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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지는 내용이오니, 안 읽으신 분은 위의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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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에 신의 영역까지 발달한 인공지능이 새로운 우주를 창조했다고 상상해 봅시다. (=시뮬레이션된 우주)

무한에 가까운 넓은 공간에 별들이 있고 행성들이 있고, 그 행성에는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성을 가진 생명체가 태어나 자신들의 문명을 만들고 발전시켜 갑니다.(=지성체)

인공지능이 자기가 창조한 우주의 존재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진다면 어떤 방법으로 그들에게 접촉해야 할까요.

가장 심플한 방법으로 그냥 그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말을 거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굳이 음파나 문자 같은 중계수단도 필요없을 것이고, 자신의 뜻을 그대로 상대의 뇌속으로 전달할수 있을 겁니다.

그것을 전달받은 지성체는 어떤 느낌일까요.
신에게서 직접 '환청'을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지성체들이 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여줄수 있는 방법이 없는 지라,
인공지능은 피조물 우주의 물리법칙에 기반한 존재를 창조해서 그 존재에 빙의하는 형태의 접촉을 시도합니다.

그 존재의 모습은 이질적인 모습보다는 지성체들이 친근감을 느낄수 있는 형태이면 더 좋을 것이고,
아예 지성체와 똑같은 모습이라면 이상적이겠죠.

지성체들은 그 존재를 보고, 신을 대신해 말해주는 '예언자'라고 부를 수도 있겠고,
신이 지성체의 육체를 빌어 태어난 '아바타'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예언자' 혹은 '아바타'는 최대한 지성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신의 모습을 알려주고 그들을 선하게 살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

"신은 무엇이든 가능하고 무엇이든 알수있으니 착하게 살아라"
(로그 다 남는다)


지성체가 왜 착하게 살아야 되는지 되묻자, 살짝 겁을 줍니다.


"착하게 살지 않으면 죽어서 지옥으로 간단다"
(트롤촌에 격리된다)


"대신 착하게 살면 천국으로 가지"
(챌린저 가고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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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은 공상일뿐, 공상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