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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4/09 16:39:38
Name 사부작
Subject [일반] 국제 공조 스테이블코인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수정됨)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의 무역적자는 달러 기축통화의 딜레마의 한 측면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제조업 붕괴를 기축통화 탓으로 생각하지만, 달러 기축통화 체제와 미국의 무역적자 누적은 다른 나라들에게도 걱정이었어요. 미국은 종이쪼가리인 달러를 주고 우리 물건을 다 가져가네. 우리가 그렇게 모은 종이쪼가리로 다른 나라와 거래를 할 수 있으니 당장은 괜찮은데, 이게 찝찝한 면이 있죠.

1) 미국의 적자가 미친듯이 늘어나는 게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거야? 미국은 무한히 빚을 질 수 있는거야?
2) 미국이 달러 인플레를 만들면 이익은 미국이 보고, 비용은 전세계가 지불하네? 억울해!
3) 만에 하나 비상사태로 미국이 뻔뻔하게 나오면 어떡하지? 러시아 보니 갖고 있는 달러자산 그냥 동결이나 몰수될 수도 있네?

그런 와중에 트럼프가 강제로 국제무역과 기축통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 성찰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스스로 더 이상의 무역적자는 용인할 수 없다는데, 곧이 곧대로 듣자면 그게 곧 트리핀 딜레마에 의해 기축통화 관두겠다는 소리잖아? 그럼 강제로라도 기축통화 다변화가 필요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아이디어 중에 하나가 국제 공조에 의한 암호화폐입니다. 대충 이런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0) 트럼프 덕에 한중일+EU+ 산유국이 의기투합한다
1) 조약국 공통으로 국제은행을 만든다
2) 국제은행은 추적가능하고 통화량을 속일 수 없는 암호화폐를 만든다 (단위는 모라!)
3) 1모라는 1달러로 고정한다
4) 조약국은 무역규모에 맞게 일정량의 보유 달러를 국제은행에 맡기고 상응하는 스테이블코인인 모라를 받는다
5) 조약국 간에는 1모라를 1달러와 같은 가치로 대금결제에 인정해 주는 것으로 약속한다. 한국 같은 경우 1모라=1달러=14XX원(달러 변동환율 적용)

여기까지가 도입기고요, 달러와 병행해서 모라가 정말 국가간 무역수단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달러와의 연관성을 끊습니다.
마치 미국 달러가 금태환을 폐지했던 것처럼요

6) 참여국가와 활용량이 안정적인 단계까지 도달하면 달러 1:1 교환 원칙을 폐기하고, 외환시장에서 각 국가 화폐의 모라 환율이 조정되게 한다
7) 무역규모 기반으로 자동으로 통화량을 늘리는 산식을 정하고 적용한다. 늘어난 모라는 각 국가가 보유한 모라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8) 조약국 만장일치 등 특수한 경우에는 통화량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런 절차인 거죠.
경제학적으로는 작동할 수 있을까요?
경제학적으로 작동한다 치면, 국제정치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전세계 공조로 트럼프의 폭거에 대항할 수단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당장 ‘모라’ 체계가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기축통화국인 미국에 큰 압박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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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9 16:43
수정 아이콘
미국이 어깃장 놓는 상황, 국제 은행의 가능성 등 제반사항을 전부 무시한다도 가정해도

1번, 2번 요약하면 실질적으론 암호화폐가 아니라 그냥 화폐 아닌가요?
사부작
25/04/09 16:55
수정 아이콘
운영 주체를 완전히 믿지 못하더라도, 자체적으로 투명성이 보장되는 방식이라서 디지털화폐에 블록체인 방식이 검토되는 것 같아요.
25/04/09 16:46
수정 아이콘
그냥 화폐를 만들면 되죠. 왜 암호 화폐를 굳이?
척척석사
25/04/09 16:51
수정 아이콘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이런 게 가능할까요? 라는 질문은 보통

그걸 왜?
하겠냐?

둘 중 하나 혹은 두 개 모두에 막히는 것 같아요 크크 기본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자체가 가정에 가정에 가정이라..
사부작
25/04/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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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해보고 의견을 들어보는 거죠 뭐 자유게시판이니.
실제로 디지털 화폐를 통한 국제 기축통화 구상은 이런 저런 안이 많이 있으니까요.
로하스
25/04/09 16:51
수정 아이콘
현재 존재하는 양대 스테이블 코인인 USDT(테더), USDC 모두
담보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서 저 위치까지 간건데
일정 시점부터 담보 없이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이면 그냥 폰지아닌가요..
사부작
25/04/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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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조약국간 약속으로 해당 화폐는 조약국간 국제 무역과 조약국 내 달러로 교환을 보장하는 방식인거죠.
기업들은 국가를 믿고 하는 거고요.
각 국가들은 화폐에 해당하는 만큼 달러를 은행에 맡기고, 만약에 이 계획이 운영 중에 좌초된다 그러면 달러로 다시 환급 받으면 된다는 보장은 있는 거죠.
로하스
25/04/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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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본문에 '달러와 병행해서 모라가 정말 국가간 무역수단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달러와의 연관성을 끊습니다.'라고
하셨잖아요. 이렇게 되서 달러랑 연관이 없어졌는데 이걸 어떻게 달러로 다시 환급받아요..
사부작
25/04/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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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와 고정을 끊는 건 오랜 시간 사용되면서 상호 신뢰가 충분히 입증된 다음이라고 썼어요.
그럼 잡코인과 뭐가 다르냐고 하실 수 있을텐데, 국가간 자국 화폐로 교환해줄 것을 약속하고 오랜 시간 그게 지켜지는 과정에서 신뢰가 쌓이는 거죠. 유로처럼요.
25/04/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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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에 의해 유지되는 거면 기존 화폐보다 나은게 뭐가 있죠?
사부작
25/04/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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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화폐라 함은 각국 통화 말씀하시는 건가요?

각국 통화는 그대로 쓰고요,
외환(달러)을 최대한 대체하려는 거에요

왜 기존 각국 화폐로 무역을 안하는 거냐, 하면 나라들이 자국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의 자율성을 갖고 싶어하고, 상대국과 무역에 대해서는 상대 통화의 변동성과 범용성을 믿지 못하는 거죠.
25/04/09 16:57
수정 아이콘
달러는 그래도 그 동안 미국의 파워 때문에 가능했던거 아닌가요?
저렇게 만든다 칠때 정세가 급변해서 강대국 하나가 혹은 몇몇 나라가 짬짜미해서 손잡고 우린 이제부터 안쓸래요 해버리면 그 순간 바로 휴지조각 되는거 아닌가
사부작
25/04/09 17:0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절대 안 쓸래요 하면 끝이기는 해요.
마치 EU 중대국들이 유리는 앞으로 유로 안 쓸래요 하면 끝이긴 한 것 처럼요.
결국 화폐의 안정성은 그게 꾸준히 쓰이는 역사가 쌓이면서 생기는 것 같아요.
25/04/09 17:05
수정 아이콘
금 은이 있는데요
사부작
25/04/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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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은은 가치 저장은 되고 국가간 대규모 통화 수단이 되기는 어려워요.
결제가 번거롭고, 통화량 확대도 어렵고
25/04/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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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금본위제로 돌아가서 공용화폐를 만들면 되지 굳이 달러담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필요가 있나 싶네요. 금을 담보로 화폐만들면 담보도 확실하잖아요?
닉네임을바꾸다
25/04/09 19: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각국이 각자 금으로 하다 2차대전 이후 브레튼우드 나왔다가 그게 안되서 금태환 안해라는게 현행체제인데...다시 금인데 화폐만 바뀐게 유지가 될까요?
어찌보면 본문의 내용과 비슷하군요...처음엔 일단 담보는 필요하니까 금에 페깅했다가 끊어버린거는 크크
안군시대
25/04/09 17:10
수정 아이콘
그럼 그냥 페깅이잖아요. 그럴려면 딱히 암호화폐로 만들 이유가 있을까요?
게다가 1달러 페깅을 굳이 할 필요도 모르겠고요. 사실상 유로화로 완벽하게 대체될 수 있는 내용 같습니다만..
결국은 그 화폐가 어떻게 돌아가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화폐의 신뢰(?)가 얼마냐 되느냐가 더 큰 문제겠죠.
사부작
25/04/09 17: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로화로 대체하면 미국이 겪는 트리핀 딜레마를 유럽이 겪겠죠. 통화량 확대가 가능하고 특정국의 무역적자 없이도 가능한 화폐를 고안하자는 게, 꼭 제 아이디어 아니더라도 새로운 기축통화 구상의 공통적인 내용인 것 같아요.
쵸젠뇽밍
25/04/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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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치면 암호화폐가 아니라 그냥 화폐를, UN이나 IMF 등의 국제 기관의 이름으로 발행할 수는 있을텐데,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외교적인 이유로 가능할까 싶습니다.
사부작
25/04/09 17:25
수정 아이콘
그냥 화폐와 암호화폐의 차이는, 운영 주체에 대한 완전한 신뢰까지는 없더라도 투명성이 담보된다는 면에서 국제 디지털 화폐의 형태로 검토되는 것 같아요.
쵸젠뇽밍
25/04/09 19:05
수정 아이콘
전 그 부분이 암호화폐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보거든요. 화폐는 1부터 100까지 신뢰가 가장 중요하죠. 암호화폐는 화폐라는 이름이 붙지만 화폐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5/04/09 19:48
수정 아이콘
뭐 케인즈가 Bancor던가 전세계 단일화폐를 주장했었는데 그건 안되고 IMF에서 아이디어 써서 만든게 특별인출권이라던가 꺼무에 있더군요...
쵸젠뇽밍
25/04/10 03: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가능했으면 지금 하는 게 아니라 진작 됐을 거라 봅니다.
류지나
25/04/09 17:33
수정 아이콘
얼마 전 북한이 해킹으로 2조가 넘는 코인을 훔쳤다는 소식을 들은거 같은데... 코인은 이런 부분에서 많이 취약하지 않을까요?
사부작
25/04/09 17:41
수정 아이콘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잘 모르지만, 공식적인 디지털 화폐 구상들 찾아보면 블록체인 기술 쓰는 게 보안성은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기는 하더라고요. 해킹은 주로 거래소의 보안 문제인 것 같고요.
아우구스티너헬
25/04/09 17:38
수정 아이콘
달러로 부터 독립하려고 만든 화폐가 아무리 시작이지만 왜 달러랑 연동하는지도 의아하지만.
달러와의 태환이라는 것은 결국 2차 태환이긴 하지만 석유태환이죠.
이게 중지되면 모라는 태환되지 않는 화폐로 어느 순간 이탈국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휴지나 비트 쪼가리에 불가하게 됩니다.
책임에 있어서 에브리 바디란 노바디랑 같은 말입니다.
사부작
25/04/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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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달러로 시작하는 건 지금의 기축통화로 각국이 서로 믿을 수 있고, 지급준비용으로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통화가 달러이기 때문입니다. 국제무역을 위한 비축분의 일정량을 신규화폐로 바꾸고 조약국 간의 무역은 달러 대신 모라를 쓰는 식으로 가면 초기 신뢰 문제는 일정부분 해소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우 긴 기간 달러와 신규화폐가 국제 거래에서 공존할 거고요.

화폐라는 건 결국 내 물건을 주고 저 화폐를 받으면, 나중에 이 화폐를 다른 나라도 받아줄까가 핵심일건데요.
특정국의 이해로 통화량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확실한 구조와, 국가간 조약과 달러 태환으로 신뢰를 만들어 무역이 실제 작동하는 역사가 쌓이면, 조개껍데기도 화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
아우구스티너헬
25/04/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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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시대에 조개껍데기가 화폐로 통용되던 시절에도 누군가는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까짓 조개껍데기가 갑자기 화폐의 기능을 하게 되는겁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어느날 원시 부족에서 조개껍데기 하나당 곡식 한섬이라고 가치를 정의하고 10개의 조개껍데기를 화폐로 발행했다고 보면
발행자는 반드시 곡식 10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화폐의 첫 발행에는 증거금(담보물)이 필요한 법이죠 화폐는 일종의 이자 없는 어음이니까요

각국이 동의하에 모라를 발행했다 치죠
증거금은 무엇이고 보증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증거금
1. 달러 (달러로 부터 독립하기 위함인데 달러가 증거금이 면 무쓸모하며 화폐를 화폐로 태환하는건 그냥 폭탄돌리기죠)
2. 금 (금태환제도를 포기하게 한게 화폐의 수효를 금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함)
3. 다른 귀금속(금과 마찬가지 문제)
4. 석유 (미국과 전세계가 전쟁해서 이긴 뒤 오페크 협박하면 가능)

보증주체
누군가는 미국의 역할을 대신해야 합니다. 지급 보증력을 갖고 통제와 책임에서 이탈하려하는 가입국을 억제하는 압도적 군사력과 경제력이 있어야 하죠. 결국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입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기축통화를 3원화 시키고 서로 경쟁하면 됩니다. 유로, 달러, 위안.. 근데 그럼 미군이 출동할겁니다. 크크
사부작
25/04/10 02:05
수정 아이콘
화폐는 어떤 단독 주체가 보증하면서 시작하지 않을 때도 많아요. 교도소에서 (현물적 가치가 있는) 담배가 화폐 역할을 하다가 신뢰가 쌓이고 통화량만 통제되는 게 확인되면 실물 담배가 아니라 담배 로고만 화폐로 쓰이게 된다든가 하는 경로를 밟기도 해요

실제 역사에서도 조개껍데기의 첫 시작은 어떤 부자가 쌀 10섬으로 보증하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았을 거에요.
물물교환을 통한 신뢰가 선행되고, 어느날 당장 물건 주는 대신 조개를 주면서 나중에 주겠다고 믿어달라고 했을 거고, 조개가 3자를 통해서도 통용되는 경험을 하면서 신용이 확대되고 그런 과정을 거쳤겠죠.

미군이 출동할 수 있다는 게 위협이 된다는 건 동의합니다.
그만큼 미국에 압력이 가는 거니까 트럼프 헛짓을 막는데 국제 공조 기축통화 창설 움직임이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을 해요.
아우구스티너헬
25/04/10 0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도소에서 담배는 실물화폐죠 금화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되고 담배로고는 담배태환 화폐인거죠
교도소에서 신뢰가 쌓였다는건 담배로고만큼의 담배가 실물로 존재하거나 혹은 향후 공급될꺼라는 신뢰입니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담배를 교환해주는 주체는 불특정 다수가 아니에요 특정 라인에서 통제를 합니다. 힘과 신용으로 교도소에서 기축통화를 돌리는 거죠

근데 그 깡패조직의 세금이 너무 높아서 죄수들이 담합하여 정교한 담배로고를 그려서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일련번호가 적혀 발행양도 통제 할 수 있는 모라담배로고를 발행한거에요 죄수들끼리 이거 로고 한개는 담배한갑의 교환가치를 가진다고 약속했지만 문제는 죄수중 누구도 담배를 대량으로 보유하지 않았고 실제 발행양 만큼의 실물담배가 없는 것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죄수중 누군가가 실물 담배지급을 거절해도 힘으로 응징할 주체도 없어요
죄수들이 이때 모라를 받으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뭘까요?

조개량을 곡식 실물의 증가 없이 두배로 늘리면 인플레가 일어나 곡식한섬에 조개 두개가 될겁니다.
이걸 막으려면 태환가치를 보장해야하는데 실물이 없는걸 뻔히 아는데 그게 되겠습니까?

모라 암호화폐는 증거금도 없고 교환가치도 불분명한데 신용 보증의 주체 또한 우리 모두라면 글쎄요 말은 번지르르 하지만 루나-태라 같은 말장난에 불과하죠

더불어 기축통화를 대체 하려면 엄청난 발행량이 담보되어야 하는데 그럼 시장에 통화 폭증이 발생합니다. 하루만에 통화량이 두배가 되는셈이죠
인플레에 깔려죽거나 화폐가치가 발행과 동시에 반토막 연타를 맞아 휴지가 되거나 둘중하나죠

위와 같은 조건에서 제가 모라를 받았다면 최대한 빨리 달러나 금으로 교환하려고 할겁니다.
물론 저만 그럴건 아니라서 광속으로 휴지가 되겠죠
라이엇
25/04/09 18:00
수정 아이콘
코인은 투기상품일뿐이지요.
하늘을보면
25/04/09 18: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각국의 중앙응행이 자국화폐와 1:1 환전 가능한 CBDC를 만들고
CBDC로 외환 거래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 CBDC는 반드시 은행간 외환 거래에만 사용하구요
실 사용은 CBDC를 각 국가의 화폐로 환전해서 사용하구요

각국의 경제가 커지면 CBDC 발행량도 많아지고
경제규모 10위권까지는 경제규모에 맞는 CBDC 발행을 강제하구요.(강제 기축통화)
경제규모 20위권까지는 CBDC 발행을 권고하구요 (기축통화 권고)
반드시 CBDC 발행량을 공개를 하구요.

석유나 식량같은 공급 국가의 CBDC가 중요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부작
25/04/09 18:17
수정 아이콘
각국이 각자 자신들의 암호화폐를 만든다는 말씀이시죠?
국제무역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려먼 각국의 화페 안정성에 대한 믿음이 있긴 해야겠네요
25/04/09 18:11
수정 아이콘
현존하는 스테이블 코인(usdt, usdc)은 독자적인 가치가 있어서 존재하는게 아니라 암호화폐 디파이 시장의 수요 + 결제에 며칠 씩 걸리는 은행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기존 달러 거래 방식에 비해 거래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이 나와서 달러를 담보물로 삼는 시스템을 폐기하고 독자적으로 살아남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달러와 연동을 끊는거까진 그렇다쳐도 결국 무언가를 담보물로 삼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는건 한중일 eu가 공동 화폐를 발행하는 것과 같은 난이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부작
25/04/09 18:28
수정 아이콘
공동화폐를 발행하는 게 맞죠.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난이도가 매우 높고요.
유로화 케이스와 다른 점은 각국은 자국 화폐를 그대로 쓰고 외환 거래의 일정량만 신규화폐를 쓴다는 점, 통화량이 더 기계적으로 정해진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담보되냐는 국가간 무역에 활용할 수 있음이 조약 국가간 약속됨으로서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달러 기축통화라는 게 미국이 하이퍼 인플레를 일으킬리 없고, 미국한테 달러를 주면 물건으로 바꿔줄 거란 믿음에서 오는 거잖아요. 그런 믿음을 조약국간의 약속과 거래 경험이 쌓이는 걸로 계속 줄 수 있을까가 어려운 점이기는 하죠.
interconnect
25/04/09 18:52
수정 아이콘
미국의 달러 통화량 독단이 불만이라면 그냥 현물 (가령 금)에 페깅된 회폐를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요?
수 경의 세로운 가치가 창출될텐데 담보물없이 믿고 거래하라는건 힘들 것 같아요
동년배
25/04/09 19:01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게 종이를 화폐로 인정하는 이유는 그게 정부에 의해 보증이 되고 세금을 그 종이로 납부할 수 있기 때문인데
어디에서도 보증 안해주는 종이-코인을 누가 인정합니까
하아아아암
25/04/09 19:21
수정 아이콘
왜 인정을 안해주나요 본문에서의 가정일 뿐이지만 한중일 유럽 산유국이 다 합의한건데요
아우구스티너헬
25/04/09 20:56
수정 아이콘
코인이 허구인 이유는 발행할때 증거금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건 막대한 금을 증거금으로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금태환을 켄슬하고도 달러가 기축통화로 사용되는건 OPEC를 협박 및 협잡해서 금태환을 석유태환으로 변환했기 때문입니다.

모라 라는 화폐가 발행하려면 해당 증거금(금이든 뭐든)을 마련하던지 아니면
그 발행량 만큼 기존 기축통화인 달러가 줄어야 됩니다. 아니면 화폐량만 폭증해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죠 그럼 당연히 산유국 및 자원국들 처럼 공급자가 이탈할겁니다.

이 모든게 일어나려면 미국이 전적으로 협조해야 하는데 그럴리는 없고 전쟁부터 나겠죠
동년배
25/04/09 20:56
수정 아이콘
저기 미국이란 나라가 예전에 금태환제를 지맘대로 중지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다자간 협상이 안깨진다는 보장이?
사부작
25/04/10 01:51
수정 아이콘
국제사회에 보장은 없죠.
어느날 갑자기 미국이 미국채를 죄다 무이자 초장기채로 돌려보리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유로화에서 독일이 나가버리겠다고 하지 않을 보장도 없고요
ekejrhw34
25/04/09 20:12
수정 아이콘
본문 일부가 두번 올라갔네요
25/04/09 22:28
수정 아이콘
뭔가 콩진호랑 연관?
사부작
25/04/10 01:46
수정 아이콘
앗 감사합니다
랜더스
25/04/09 23:50
수정 아이콘
화폐로서의 가치도 문제지만 통화정책은 각국 정부의 중요한 경제정책 중 하나인데 그걸 포기하고 단일화폐를 갈 이유가 있을까요?
사부작
25/04/10 01:46
수정 아이콘
단일 화폐는 아니고 달러 대체할 외환을 국제공조로 가져가자는 거에요.
자국 통화는 그대로고 통화정책도 그대로고요
미메시스
25/04/10 06:17
수정 아이콘
세부적으로야 헛점이 있지만
큰 줄기는 동의합니다

비트코인이 지금처럼 가치를 인정받게된게
본문과 어느정도 유사하죠

가까운 미래는 아니겠지만
달러패권이 무너질건 자명하다고 봐요

지난 수십년이 미소 이데올로기 대결로 특수한 케이스였고
역사적으로 국제사회는 각자도생이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달러 역할을 대신할 무언가가 등장할겁니다

금은 아닐거같고요 이제와서 사용하기엔 너무 불편한게 많죠
시드라
25/04/10 07: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블록체인의 의의는 여전히 있지만 그걸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존 코인들을 보면 의도는 좋았다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런건 잘 풀렸을때가 아니라 안풀렸을때 등의 최악의 상황을 봐야하는데 저거 안풀리면 누가 총대매고 활성화 할까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놈이라 다들 모른채 하고 손절할테고 그럼 더더욱 가치는 하락하겠죠

달러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도 현실에서 쓸 수 있는 곳도 극히 제한적일꺼고 변동성이 달러 대비 매우 크고, 해킹 당할수 있는 디지털 쪼가리에 나라의 명운을 맡길 곳은 몇 없을 테니까요

무엇보다 달러화 체제가 무너지면 미국이 가만히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그동안 갈고닦은 무기로 건법을 발동할까요?
사부작
25/04/10 09:27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냥 제 상상이지만 꼭 암호화폐 아니더라도 상호 무역용 공통 화폐를 만들어보자는 목소리는 계속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이 보장하는 무역체계가 그렇게 탄탄하지만은 않겠다는 걸 트럼프가 보여주기도 했고, 장기적으로 미국이 영원히 무한히 빚을 져야 돌아가는 달러 기축통화 체계에 대안이 모색될 거 같거든요.

그런 시도가 구체화되면 정말 건법을 보는 거 아닌가 싶긴 하네요
시드라
25/04/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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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달러를 대체할 것이 코인이라는 것에는 비관적이지만 왜 이런 얘기를 하셨는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트럼프가 미친짓을 너무 태연하게 시작했고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하겠죠 -_-...
특별수사대
25/04/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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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부가 발행, 관리하는 암호화폐]라는 건 형용모순이 아닌가 합니다. 말씀하신 모라가 암호화폐여야 할 당위가 없어보여요.
사부작
25/04/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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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거 봐서 제가 잘못 생각했나 봅니다. 분산원장이나 블록체인 개념을 넣으니 암호화폐라고 표현했는데, 그냥 비슷한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화폐라고 하는 게 맞나봐요
특별수사대
25/04/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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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암호화폐는 그 자체로 중앙정부의 중앙화된 통제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라 암호화폐를 중앙정부가 발행하고 그 신뢰를 보증하며 보증할 때에만 화폐가치가 인정된다고 한다면 그건 그냥 화폐라고 봐야겠죠.
신천지는누구꺼
25/04/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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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본질을 모르네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현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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