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09 15:46:39
Name 무가당
File #1 그림1.png (791.0 KB), Download : 117
Subject [일반] 건강이 극적으로 개선된 후기 (수정됨)


저는 몸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문제점들이 참 많았죠. 하나하나열거해 보자면

        1. 심각한 성인 여드름 - 2년 전 쯤에는 너무나 심각해져서 괴물 같았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였죠.
        2. 비만 - 키 178에 몸무게 96kg. 특히 뱃살이 엄청나서 바지 위로 흘러내렸습니다.
        3. 다형홍반 - 대부분 발바닥에 발생했습니다. 걸을 때 너무 아파서 정말 괴로웠습니다.
        4. 족저근막염 - 이건 발병한지 7년 쯤 되었네요. 오른쪽 왼쪽 다 있습니다. 다형홍반과 합쳐져서 걸을 때 엄청난 통증을 주었습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네요.
        5. 아킬레스건염 - 양쪽 다 있었습니다.
        6. 심각한 두피 모낭염 - 두피에 수십개의 모낭염이 발생했습니다. 아무리 부드러운 베게를 사용해도 머리를 댈 수가 없었습니다.
        7. 두드러기 - 알러지 다원검사를 해도 알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빈발했습니다.
        8. 고혈압 - 180~100 정도였습니다.
        9. 고지혈증
        10. 지방간염 - AST와 ALT수치가 정상의 2배, 4배였습니다.
        11. 새치 - 상당히 많은 새치가 있었습니다. 새치커버 염색을 안하면 밖에 돌아다닐 수 없을 정도에요.

다 쓰고보니 참 많기도 하네요. 그런데 대부분 다 낫거나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1. 여드름은 보통 사람처럼 어쩌다 한두개 나는 수준입니다.
        2. 비만은 현재 72kg입니다. BMI기준 정상이네요.
        3. 홍반 - 없어졌습니다.
        4. 족저근막염 - 4시간 등산을 해도 통증 없습니다.
        5. 아킬레스건염 - 통증 전혀 없습니다.
        6. 두피 모낭염 - 간혹 한두개 생깁니다
        7. 두드러기 - 사라졌습니다.
        8. 고혈압 - 최근 기준 118~78
        9. 고지혈증 - 피검사 결과 모든 수치 정상입니다.
        10. 지방간염 - 보건소에서 생화학검사 결과 모든 수치(15종) 정상
        11. 새치 - 많이 사라져서 염색을 안합니다. 새치를 뽑아보면 윗쪽은 흰데 뿌리쪽이 검은 녀석들이 대폭 늘어났거든요.

질환이 많았을 때 낫고 싶어서 병원에 거의 출퇴근하다시피 했습니다. 피부과, 외과, 물리치료실, 내과를 로테이션했거든요. 핵심 약은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고지혈증약, 우루사 등등을 먹었고, 이런 저런 케어성? 약까지(위장보호제 등등) 합치면 먹는 약의 갯수가 거의 노인수준이었습니다. 약을 먹을 때마다 자괴감이 심하게 들었죠. 이렇게 많은 약을 먹어도 몸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도 많이 되었구요. 뭣보다 한창 활동할 나이에 이런 질환들로 유발된 물리적 / 심리적 제약 때문에 뭘 하질 못했습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습니다.

그러다가 LCHF를 알게 되었습니다. 입문용으로 유명한 그 '지방의 누명' 다큐를 보고 말이죠. 저는 2017년 5월 쯤에 그 다큐를 봤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의사가 운영하는 부산의 모 안과에 가서 상담을 받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론을 위해 읽은 책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 지방의 역설, 지방을 태우는 몸이고 다른 지식들은 관련 카페를 통했습니다.

LCHF를 시작하며 간장약을 제외한 모든 약을 다 끊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8월, 몸무게가 83kg까지 빠지고, 그 상태에서 내과에서 간수치 검사를 받았습니다. AST와 ALT수치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자릿수였습니다. (정상 수치는 대략 0~38). 정상치 중에서도 매우 낮은 수치였죠. 의사샘은 이렇게 살 빼고 간수치 떨어지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이제 약을 끊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간장약까지 끊고 이제는 약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18년 3월에 간수치 검사를 했는데 여전히 한 자릿수네요.

그런데 2017년 9월 쯤, 잘 빠지던 살이 갑자기 정체합니다. 오히려 2kg 정도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얼굴과 두피에는 다시 여드름과 모낭염이 올라옵니다. 안과에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지연성 알러지와 장누수 증후군을 의심했습니다. 그 후 일반적인 알러지 유발 음식인 마늘, 유제품, 달걀, 견과류, 토마토, 아보카도를 피하면서 자가 실험을 해보니 특히나 견과류와 유제품을 먹으면 속이 좋지 않고 배변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LCHF의 단점 중 하나인데 장이 예민하게 변해서 이전에는 알러지 반응이 약하던 음식들에도 심한 반응을 보입니다. 따라서 그런 음식은 제한하거나 띄엄띄엄 먹어서 케어해야 합니다. 견과류와 유제품을 끊자 다시 장이 정상 상태를 찾아가며 미량 영양소를 흡수하고 유기산 대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갑니다. 무슨 말이냐면 다시 살이 빠리고 여드름이 없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탄수 섭취를 어느 정도 늘려서 하루 120~150g 정도로 했습니다. 이 정도로만 늘려도 한끼는 밥을 반 공기 정도는 먹을 수 있죠. 지인과 외식할 때 유용합니다. 그렇게 LCHF를 라이프스타일로 만들며 진행한 결과 지금과 같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LCHF란 Low Carb High Fat의 약자로 번역하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하루 20~150g 정도로 줄이고, 줄어든 만큼 포화지방과 단일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주류 의학계에서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지요. 포화지방은 심혈관계 질환의 유발원인이거든요. 온갖 실험과 메타데이터가 그것을 입증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아는 LCHF를 엄격하게 하는 분들은 대부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입니다. 저도 물론 정상이구요. 제가 말한 내용은 전부 직접 체험한 내용입니다만, 주류 의학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함부러 권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식이의 장점이라면 살 빠지는 것은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할 정도로 각종 대사질환이 잘 호전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식욕과의 싸움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배가 안고프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살이 다시 쩌더라도 얼마든지 쉽게 뺄 자신이 생깁니다. 혈중 케톤 수치가 2.0을 넘으면 운동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하루 0.6kg까지도 감량을 해 봤습니다.

단점은 화경과의 싸움이 힘듭니다. 일반적인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는 식욕과의 싸움, 즉 본인과의 싸움이 너무나 힘든데, 이 식이는 환경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어요. 대부분의 외식은 탄수화물과 설탕의 비중이 너무 높거든요. 회사에서 반드시 함께 식사하고 메뉴 통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완전 불가능합니다. 또한 초기에 식욕이 잡히지 않았을 때 식비가 참 많이 듭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다 비싸거든요;;

하지만 식욕이 잡히고 인슐인 저항성이 개선되면 식비는 제 생각에는 조금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이 싸긴 한데, LCHF를 하면 식욕이 줄어서 하루에 1.5끼 정도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고, (0.5끼는 방탄커피) 외식이 상당히 제한되거든요. 물론 나는 한우만 먹을꺼야! 아니면 이베리코 삼겹살만 먹을꺼야! 하시면 엄청 돈이 깨집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남에게 권유하기 뭣합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몸이 건강해져서 그냥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크크크

-------------------------------------------

식단 문의가 많아서 식단 가이드를 첨부합니다. LCHF 라이프스타일 카페가 출처이고, 제가 보기 편하게 MS워드로 편집해서 가지고 있던 걸 캡처했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4/09 15:4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무가당
18/04/09 15:4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TheLasid
18/04/09 15:49
수정 아이콘
LCHF가 논란이 있든 없든, 그거야 중요하지 않지요.

대단한 업적을 이루셨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축하드리고요.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무가당
18/04/09 16: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일단 결과가 좋으니 참 좋네요
핑핑이남편
18/04/09 15:50
수정 아이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몸이 건강해지셨다니 축하드리며 따봉 드렸습니다 :)
무가당
18/04/09 16: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페스티
18/04/09 15:54
수정 아이콘
먹는것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겁도 많아서 제 몸으로 뭘 할 용기가 없네요. 건강을 찾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
무가당
18/04/09 16:02
수정 아이콘
저도 겁이 많아서 시도하기까지 망설임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관련 서적이나 사례를 찾아보시며 고민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노부
18/04/09 15:54
수정 아이콘
진짜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내내 건강하시게 행복하시길!
무가당
18/04/09 16: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시노부 님도 건강하시길~
수지느
18/04/09 15:5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무가당
18/04/09 16: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나중에는 즐기게 됩니다. 건강잼..?!
모챠렐라
18/04/09 16:00
수정 아이콘
정말 축하드립니다. 최고의 성형은 체중감량 아니겠습니까 더불어 건강이라니 부럽습니다.

저도 최근 1년 사이에 살이 많이 쪄서 살을 빼야하는데, LCHF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근데 작년에 통풍 초기? 증상이 있는거 같다고 검사를 이것저것 했었는데 확진판정은 안 받았거든요.
혹시 통풍관련으로 안좋아지는 부분이 있는지 아시나요?
무가당
18/04/09 16:08
수정 아이콘
카페에 검색해보니 통풍은 나아졌다는 분이 거의 없네요.그 외 LCHF초기에 통풍증상이 생겼다는 글이 하나 있군요. 통풍환자는 대부분 약을 먹으면서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함부러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도전하기 전에 LCHF하는 의사쌤께 상담을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지방의 누명에 나왔던 의사분들 포함해서 요즘 조금씩 늘고 있더군요.
18/04/10 13:36
수정 아이콘
저도 왼쪽 발목에 통풍진단 받았지 몇년 됬는데
여러가지로 알아보고 겪어본 바로는 고지방 다이어트는 극상성이라고 할만합니다. 특히 맥주와 내장은 피해주세요.
마찬가지로 과도한 운동/과도한 다이어트에도 급성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경험담)
조금 괜찮아졌다고 약 대충 먹는둥 마는둥 하면 발작 엄청 나게 자주오더라구요. 1년에 4번씩 오고 그랬는데도
정신 못차리다가 최근엔 꾸준히 약먹고 있습니다. 통풍이 유전적 요인에 의한 병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 아직 정확하게
완치하는 방법이 없다보니 천천히 정상 체중 만드시고 꾸준한 약 처방 하셔서 요산 수치 유지 시켜주시는게 최선입니다.
이쥴레이
18/04/09 16:22
수정 아이콘
저도 통풍있는데, 고기는 정말 통풍에 안좋습니다.
왜 황제병이라고 하는지 알수 있는거죠.

통풍 있는데 고기 섭취등은 좀 위험하죠. 뭐 그래도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론은 약입니다.
약만 꾸준히 먹으면 통풍이 이미 발생한 분들에게는 그나마 발생하는 빈도를 낮추고 할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요즘 1년에 한번정도 오기는 옵니다.

매번 아플때마다 약 잘먹고 얼음찜질 하고 고기나 술 먹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괜찮아지면 언제 그랬냐듯이.. 우걱우걱 먹기 시작하죠.
몸무게가 늘어나니 통풍 빈도가 올라가는 느낌이라 요즘은 점심 및 먹는 량을 줄이면서 살을 빼고 있습니다.
운동보다 먹는걸 줄이자로 가는지라...

지금 181cm 77입니다. 80은 넘지 말자라고 하는중요.

통풍 초기 증상이나 확정 판정 아니라면 좀 관리하시는거 추천 드려요. 통풍은 진짜.. 완치 불가능한 지병입니다..
모챠렐라
18/04/09 16:35
수정 아이콘
작년 2~3월경 처음 발병했었는데 6월 이후로 크게 발병한 적은 없는 상황입니다.(콜킨? 같은 통풍 관련 약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
크게 고기를 끊지도 않아서 체중은 1년간 꾸준히 증가했구요. 간혹 예전 사고난 아킬레스건이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는 동네 정형외과에서 처방받은 진통 소염제만 먹으면 나아서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는데 조심은 해야곘네요...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사를 했는데 담당의 소견으로는 통풍으로 보기 어렵다고 다음에 또 발병하면 그때는 약을 써보자 하고 넘어갔는데 아직까지 발병을 안해서 약처방도 못 받고 있습니다.

통풍 비슷한? 증상이 있었던터라 LCHF를 해보고 싶은데 난감하네요...
이쥴레이
18/04/09 16:39
수정 아이콘
통풍은 발생했을때 엄지 발가락이 무조건 아프기 시작합니다. 부어 오르고요. 그때 간단하게 피검사 해봐서 요산 수치가 높으면
거의 100% 통풍이라 보고 약먹고 몸관리 들어가야죠.

혹시 위와 같은 현상 일어나면 꼭 피검사해서 요산수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모챠렐라
18/04/09 16:41
수정 아이콘
처음 발병했을떄 엄지 발가락이 아니라 왼발등이 엄청나게 아프더군요, 발진 생기면서요.

발병했을때 피 검사 했을때 요산수치 12까지 봤던거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6~7정도 유지되었구요.
최근에는 측정하지 않아 모르겠는데 오랜만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kartagra
18/04/09 19:28
수정 아이콘
통풍은 혈액에 요산수치가 높아지면서 보통 그게 관절쪽에 쌓이면서 통풍결절을 만들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요산이라는게 주로 퓨린 대사과정에서 생기고, 때문에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을 경우 요산 수치가 높아져서 통풍 가능성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그 퓨린이 많이 든 대표적인 음식이 붉은 고기와 등푸른 생선, 맥주(...)죠.

고로 이론상으로 통풍과 lchf는 거의 상극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자이로릭과 같은 통풍약을 먹을 시에는 lchf해도 문제가 적을 것 같긴 합니다만, 만약 자이로릭과 같은 통풍약도 복용 안하는데 lchf 했다간 통풍발작 확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발작이 일어나지 않고 고요산혈증 상태로 평생 가는 분들도 있는데, 이미 발작이 한번 일어나셨다니...주의하는게 낫죠.
유리한
18/04/09 21:15
수정 아이콘
lchf시에 염증수치가 낮아져서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도 조심하는게 좋겠죠.
TheLasid
18/04/10 07:54
수정 아이콘
어떤 다이어트든 급격한 다이어트는 통풍 환자에게 통풍 발작(gout attack)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죠.
근육이나 체지방에는 퓨린이 저장되어 있는데, 살이 빠지면 근육이나 체지방을 대사하게 되고, 저장된 퓨린이 혈관으로 배출되니까요.
근데 류마티스 내과 등 통풍을 전문적으로 보시는 분들 중에서 살빼란 말을 안 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일시적인 충격은 있을지언정 감량은 약과 더불어 통풍 증상을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고기 관련으로도 얘기가 많은데, 통풍은 신장이 요산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는 '병'이에요.
하루라도 빨리 '약'을 드셔야 합니다. 식이조절로 뭘 어떻게 할 게 아니라요.
병원에서 말한 통풍 초기 증상이란 건, 그냥 고요산증 초기 증상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요산이 높다고 반드시 통풍 발작이 일어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상태로 약을 처방하진 않아요.
그냥 성인병 조짐이 있다는 얘기니까 운동하시면서 살을 빼시면 됩니다.

통풍 확진이 되면 (즉, 발작이 실제로 오면)
보통 알리푸리뇰이나 페북소스타트 같은 요산 강하제를 먼저 처방하는데, 효과가 어썸합니다.
저는 하루에 페브릭(페북소스타트) 딱 반알 씩 먹고 운동하는데, 근 몇년 간 요산 수치가 튀거나 쇼크가 온 적이 없어요.
저는 고탄저지를 하진 않고, 저탄수고단백에 가까운 식이를 주로 하는 사람이예요.
하루라도 고기를 안 먹고 살질 못하는 사람입니다.
피검사 결과요? 내분비내과 의사분이 제 피검사를 보면 만면에 미소를 띄우면서 너무나 행복해 하십니다.
피수치 너무 좋다고, 관리 너무 잘하고 계시다고.
암튼, 요산 강하제로 안 되면 요산 배설촉진제라는 걸 쓰는데, 이것도 효과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만성 질환은 하루라도 빨리 약을 먹고, 약을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해요.
정말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질환인데, 방치하다가 요산 결절이 관절에 쌓일 정도가 되면 답도 없는 질환이 돼요.
식이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고기 끊고 비만보다, 고기 먹고 과체중이 나아요.
정상 체중이면 말할 것도 없고요. 괜히 식이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습니다.
LCHF든 다른 다이어트든 약 꾸준히 드시면서 운동이랑 체중 관리 하는 게 정답이에요.
이민들레
18/04/09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저탄고지 수혜자중 한명입니다. 제 주변에도 당뇨나 고혈압같은 질환들이 호전된 분들 많이 보입니다.
무가당
18/04/09 16:43
수정 아이콘
동지?셨군요. 흐흐
박보검Love
18/04/09 16:05
수정 아이콘
건강해진 게 가장 중요하죠! 축하합니다!
무가당
18/04/09 16: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Quantum21
18/04/09 16: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LCHF로 20킬로 이상 감량하였고 그후 요요없이 유지한지도 이제 10개월이 넘어 가네요. 감량후에는 하루 한끼정도 일반식을 허용하면서 느슨하게 하는데 체중유지는 잘 되는것 같습니다.

비전공자가 가진 사견입니다만, 충분한 임상 데이터가 모이고 검증되려면 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에 가면 건강이나 비만에 관하여 식이 및 영양에 대한 주류 학설이 좀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무가당
18/04/09 16: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지방섭취와 탄수 제한에 대해서 많은 실험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wersdfhr
18/04/09 16:06
수정 아이콘
저도 약 4개월째 lchf를 진행중인데 머리카락이 좀 빠지고 있는것 말고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목표몸무게에 도달하면 저도 후기같은걸 간단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무가당
18/04/09 16:45
수정 아이콘
헐 머리가... 저는 머리는 안빠지던데 이것도 개인차가 있군요. 빨리 목표 체중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wersdfhr
18/04/09 16:46
수정 아이콘
제가 글쓴이분보다 훨씬 심각한 몸상태여서;;

목표 체중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ㅠㅠ
1perlson
18/04/09 16:06
수정 아이콘
저도 효과를 보았는데 거주가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다시 실행을 못하고 있긴 하네요. 안한지 3~4개월인데 체중은 -8킬로에서 2킬로 조금 안되게 리바운드 되었습니다.

저 또한, 체중 감소는 부가적이고 머리에 염증이 사라진게 정말 최고였습니다. 단지 다시 탄수화물을 섭취하니 염증이 다시 올라와서 얼른 다시 시작하고 싶네요.
무가당
18/04/09 16:46
수정 아이콘
그죠. 체중 감소는 당연히 따라오는 수순일 뿐. 중요한 것은 건강이더군요.
켈로그김
18/04/09 16:0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런 글들을 보면 느끼는게,
이론적으로야 dash diet정도가 더 안전하고 개선효과도 괜찮다고 하지만,
실천하는 난이도 면에서 LCHF가 넘사벽으로 우수하긴 우수한갑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무가당
18/04/09 16:4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근데 조직생활하는 사람에게는 시행 난이도가 엄청 올라가더군요. 하긴 다른 다이어트도 똑같겠군요;;
켈로그김
18/04/09 18:07
수정 아이콘
우리에게 허락된건 치맥뿐.. ㅠㅠ
펩시콜라
18/04/09 16:18
수정 아이콘
식단 어떻게 짜시나요? 저도 관심은 있는데, 식단짜려하니 너무 막막하더라구요. 크..
무가당
18/04/09 16:47
수정 아이콘
본문에 추가했어요.
18/04/09 16:2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LCHF가 좀 극단적?인 방법이다보니 극적인 효과도 많이 나오네요
일반적인 레벨의 신체에서 시도해볼 방법은 아닌거같지만 안좋은 상태에서 기존의 방법으로는 오래 걸리는 걸 빠르게 가게 해주는 느낌?
무가당
18/04/09 16:48
수정 아이콘
기존에 문제 없이 건강하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당만 좀 제한하면 될 것 같아요.
Jinastar
18/04/09 16:27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해서 질문 드리는건데 식단 어떻게 짜셨는지 궁금합니다.
밀가루나 쌀 같은 탄수화물은 적게 먹어야 하는건 알겠는데 자세히는 몰라서요.
무엇보다 배가 덜 고프다는것에 혹하네요. 다이어트를 하는 중인데 너무 배가 고파서 실패할때가 많거든요.
무가당
18/04/09 16:50
수정 아이콘
본문에 추가했구요. 기존의 레시피들이 너무 서구 음식 위주라서 따라하기 좀 힘들었는데, 얼마전에 일식을 기반으로 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제목은 말하면 광고려나..? 네이버 책에 당질제한이라고 검색해보세요. 레시피북이 하나 있을겁니다.
SCV처럼삽니다
18/04/09 16:37
수정 아이콘
LCHF 하실때의 저비용 식단을 어떻게 짜셨는지 궁금합니다.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보다야 비싸겠지만 예로들어 일상적인 일주일을 어떻게 식사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무가당
18/04/09 16:53
수정 아이콘
아침은 방탄커피입니다. 오후 2시쯤에 고기 위주의 LCHF식사를 합니다. 적당히 배부르게 드세요. 그리고 만약 밤에 배가 고프다면 베리류나 레몬류 과일을 약간! 먹어요. 보통은 밤에 배가 고프지도 않습니다.

저희 동네에 마트 의무 휴업일 전에 고기를 엄청 할인합니다. 저번 주 토요일에도 구입했는데 소고기가 100그램 당 1200원까지 떨어집니다. 이런 할인기회를 하이에나처럼 노리고 있다가 좀 대량구매를 합니다. 관련 카페에 이런 할인 정보 엄청 많으니 활용하시면 좋아요.
SCV처럼삽니다
18/04/09 16:5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La La Land
18/04/09 19:07
수정 아이콘
고기 가성비는 코스트코가 최곱니다.

대량구매해서 냉동보관.....
바카스
18/04/09 16:41
수정 아이콘
LCHF 할 때는 맥주는 어떤가요?
무가당
18/04/09 16:54
수정 아이콘
안됩니다. 맥주는 액체 빵... 저도 가장 사랑하는 술이 맥주라서 이게 좀 힘들었어요.
La La Land
18/04/09 19:06
수정 아이콘
저도 3개월 정도 했을때

소주, 맥주 다 끊고

달지 않은 와인하고 위스키 보드카 같은 독주 마셨습니다

회식자리 가서도 가게 사장님에게 양해 구하고 술 싸가서 마셨네요
살려야한다
18/04/09 16:47
수정 아이콘
건강 되찾으신거 축하드립니다!
무가당
18/04/09 16:5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Janzisuka
18/04/09 17:09
수정 아이콘
피지알러 지인의 해당 요법을 좀 지켜봤는데 초기에 놀랄정도로 빠지더라구요 물론..한번 포기한 이후...다시 거대해졌지만....꾸준히거 어려운 거네요
무가당
18/04/09 18:15
수정 아이콘
음식산업 자체가 탄수와 설탕을 너무 많이 함유해요. 환경이 참 힘들어요. 그래서 실패하는 분들이 많아요.
남극소년
18/04/09 17:3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염분은 상관없나요?
무가당
18/04/09 17:38
수정 아이콘
염분은 좀 챙겨 먹어야 합니다. 평소보다 많이요.
18/04/09 17:34
수정 아이콘
건강 찾으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 현재 증상과 너무 비슷해서 한번 따라해보려고 합니다.
댓글 중에 방탄커피를 언급하셨는데, 직접 커피메이커로 만들어서 드시는 건가요?
바쁜 직장인도 쉽게 구해서 마실 방법이 있을까요?
무가당
18/04/09 17:4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인스턴트 커피로 마셔요. 맥심 아라비카 100 같은거요. 카페에 보면 비싼 원두 구입하고 커피머신으로 내리는 분들도 많긴 한데... 저는 돈이 없어서;; 인스턴트 커피로 하시면 만드는데 2분 걸립니다.
18/04/09 18:0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
18/04/09 17:38
수정 아이콘
'하루 0.6kg 감량'에 대해 약간 적어보자면, 사실 체중이라는 것은 하루이틀 같이 짧은 주기로는 감량·증량폭을 정확하게 파악할 방법이 없고(똑같은 수분/음식물/배설물 축적 상태를 만들 수가 없어서), 비교적 장기간의 트렌드만이 의미가 있는 수치입니다. 음식물만 하더라도 많이 넣을 수 있는 분들은 위(=사실상 체외)에다가 2kg 이상씩 보관할 수 있고 평범한 분들도 1kg 정도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몸이 이런 음식물을 얼마나 들고 있는 상태이냐에 따라서 체중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수분은 방광저장분만 하더라도 근 1kg 차이가 가능하고, 신체 전체로 보면 이보다 훨씬 큰 차이도 쉽죠.

이런 변수들을 전혀 컨트롤 하지 않으면 하루 3-5kg씩 차이도 쉽게 납니다. 어느 정도 체중이 있는 분이라면 폭식과 페트병 음료수 두개쯤 원샷을 통해 평소보다 +5kg쯤 늘어난 체중을 기록한 뒤, 바로 200-300km 정도 자전거를 타고나서 체중을 측정하여 평소의 -5kg 수준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하루에 10kg에 가까운 차이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 200-300km 주행으로 얻을 수 있는 실체중감량은 약 1-2kg 수준이죠. 비교적 균일한 조건에서 측정하려고 노력하더라도(이를테면 체중측정을 항상 기상 후 즉시 똥오줌을 완전히 빼고 누드로 실시함), 1kg 안쪽의 수치는 통제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부분이 많아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100g 단위는 일반적인 체중계라면 벌써 그 장비의 신뢰도가 문제되는 영역이고요.
무가당
18/04/09 17:4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항상 같은 시간에 배변 후 같은 체중계에 같은 팬티만 입고 측정했어요.(체중 측정용 팬티가 따로 있었다는...;) 0.6kg은 제가 사용하는 체중계 기준으로 최고 수치였구요. 대략 하루 0.4~0.5kg 정도의 감량폭으로 94kg정도에서 85kg정도로 빠질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 지연성 알러지로 증가폭이 감소하다가 83kg찍고 다시 2kg정도 증가했던 것이구요.
10년째학부생
18/04/09 18:00
수정 아이콘
저도 2달정도 반쯤 가라로 했는데도 6kg 빠지더라구요. 효과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근데 돈이 넘모 많이 들어요...
무가당
18/04/09 22:31
수정 아이콘
특히 초기에 진짜 많이 들죠....
By Your Side
18/04/09 18:10
수정 아이콘
일체의 양념을 끊어야 되는군요. 근데 소세지도 안 되나요?
Quantum21
18/04/09 18:33
수정 아이콘
소세지는 워낙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서 일률적으로 된다안된다를 말하긴 어렵습니다.
전분없이 거의 고기로만 되어있는 소세지라면 일단 괜찮습니다.
소세지든 뭐든간에 무조건 성분표부터 보시고 거기에 탄수화물 그램 수 보시면 대충 먹어야할지 안먹어야할지 계산이 나옵니다.

저탄고지 실시하는 단계중에서 하루 먹어야될 탄수화물이 20그람 미만으로 하는게 가장 엄격하게 실시하는 수준인데,
그래도 삼겹살에 김치(배추,무,고추가루등에 탄수화물이 조금씩 있어요) 라도 좀 편하게 먹으려면,
사먹는 음식중 성분함량이 표기된것에서 탄수화물및 당류는 사실상 제로다라는 생각으로 드셔야합니다.


참고로 저는 저탄고지하면서 소세지,베이컨,햄,스팸 같은것은 꽤 많이 먹었고 주로 버터듬뿍에그스크램블만들어먹을때 넣었습니다.

간단히 레시피를 소개하자면 적당히 썰은(소시지,베이컨,햄,스팸등등) 버터두르고 튀기듯이 노릇하게 볶아 구운 다음에
약불로 줄이고 계란넣고 휘휘 으깨면서 저으면서 소금후추뿌리고 불끄고 잔열에 좀더 저어주면 맛있는 스크램블이 되고 여기에
느끼함을 잡아주는 매콤한 김치와 함께 먹어주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저탄고지를 조금 머리굴려서 해보시면 운신의 폭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식단연구하는 재미가 있는 다이어트법이고, 의외로 꽤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식생활이 가능합니다.
La La Land
18/04/09 19: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터넷에 LCHF 용 소세지로 유명한 것이 있더군요(부X소세지)

성분표 보면 96%인가 그 이상이 고기로만 되어있습니다.

삼겹살 굽기 귀찮고 기름 너무 튀어서 청소도 귀찮다. -> 소세지로 갈아탐 이런 분들 있더군요
18/04/09 18:28
수정 아이콘
... 베이컨이나 훈제연어 같은 것도 안되나요?
무가당
18/04/10 01:21
수정 아이콘
됩니다. 자주 먹어요.
몽키매직
18/04/09 18:50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LCHF 를 중단하고서도 현재 상태가 유지 가능해야 완전히 건강을 되찾으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LCHF 의 중요 원리는 인슐린 분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건데 (인슐린이 혈중에 떠도는 포도당을 몸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슐린이 근육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근육 생성/소실 밸런스에 문제가 생겨요...
인슐린 분비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결국 지속적인 근육 손실을 어쩔 수가 없어서, 어느 순간에는 중단하긴 하셔야 합니다.
La La Land
18/04/09 19:04
수정 아이콘
의료종사자신걸로 아는데

저는 짧게 짧게 단기간 다이어트 하려고 조금씩 해본게 전부인데요

LCHF에 대한 현대의학의 오피셜이 있나요?

좋다 나쁘다 혹은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든지.....

다른 다이어트에 비해 쉬워서 3개월에 10kg 감량 정도는 쉽게 하던데

이게 또 어떤 의사분 말을 들어보면 장기적으로 보면 심장,혈관에 나쁠 수 밖에 없다 뭐 이런 분들도 있어서 뭔가 무서워서 오래 못하겠더군요.....
동네형
18/04/10 01:31
수정 아이콘
lchf 는 최근에 붙은 이름이고 케톤다이어트는 신기술이거나 뭐 그닥 특별한건 아닙니다. 원래 있던거고 선수들이 계체하기전에도 했었구요.
La La Land
18/04/10 02:46
수정 아이콘
답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열풍이 불고나서

무슨 의사협회

내분비 어쩌고 협회

어디과 의사 등등 여러군데에서

이러저러해서 나쁘다/좋다

같은 기사,방송이 많아

의학에 무지한 저 같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진짜 괜찮은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정말 문제가 없는건지 혹은 단기간 (몇년)

은 다이어트도 되고 여러방면에서 좋은데

10년 20년 지나면 심혈관이 망가진다든가

이러는게 아닌지 하는....어렵네용
몽키매직
18/04/10 08:03
수정 아이콘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예후인데, 식이의 경우 이런 연구가 어렵습니다. 체지방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많은데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은가? 에 대한 대답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La La Land
18/04/10 09:03
수정 아이콘
근데 위에 동네형님 말씀에 의하면
LCHF가 최근에 유행되고 이름붙여진거지
케톤을 이용한건 과거부터 있었다는데
아직 관련 연구가 없다는게 의아하긴 하네용

답변감사합니다
몽키매직
18/04/10 11:59
수정 아이콘
식이 관련 연구는 난이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심장학회에서는 아직도 소금 섭취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많네 적네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쉬운 주제로 생각되도 연구가 쉽지 않은 것으로...
무가당
18/04/09 22:17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해요. 근손실은 저도 있습니다만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뮛보다 살이 빠져서 몸이 가벼우니 오히려 몸의 통제력이랄까? 그런건 더 좋아진거 같기도 하구요.
Quantum21
18/04/10 0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육운동에 안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별로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체감하는것은 꽤 다른것같습니다.
저의 경우 1년반 이상 꾸준히 저탄고지를 실시해왔습니다.

6개월 까지 사실 살빠진다고 근육에 대하여 신경쓸 여력이 없었지만, 그 이후에 식이및 운동을 지속하면서 제 몸 상황을 지켜볼때 인바디시 근육량및 종합적인 근력이나 신체능력은 (횟수나 중량, 밸런스 등으로 판단)은 명백하게 향상되었어요. 예를들어 딥이나 풀업같은것도 일년전에는 한두개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열번 이상해도 거뜬합니다.

아마 전통적인 피트니스 식단을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근육생성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렇게는 식욕콘트롤이 꽤 힘들어서유지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하고요.
여하간 장기적으로 저탄고지실시 할경우 근육이 소실되는 부작용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는, 물론 어느 수준의 근육량을 원하느냐에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인 일반인 기준에는 "No" 가 아닌가 싶어요.
참고로 저의 경우 30분정도 조깅은 주 3-4회 하고 주 두세번 정도 20-30분 정도의 근력 운동시간을 가졌던것 같습니다.
몽키매직
18/04/10 08:02
수정 아이콘
인바디는 체내 수분상태에 따라서 수치가 많이 흔들리는 경향이 강하고 LCHF 의 경우 수분이동이 상당한 편이라 인바디 수치를 전적으로 믿기는 힘들고요... 딥스, 풀업은 대표적으로 체중에 따라서 난이도가 왔다갔다 하는 운동이라서...

개개인 별로 다른 식이 전략이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나 인슐린 없이 근생성이 유지되기는 힘듭니다. 말씀하시는 대로 일반인 레벨에서 '중량' 관련된 문제는 근력의 증감의 영향도 있지만, 운동하면서 발생하는 근신경 발달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중량 증가가 근육의 증가 때문인지 근신경 발달 때문인지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Quantum21
18/04/10 10: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약간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 조금 보충말씀드리면 제가 LCHF 시작한지 이제 1년 6개월 정도인데 처음 6개월은 체중감량기였고 그때는 근육운동은 사실 신경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LCHF지속하면서 체중 변동은 회식이나 과로등에 따라 1~3Kg 변하는 내외의 안정적인 주기를 가지고 있었고요. 1년이상의 기간동안 동일한 체중임에도 딥,풀업횟수가 10배이상늘었으니 체중에 따른 난이도 하락이 원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3RM,1RM 등 근육에 관계된 모든 척도에서 그리고 시각적인 바디쉐입측면에서도 눈에띄게 많은 향상이 있었습니다.

통계적인 임상데이터가 아니라 그냥 경험으로 체감한것을 말씀드리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평민이 원하는 수준의 신체능력이나 통상적으로 보기좋은 근육을 가진 몸을 유지한다라는 측면에서는 아무리봐도 LCHF가 별다른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런게 말씀하신것처럼 근육량증가없이 그저 근신경발달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원래 근육맨이 LCHF하는게 아닌다음에야 근육이 소실되는건 아니지 않나 싶고요,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인 LCHF와 근력운동의 상관 관계에 대하여 향후 좀 더 다양한 임상 데이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몽키매직
18/04/10 11:58
수정 아이콘
넵 뭐 데이터가 없으니 저도 이론적으로 얘기하는 거긴 합니다만. 딥스/풀업의 경우에는 저도 1-3kg 정도 내외에서 체중 변동하는데 3kg 차이로 대략 횟수가 2배 정도 차이가 나긴 합니다. 풀업은 가벼울 때는 15번 정도 무거울 때는 8번 정도, 딥스는 가벼울 때는 20-25번? 무거울 때는 15번?. 고작 3kg 차이가 이정도라...
파랑파랑
18/04/09 21:06
수정 아이콘
족저근막염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라인생활 오래하면서 오른 발에 생겼는데 갈수록 심해지네요. 4년째 고생중입니다. TT
무가당
18/04/09 21:45
수정 아이콘
그냥 나았네요. lchf하면서 족저근막염 나은 사람 굉장히 많아요.
파랑파랑
18/04/10 12:00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18/04/09 21: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걸로 거의 20kg빼긴했는데
근손실이 좀 심하긴합니다.
그리고 글만 봤는데 느끼해서 토할꺼 같아요 -_- 크크크
무가당
18/04/10 17:33
수정 아이콘
저는 최근 인바디 결과를 보니 2.7kg정도 빠졌네요. 근손실이 어느정도 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참고하고 싶어서요.
도롱롱롱롱롱이
18/04/09 22:13
수정 아이콘
저탄고지로 시작해서 저탄소식을 유지하는 1인 입니다. 작년 여름에 급격하게 살이 찐게 계기가 되서 시작했는데 천천히 12kg 정도 빼서 유지 중입니다.
중반부터는 아침에 30-40분정도 스트레칭을 시작했고요.
가장 좋은 점은 아무래도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가 , 이젠 좀 내 몸 같구나 하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장기간 유지를 위해서는 저탄도 중요하지만, [소식]을 몸에 각인 시키는 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무가당
18/04/10 17:35
수정 아이콘
소식. 중요하죠. 만약 식욕이 커져서 소식이 어렵다면 유기산 대사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니 빨리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구요.
18/04/09 22:42
수정 아이콘
저도 재작년 10월부터 3개월정도 빡시게하고
9kg 감량 후 정상식단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2kg 불고 현상태를
지금까지 유지중입니다
과체중 혹은 그 이상이신분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회복하기 위해 시도하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의 경우 계속 유지하기 힘든 식단이지만
이걸하고 호르몬이 어느정도 정상으로 돌아오면
지속적으로 미친듯이 탄수화물을 폭식하지 않는한
현재 체중이 전보다는 쉽게 유지가 되더라구요
전에 80kg이었을때는 조금만 먹어도 살찌고
덜먹어도 안빠지고 그랬거든요
의학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과체중이상 간수치 이상 등 몸에 특이사항이 있는분들은
단 몇달이라도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방의 역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나 잘못된
식습관과 당에 대한 무지가 몸을 망치고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음식을 스스로 조절하면서 먹게되었습니다
네오유키
18/04/09 22:56
수정 아이콘
고지혈증에 고기는 살코기만 먹으라고 되어있던데 이걸 해도 괜찮으셨나보네요-
무가당
18/04/10 17:36
수정 아이콘
LCHF는 고지혈증에 특효입니다. 대부분 효과를 크게 봅니다.
기억의파편
18/04/10 00:03
수정 아이콘
하하 이글과 댓글 포함, 제가 1등이군요.
8개월간 25kg 감량했습니다.
무가당
18/04/10 17:37
수정 아이콘
밑에 30kg감량한 분 등장으로 콩라인이 되셨습니다. 크크. 아무튼 대단하시군요.
보아남편
18/04/10 07:20
수정 아이콘
저도 4개월간 20키로 감량했는데요.
혹시 혈압은 원래 높으셨나요?
드라마틱하게 떨어진게 보여서요.
저도 다른수치는 다 좋아졌는데 혈압만 140대 나와요.
무가당
18/04/10 17:38
수정 아이콘
혈압은 2014년 경울 쯤부터 정상보다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각이
18/04/10 08:36
수정 아이콘
4개월 30kg감량
3년째 유지중요.
무가당
18/04/10 17:38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기억의 파편님을 2등으로 밀어내시고 저를 3등으로 밀어내셨습니다. 3년째 유지 중인게 더 대박인 것 같네요.
스구리
18/04/10 08:52
수정 아이콘
그동안 미련곰탱이처럼 미뤘는데 새치가 없어지셨다는 글에 확 끌리네요. 글 잘 봤습니다.
무가당
18/04/10 17:40
수정 아이콘
근데 새치 없어지는 건 저만 그런건지.... 이런 케이스를 잘 못봤네요. 새치도 대사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그 부분이 해결되었다면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추정의 영역입니다.
프리템포
18/04/10 10:55
수정 아이콘
쌀을 안 먹는군요. 극단적이긴 하네요 ;
무가당
18/04/10 17:41
수정 아이콘
쌀을 안 먹는 것은 다수의 다이어트에서 하는 방법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죠. LCHF도 스무스하게 하면 쌀을 반공기에서 2/3공기 정도 먹을 수는 있습니다.
유정연꺼
18/04/10 16:13
수정 아이콘
음.. 수치가 안좋으신 분들은 하면 안되는 다이어트인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가보네요
축하드립니다!!
무가당
18/04/10 17: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간수치, 고지혈증은 잘 해결됩니다. LCHF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최고의 방법이라고 찬양하기도 하죠.
유정연꺼
18/04/10 17:44
수정 아이콘
고지혈증은 고기 먹으면 생기는줄 알았더니
살이 깡패네요 그냥..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579 [일반] 최근 심슨가족과 관련하여 논의되는 '정치적 올바름' [74] 타카이14897 18/04/10 14897 2
76577 [일반] 인공지능이 창조한 세상 [44] 아케이드12232 18/04/10 12232 0
76576 [일반] 목전으로 다가온 월드컵, 엔트리 예상해보기! [64] 及時雨10934 18/04/10 10934 1
76575 [일반] 청첩장 [16] 미요아부지11960 18/04/10 11960 17
76574 [일반] 일본행 한국관광객 700만명 시대.. 왜 일본에 가시나요? [265] 안초비21240 18/04/09 21240 3
76573 [일반] 글쓰기 이벤트 결과 발표입니다 [15] OrBef9775 18/04/09 9775 4
76572 [일반] 허탈감 [1] 솔빈6777 18/04/09 6777 0
76571 [일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129] 괄하이드20891 18/04/09 20891 16
76570 [일반] 배드민턴 모임 같이 하실 분 있으신가요? [18] 우울한구름7046 18/04/09 7046 0
76569 [일반] 건강이 극적으로 개선된 후기 [102] 무가당19553 18/04/09 19553 28
76568 [일반] 쉽고 빠르게 영상 잘라내기 [13] ZnVja3lvdQ11858 18/04/09 11858 5
76566 [일반] [요리] 고양이를 위한 스시 만들기 [9] 아케이드8028 18/04/09 8028 5
76565 [일반] 서울시장 2,3위 싸움이 흥미진진 합니다. [101] 밥도둑15791 18/04/09 15791 0
76564 [일반] '문대통령 공약'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되면 '나흘 황금연휴' [75] 로즈마리13699 18/04/09 13699 9
76562 [일반] Gfycat으로 움짤을 간편하게 만들어보자 (데이터 주의) [5] 손금불산입32611 18/04/09 32611 14
76561 [일반] 사법 사상 암흑의 날... 그리고 43년 후. [35] MVP포에버13057 18/04/09 13057 65
76560 [일반] 7회차 글쓰기 이벤트 종료합니다. (~4/8) [18] OrBef13140 18/03/26 13140 6
76559 [일반] 8년 만에 다시 본 내 인생 최고의 일본드라마 [50] 한이연15686 18/04/09 15686 6
76558 [일반] 나의 결혼식 이야기 [30] 양웬리10081 18/04/08 10081 7
76556 [일반] 삼성증권 사건을 지금까지 꾸준하게 조직적으로 해왔던 범죄라고 보는 시각도 있네요.. [72] 헝그르르15435 18/04/08 15435 4
76555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레슬매니아34 최종확정 대진표 [10] SHIELD7936 18/04/08 7936 2
76554 [일반] 대안언론 국민TV의 언론탄압? [54] MES10718 18/04/08 10718 5
76553 [일반] [7] 일본에서 날아든 소식을 받아들이는 이야기 [9] Misaki Mei6222 18/04/08 6222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