 과일이나 배달, 일상용품 같은게 필요할때가 있는데 다른 많은 사람들이 팀 내 심리 상담사 분이 사서 가져다주곤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음."




"새 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함?"

칸 : "이전하고 큰 차이는 없는것 같아서 OK라고 생각하고 프로 선수라면 어떤 버전이건 잘 적응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함."




"자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음?"

칸 : "어떤 상황에서건 내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함. 가령 우리가 이번 판에서는 바텀을 핵심으로 하는 게임을 한다고 치면 나는 원할하게 팀플레이를 할수도 있고 자기 장점을 어떤식으로 살려야 동료들이 편하게 되는지 항상 생각하고 있는데 나는 그런 선수임."
 

 

"S10 당신 목표는 뭐임?"

칸 : "FPX는 올해 우승팀이었으니 내년에는 우리가 2연패를 했으면 좋겠고 거기에 내 공이 있기를 바라고 있음. 뛰어난 팀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 싶음."




"LCK에서 가장 영향력이 막대한 선수는 페이커이고 당신은 페이커와 한동안 동료로 지내다가 LPL에 왔는데, 상대가 된 페이커에게 할 말 있음?"

칸 : "상혁이랑 같이 뛰면서 그 친구한테 프로선수로서 자질과 자세를 많이 배운 바 있음. 세계적인 선수인데 난 그 친구에게 많이 배워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 물론 이제는 라이벌이 된 상황이고, 다음에 만나면 감사하는 마음 같은건 한 켠에 접어두고 이기는게 가장 큰 목표임."





https://www.weibo.com/ttarticle/p/show?id=2309404471935634375156#related

다음은 피넛하고 크레이머 인터뷰인데 이것도 인터뷰 자체는 시즌 시작전에 한 인터뷰인데 올라온건 좀 나중에 올라왔더군요. 대략 데마시아 컵 끝나고 리그 시작하기 전 인터뷰인것 같습니다.









"올스타를 가서 새로운 친구 사귀었음? 저번하고 올스타전 달라진 느낌 있음?"

피넛 : "상혁이형은 예전 팀 동료니까 새로운 친구라고 할 건 없고 이번에 클리드를 만났는데 클리드와 대화한 적은 있지만 잘 알지는 못했는데 올스타 기간 동안 이야기를 많이 나눴음. 올스타전 느낌 자체는 저번하고 별다르지 않고 처음 가봤을때 신기했는데 이번에는 친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음."



"LCK 클럽하고 LPL 클럽에서의 삶이 다른 점 있음?"

피넛 : "크게 다르진 않은듯. 훈련 시간을 포함해서 훈련량, 휴식시간 등등 여러가지로 비슷한듯. 이쪽으로 와서는 데마시아 컵 정도만 하고 아직 LPL 리그전은 안해서 다른건 잘 모르겠음."




"데마시아 컵 4경기를 했는데 소감이 어떘음?"

피넛 : "간만에 시합을 해서 재밌었음. 죄다 이기고 싶고 좀 더 올라가서 여러번 게임을 하고 싶었는데 성적은 아쉽게도 2승 2패였음. 그래도 팀에 신인이 두명 나온데다가 나도 온지 얼마 안되서 소통이 잘 안되었는데 좋은 경험 한것 같음."




"당신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선수나 팀이 있다면 이번에 데마시아 컵에서 붙어보고 인상 받은 점 있음?"

피넛 : "LCK에 있을때 LPL 경기를 자주 봤음. (데마시아 컵 같은 조에서 유명한 팀이었던)TES나 EDG 같은 강팀들 경기는 거진 봤음. EDG는 롤드컵도 자주 나왔는데 전에 못 봤으면 인상이 남겠지만 그 전에도 알았으니 뭐 딱히 그런건 없는듯. 굳이 인상을 느꼈다고 한다면 오히려 마지막 V5 전이었음. 엘리스를 플레이 했는데 잡혀서 죽었는데 "아, 내가 LPL에 오긴 왔구나:" 하고 감회가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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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이 LPL에 왔다고 실감했다는 순간. 순간 당황했다가 어이없어서 빵 터진 피넛







"EDG라고 한다면 일전에 당신이 좋아하는 선수라고 했던 클리어러브가 막 은퇴하고 코치로 전향했는데, 혹시 해주고 싶은 말 있음?"

피넛 : "난 예전부터 그의 경기를 즐겨봤고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었음. 데마시아 컵 준비할때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안경을 벗었다가 화장이 끝나고 안경을 다시 써보니 내 뒤에 클럽 형이 있는 거임. 그래서 얼른 인사했는데 그 형도 나한테 인사 해줬음. 번쩍거리고 화려한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지도자로 변신했다고 하니 새삼 새로운 기분이었음. 아마 나도 은퇴하면 코치하고 싶어질 것 같기도 함."




"당신이 LGD에 합류할거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던것 같은데, 팀을 선택할때 가장 먼저 본 게 뭐였음?"

피넛 : "다른것보다 LGD가 나를 필요로 한다, 이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그동안 시합하려고 중국 온 적은 있지만 중국에서 오래 사는건 처음인데 어떤 기분인지?"

피넛 : "(웃음) 반은 기대고 반은 걱정임. 경기에서 이기고 싶기도 하고 걱정도 되기도 함."






"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익숙치 않은 점 있음?"

피넛 : "아까도 말했지만 별 차이 없이 밥 먹고 자고 쉬고 훈련하고 운동하는 건 어디서건 매한가지라 잘 적응하고 있음."




"팀에서 누가 오더를 함?"

피넛 : "다들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중국어를 잘 못해서 아주 세부적인 지휘는 못하는 중임. 그래도 예를 들어 어디 가자 뭘 치자 하는 대체적인 건 하려고 함."



"당신 예전 동료인 쿠로가 LPL에서 1년 동안 있었는데 LPL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적 있음?"

피넛 : "딱히 많이 물어보진 않았고 중국어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봤더니 쿠로형이 크레이머한테 물어 보면서 하라고 하더라(웃음) 크레이머는 (쿠로 전 소속팀)BLG가 상하이에 있고 거기는 한국 음식 많다고 했는데 쿠로가 거기서 잘 있어가지고 부럽긴 했음. 오히려 올스타 전 클리드랑 중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클리드가 이쪽에 대해서 아는게 상당히 많았음."



"LGD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특별한걸 줄 수 있을것 같음? 반대로 LGD가 당신이 신경 쓰이는 점을 역으로 제공할수도 있을것 같음?"

피넛 : "선수라면 당연히 LGD 팀에 좋은 성적을 주고 싶고 성적을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음. 클럽은 우리 생활을 잘 도와줄거라고 확신함. 마음 놓고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LGD는 LPL에서 낙관가족 이라는 밈이 있는데 대충 실감 남?"

피넛 : "지금은 데마시아컵만 해도 아직 덜 느끼는데, 탈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긍정적인것 같은 인상은 받았음."




"요 며칠 오창종 감독하고 일해보니 어떤 사람인듯함?"

피넛 : "코칭이건 팀원들의 매니저로서건 열정적이고 게임에서도 우리 작은 실수 하나하나 가리키면서 개선을 도와주고 있음. 새로 구성된 라인업이라 코치가 좀 고생 좀 하는 것 같았음."



"팀원들을 평가해줄 수 있음?"

피넛 : "신인선수들도 있고 개막도 안했고 아직 평가하긴 이른듯함. 관중들이 리그를 보면서 우리를 평가하는게 더 나을것 같음."




"크레이머는 그 자신이 게임 내에서 잔소리를 많이 하는 원딜이라고 하던데 그런 느낌 받았음? 게임 내 성격하고 실제 성격하고 차이가 있었음?"

피넛 : "특별히 잔소리는 못 느꼈는데, 난 오히려 더 잔소리를 했으면 하고 바랬음. 게임에서나 생활에서나 노력 많이 하는것 같음. 우리 둘이 룸메이트인데 좀 닮은것도 있는것 같고, 청소니 빨래니 여러가지 면에서 부지런하고 청결도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었음."




"당신 예전 팀 동료인 칸이 롤드컵 우승팀인 FPX에 들어갔는데 뭐 독한 소리 하나 남겨줄 거 있음?"

피넛 : "중국에 온 뒤로 칸하고도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잘 했으면 좋겠음. 그런데 우리랑 할때는 삽질 좀 했으면 싶고. 아, FPX에 김군 선수가 또 있는데 만약 우리랑 붙을때 칸이 나온다면 칸이 삽질 좀 했으면 싶음."



"시즌 6때 당신은 육식형 정글로 유명했다가 여러팀을 옮기면서 운영형 정글로 변신했는데 싸움을 좋아하는 편임, 운영을 좋아하는 편임?"

피넛 : "솔직히 난 아직도 잘 모르겠음(웃음) 이전에는 좀 운영을 선호했는데 지금은 우리팀도 잘 어울리고 있고 어느쪽을 선호하는지 확실히 말 못하겠음."




"시즌 10 목표는?"

피넛 : "섬머 시즌은 아직 잘 모르겠고, 일단 스프링 목표는 플옵 진출임. 최종적으로는 롤드컵 진출이고."












"자신과 팀이 19년에 보여준 활약과 성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함?"

크레이머 : "나 자신에 대해선 자신 있음. 난 잘함(웃음) LCK에서의 경험과 LPL에서의 경험을 잘 결합시켰다고 생각함. 팀에 대해서는 LPL에서 뛸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함. 다만 팀의 성적은 역시 좋지 않았다고 평가해야 겠음."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었음?"

크레이머 : "1대2로 진 경기들은 기억에 남음. 인상적인 선수는 재키러브임. 여러 원딜하고 붙어 봤는데 재키러브가 제일 잘하던것 같음."



"어떤 수확과 아쉬움이 있었던 해였음"

크레이머 : "수확이라고 하면, 나 역시 그렇게 공격적인 스타일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임. 아쉬운 점은 '만약 내가 한국에서 이렇게 했다면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했던 점이었음." 



"LPL 생활 1년이 지났는데 생활은 만족스러움?"

크레이머 : "삶적인 면에서 만족스러움. 훈련도 하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경기장에서 경기도 하고 다른 시설도 좋은 편이고 현재 중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음."



"LPL 올스타 주간에 하이난에 간건 어땠음?"

크레이머 : "재밌었고, 개성 다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해보니 기분 좋았음."



"그때 쿠로 선수, 애드 선수와 벌레 튀김 먹었던것 같은데."

크레이머 : "내가 그 선수들에게 지금 한번 해봐, 이럴때 먹지 언제 벌레 먹는 경험 해보겠냐? 해봤음. 내가 먼저 먹을테니 그럼 너희들도 따라먹어야 한다고 했음. 내가 먹으니까 쿠로하고 애드도 먹더라. 튀김이라 먹을만은 하고 맛도 있긴 한데 먹고 나면 좀 이상한 느낌이 들고 위가 뒤끓는 느낌이었음."




"새로 팀이 구성되었는데 느낌이 어떰?"

크레이머 : "개인적으로 평가해보면 정글은 괜찮은데 중국어 공부를 좀 더 하면 되겠고, 팀에 신인 선수들이 있어서 좀 더 배워야 할 것도 많은것 같음."









"피넛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어떤 사람인것 같음?"

크레이머 : "솔직히 말해도 됨? (웃음) 친해지기 전엔 환상이 있는데, 사람 겉모습만 보면 어떤 사람일지 환상 같은게 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겉모습하고 완전 달랐음. 아니 진짜 전부! 청소도 거의 안하고, 대부분의 일이 다른 사람 부려 먹는데, 쉽게 말해서 나를 부려먹는 편임(웃음)




"너희 평소에 같이 지내면서 중국어 연습 위해서 중국어로 의사소통 하기도 함?"

크레이머 : "내 중국어 실력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어서 둘이 교류 할때는 한국어로 함. 피넛이 모르는 중국어 단어를 물어보면 대답해줄 수는 있는데 사실 내가 가르칠 수 있는건 대부분 게임 용어이고, 일상 용어는 아직 잘 모르겠음."




"많은 LPL 시청자들은 크레이머 선수가 재미있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LCK에 있었을때 당신은 좀 더 심각한 느낌이었음."

크레이머 : "중국에 건너온 뒤로는 분위기가 좀 더 자유로운 편이라 나도 경기할때 자유롭게 표시하는 편임. 한국에서 경기할때 당시 코치님은 좀 엄숙한 편이었고 저희에게도 엄숙하게 하라고 했는데 특히 경기 할때는 어지간해서 웃지 말고 엄숙 진지하게 하라고 했음. 2년 간 당시 코치님하고 지냈기 때문에 늘 진지했음. 중국에서는 팀 분위기가 좀 더 자유로운 편이라 나도 시합 할때 자유분방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음."




"팀의 새로운 코치도 LCK 출신인데 어떤 인상임?"

크레이머 : "아무래도 LCK 출신이니까 처음에는 역시 엄숙한 느낌일줄 알았음. 그런데 와서 보니까 내 상상과는 다르게 꽤나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편이었고, 서로 피드백 할때도 기꺼이 답도 해주고 과정이 즐거웠고 생각보다 심각하고 엄숙한 느낌은 아니었음."



"아까 지난 시즌 성적이 이상적이지 않았다고 했는데, 다음 시즌에 어떤 문제를 개선해야 할 것 같음?"

크레이머 : "처음 LPL에 왔을때 성적 잘 내고 성공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는데 솔직히 그렇게 성적이 잘 나오지 못해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그러기 위해 훈련할때 동료들을 꽉 잡고 잔소리를 좀 많이 할 수도 있음."




"새로운 시즌의 다섯명의 선수들에 대한 인상은 어떰?"

크레이머 : "Cult는 말을 할때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기세계에서 사는 느낌임. 피넛은 아까도 말했지만 내 환상을 깨부수고 있음. Chance는 말은 드물지만 게임 할대 묵묵하게 자기 역할 하는 타입임. fenfen은 내가 보기에 아직도 어린 아이 같은데 스스로는 절대 어리다고 인정 안하고 자기가 성숙한 어른인줄 알고 있음. Killua는 말이 적고 성숙한 성격임."



"스프링과 섬머 시즌 목표는 뭐임?"

크레이머 : "내 목표는 스프링이건 섬머건 일단 결승 한번 가보는 거임. 챔피언이 되건 안되건 결승 한번 가보는 게 목표고, 일단 결승을 경험한 뒤 더 큰 경기를 하러 가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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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 01:05
수정 아이콘
"당신이 생각하는 칸은 어떤 선수임?"

도인비 : "내가 16년 QG에 있을때부터 좀 알던 선수였음. 실력도 좋고 승부욕도 강하고 제 2의 더샤이라고 할 수 있음."


칸이 먼저 데뷔하지 않았어요?
차은우
20/03/20 01:23
수정 아이콘
더샤이 위상이 더높아서 그런 표현을 쓰지않았을까요?
다크템플러
20/03/20 01:08
수정 아이콘
코치님은 좀 엄숙한 편이었고 저희에게도 엄숙하게 하라고 했는데 특히 경기 할때는 어지간해서 웃지 말고 엄숙 진지하게 하라고 했음. 2년 간 당시 코치님하고 지냈기 때문에 늘 진지했음.

이 최연성과 아프리카 프릭스로 하여금 혜자 리액션을 날리며 빵긋 웃게 만들었던 KT 당신들은 대체...?
https://www.youtube.com/watch?v=kqGEyDflnBk 간만에 복습하러갑니다
Nasty breaking B
20/03/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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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20/03/2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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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는 LPL에서 낙관가족 이라는 밈이 있는데
크레이머 : "나 자신에 대해선 자신 있음. 난 잘함(웃음)

이 두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크크크 잘 읽고 갑니다
20/03/20 06:03
수정 아이콘
피넛은 이미지가 참 독특하게 승화되었네요 릅신의 칭호를 피넛이 받다니...크크
스톤에이지
20/03/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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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뛰는 선수들이나 코치들 인터뷰보면 LPL이 확실히 분위기가 자유롭고 개방적인건 맞네요
20/03/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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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비는 감독이 되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원맨 오더 하면서 오더와 플레이가 둘 다 최상급인 미드는 다시 안 나올꺼 같은데...

아직 초반이지만 IG, RNG, FPX, 젠, 슼, DRX 중에 과연 누가 롤드컵에 못 나올것인가 궁금합니다
더치커피
20/03/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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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g drx가 쫌 불안해보이는데 어지간하면 저 6팀이 나갈거 같네요
다레니안
20/03/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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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에선 절대 경험해볼 수 없는 미친듯한 추격 크크크
피넛 당황한게 느껴지네요. 크크
신중하게
20/03/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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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는 그 자신이 게임 내에서 잔소리를 많이 하는 원딜이라고 하던데 그런 느낌 받았음? 게임 내 성격하고 실제 성격하고 차이가 있었음?"

피넛 : "특별히 잔소리는 못 느꼈는데, 난 오히려 더 잔소리를 했으면 하고 바랬음. 게임에서나 생활에서나 노력 많이 하는것 같음. [우리 둘이 룸메이트인데 좀 닮은것도 있는것 같고, 청소니 빨래니 여러가지 면에서 부지런하고 청결도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었음.]"

"피넛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어떤 사람인것 같음?"

크레이머 : "솔직히 말해도 됨? (웃음) 친해지기 전엔 환상이 있는데, 사람 겉모습만 보면 어떤 사람일지 환상 같은게 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겉모습하고 완전 달랐음. 아니 진짜 전부! [청소도 거의 안하고, 대부분의 일이 다른 사람 부려 먹는데, 쉽게 말해서 나를 부려먹는 편임(웃음)]

(대충 개구리 머리위에 물음표 찍힌 짤)
두 선수의 온도차가 눈에 띄네요
장고끝에악수
20/03/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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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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