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8/03 23:51:33
Name Ensis
Subject [LOL] 'LPL 노답 3형제' 중 한 팀, 드디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다 (수정됨)


(오늘 경기 결과를 반영한 LPL 순위표 - 초록색은 PS 진출 확정 / 노란색은 PS 탈락 확정)




흔히들 LPL에서 '전통의 노답 3형제'로 통칭되는 팀들이 있습니다.

Vici Gaming (VG)
Oh My God (OMG)
LGD Gaming (LGD)

이렇게 세 팀은 LPL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전통을 가진 팀들이고, LPL 내에서 많은 유명 선수들을 배출해온 나름 근본(?) 팀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3팀은 2015년 이후로, 이상하고 이해 안되는 팀 운영 + 하락하는 성적 + 무능한 프런트와 코치진이 조화를 이루면서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합니다.

VG
16년 : 12팀중 6위 - 6위 (플옵 - 플옵)
17년 : 12팀중 10위 - 강등
18년 : 14팀중 14위 - 14위
19년 : 16팀중 16위 - 15위
20년 : 17팀중 9위 - 현재 10위 (탈락 확정)

OMG
16년 : 12팀중 9위 - 11위
17년 : 12팀중 5위 - 5위 (플옵 - 플옵)
18년 : 14팀중 12위 - 13위
19년 : 16팀중 14위 - 16위
20년 : 17팀중 12위 - 현재 14위 (탈락 확정)

LGD
16년 : 12팀중 8위 - 8위 (스프링 플옵)
17년 : 12팀중 11위 - 9위
18년 : 14팀중 11위 - 8위
19년 : 16팀중 11위 - 14위
20년 : 17팀중 15위 - 현재 6위 (플옵 확정)

보시는 바와 같이 17년 OMG가 마지막으로 포시에 진출했던 것을 끝으로, 이 3팀은 합쳐서 5번의 스플릿 동안 한 팀도 PS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노답 3형제로 묶이기 시작했습니다. 



19년 스프링에 LGD가 크레이머의 맹활약 + 콘디가 감을 찾으면서 혹시? 싶었으나 실패로 끝났고, 20년 스프링에 OMG가 한때 5위까지 올라갔다가 떡락, VG도 아깝게 고배를 마시면서 또 실패로 끝났습니다.

(OMG는 이 와중에 RNG보다도 더한 '순혈팀'을 외치면서 올해 Smlz도 사오고 H4cker도 사오는 등 이것저것 해보았으나 실패)
(VG는 거액을 들여 김정균 감독을 모셔오고 선수단을 재편하면서 꼴찌팀에서 벗어나 크게 도약을 했지만 결국 플옵 진출엔 아쉽게 실패)



LGD도 다른 두 팀처럼 노력을 안한 건 아니어서 피넛을 야심차게 영입하고 오창종 감독을 영입했지만, 스프링엔 19년의 기둥이었던 크레이머도 부진, 피넛 혼자 고군분투하다 성적은 17팀중 15위를 기록하는 대 실패를 했습니다.

LGD는 이에 반 시즌만에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두었고, 선수 이동이 쉽지 않다는 스프링 종료 후 오프시즌에 죽어라 움직여서 19년부터 고질적 구멍 포지션으로 지적되던 탑 미드를 랑싱과 시예라는 베테랑 선수들로 교체합니다 (서포터도 DMO에서 마크를 데려와서 교체)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노력으로 '가장 현명한 오프시즌을 보낸 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들었고, 결국 오늘 10승째를 찍으면서 16년 스프링 이후 무려 8번의 스플릿만에, 그리고 VG-OMG-LGD 트리오 중 17년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LGD의 경기력이 플옵을 넘어 우승권을 노린다거나 선발전을 뚫고 롤드컵 진출까지 노려볼만한 정도라기엔 사실 무리가 많습니다. 시즌초중반 잘 풀릴때는 V5나 IG를 잡고 JDG나 TES와도 접전을 펼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중하위권 팀들에게도 힘겹게 비비다가 이기는 등 경기력 면에서는 플옵 진출 정도가 한계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D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LGD를 오래 응원해온 팬들이나 LPL을 오래 봐온 시청자들에게는 나름대로 감회가 새로운 일임에는 분명한 듯 합니다. LGD 팬들의 반응도 (일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드디어 해냈다' 는 반응들이 지배적이고, PS에서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들도 있고 아무튼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듯 하구요. (올시즌 LPL은 소위 '황부리그' 드립에 걸맞는 중상위권 이상 팀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던 시즌이라서 더더욱 진출 소식이 고무적인 듯 합니다)

(경기 종료 후 LGD 단장은 웨이보에 '3년만에 플에이오프에 진출한 이 순간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이 순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정글러 피넛은 시즌 중반까지의 완벽하던 활약에 비해서는 살짝 내려왔지만 그래도 시즌내내 팀을 이끌었고, 미드라이너 시예는 시즌이 진행되면서 과거 중국 국대미드였던 자신의 기량을 100%는 아니더라도 점차 회복하면서 각각 전반기-후반기 팀내 에이스 역할을 미드정글이 수행해줬습니다.

여기에 19년 소년가장이었을때의 포스만은 못하지만 스프링에 비해서는 다시 충분히 자기몫을 해주고 있는 크레이머와, 쑤닝에서의 전성기만은 못하지만 팀이 영입하면서 기대했던 든든한 1인분 & 한타에서의 팀적인 활약이라는 기대치를 그래도 묵묵히 수행해준 랑싱, 기복이 심하고 팀내 최약 포지션으로 뽑히지만 어쩄든 잘 풀릴 땐 이니쉬와 플레이메이킹에서 활약해준 마크까지 더해지면서 LGD를 포시로 이끌었습니다.

거기에 프런트가 본인들 팀에서 무엇이 약점인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선수들을 수급하기 위해 노력했고 + 코칭스태프 측면에서도 반 시즌만에 실패를 인정하고 바로 넥스트 플랜을 추진하는 결단력을 보여주고 결과로 보여주었던 것도 인상적이었네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드디어 PS 진출의 숙원을 푼 LGD가, 정규시즌보다도 훨씬 더 치열해질 LPL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선발전 진출 자격까지 따내는 모습을 보여줄 지, LPL 포스트시즌을 보는 관심 포인트가 하나 더 늘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inister
20/08/03 23:53
수정 아이콘
vg는 아이보이가 기대해 비하면 너무 부진하더라구요
20/08/03 23: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이보이는 19년 EDG에서 보여준 저점을 벗어나 20년 VG에서 나름대로는 활약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끔 레고 밟는건 여전하지만 라인전에서 LPL 봇듀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칼리스타 같은 픽을 잡을 때는 필승카드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거기에 아직도 나이가 깡패인 선수니...) VG는 스프링에 잘해주던 유망주 출신 미드 포지가 섬머에 떡락하는 기간에 승수를 못 챙긴 게 아쉬웠지 않았나 싶고, 그래도 작년 최하위던 팀을 스프링-섬머 모두 플옵 경쟁권까지 끌어올린 걸 보면 김정균 감독이 내년에는 아마 VG를 진짜 포시에 보내도 놀랍지 않을 듯 합니다. 큐브 - 제카 - 아이보이 - 마에스트로 이런 선수들이 전부 아직 나이도 어려서 코칭에 따라 더 고점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봐요
인간atm
20/08/03 23:59
수정 아이콘
피넛은 선수생활 터닝포인트에서 다시금 반전에 성공하네요. 대단합니다.
20/08/04 00:00
수정 아이콘
OMG는 사실상 스프링이 마지막 기회 아니었나 싶네요 내추럴 버리고 택한 커스가 에버 시절 기인급, 어쩌면 그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곤 있지만 결국 팀이 팀인지라...
묻고 더블로 가!
20/08/04 00:15
수정 아이콘
VG는 꼬감도 못 살리는군요.
아니 그래도 저정도면 살렸다고 봐야되나...
비오는풍경
20/08/04 00: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비하면 훨씬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큐브나 아이보이는 최대가 포스트시즌 경쟁까지라고 보긴 합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8/04 00:22
수정 아이콘
전부 꼬감의 몫은 아니겠지만, 이 정도면 환골탈태한 수준입니다. 2018-2019 시즌 내내 2승씩밖에 못하던 팀이었거든요.
Crystal Rain
20/08/04 09:10
수정 아이콘
ig에서 못한다 못한다 소리만 듣던 러옌을 어엿한 정글러로 만들어가고 있더라고요. 꼬감 다음 시즌은 기대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레토스
20/08/04 09:14
수정 아이콘
선수가 그대로면 모를까.. 선수진 보강 많이 해줬으니 기대치에 비해선 아쉽다고 봐도 될듯..
더치커피
20/08/04 00:18
수정 아이콘
역시넛신...
그리고 빠른 오창종 손절이 주효했던 걸까요
비오는풍경
20/08/04 00:21
수정 아이콘
LGD가 서머 시즌 직전에 보여준 행보는 하위권 팀들이 본받을만합니다.
어찌됐든 구단의 포스트시즌 잔혹사를 끊어냄으로써 팬들의 호응도 많이 얻고 구단에 자신감도 붙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을 전환기로 삼아서 더욱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VG는 또 한끝이 모자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미래가 있습니다.
개노답 선수들로 채워놔서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던 시절에 비하면 눈부신 발전이죠. 김정균 감독의 공이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이보이가 리그 컨텐더 수준의 팀에 놓기엔 모자란 원딜일지 몰라도 포스트시즌 경쟁팀의 원딜 정도로는 아직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단 운영에 잡음이 상당히 많았는데 앞으로는 정상적인 운영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OMG는 언제 정신 차릴까요? 아이콘은 이미 노쇠화가 눈에 보이는 수준이고 커스나 빨리 탈출하길 바랍니다.
Mephisto
20/08/04 01:08
수정 아이콘
OMG 보면 다들 포텐은 높아요.
진짜 선수들 하나하나(아이콘 빼고) 보면 잘할거 같아서 안타까운데 게임 하는거 보면 초반엔 잘하다가도 후반가면 욕밖에 안나옴....
20/08/04 00:23
수정 아이콘
넛신은 짧은 시기를 놓고 보면 부침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자신을 증명해 온 대단한 선수네요.
장고끝에악수
20/08/04 00:47
수정 아이콘
응슷늣승
차은우
20/08/04 01:14
수정 아이콘
lgd관련해서 글써볼까 했는데 이미 올려주셨네요 크크크 좋은 글 잘봤습니다.

말씀해주신거에 동의하는게 lgd전력이 뭐 롤드컵 컨텐더급!리그우승을 노리는 슈퍼팀!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플옵진출을 노리는데는 이만한 멤버들도 없다 생각하고 16스프링이후 플옵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랑싱-넛신-시에 상체 3인방을 보면 한화가 약간 이런 롤을 상체에 바라지 않았을까 싶은데...랑싱이 뒤로갈수록 힘이 빠지긴하고 라인전에서 뭐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지만 최소 제몫은 하고, 한타에서 보여주는 든든함은 꽤 전임자...랑 비교하면 정말 선녀같은 선수라...

그리고 매년 중하위권을 전전하는 팀에 들어가서 본인이 코어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점에서 넛신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직 98년생인만큼 넛신의 커리어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진행중이라 생각합니다. lgd계약을 보니까 랑싱,시에,존끄,마크 다 올해까지 계약이라서 플옵도 확정지은만큼 만약 플옵1차 뚫고 6위권으로 마무리 지으면 팀에서도 또 로스터 관련해서 힘써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크크

lpl관련 글 잘보고 있으니 많이많이써주세요!
다시마두장
20/08/04 02:44
수정 아이콘
크레이머가 고군분투 하는거 보면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한국에서 저점 찍던 피넛이 합류해서 활약하는걸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옛날 쿠 타이거즈처럼 뭔가 외인구단 보는듯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8/04 11:21
수정 아이콘
갓창종님이 토대를 닦고 빠지셨기 때문입(?)
기사왕
20/08/04 13:3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EDG는 16 스프링 스카웃 영입 이후로 한번도 플옵을 놓쳐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플옵도 나가리...스카웃 올해 끝으로 계약만료지 싶은데 어떻게 되려나...
에바 그린
20/08/04 17:12
수정 아이콘
넛신 작년 스프링때는 헤메고 서머때는 그래도 폼을 찾았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줄이야. 작년에는 폼을 찾았어도 뭔가 날카로운 칼 느낌은 아니였는데 지금은 리신하는거 보니 그때 그 리신이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063 [LOL] 황부리그. 플옵 막차 경쟁 살펴보기 [13] Leeka57661 20/08/05 57661 1
69062 [모바일] (전)하드 유저 입장에서 보는 이번 가테사태 [75] 프테라양날박치기12792 20/08/05 12792 3
69061 [기타] 가디언테일즈 '페미 사냥'에 게임업계 "더는 휘둘리지 말자" [213] 거짓말쟁이19660 20/08/05 19660 0
69060 [LOL] T1이 트위치와 다년간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네요. [20] 삭제됨11330 20/08/05 11330 0
69059 [기타] 갑자기 쓰는 파이널판타지14 글. 칠흑뉴비 드디어 절 알렉산더 깨다... [20] 아타락시아18947 20/08/05 8947 0
69057 [LOL] 와리가리, 오늘 1위(DRX)부터 4위(T1)까지 이야기했던 것 전문. [46] 삭제됨14487 20/08/04 14487 7
69056 [LOL] 말나온 김에 적어보는 lol-Metrics 2 : 롤타고리안 승률 [100] 오클랜드에이스13027 20/08/04 13027 25
69055 [모바일] [명일방주] 니엔 뽑은 이야기 [39] Rorschach7562 20/08/04 7562 2
69054 [스타2] [GSL S2 4강 프리뷰(1)] 화려한 점막이 나를 감싸네 [14] RagnaRocky10175 20/08/04 10175 3
69053 [LOL] 19 스프링 ~ 20 서머 팀 15분 글골 격차 확인해보기 [24] Leeka10198 20/08/04 10198 2
69052 [기타] 카카오게임즈 9월 상장 예고 [31] 칠리콩까르네10557 20/08/04 10557 2
69051 [LOL] ESPN 파워 랭킹 (~8월 3일) [26] 삭제됨13450 20/08/04 13450 1
69050 [LOL] 마지막 슈퍼위크를 남겨둔 LEC 팀별 관전포인트 [29] 비역슨9739 20/08/04 9739 7
69049 [오버워치] OWL 26주차 리뷰 [16] Riina8345 20/08/04 8345 3
69048 [콘솔] 페이퍼 마리오 간단 후기 (짤,움짤 많음) [12] 고라파덕12827 20/08/04 12827 1
69047 [LOL] 'LPL 노답 3형제' 중 한 팀, 드디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다 [19] Ensis12062 20/08/03 12062 0
69046 [LOL] 아직 페이커를 놓아줄 때가 아닙니다 [62] 니시노 나나세14682 20/08/03 14682 15
69045 [LOL] 말나온 김에 적어보는 lol-Metrics 구상과 팀게임과 솔랭의 차이 [36] 오클랜드에이스13294 20/08/03 13294 20
69044 [PC] PC온라인MMORPG는 모바일만큼의 힘을 내지 못하는걸까 [55] 맛똥산10203 20/08/03 10203 0
69043 [LOL] LOL판에서 지표가 가지는 가치는 얼마나 되는가? [91] 삭제됨12085 20/08/03 12085 0
69042 [LOL] MSC 대표 4팀의 롤드컵 포인트 직행 케이스 간단 정리 [19] Leeka10218 20/08/03 10218 1
69041 [모바일] 카카오 게임즈 사업본부장의 사과문이 올라왔네요. [139] 라쇼14844 20/08/03 14844 1
69040 [LOL] 9월 25일 개막하는 롤드컵, LCK 일정 변화 無 [163] 프로틴중독13346 20/08/03 1334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