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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30 21:03:14
Name 걷자집앞이야
Subject [일반] 사랑했던 너에게

우리가 헤어진지 벌써 반년이 되어간다.
그래도 아직 니생각이 나
참 많이 울었는데 그치지가 않아

생각이 나면 전화를 걸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 3년간 가장 가까웠던 너였기에
다잘됐으면 좋겠다고 우리 그때 일 기억하고 있냐고
재잘대며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사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혼자 밤길을 걷다 생각해

내가 이기적이어서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나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너를 남겨두고 멀어졌어
내가 가장 힘들었을땐 니가 옆에 있어주었는데
그래서 벌을 받는건지 아직도 니 생각이 나서
꿈을 꾸다가도 울고 멀쩡히 지내다가도 울고

너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과분해서
너에게 준 상처가 너무 커서
아직도 문득문득 떠오를때면 또 눈물바다가 되었다가
나를 그렇게 사랑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해

올해 합격인원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꼭 니가 합격하기를
그래서 행복하길 바래
항상 너의 행복을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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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worker
19/06/30 21:0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그리고 꼭 인연을 찾으시길.
헤어져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쓰시는 분은 그 진가가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미나연
19/06/30 21:16
수정 아이콘
제가 사랑했던 사람도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네요..
잡식토끼
19/06/30 22:17
수정 아이콘
제가 사랑했던 사람도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네요..22
19/06/30 22:19
수정 아이콘
최근에 저도 이별을 겪어서 그런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저는 아직 한달이 안지났네요.
저는 일방적으로 차여서 상황은 좀 다른 것 같기는 합니다만
밤에 자려고 누우면 자꾸 생각나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머리속에서 그 사람 생각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밥도 잘 안넘어가고 참.. 죽겠습니다.

정말 많이 좋아했나봐요. 도저히 못 잊을 것 같아요.
가슴이 너무 아픈 반동인지, 혹은 제가 나쁜사람인건지, 글쓴분과는 다르게 떠나간 그 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라지는 않네요.
저 차버린거 후회하고 계속 가슴아파했으면 좋겠어요.
참 나쁜사람이네요 저는..
19/06/30 22:58
수정 아이콘
남의일 같지않네요..힘내십시오..
꿀꿀꾸잉
19/06/30 23:00
수정 아이콘
너무 아련해요..
19/06/30 23:35
수정 아이콘
스윽 읽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가 다시 왔습니다.
이 글도, 내 사랑도, 돌이켜볼수록 먹먹해지네요.

내가 아는 그 사람인가 싶었지만, 아닌 걸 압니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이길 바랄 정도로, 가슴이 아파집니다.

그 사람도, 글쓴 분도, 글쓴 분의 그 사람도,
모두가 행복하길.
악동막타자제요
19/06/30 23:46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6월은 시련의 달인가봐요.. 첫연애도 4년사귀고 6월에 이별했었고 이번연애도 1년반 사귀고 6월초에 이별했네요..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받고 첫주는 밥도 잘 못먹고 잠도 거의 못잤는데 이제 서서히 잊히는거 같아요
정말 많이 사랑했기에 변해가는 모습에 안타까웠고 이별까지 왔지만.. 작년 한해 나에게는 정말 선물같이 좋은 시간들과 기억들이여서 생각을 안할려고 해도 날수 밖에 없네요..
어차피 다시 만난다 해도 작년의 서로밖에 없었던 날로는 돌아갈수 없는걸 알기에 연락도 안하고 놔줬네요..
그리운건 그대가 아니라 사랑했었던 그때 우리모습이였던거 같네요..
저도 아픈상처가 다 치유되고 나면 새로운 사람과 또 연애를 시작하고 그사람은 그냥 좋았던 추억으로 남을수 있겠죠? 요즘 이별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으신거 같은데 시간이 치유해줄겁니다. 그렇게 믿고 버텨야죠. 모두 행복해지세요
스팸계란간장밥
19/07/01 01:00
수정 아이콘
합격해서 좋은 회계사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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