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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27 09:27:29
Name 류지나
Subject [일반] 우-러 전쟁의 전훈과 드론, 그리고 비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우-러 전쟁은 교착 상태입니다. 라스푸티차로 인하여 전차의 기동은 제한되고, 도심지를 끼고 방어전을 하는 상대를 몰아내기 위한 무한 소모전 상태인데요. 이런 소모전이 벌어질 경우, 보병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공군과 폭격, 그리고 포격이 중요해지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이 중에서 가장 가성비고 좋고 효율적이며 즉각 대응이 가능한, 전장의 신이라고 불리는 포병 전력이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우-러 전쟁의 게임 체인저라고 불릴만한 체계가 나왔는데요. 바로 드론입니다. 사실 우-러전 이전에도 드론이 전쟁 무기로서는 꾸준히 수요가 있어 왔지만, 지금같은 전면전 상황에서는 검증된 바가 없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야말로 무기 기술 발달을 앞당겨주는 방아쇠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러전에서의 드론은 그야말로 필수재라고 할 만합니다.

여기서 먼저, 드론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갑시다. 사실 드론이라고 해도 무인기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대형 드론으로부터 소형 드론까지는 거의 공통점이 없는 다양한 체계입니다. 우-러전 초기에 유명했던 터키의 '바이락타르' 드론은 길이 6.5미터에 중량 700kg에 이르는, 소형 전투기에 맞먹는 체급이라면, 전장의 소형 드론의 경우 2~3kg의 카메라만 달고 있는 정찰 드론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포병 얘기가 나왔으니 짐작하시겠지만, 여기서 게임 체인저라고 불리는 드론은 소형 드론들입니다.

드론의 크기가 크고 무거울수록 무장량이 많고 강력한 화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드론이 크면 클수록 가격은 비싸지고 대공 무기에 취약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바이락타르는 전쟁 초기 깜짝 활약을 해서 제대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방공 체계가 강화될 수록 바이락타르의 활약이 힘들어지는데요. 이에 개의치 않는 것이 소형 드론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소형 드론의 활약상은 어마무시합니다. 군사 지식이 전무한 우리가 보기에도, 정찰 자원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할 거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옵저버가 있고 없고는 대단한 차이이지 않습니까. 무엇보다도 소형 드론의 중요한 점은, 하위 제대급 전투 부대의 자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하면, 현재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받는 러시아의 화력 지원 체계를 보면, 특정 지역을 포격하고 싶은 대대장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대대장은 포격을 연대에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요청받은 연대는 그것이 타당한지 확인하고 검토한 다음 포격을 하지요.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므로 긴급한 전황에서는 상대가 도망을 가버려서 빈 곳에 포격을 하거나, 심지어는 아군이 진격하는 것으로 전황이 바뀌었는데 오폭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대나 대대가 정찰 드론을 운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좀 다릅니다. 정찰 드론으로 포격지를 확인하면 대대장은 그냥 대대가 가지고 있는 포격 자산을 그냥 거기다가 투입하면 됩니다. 즉, 즉각적으로 보고 즉각적으로 대응을 한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임무형 전투체계의 현대판 버젼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이러한 유연한 지휘 체계가 가져오는 이익이 어마어마하기에, 드론을 보고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형 드론이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음에도 이를 격추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단 2~6m 정도의 드론은 관측부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레이더에도 잡힐까말까하는 아슬아슬한 크기라서 탐지가 어려우며, 육안으로도 400m 밖에서는 거의 식별이 되지 않는다 합니다. 그리고 발견한다고 손 치더라도, 드론에 걸맞는 대응 체계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건 미군을 포함한 모든 군이 다 그렇습니다. 드론을 잡기 위해서는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자주 대공포가 격추하거나, 아니면 군인 개개인의 공용 화기를 발사하는 세 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드론에게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건 가성비를 따졌을 때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미사일에 격추된 드론은 또 날리면 그만입니다. 소형 드론에 일일이 미사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군인들의 공용 화기로는 격추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400~500m 정도 떨어진 2m 짜리의, 60~100km로 이동하는 포적을 사격해서 맞추라구요? 총알 낭비일 공산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그나마 현재 대응 수단으로 나오는 것이 자주 대공포입니다.


자주대공포는 말그대로 대공포에 바퀴를 단 물건인데요. 이미 전투기들이 크고 높게 날게된 현대전에선 거의 쓸 일이 없다고 여겨져서 도태되어가던 물건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드론으로 인해서 자주대공포의 가치가 상승하였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대공포를 자체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비호와 천호입니다. 비호와 천호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이야기해봅시다.

(https://blog.naver.com/armynuri2017/221818017238 비호 복합에 대한 만화 소개)


비호는 1983년에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해서 1999년에 완료된 자주 대공포입니다. 어... 연구 기간이 좀 기네요. 16년? 1983년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대공포라고 할 만한 물건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자체 개발을 시작한 것은 이해가 갑니다. 문제는, 연구 기간이 너무 오래 지나다보니 처음 개발할 때에는 괜찮아 보였던 자주 대공포가, 개발 완료 시점에서는 (드론이 없으니까) 도태된 구형 병기 취급을 받았다는 겁니다.

물론 국군의 주적은 북한군이고, 항상 강조하는 북한의 An-2 를 잡는 정도라면 비호는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었으니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덩치가 크고 느린 An-2를 사냥하기 위한 체계이다보니(그리고 개발 자체가 워낙 옛날이니까) 현 세대의 드론 사냥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무기가 되었을 뿐이죠. 30밀리 기관포 2문을 발사하는데, 화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 기관포에 호환되는 탄약이 없다는 건데요.

공중 표적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면적 제압 화력이 절실합니다. 시한 신관을 쓴다거나, 근접 신관을 쓴다거나, 아니면 확산 폭발탄이 필수적인데 비호는 그냥 깡 고폭탄을 날립니다. 덕분에 소형 드론 한 기를 떨구기 위해서 300여발을 쏴야 격추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것은 많이 실망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원흉은 애초에 너무 옛날에 개발했던 무기라는 것, 그리고 근본적으로 비호가 채택한 30mm 기관포가 구닥다리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개발 당시에야 20mm는 너무 위력이 약하고, 40mm를 만들자니 덩치도 너무 커지고 위력도 지나치게 쎄고 가격도 비싸지니 골랐던 것이 30mm인데... 물론 합리적인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당시 해군이 30mm 애머슨 포(현 비호의 기관포입니다)를 공용으로 쓰고 있으니 비호도 이 기관포를 쓰면 탄약을 통일 할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문제는 이후 국제적으로 해군의 기관포가 40mm 로 덩치가 커지는게 표준이 되면서 애머슨포는 그대로 도태되어 버렸고, 우리는 그 도태된 기관포를 그대로........


어떻게 써먹어보고자, 현 비호 기관포에 맞는 30mm 어헤드 탄(확산탄입니다)를 개발하고자 예산안을 올렸는데, 얼마전에 까여버렸다고 들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비호는 드론잡이로서는 거의 사형선고를 받은 셈인데요.

물론 길게 얘기한 것처럼, 이것은 비호의 문제는 아닙니다. 애시당초 개발목적이 드론을 잡는 체계도 아니었고, 워낙 오래전 개발했던 무기인데다가 기관포의 도태, 호환 탄약의 부족 등 비호에게는 불리한 환경만 제공되었습니다. 우리가 이걸 드론을 잡으려고 짱구를 굴려서 그렇지, 원래 목적인 안둘기 사냥에는 그럭저럭 밥값을 합니다. 사실 우리의 야전 방공 체계가 이거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었구요. 여기까지였으면 쉴드를 칠 수 있는데.....


국방부는 뜬금없이 2019년, 비호의 업그레이드 체계인 천호를 발표합니다. 이것이 밀덕들을 뒤집어놔 버렸습니다. 왜냐구요? 비호에서 달라진 건 레이더를 빼버리고(다른 관찰자원의 지원을 받고) 포탑만 업글했을 뿐, 비호의 근본 문제였던 30mm 기관포를 그대로 채용한, 그야말로 구닥다리 자주 대공포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투자한 예산만 2조 2천억.......

비호는 1983년에 개발했으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이라면 드론의 위협이 현실화된 시점입니다. (북한의 드론 침입이 2014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칸이 오래되었으니 대체하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으로 사실상 비호랑 달라진 게 없는 천호를 내세웠다는게 지나치게 시대착오라는 이야기였지요. 하다못해 기관포라도 좀 바꿔 달던가... 도태 판정을 이미 옛날에 받은 30mm 애머슨 포를 2019년에 쓰는게...

물론 드론을 잡기 위한 레이저 같은 무기 체계도 개발중이긴 합니다. 다만 지금부터 개발중이면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모될 것이 분명하며, 천호(비호)-드론 레이저 방공체계로 이원화하기 보다는 깔끔하게 레이저 무기 개발 후, 차량 하나에 몰아넣어 주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이 아니었나, 하는 것이 밀덕들의 아쉬움입니다. 미국같은 나라야 얼마든지 차량을 뽑아내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효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요.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현대전에서 드론, 특히 초소형~소형 드론의 활약이 높아짐에 따라 야전 방공망의 중요성이 급부상함.
현 국군의 야전방공망인 비호-천호 체계는 드론을 잡는 무기로서는 불충분한 요소가 많음.
따라서 북한의 드론에 의한 도발에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한 대응책이 준비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함.




ps. 저는 오히려 이번 북한의 드론 침입이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북한의 도발에 실패했다는 충격이라면, 드론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이 빨라진다거나, 엎어졌던 30mm 어헤드 탄이 다시 활력을 얻는다거나... 뭐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국방부의 노력을 기대해 봅니다.


- 군갤 및 M&S를 활용한 북 소형무인기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 연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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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7 09:33
수정 아이콘
우-러 전쟁이 현대에와서 보기힘든 전면전이라서 여러가지로 영향을 많이 주는것같긴 합니다.

그나저나 드론대응으로 항상 궁금한건데, 그냥 그물 만들어다 쏘는게 더 낫지 않나 항상 생각합니다..;
아니면 걍 튼튼한 고속드론 만들어서 몸통박치기 하던가 (...)
NSpire CX II
22/12/27 09:36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싸게싸게 격추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 거 같은데, 적 드론 탐지의 어려움은 여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류지나
22/12/27 09:39
수정 아이콘
일본 경찰이 드론에 대응하는게 그물이었지요. 그런데 생각해보시면 알겠지만 드넓은 하늘에서 드론을 탐지한 다음에, 거의 점이나 다름없는 상대 드론을 마찬가지로 점이나 다름없는 내 드론으로 몸통박치기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보심 됩니다. (물론 우-러전에서 가끔 나오기도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대응 수단이라기에는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그물 이야기도 저속의 민간 드론에게는 유효할지 몰라도 튼튼하고 빠른 군용 드론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을거 같습니다.
22/12/27 10:08
수정 아이콘
결국 드론대응의 문제는, 탐지를 어떻게 하느냐.. 가 핵심이군요.
현존 기술이면 탐지만 되면야, 그걸 잡는 방법은 어떻게든 나올텐데.. 작고 빠르니까 탐지가 안되니 이렇게 힘든것 같긴 합니다.
jjohny=쿠마
22/12/27 09: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물포획 방식이 고속 드론에 대응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몸통 박치기도 비슷할텐데, 고속 드론이란 물건이 기본적으로 속도는 빠른데 몸집이 굉장히 작아서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겁니다.

본문에 나온 대공포가 진짜 애매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드론이 워낙에 작으니 명중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거 쐈다가 빗나가서 어디라도 떨어질 리스크를 감당 가능한지 궁금하긴 합니다.
산적왕루피
22/1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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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공포탄은 일정거리(예를 들면 최대사거리) 이상 이동하면 자폭하는 기능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포탄가격이 좀 더 비싸지긴 하겠지만, 한국처럼 시내 대공교전(?)이 쉽게 이루어지는 곳에선 안전 값이라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미국 C-RAM이라고 전투함에 달려있는 대공개틀링건을 지상버전으로 마개조해 츄레라에 싣고다니며
공항등에 배치해서 무인기나 박격포탄 등등에 쓰는데 제가 말한 탄종을 쓰기도 합니다.
https://youtu.be/phpabF_5ulU

저 C-RAM의 단점은 개틀링건이다 보니 소음이 엄청난데, 이게 오히려 시내에서는 장점으로 발휘해서 일종의 사이렌 역활을 겸하기도 한다더군요.
jjohny=쿠마
22/12/27 10:23
수정 아이콘
아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폭 기능의 신뢰성이 충분히 높지 않으면(자폭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확률이 극히 낮게 제어되지 않으면) 시내에서 사용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잘 만들어주겠죠...?

드론 대응은 결국 비물리적 수단(전파교란이라든가)이 주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비물리적 수단도 민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다각도로 기술 발전이 요구되겠습니다.
류지나
22/12/27 10:3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인데, 저 C-RAM 팰렁스도 근본적으로는 적 로켓이나 미사일을 격추하는 체계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처럼 분쟁이 심한 지역에서 발사되는 소규모 발사체 요격 체계인데요. 미사일이나 로켓은 요격 못하면 민간 피해가 커지니까 공중 요격을 시도하는데, 지난번처럼 북한 소형 드론이 잠깐 왔다갔다 하는 것은 이걸로 격추시도하는 게 오히려 더 민간 피해 우려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격추'를 원한다면 민간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은 해야 된다고 봅니다.
22/12/27 10: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30mm탄인데요.
HEI-SD탄 들어가는 걸로 보이는데요.
아무리 자폭탄이고, 비상 상황이라 하더라도 전시도 아니고요.
저걸 민가 상공에 때려 붓기에는 부담이 크겠죠. 이해도 됩니다.

https://m.blog.naver.com/wkfyd0188/150177299413
겨울삼각형
22/12/27 11:01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이십니다.

이제 그 드론을 탐지하고
그 느린탄속의 그물을 수키로미터 밖에서 맞출수 있는 기술이 있으면 되겠군요!!
에이치블루
22/12/27 09: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쓰신 글 막줄이 이번 일의 최대 컨트리뷰션일것 같습니다. 이미 비호 천호 플랫폼이 있으니 성능개량 투자로 가면 의외로 빨리 (제발 3년 내로.. 북한 덕에 신속획득테크트리 탈거같습니다) 전력화될거도 같습니다. 그리고 K-방산의 효자가 되는게 최대 행복회로죠.. 흐흐
SkyClouD
22/12/27 09:55
수정 아이콘
비호 탄종에 근접신관이나 시한신관이라도 달리면 모를까, 지금 그대로는 못씁니다.
고폭탄 직격은 도저히 무리죠. 게파트 조차도 우-러전에서 써먹을만 한걸 보면 그냥 탄만 바꿔도 효과가 제법 달라질겁니다.
류지나
22/12/27 10:00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어헤드 탄 개발이 까였는지 이해가 되긴 하더라구요. 발당 30만원이라던가? (...)
SkyClouD
22/12/27 10:34
수정 아이콘
가격이 열배라... 근데 이제 절실히 필요해졌죠.
겨울삼각형
22/12/27 11:08
수정 아이콘
근접신관은 20mm는 힘들고
30mm는 되어야죠..
SkyClouD
22/12/27 12:50
수정 아이콘
일단은 KCB 30x170이니까 가능은 하죠...
KCA 30x173이었으면 비싸지도 않고 좋았을텐데.
페스티
22/12/27 09:56
수정 아이콘
시간과 예산을 조금 더 주신다면...
22/12/27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쓰려고 했는데
22/12/27 09:57
수정 아이콘
이런 일들은 어디서 보고 듣는 것만으론 소용 없고 직접 당해 보지 않고는 절대로 대처 방법이 늘지 않는 거라서, 국방 관계자들이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르기 전에 큰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봅니다.
22/12/27 09:59
수정 아이콘
그렇죠.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대응책을 마련하면 됩니다.
산적왕루피
22/12/27 09:59
수정 아이콘
조준시스템이 광학조준경이라 탐지를 아무리 잘해도 조준이 잘 안될껍니다.
기관포와 레이더를 좋은 걸로 바꾸더라도 조준이 그대로면...탄약소모량도 엄청날꺼구요.

차량 체급도 K200급에 바퀴하나를 더 달은거라 작은편이라 차체도 좀 더 키워서 새로 개발하는게 차후 방공시스템에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 들어올때 노젓는다고 제대로 개발했으면 좋겠네요.
여수낮바다
22/12/27 10:00
수정 아이콘
2019년이면 뭐 전혀 실드가 안 되는 시기이네요;; 왜 그런 이상한 판단을 했을까요....라고 비전문가인 우리나 민간인 신분의 밀덕들과는 다른 뭔가 더 심오한 생각을 국방부에서 했을까요?
어쨌든 이젠 드론 대비용으로 뭔가 내놔야 겠네요. 미군도 제대로 대비 못하는 거란건 동시에 우리가 뭔가 획기적인걸 내놓으면(그게 된다면) 전세계에도 먹힐 수 있다는 희망회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흐흐
류지나
22/12/27 10:01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O5CZGdiDXKg&ab_channel=%EA%B5%AD%EB%B0%A9TV

국방부의 공식 입장으로는, 비호보다 전자체계가 더 효율적이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천호는 비호의 반값입니다. 레이더를 빼버렸거든요.
SkyClouD
22/12/27 1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천호도 포가 그 망할 KKCB라서 별로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솔직히 대 드론용으로 가려면 40mm 포로 바꾸는게 낫습니다.
30mm 대에서 근접신관이나 시한신관을 넣은 포탄은 너무 비싸요.
22/12/27 10:02
수정 아이콘
체계도 체계고 저강도 무력시위에 대한 대응방안도 빨리 확립해야합니다.
대응이라고 한게 이북5km깔짝거린거던데 수도 영공 산책시켜준걸로 이 정도 한 건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22/12/27 10:21
수정 아이콘
이번에 하는 꼬라지 보니 비호를 아무리 개량해도 안될것 같아요...
일단 경각심이 없어요 진짜 휴전 70년 지나면서 군인이 아니라 철밥통 공무원들이 됬어요
이상황에서 아무리 비호에 레이더를 달든 30mm를 개량하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만들든 하면 뭐하나요

일단 정보 숨기기 바쁘고, 실수 하면 내자리가 날아가는걸 국가의 안위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휘를 하는데
추적왕스토킹
22/12/27 10:2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남쪽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가는거 추락한거 겨우 확인하고 보도하던 시절보다는 기술발전 및 대응체계, 정보공유면에서는 발전한거 같습니다만?
타카이
22/12/27 10:25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어제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피해를 준 거 같습니다
https://www.reuters.com/world/europe/russian-missiles-rain-down-ukraine-towns-putin-says-he-is-open-talks-2022-12-26/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백키로미터가 떨어져 있는 전략폭격기 기지 입니다
일단 러시아 측은 드론 격추해서 폭격기에는 없었고 사망자만 3명 나왔다고 하는데
기타 채널에서는 몇 대에 피해가 있는 거 같다고는 합니다.
22/12/27 10:33
수정 아이콘
우리군도 우리군이지만, 미군도 예의주시할것 같아요

2차대전때 일본의 잠수항모라는 시도가 있었는데 진짜 드론 잠수함에 태워서 미 본토근처에서 날리는게 완전 허황된건 아니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겨울삼각형
22/12/27 11:05
수정 아이콘
지금 러우전 시작부터 활약중인 바이락타르 같은 대형 드론들의 활약이 보여주듯...

전면전인 상황에서 기존 방공망 풀가동하는 상황에서
드론을 타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방공미사일로 잡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대공포로 쏘기도 어렵고

이번 북한의 드론사태는 뭐 현재 우리군상황으론 어쩔수 없는거죠..

더 투자를 해야하는데
자급률
22/12/27 11:44
수정 아이콘
새삼 상시스텔스에 인공지능 드론격인 옵저버를 굴리던 프로토스의 기술력이 와닿군요.
시야업만 기본으로 줬으면 완벽했을텐데...
antidote
22/12/27 1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타크래프트2에 비유하면 감지탑은 오버로드를 포착을 했는데 정작 미사일 터렛 시야와 사거리가 안닿는 뭐 그런 상황과 비슷합니다.

2017년에 성주까지 내려온 무인기를 포착을 못했고 2014년에 드론에 털리고 드론 대응책으로 2017년인가에 개발 완료한 2020년에 국지방공레이더를 전방부대에 배치 했을건데 국지방공레이더가 드론 탐지가 가능한 사양이라 국지방공레이더에서 드론을 식별을 했을겁니다.
문제는 현실 무기는 스타크래프트와 달라서 아군 유닛간 시야공유를 하는게 불가능합니다.
뭔소리냐면 각 방공포/방공미사일의 레이더/광학식별장치/시커 성능이 제각각이고 타겟이 잡히는 신호도 다르기 때문에 저렇게 작은 표적은 표적 인계가 빠르게 안됩니다. 왜냐면 각 방공무기들의 레이더는 또 저걸 못잡아서 어디에 드론이 들어왔다는걸 국지방공레이더가 식별을 해도 비호의 근거리까지 드론이 접근을 안한다 이러면 그 비호 기관포가 요격을 못합니다.
이건 개별 방공병기들에 레이더 성능을 국지방공레이더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올려서 방공구역 안에서 드론을 요격 가능하게 레이더를 개량하고 탄도 근접신관으로 파편비산식으로 변경하는 수밖에 없는데 각 방공 유닛에 대해 레이더를 다 개수해서 다는 작업을 하려면 돈과 연구개발이 필요합니다. 숫자가 많아서 다 개량을 하려면 한두푼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2020년 배치한 국지방공레이더가 이번에 표적을 포착한게 사실이라면 해결책의 실마리는 나온 것이고 주요 포인트의 방공병기들의 레이더는 국지방공레이더급으로 개량하는 시도를 해볼만은 합니다. 물론 가성비는 안나올겁니다.
북한의 저 2~3m쯤 되는 무인기는 원격조종이 안되는 RC비행기 수준의 무인기라서 대공 미사일이 아니라 대공포로 격추해도 수백발 쏘면 대공포 쪽도 비용상으로는 오히려 손해가 나는 수준이라서요.
manymaster
22/12/27 12:21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에 허구헌날 쏴대는 까삼 로켓에 대한 이야기를 봤는데, 저런 수준의 무인기도 좀 비슷하게 들립니다.
antidote
22/12/27 12:36
수정 아이콘
까삼로켓은 이스라엘군이 아이언돔으로 요격도 하지만 요격은 원체 가성비가 안나와서 원점타격해서 팔레스타인 거주구역, 건물을 날려버리고 몇십 몇백명을 학살해버리는 식으로 대응을 하죠.
국군이 요격을 못한건 국군의 역량 문제라 치고
비례대응 수준으로 대응하면 타격용 기체도 아니고 정찰용 기체가 날아왔다고 북한에 전방에 포탄 샤워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뭔가 피하가 터져야 그 뒤에나 비례대응으로도 보복할 명분이 생긴다는거. 아니면 요격 역량을 키우는 수밖에 없는데 이정도 사이즈의 기체 요격은 현재 가성비 있게 요격하는 방식이 별로 없습니다.
한국의 비례대응 보복은 평양 상공에 무인기 띄우는게 그나마 비례대응입니다.
아구스티너헬
22/12/27 18:20
수정 아이콘
사실 국지방공레이더는 드론을 잡기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그냥 우연히 최근에 개발되다보니 드론탐지가 짧게나마 가능한 성능을 가졌을 뿐이죠

국지방공레이더는 조기경보레이더의 사각(산으로 가려진 저고도 음영지역) 을 커버하는 목적의 레이더입니다.
Gap filler 레이더라고 하죠
그리고 단지 탐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레이더 업데이트 사이클이 길어서(스퀸트 기능이 없는 회전형 레이더) 사격통제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저고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10km상공에서 오는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투전승불
22/12/27 14:12
수정 아이콘
사우디에서 비호복합 가져가서 시험해보고 안 산 이유가 있는거겠죠.

대신 사우디에서 돈 대서 비호2를 만든다니까 어떻게 나올지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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