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07 00:18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 시대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변화라는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온 디지털은 매출기반 차트이고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은 확연히 다른 매출의 형태를 띄게 되니까요. 하지만 이미 본격적인 스트리밍 시대로 진입한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 이건 이른바 '차트개혁'으로 인해 차트가 보수화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이용자수가 적은 새벽시간대에 새로 발매된 음원이 기존 상위권 곡들을 밀어내고 상위권에 안착해서 오전 시간에 대중들에게 노출되었는데, '차트개혁'인지 '차트개악'인지 모를 차트 프리징을 도입한 이후 신곡 발표는 오후6시로 밀려나게 되면서 신곡들이 차트에 진입하기 엄청 빡빡해 졌습니다. 스트리밍 수치가 늘어 노출에 유리한 시간이긴 하지만, 그만큼 상위권 곡들의 스트리밍량을 뚫기가 어렵죠. 진입1위는 (물론 예전에도 쉽지는 절대 않았지만) 진짜 초헤비급이 아니고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업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좋은노래가 오랜시간 사랑을 받는건 나쁜일이 아니지만, 차트가 지나치게 보수화 되는건 바람직한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20/03/07 01:14
그런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네요. 다만 저는 스트리밍 확대로 인한 문제로 좀더 보는 편이긴 합니다. 노래가 차트아웃이 안되다 보니...
20/03/07 00:19
스트리밍 시대가 되면서 카페나 매장 등에서 탑백곡을 많이 틀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소위 이지리스닝 곡들이 차트에서 상당히 오래 버틸 수 있게 됐죠.
그 시초로 보는게 2014년에 나온 소유, 정기고의 썸이구요. 차트의 순위와 대중의 화제성 사이에서 괴리가 생기기 시작한 시작점입니다.
20/03/07 00:32
수고스럽겠지만 탑100이 아닌 탑10의 최상위권 수치 변화도 알 수 있을까요?
차트의 고인물화가 상위권에서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중위권, 하위권에서 일어나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20/03/07 00:51
지금 바로 객관적인 자료 제시는 어렵지만 전방위적입니다.
참고로 썸의 주간 순위변동은 2014년 3 / 1 / 1 / 4 / 2 / 2 / 5 / 8 / 11 / 21 / 15 / 12 / 15 / 22 / 29 / 36 / 37 / 36 / 31 / 40 / 34 / 36 / 46 / 48 / 47 / 59 / 56 / 62 / 75 / 75 / 73 / 70 / 89 / 87 / 86 / 88 / 99 이정도로 끝납니다. 그런데 나중에 나온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2017년 19 / 1 / 1 / 1 / 3 / 2 / 3 / 3 / 3 / 6 / 4 / 5 / 5 / 9 / 11 / 17 / 20 / 16 / 20 / 22 / 19 / 21 / 29 / 26 / 28 / 27 / 27 / 28 / 38 / 31 / 37 / 42 / 39 / 41 / 47 / 42 / 33 / 47 / 48 / 44 / 52 / 50 / 54 / 39 / 39 / 45 / 32 / 35 / 33 / 40 / 37 / 42 2018년 35 / 34 / 39 / 40 / 39 / 41 / 42 / 42 / 42 / 48 / 51 / 55 / 55 / 61 / 65 / 64 / 66 / 64 / 63 / 73 / 77 / 85 / 91 / 91 / 100 / 97 / 94 / 98 / 95 / 95 / 70 / 73 / 89 / 82 / 84 / 85 / 87 / 80 / 86 / 87 / 96 / 93 / 100 / 100 / 100 / 89 / 71 / 69 / 54 / 56 2019년: 59 / 68 / 70 / 70 / 73 / 72 / 74 / 74 / 76 / 84 / 95 ...이렇습니다. 중하위권 구분의 의미가 없는게 상위권 곡이이 오래되서 중하위원에 계속 머무는 현상이라...특히 2017년 이후 상위권 곡들이 거의 이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상위권 10에 버티는 기간도 좀더 늘어났고 중상위 중하위에서 버티는 기간이 매우매우매우 늘어난 걸로 생각됩니다. 사실 제가 차트 10년 결산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위의 같은 상황때문에 2017년 이전곡들이 대거 쓰나미처럼 쓸려내려가라구요. (방식은 순위별로 점수를 매겨 합산) 썸이 연간 1위라 순위 높을줄 알았는데 10년결산에 63위를....(먼산) 그리고 그보다 아래의 강남스타일. 아! 자료를 다시보니 2014년이 기점이 되는걸로 보입니다. 거기가 시작점으로 보이고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