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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9 19:36:30
Name 모모스2013
Subject [일반] 살아있는 약물, 면역세포치료제 CAR-T (수정됨)
지난 번 가격이 매우 비싼 유전자치료제들 (스핀라자 30억 vs 졸겐스마 24억 https://cdn.pgr21.com./?b=8&n=82003 ) 과 비교할 만한 것으로  백혈병에 쓰이는 표적항암제인 CAR-T (상품명 Kymriah, Yescarta ) 라는 것이 있습니다.  1회 치료비용이 약 4~5억원대 ( 373,000 ~ 475,000 달러 ) 입니다.


먼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간단히 기술해보면 (저의 다른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cdn.pgr21.com./?b=8&n=65672 )

1. 일종의 정찰병인 Complement (보체) 라는 것이 우리 몸에 들어온 침입자들 특히 세균 등에 적이라는 표지를 하거나 적 세포에 구멍을 뚫는다. ( 처음에 적숫자가 적으면 별문제 없으나 적의 인해전술로 이 방법은 오래 못간다.)  

2. 일종의 선발대인 Macrophage (대식세포) 가 나타나 1의 방법에서 표지가 된 적과 그 밖에 적을 먹어버린다. 하지만 적이 너무 많다. 우군들 (다른 면역세포들) 을 불러드리는 신호를 보낸다. 일부 대식세포가 먹어치운 적을 조각내고 항원으로 쓸만한 것을 추려서 본부로 보낸다. 일부 대식세포는 적과 싸우다가 산화한다.

3. 1차 주력부대인 T-lymphocyte (T세포) 출동한다. 우선 대식세포가 보낸 적의 파편 (항원) 에 딱맞는 T세포를 찾아내 속성으로 대량 생성하고 육성시켜서 적을 공격하고 적에 오염된 일부 우리 몸의 세포는 자살시킨다. 일부 폭주하는 대식세포도 파괴시킨다. 그리고 2차주력부대인 B세포를 활성화시킨다

4. 2차 주력부대인 B-lymphocyte (B세포) 출동한다. T 세포에 의해 활성화된 B세포는 적에게 딱 맞는 수많은 칼들 (항체, Immunoglobulin) 을 생산해서 전장으로 보냅니다. 이 항체들이 적을 구멍내고 적을 포위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적의 무기 ( 독성물질 ) 를 무력화시키고 적에게 꼬리표을 달아 적의 은폐, 엄폐를 무력화시켜 대식세포가 인식해서 잡아먹게 한다.

세포독성 T세포 (Cytotoxic T cell)
3번의 T-lymphocyte (T세포) 가 특히 암세포를 공격하는데는 중요합니다. T세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리 세포나 암세포 등을 자살시켜 파괴하는 일명 킬러 T세포라도 불리우는 세포독성 T세포 (Cytotoxic T cell) 가 특별하게 더 중요합니다.



면역세포치료제 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T)



1.  림프성 백혈병은 악성 B세포들이 과다하게 증식해서 나타나는 병인데 이 때  CD-19 라는 단백질이 악성 B세포 표면에 특이하게 과다 발현되어있다.

2. 백혈병 환자의 정상 세포독성 T세포를 추출하고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CD-19 단백질 (항원) 과 결합하는 수용체 (항체) 를 만드는 유전자를 추출한 정상 세포독성 T세포 넣어주고 이 키메라 세포를 증식시킨다.

3. 이 증식된 키메라 세포독성 T세포 (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 T 세포) 를 다시 체내에 주입하여 과다 증식된 악성 B세포를 죽인다.

CAR-T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사용하므로 일종의 유전자치료제이긴 한데 좀 더 특이한 개념이라서 특별히 면역세포치료제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살아있는 본인의 T세포를 치료에 사용하여 "살아있는 약물" 이라고도 불립니다. 본인의 면역세포를 사용하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아 어찌보면 완벽해 보이는 항암치료방법이지만 아직 적용되는 암의 종류도 적고 또 과다하게 발현된 T세포에 의해 인터루킨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결국 사이토카인폭풍 ( Cytokine release syndrome ) 일으켜 우리 몸을 초토화시키도 하고  심한 경우 뇌부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직 보안해야 할 문제점들도 많고 개선된 제품들도 개발 중입니다.

현재 Kymriah(tisagenlecleucel) 와 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 등의 제품이 승인되어 있습니다.



이런 면역세포등을 이용하는 항암치료를 특별히 면역 항암 (Immuno-Oncology) 으로 분류합니다.  면역항암에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들로는 지난 번에 소개한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이 있습니다. (유전자치료제,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https://cdn.pgr21.com./?b=8&n=81943 ) 물론 CAR-T와 방식은 매우 상이합니다.


키트루다 (Keytruda, 성분명 Pembrolizumab) MSD에서 판매 중인 T 세포의 특정 수용체 (PD-1) 에 결합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하는 면역항암제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에 주로 사용됩니다.  옵디보 (Opdivo, 성분명 Nivolumab) BMS에서 판매 중인 T 세포의 특정 수용체 (PD-1) 에 결합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하는 면역항암제로 역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에 주로 사용됩니다. 그 밖에 위 그림과 같이 PD-1L 계열의 티쎈트릭 (Tecentriq 성분명 Atezolizumab) 과 임핀지 (Imfinzi 성분명 Durvalumab) 가 있고 CTLA-4 계열의 여보이 (Yervoy 성분명 Ipilimumab) 와 Tremelimumab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에 제한된 적응증으로 키트루다, 옵디보, 티쎈트릭, 임핀지, 여보이 등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1년 치료비는 5000 만원대 입니다. 비교적 저렴(?)하죠. 하지만 암환자는 희귀유전질환자들에 비해 많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매출은 수조원대 입니다. 각 제약사들은 적응증을 확대해 매출을 늘이려고 노력중입니다.


Global Oncology Market 2018년 매출액 순위(단위 백만달러)


아프리카, COVID-19 백신 임상 (에이즈, 황열병, 말라리아) https://cdn.pgr21.com./freedom/85610
스페인독감, COVID-19 판데믹, 미국, 중국 https://cdn.pgr21.com./freedom/85580
C-17 글로브마스터 III 인천공항 방문  https://cdn.pgr21.com./freedom/85391
PARASITE - 기생충  https://cdn.pgr21.com./freedom/84527
티라노사우르스가 치킨이라며?  https://cdn.pgr21.com./freedom/84330
TBF와 아빠 부시 - 일본의 전쟁범죄  https://cdn.pgr21.com./freedom/82097
담배, 니코틴, 금연, 챔픽스  https://cdn.pgr21.com./freedom/82774
SCI급 논문과 사라진 기억 https://cdn.pgr21.com./?b=8&n=82033
살아있는 약물, 면역세포치료제 CAR-T  https://cdn.pgr21.com./?b=8&n=82023
스핀라자 30억 vs 졸겐스마 24억 https://cdn.pgr21.com./?b=8&n=82003
유전자 도핑 (Gene Doping) https://cdn.pgr21.com./?b=8&n=81952
유전자치료제,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https://cdn.pgr21.com./?b=8&n=81943
ADD, 애더럴, 박봄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https://cdn.pgr21.com./?b=8&n=80417
버닝썬 사건에서 언급된 물뽕, 그리고 마약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80329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유력한 신경가스 - VX가스  https://cdn.pgr21.com./?b=8&n=70797
탈모와 프로스카  https://cdn.pgr21.com./?b=8&n=69207
약물대사와 글루타치온-백옥주사   https://cdn.pgr21.com./?b=8&n=68999
불면증과 잠 못 드는 청와대   https://cdn.pgr21.com./?b=8&n=68902
청와대에서 구입한 리도카인은 뭐하는 물건인고? https://cdn.pgr21.com./?b=8&n=68862
줄기세포치료와 빈부격차 https://cdn.pgr21.com./?b=8&n=68742
대마초, 마리화나 https://cdn.pgr21.com./?b=8&n=68718
불안과 향정신성의약품  https://cdn.pgr21.com./?b=8&n=68694
프로포폴과 IV infusion  https://cdn.pgr21.com./?b=8&n=68654
화병과 우울증 https://cdn.pgr21.com./?b=8&n=68591
혈우병과 무당 라스푸틴  https://cdn.pgr21.com./?b=8&n=68230
링컨대통령과 파란알약    https://cdn.pgr21.com./?b=8&n=68176
신내림 약물과 무당, 주술가, 버서커   https://cdn.pgr21.com./?b=8&n=68120
자백약 (나바론 요새, 켈리의 영웅들)  https://cdn.pgr21.com./?b=8&n=67987
억울한 인플루엔자와 타미플루  https://cdn.pgr21.com./?b=8&n=67948
뱀독과 고혈압치료제 (ACE inhibitor)  https://cdn.pgr21.com./?b=8&n=67717
금연과 챔픽스  https://cdn.pgr21.com./?b=8&n=67626
엔돌핀 vs 모르핀 https://cdn.pgr21.com./?b=8&n=67604
헤로인과 모르핀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7598
니코틴과 히로뽕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7580
기면증과 Modafinil (왜 감기약을 먹으면 졸릴까?) https://cdn.pgr21.com./?b=8&n=67195
과민성방광증후군 (OAB, Overactive Bladder Syndrome) https://cdn.pgr21.com./?b=8&n=67062
똥, 설사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6727
도핑테스트와 질량분석기 https://cdn.pgr21.com./?b=8&n=66674
음주에 대한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https://cdn.pgr21.com./?b=8&n=65690
보톡스 (Botox) https://cdn.pgr21.com./?b=8&n=65392
조현병,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에 사용되는 약물 https://cdn.pgr21.com./?b=8&n=65307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 https://cdn.pgr21.com./?b=8&n=65264
코카인과 코카콜라 https://cdn.pgr21.com./?b=8&n=64989
콜레라와 Cholera toxin 이야기 (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https://cdn.pgr21.com./?b=8&n=64943
커피 이야기 - Caffeine https://cdn.pgr21.com./?b=8&n=64908
소주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887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842
타이레놀과 울트라셋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724
판피린 3형제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605
게보린 3형제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581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555
적록색맹과 비타민씨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511

알쓸신잡과 미토콘드리아 https://cdn.pgr21.com./?b=8&n=73142
제노사이드 (Genocide) https://cdn.pgr21.com./?b=8&n=68764
솔뤼트레인 (Solutrean) 와 말타 (Mal'ta) 의 소년  https://cdn.pgr21.com./?b=8&n=68071
클로비스 화살촉과 발사무기 https://cdn.pgr21.com./?b=8&n=68051
나이아의 소녀와 자연계의 덫 https://cdn.pgr21.com./?b=8&n=68040
어린 데니소바인 (Denisovan) 소녀의 치아 2개  https://cdn.pgr21.com./?b=8&n=67975
오메가3/오메가6 균형 https://cdn.pgr21.com./?b=8&n=67884
오스트로네시아어와 피부색 https://cdn.pgr21.com./?b=8&n=67842
혼외 정사 (Extramarital Sex, EMS) 의 과학  https://cdn.pgr21.com./?b=8&n=67675
핸디캡 이론 (흡연과 음주의 이유)  https://cdn.pgr21.com./?b=8&n=67559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https://cdn.pgr21.com./?b=8&n=66511
불멸의 세포 - 우리는 영생할 수 있을까? https://cdn.pgr21.com./?b=8&n=65724
쓰레기 유전자 (Noncoding DNA) 와 유전자 감식 https://cdn.pgr21.com./?b=8&n=65679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cdn.pgr21.com./?b=8&n=65672
X염색체 - 인간의 기본형은 여성? https://cdn.pgr21.com./?b=8&n=65668
포유동물의 각인 - 애들은 엄마, 아빠 누구 머리를 닮나? https://cdn.pgr21.com./?b=8&n=65648
생명체의 과밀화로 인한 폭력성 https://cdn.pgr21.com./?b=8&n=65295
섹스의 진화 - 인간의 배란신호와 일부일처제 https://cdn.pgr21.com./?b=8&n=65128
보쌈, 면사포, 결혼반지 https://cdn.pgr21.com./?b=8&n=65080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와 인류의 여정  https://cdn.pgr21.com./?b=8&n=64967

영화 "덩케르크" 의 배경이 되는 1940년 독일-프랑스전투  https://cdn.pgr21.com./?b=8&n=72830
과부제조기 V-22 오스프리       https://cdn.pgr21.com./?b=8&n=69848
세월호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https://cdn.pgr21.com./?b=8&n=68302
미군과 대한민국 공군의 대레이더 미사일 (Anti-Radiation Missile)  https://cdn.pgr21.com./?b=8&n=67746
미군의 제공권 장악 시나리오 https://cdn.pgr21.com./?b=8&n=67695
미군의 전략폭격기 (B-1, B-2, B-52)  https://cdn.pgr21.com./?b=8&n=67649
베트남전 최고의 에이스  https://cdn.pgr21.com./?b=8&n=6747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프로파간다 - 나폴레옹  https://cdn.pgr21.com./?b=8&n=67118
후장식 드라이제 소총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https://cdn.pgr21.com./?b=8&n=67088
"국왕" 대신 "국가와 조국" 위해 싸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https://cdn.pgr21.com./?b=8&n=67042
페라리와 프란체스코 바라카 https://cdn.pgr21.com./?b=8&n=66992
2차대전 이탈리아 전투차량은 전부 병맛? https://cdn.pgr21.com./?b=8&n=66979
괴물폭탄 (블록버스터, 톨보이, 그랜드슬램, MOP) https://cdn.pgr21.com./?b=8&n=6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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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크루저와 자연선택 https://cdn.pgr21.com./?b=8&n=65055
지헬슈니트 (낫질) 작전 - 1940년 독일-프랑스 전투 https://cdn.pgr21.com./?b=8&n=64736

고양이와 톡소포자충  https://cdn.pgr21.com./?b=8&n=69756
고양이와 DNA감식 https://cdn.pgr21.com./?b=8&n=69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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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와 진딧물 (무성생식과 유성생식)  https://cdn.pgr21.com./?b=8&n=67905
판다와 비만 https://cdn.pgr21.com./?b=8&n=67861
플로레스섬에서의 왜소화 vs 거대화 https://cdn.pgr21.com./?b=8&n=67829
모차르트와 돼지선모충 https://cdn.pgr21.com./?b=8&n=6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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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식물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https://cdn.pgr21.com./?b=8&n=6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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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7년 바스코다가마의 인도항로  https://cdn.pgr21.com./?b=8&n=67385
보스턴홍차사건 (Boston Tea Party) https://cdn.pgr21.com./?b=8&n=66148
흑인 최초 근대 독립국 아이티 https://cdn.pgr21.com./?b=8&n=65470
절해의 고도 - 이스터섬 https://cdn.pgr21.com./?b=8&n=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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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https://cdn.pgr21.com./?b=8&n=65333
지구의 온난화와 빙하기 https://cdn.pgr21.com./?b=8&n=65221
육두구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818

도대체 중국은 누가, 어떻게 통치하는가? - 중국의 엘리트 정치 https://cdn.pgr21.com./freedom/90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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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건강보험주요통계  https://cdn.pgr21.com./freedom/87958
진료비통계지표 - 국민건강보험 (보험진료 통계) https://cdn.pgr21.com./?b=8&n=64863
각국의 의료보험 https://cdn.pgr21.com./?b=8&n=6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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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박24일 전국일주여행  https://cdn.pgr21.com./?b=8&n=7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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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빠
19/07/29 20:14
수정 아이콘
고양이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어떤식으로 동작하나요?
성야무인
19/07/29 21:45
수정 아이콘
알레르기의 경우 특정 항원에 대한 Hypersensitivity (과민반응)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이럴경우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면역세포의 신호체계를 저하시켜 반응을 억제합니다.
모모스2013
19/07/30 0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양이 비듬이나 털 알러지는 주로 IgE를 매개로 하는 과민성 반응 (Hypersensitivity) 입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면 왜 IgE가 특별한지 아실 겁니다. ) 따라서 위 댓글처럼 "대증요법"으로는 경구, 외용 항히스타민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면역치료는 항원이 되는 고양이 비듬이나 털의 주요 항원을 지속적으로 몸에 공급해서 몸에서 결국 그 항원을 무시하도록 하는 것으로 보통 2~3년이상 걸리고 이 면역치료 원리상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고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정기간이 지나면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또 면역치료기간동안 지속적인 알러지 반응으로 고생도 하구요. 솔직히 고양이를 키우던 분들 중 일부가 오랫동안 키우면서 장기간 반복적으로 고양이털과 비듬에 노출되어 어느 시점에서 알러지가 사라지는 원리과 같은 거죠. 하지만 아무리 고양이를 오래 키우셨다고 하더라도 다른 일부는 끝까지 고양이 털과 비듬에 대한 알러지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IgE가 특별한 이유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cdn.pgr21.com./?b=8&n=65672)
Immunoglobulin E ( IgE ) 는 기생충들에 대한 방어면역으로도 사용됩니다. ( Ig E는 단백질에 반응하는데 단백질로 이루어진 벌침 독에도 똑같이 반응합니다. 기타 여러 단백질성 항원에 반응합니다.) 평소에 IgE는 다른 Immunoglobulin에 비해 아주 검출하기도 힘들만큼 적은 양만 우리 몸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IgE가 매개가 되는 항원에 여러 번 (적어도 두번) 노출 되었을 경우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다른 Immunoglobulin과 달리 IgE 직접 적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Mast cell에 붙어 적과 아군을 구분없이 공격하는 일종의 코드명 "Broken Arrow"를 때리는 거죠. 원래 "Broken Arrow"라는 말은 전쟁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말로 아군 진지에 무차별 폭격을 요청할 때 미군애들이 쓰더라구요. 적군을 막을 수 없을 때 피아를 가리지 않고 아군 진지내 포격을 요청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한 번 접촉한 항원 ( 무해한 항원이든 기생충의 일부이든 ) 에 대해서 그에 맞는 B-lymphocyte가 IgE를 만들어내고 IgE가 Mast cell에 붙어있게 되고 다시 그 항원이 들어오기만 기다리다 다시 그 항원이 들어오면 또 생산된 IgE가 Mast cell 붙어 ( 처음 것에 추가하여 두개이상 ) Mast cell에서 수많은 화학물질을 쏟게하여 염증을 유발하고 근육을 수축하고 체액을 모이게하여 재채기, 천식, 두드러기 등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Broken Arrow"인데 처음부터 때리면 안되죠. 다른 항체들이 먼저 해결할 수 있는지 적어도 한 번은 기다리고 두번째 이후에 나서는 것 같습니다.

기생충은 단세포로 된 세균과 달리 복잡한 외형단백질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의 면역시스템은 IgE처럼 좀 비특이적인 면역반응에 따른 물리적인 반응 통해 기생충을 몰아내는 겁니다. 근육세포에 기생하는 선모충의 경우 인간이 선모충에 오염된 고기를 먹고 창자 속으로 선모충이 들어온 경우 창자벽에 일부 존재하는 면역세포에서 이 선모충에 단백질을 인식하고 림프절로부터 면역세포들이 쏟아져나와 창작벽으로 이동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특히 IgE가 분비되어 Mast cell 작동하면 창자에 갑작스러운 경련을 일으키고 체액이 장내로 쏟아져나와 선모충은 장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밖으로 씻겨져 나갑니다. 즉 IgE가 매개하여 수많은 화학물질 ( 히스타민포함 ) 에 분비로 인해 우리 몸의 장기가 반응하여 물리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것이죠. 그 과정에 일명 사이토카인폭풍 (Cytokine release syndrome ) 을 유발해서 우리 몸도 초토화 됩니다. 기생충으로 죽는 것보다 우리 몸을 일부 희생해서 기생충을 몰아낸다면 전체적으로는 이익이겠죠. "Broken Arrow"

그런데 이런 역할을 하던 IgE가 현대에서는 수많은 알레르기와 천식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기생충 접촉이 적은 선진국에서는 무해한 항원에 대한 IgE 반응으로 Allergy와 Hypersensitivity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유없는 "Broken Arrow" 남발이네요. 거의 50%이상이 집먼지진드기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집먼지진드기처럼 상대적으로 무해한 항원을 우리 몸이 우리 조상때 우리를 괴롭히던 기생충으로 착각하고 IgE를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IgE가 회충, 촌충, 십이지장충, 편충을 몰아내는데 전력을 기울렸지 집먼지진드기나 고양이 털, 비듬을 구분해 낼만큼 여력이 없었던 겁니다. 오히려 현대에 기생충이 줄어 할일이 없어진 IgE가 이런 무해한 항원에 과민반응하여 우리를 괴롭히는 거죠.
하이아빠
19/07/30 12:06
수정 아이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9/07/29 21:31
수정 아이콘
갑자기 일하는 세포가 생각나네 클클...
성야무인
19/07/29 21:44
수정 아이콘
약간 보충 하자면 면역세포가 말씀하신 것 처럼 1, 2, 3, 4에 따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박테리아하고 바이러스하고 각기 다른 면역 세포에서 대응을 하는 경우가 많고 Innate Immunity와 Acquired Immunity에 따를 부분도 많이 존재 합니다. CD-19만 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작용하는것도 있고 Leukocyte Rolling에 따라서 T-cell profilie이 바뀔수 위험성이 있어 단순하게 designed 된 Cytotoxic T-Cell에 대한 부분은 위험성이 없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저도 Adeono Virus를 이용한 Gene Theraphy쪽을 해봤다가 타켓팅이 제대로 안되서 고생한적이 있고 당장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차후 부작용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해야 될듯 합니다.
러프윈드
19/07/29 22:30
수정 아이콘
현재 항암치료의 가장 핫한약이 keytruda죠

가격과 임상시험 기간이 문제지 모든 항암치료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rq.Gstar
19/07/30 09:30
수정 아이콘
그럼 모든 항암치료에 사용할수 있으면 사실상 암정복에 많이 다가서는 셈인가요? *.*;;
몽키매직
19/07/30 12:30
수정 아이콘
아뇨 타겟이 있어야 듣는데 고형암종마다 달라요. 위장관 쪽은 1-2% 정도라 거의 안 듣습니다.
19/07/29 22:5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이 내용이 나왔어요. 흥미진진하게 봤지만 역시 문제는 돈이네요.
arq.Gstar
19/07/30 09:29
수정 아이콘
와 근데 엄청 비싸네요....
이런것도 치료 시작부터 종료까지 몇천만원 선에서 해결 가능할때가 되려면 어느정도 기다려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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