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부검 영장 신청에 대해 ["사인 관련해서 의구심을 품는 내용이 계속 제기돼서 명확히 할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 공신력 있는 기관(국과수)에 의뢰하려는 취지"]라고 말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해당 부검영장은 검찰이 기각하였고 그 직후 조문을 수용하였습니다.

검찰의 기각은 타당하였으나, 다른 사람의 존재 등 주변 정황, 살인을 의뢰하려 했던 인력적 금전적 움직임, 타살에 대한 외연적인 맥락, 살인의 위험성을 뛰어넘을 만한 여러가지 정치적 이익 등등... 주변 정황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왈가왈부가 이루어졌고 그나마 사법체계가 상식 선에서 잘 진행되었다고 봅니다.

적어도 국가기관을 신뢰하는 분들은 암살설을 폐기하고, 쓸데 없이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83052.html
"이 대표 구속영장에 ‘성남 FC 사건’ 공범 적시"

사실 암살설이 불거졌던 맥락에는 "왜 죽을 이유가 있나?"하는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실제로 이 이슈와 관련해 pgr에서 올라온 가장 최근 글에는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정황만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데요.
검찰은 이미 전씨를 성남 에프시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적시]한 상태였습니다. 2014년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일 때 네이버와 성남시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결국 전방위적인 수사 대상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당시 만남에서 전씨가 네이버 관계자에게 ‘협조 대가로 성남에프시에 50억원을 후원해달라’는 이 대표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인의 명예를 위해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성남FC건은 흔히 공격할 때 기계처럼 "박근혜 미르 재단도 같은 혐의였다"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대체로 정치적 구호에 가깝습니다. 미르재단의 경우 문화관광부의 허가를 받았을 뿐인 비영리재단이고 그 지배구조 등이 문제였다면, 성남FC는 그러한 구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