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4/07 01:44:54
Name 사람되고싶다
File #1 Screenshot_20230407_013911_Samsung_Health.jpg (398.6 KB), Download : 402
Subject [일반] 그저 달리기를 시작한 이야기



전 운동이 싫습니다.
일단 운동신경이 정말 파멸적인 수준이고, 근육이나 심혈관에 부하가 걸려 힘든 것도 싫고, 땀과 그 뒷처리 또한 싫습니다.
아니 그냥 다 떠나서 어릴 때부터 운동을 싫어했습니다.

전 살이 찌면 그냥 식단을 관리해서 살을 빼지, 죽어도 운동은 안했습니다.
자전거 타는 건 좋아하는데, 이게 운동적인 측면이 아니라 반대로 ‘힘들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네? 개꿀 흐흐’라는 정반대의 논리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엔 체육 시간이 정말 싫었고, ‘졸업하면 평생 운동에서 해방 되어 절대 하지 않겠다!’ 라고 마음 먹기 까지 했죠.


하지만 그렇게 대충 몸을 막 굴려도 되는 시기는 영원하지 않고… 체력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합니다.
그냥 일상 생활 자체가 힘들어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직장에 가서 일을 하는 것도, 퇴근 후에 뭔가를 하기도 힘들어서 누워만 있게 되고, 주말은 그 피로를 풀려고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다시 평일이 오는 악순환.

사실 그래도 전 꿋꿋이 운동을 안했어요. 필요성은 자각 했지만, 그 이상으로 하기가 싫었거든요. 매번 ‘아… 운동 하긴 해야하는데…’ 라고 걱정만 했지 사실 진심으로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운동할 의지가 생겼습니다!

그 원인은 쌩뚱맞게도, 어제 하루종일 뇌과학 책을 디립따 읽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뇌과학 중에서도 ’뇌가소성(신경가소성)‘에 관한 책만 주구장창 읽었죠.

‘아니, 대체 그 뇌가소성이 뭔데, 뜬금없이 그 운동 싫어하던 놈이 운동할 결심을 다 하냐?’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현대 뇌과학은 이렇게 말합니다.

’운동하면 똑똑해지고,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되고, 의지력이 높아지고,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

아니, 이 무슨 무안단물 자기계발서같은 말이랍니까? 아니, ’Sound body, sound mind’는 지겨운 격언이기도 합니다. 근데 그게 뇌과학이라니?

뭐, 복잡한 우수리 다 빼고 단순화하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우리의 전전두엽, 소뇌 등 여러 부위가 활성화 되고 기능이 강화된다’ 입니다.
전전두엽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등한 정신작용, 예를 들어 인지, 전략, 끈기, 의지, 사회성, 생각 등을 관장하는 부위입니다.
그런 곳이 운동을 함으로써 커진다니, 이거 개꿀 아닙니까?

안그래도  전두엽이 개판이라 현재 여러 문제와 시행착오, 실패를 겪은 사람으로서, 도저히 놓칠 수 없습니다. 뭐 약 먹고 별짓을 해도 안되던데, 운동해서 는다고 하면 해야죠 뭐. 전두엽 뿐만 아니라 운동 관장하는 소뇌도 전멸한 수준인데 일석이조군요.


물론 운동이 다 되는 건 아니고, ‘하루 30분 이상씩, 중,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입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산소공급이 활발해지면서 뇌도 같이 강화된다, 뭐 이런 가설이랄까요. 진짜 5분만 조깅해도 걍 멈추고 싶은데 30분이라니…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해야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운동도 운동이고, 명상과 인지 기억 훈련까지 꾸준히 병행한다면 전전두엽이 발전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아무튼 달렸습니다!

참, 평생 운동부족으로 골골대다보니 조깅만 하는데도 힘듭니다. 최대 심박수의 6, 70%를 하라는데, 전 조깅만 하는데도 심박수가 170이 넘더라고요. 그리고 조깅만으로 무슨 스쿼트 한 것마냥 다리에 자극 오고, 삼성 헬스 보니까 아예 무산소운동 취급이네요. 그냥 조깅인데…

그래도 뭐, 나름 달리고 나니 개운합니다. 30분이라는 목표도 채웠고, 운동하니까 상쾌하고.
지금이야 비록 하찮은 수준이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뭐든 발전이 있겠지요. 체력이든 뇌기능이든.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파이팅입니다!


그러니까 운동부족인. PGR러 분들도 가볍게 뛰어보는 건 어떨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냥사람
23/04/07 01:54
수정 아이콘
하면 좋은데.. 절대 계속할수가 없는 운동.. 저도 님글 읽었으니 오늘은 가볍게 뛰고 오겠습니다. 힘내세요!
펠릭스
23/04/07 02:42
수정 아이콘
달리기를 진짜 피티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헬스 피티는 그렇게 많은데 달리기 코치는 없는 걸까요.

달릴때 마다 숨찬게 문제도 아니고 관절 문제도 아니고

아킬레스근 상단이 -흔히 알고 있는 발목이 아닌 장딴지 아래쪽 - 뭔가 문제가 있는데 원인도 모르겠고 해결책도 모르겠습니다.

여기만 해결되면 러닝거리가 세배쯤 늘어날 것 같은데.
자리끼
23/04/07 03:08
수정 아이콘
달리기코치도 있긴해요. 마라톤프로그램 위주로 가르치긴 하지만.
23/04/07 06:38
수정 아이콘
체고입시나 취미라기엔 좀 멀리간 사람들 대상으로 단거리 기록단축 같은거도 코칭하는 사람이 있긴 할 겁니다. 공급이 적고 비싸서 그렇지...
자리끼
23/04/07 09:18
수정 아이콘
네, 엘리트선출 유튜버가 하는 러닝센터 매장도 생겼더군요.
기사조련가
23/04/07 07:29
수정 아이콘
그런거면 러닝화 피팅하는데 가세요
그럼 달리기 분석해주는데 보통 2만원인가 3만원인데 신발사면 무료에요
펠릭스
23/04/07 13:01
수정 아이콘
오호 그런 수가 있었네요.
지하생활자
23/04/07 08:51
수정 아이콘
아킬레스건에 무리가는거에요
gastrocnemius 무리

포어풋 으러뛰시나여
펠릭스
23/04/07 13:00
수정 아이콘
오늘 미들풋으로 바꾸고 4km를 뛰는게 가능해 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러닝의전설
23/04/07 09:25
수정 아이콘
달리기 pt 많습니다. 비용은 일반 피티보다 더싸요
펠릭스
23/04/07 13:01
수정 아이콘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이민들레
23/04/07 11:23
수정 아이콘
런지를 추천드립니다. 무릎아래로는 전혀 쓰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뛰어야되요.
펠릭스
23/04/07 13:01
수정 아이콘
한번 해 보겠습니다.
프리템포
23/04/07 02:52
수정 아이콘
달리기 입문한지 1년정도됐는데 체력늘은걸 느껴요 런데이앱추천드립니다
붉은빛의폭풍
23/04/07 04:27
수정 아이콘
2월달부터 하루 30분씩 계속 달리다 3월 중순? 그쯤부터 미세먼지 핑계로 한참 못달렸네요. 실내자전거로 대체해서 운동하고 있긴 한데, 자전거와 달리기는 결이 다른 운동이라는거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번외로 48분 달리기라니 대단하십니다. 전 30분 이상 달리면 무릎이랑 허벅지에 무리가 오는게 느껴져서 힘들던데요 ㅠ
사람되고싶다
23/04/07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실내자전거는 진짜... 너무 재미가 없어요... 자전거는 다 좋은데 신나게 타다 보면 돌아오는 길이 막막하고.

사실 48분은 끝내고 걸은 시간까지 포함 돼서 그렇습니다 흐흐. 실제론 30분 조금 안 돼요. 15분 지나서 살짝 걷기도 했고...

저도 지금 허벅지가 좀 많이 땡깁니다 크크크크
옥동이
23/04/07 06:21
수정 아이콘
저도 달리기 입문 1년입니다. 달라졌단 이야기 너무 많이 듣고 체력도 좋아지고 달릴때, 달리고 난후 너무 기분이 좋아서 매일 빠지지 않고 달립니다
마약뉴스 나올때 마다 안쓰러워요 달리면 되는데 왜 약을 빨지? 하면서요. 중고등 체력장 3천미터가 그리 길고 괴로웠었던 제가 30대후반에 10킬로를 달리고 인생정점 체력을 찍었네요.
달리기 입문 축하 드립니다.
사람되고싶다
23/04/07 13:11
수정 아이콘
'달라졌다'란 말씀 듣는 게 너무 반갑고 희망적이네요.
저도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교자만두
23/04/07 08:06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시작해서 요새 핑계로 못뛰고 있습니다. 애프터샥 / 가민 시계 / 나이키런닝화 등등 아이템 사는재미도..
사람되고싶다
23/04/07 13:12
수정 아이콘
무선이어폰 귀에서 자꾸 빠질 것 같아서(실제로 가끔 빠짐) 계속 신경쓰이긴 하더라고요. 하필 강가 근처 걸어서 떨구면 바로 풍덩...
시계는 일단 갤워치로 만족중입니다 흐흐. 나름 비싸게 샀는데 이렇게라도 써먹어야합니다? 흐흐.
23/04/07 08:12
수정 아이콘
평생 운동 안 하신 거 치고는 갑작스러운 30분 달리기를 무난히 뛰시네요.
저는 런데이 30분 프로그램을 꾸준히 8주나 따라 가고 겨우 뛰었는데요.
그런 주제에 맨날 러닝화 검색하고 있습니다 흐...
사람되고싶다
23/04/07 13:13
수정 아이콘
이게 나름 몸무게 자체는 적게 나가서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유독 몸이 근질거리기도 했고..
대신 그만큼 달리기로 근력 증가는 좀 기대하기 어렵긴 합니다?
23/04/07 08:19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가을부터 달리기 중입니다. 전 첨부터 뛸생각은 아여 못했고 산책한달-빨리걷기한달- 달리기 5키로 순으로 시작했습니다. 첨엔 노래한곡 듣는동안 달리기가 목표였는데 요새는 40~50분도 가능하더라고요.
여튼 달리기 최고입니다. 문제는 무릎과 미세먼지이지만 ㅠㅠ
번아웃증후군
23/04/07 08:32
수정 아이콘
체력이 바닥이라서 빨리걷기하며 체력을 모으다가 2~3분 달리고 다시 걸으며 체력을 모으고 반복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뛰면 정말 상쾌하고 기분 좋더라구요
체력이 늘어서 더 오래 달릴수 있으면 좋겠어요
구르는너구리
23/04/07 08:36
수정 아이콘
6개월 전 런데이로 달리기 입문하여 지난 주에는 하프마라톤 까지 뛰었습니다.
달리기 정말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런데이 앱 사용해 보세요. 달리는 자세, 용어, 복장, 아이템 등 여러가지 지식들도 알려주고 동기부여도 엄청 됩니다!
23/04/07 08:42
수정 아이콘
혹시 저런 트래킹앱은 어떤건가요
수영말고 다른 운동을 해본적이 없어서 요새 달리기만 하고 있거든요? 미밴드는 운동 트래킹이 너무 안되더라구요 크크
닉네임을정하라니
23/04/07 09:13
수정 아이콘
스트라바, 런데이, 나이키앱 등 많이 사용합니다. 삼성헬스도 쓸만해요
23/04/07 14:10
수정 아이콘
하나씩 깔아보겠습니다 삼성헬스는 제가 아이폰을 써서 못쓰네요
러닝의전설
23/04/07 10:58
수정 아이콘
달리기를 하실거면 가민시계를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23/04/07 14:10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비싼데요? 흐흐
사람되고싶다
23/04/07 13:13
수정 아이콘
저는 삼성헬스 씁니다. 이유는 그냥 갤워치가 자동으로 기록해줘서...
23/04/07 14:10
수정 아이콘
아이폰유저라 못씁니다 흑흑
23/04/07 08:43
수정 아이콘
추천수가 부족하다.
이제 고도비만에서 과체중으로 겨우 넘어간 다이어터입니다. 이 글 읽은 인연으로 오늘부터는 달려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소시민
23/04/07 09:00
수정 아이콘
3년전부터 마라톤 대회 메달 모으는 재미로 달리기 하다가 한 6개월은 쉰거 같은데...이 글 보니까 다시 뛰고 싶네요.
남한인
23/04/07 09:11
수정 아이콘
갤러웨이 주법:
1단계. 1분 뛰고 2분 걷기
2단계. 2분 뛰고 2분 걷기
3단계. 3분 뛰고 2분 걷기
4단계. 4분 뛰고 2분 걷기
5단계. 4분 뛰고 1분 걷기

5단계에 도달하며 "계속 뛰기"보다 안전하면서 거의 비슷한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러닝의전설
23/04/07 10:54
수정 아이콘
실제로 하면 뛰고 걷는순간 근육이 굳어서 다시 뛰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그냥 페이스를 낮춰 꾸준히 뛰는게 더 쉽습니다.
애기찌와
23/04/07 11:48
수정 아이콘
앗 헬스장에서 인터벌 달리리가 좋다는 이야기 듣고 2분걷고 3분뛰고 2분걷고 3분뛰고 이렇게 10~20분정도 뛰는데 이게 그럼 별로 안좋은 방법인걸까요??
러닝의전설
23/04/07 12:21
수정 아이콘
빨리뛰고 천천히 뛰고를 반복하시는게 좀더 편하실겁니다 아예 걷는것보다는요
애기찌와
23/04/07 13:30
수정 아이콘
빠른 걸음으로 걷긴하는데 말씀해주신대로 천천히 뛰고 빠르게 뛰고로 바꿔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닉네임을정하라니
23/04/07 09:14
수정 아이콘
3년차 달리미에요. 건강은 뒷전 기록 줄이는 재미로 달리고 있어요
임작가
23/04/07 09:15
수정 아이콘
나이는 모르겠지만, 운동 안하시다가 갑자기 30분 뛰시는거 자체가 대단하신겁니다. 속도도 아주 느린편도 아니시고.
작은대바구니만두
23/04/07 09:42
수정 아이콘
안하다가 하는 운동은 무산소 맞죠. 금방 편해집니다
23/04/07 09:52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인사이트의 글을 쓰면서 근거를 찾는 중인데 혹시 어떤 책을 읽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사람되고싶다
23/04/07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읽은 책 목록입니다.

1년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변화하는 뇌
기적을 부르는 뇌
스스로 치유하는 뇌
마지막 몰입
내면소통


이 중에서 제일 무난한 건 변화하는 뇌입니다. 잡소리도 적고 핵심도 명쾌해요.
그 다음이 1년만에(잡설이 좀 많음)
기적뇌랑 스스로 치유뇌는 내용은 좋은데 너무 전문적이라 좀 어려운 느낌이고 마지막 몰입은 가볍고 실천적입니다.
내면소통은 뇌 가소성 절반 명상 절반 정도의 책입니다.

그리고 책 읽고 맞는지 챗GPT랑 뉴빙한테 계속 물어보면서 나름 검증(?)도 했는데 얼추 맞는 것 같더라고요.

다 읽으실 필요는 없고 관심가는 부분만 찾아 읽으시면 될듯 합니다. 글 기대하겠습니다!
23/04/07 16:59
수정 아이콘
앗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잘 참고해볼게요:)
저도 책 하나 추천하자면 '신경가소성'이라는 제목의 얇은 책 추천드립니다.
이 책도 군더더기 없이 신경가소성에 대한 이론과 연구들을 소개해줘서 얇지만 상당히 꽉찬 책이었습니다.
송파사랑
23/04/07 09:54
수정 아이콘
무릎 망가집니다. 달리기는 좋지 않은 운동입니다.
러닝의전설
23/04/07 10:25
수정 아이콘
사실이 아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2JDO8VacOE&t=470s 참조하세요.
송파사랑
23/04/07 10:56
수정 아이콘
사실이 아닙니다. 평생 하루 30분만 달릴거라면 달리기 좋은 운동 인정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5km 10km 달리죠. 무릎 망가지는 고속도로입니다.
러닝의전설
23/04/07 11:00
수정 아이콘
저기서 근거를 들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러닝은 좋다고 되있고, 저사람은 실제 의사고 근거 논문도 다 나와있습니다.

엘리트처럼 우리가 2~3시간 뛰는거 아니잖아요? 혹시 근거가 있으신가요?
송파사랑
23/04/07 11:04
수정 아이콘
논문 수십개 있습니다. 당장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옵니다. 인용 못해서 안하는거 아닙니다.
2~3시간은 무슨. 1시간 이상 뛰면 무조건 무릎은 망가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뛰는 사람들이 다 날씬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과체중이면 방법이 없습니다.
과체중의 경우 달리기는 자살행위 그 자체입니다.
송파사랑
23/04/07 11:07
수정 아이콘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올바른 방법으로 하루 30~40분 뛰면 좋다. 이게 의학적인 결론입니다.
그런데 이걸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려나요.
러닝 평생하는 분들 중에 30~40분 러닝에 만족하는 분 보지를 못했는데요.
대부분 한시간정도 뜁니다. 그러다가 무릎 망가지는 거죠.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올바른 방법으로 하루 30~40분 하는 운동은 그게 무엇이든 좋습니다.
그 어떤 운동도 이러한 방식으로 하면 몸에 아주 좋아요. 나쁜 운동이 없습니다.
일반론적인 얘기를 달리기에도 그냥 적용한 것일 뿐 별 의미없는 말입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3/04/07 12:19
수정 아이콘
에이 무리 할꺼라고 좋지 않은 운동이면
그냥 운동을 취미로 하면 몸에 안좋다고 해야죠
댓글 적으신대로 운동하면서 의학적으로 몸에딱좋을 만큼 지켜서 하는사람 몇이나 있나요
러닝의전설
23/04/07 12:2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무리의 기준이 다 다르죠

110키로가 10분뛰는건 무리지만

꾸준히 훈련한 70키로 러너가 1시간 뛰는게 무리일까요?
이민들레
23/04/07 20: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얘기하시려면 모든운동은 몸에 좋지 않다고 말씀하셔야죠.
러닝의전설
23/04/07 1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주세요 읽어보고 말씀드릴게요

저는 근거를 대서 이야기를 하는데 구글에 찾아보면 많아요는 답이아닌듯요

수십개중에서 가장 리딩 사례를 주세요

제가 링크한 유튜버가 의사인데 학계 통설이라고하는거에 반박하시려면 그정도는 하셔야죠?
23/04/07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상을 봐도 두 분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거 같습니다.

왜 그런 편견이 생겼느냐? 라고 뒤에서 의사 분이 여러가지 말씀해주시는데

송파사랑님은 일반인들이 그 부분을 못지키니까 위험하다는 거고

의사는 지키면 괜찮다 라는거죠.


이게 약간 관점의 차이인데

롤 게임 하는데 상대 스킬 다 피하고, 내 스킬 다 맞추고, cs 하나도 안 놓치고 다 먹으면 누구나 라인전 이길 수 있겠죠.

단지 그걸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죠.


일반인들이 의사 찾아가서 선생님 저의 몸상태를 체크해주시고 제가 어느정도 운동강도로 운동해야하는지 로드맵을 짜주세요

하는 사람 있을까요?

그냥 달리기가 좋은 운동이래 하고 개천 나가볼까? 하고 뛰다가 부상당하는거죠(물론 이건 어떤 운동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초보가 갑자기 중량스쿼트 100kg 친다고 하면 다치겠죠)


물론 달리기는 좋지 않은 운동입니다 <- 라는 원 댓글쓰니 분의 글은 비약이 심한 문장이긴 합니다

정확하게는 자신의 몸 상태 체크하지 않고, 무리하게 하는 달리기는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정도가 맞는 문장이겠죠.
러닝의전설
23/04/07 14: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반대로 무리를 해도 괜찮은 운동이 있을까요? 숨쉬기운동이나 이스포츠같은거 말고요. 무리를하면 헬스는 달리기보다 더 건강할까요? 전 아닐것 같은데요..

사람마다 무리라는건 다르죠 저처럼 헬스 하나도 안하는 사람이 갑자기 100kg만이라도 벤치를 들면 아마 어깨가 아작날테지만. 김계란이 100kg 벤치를 하는건 무리가 아니죠. 매일 꾸준히 달리던 사람이 10km 를 뛰는것과 10년내 하나도 안뛰던 사람이 10km를 뛰는것과 같은 무리가 갈리가 없죠. 마찬가지로

이걸 저분은 1시간뛰면 무조건 무리라고 자신있게 말하던데 전 그 근거가 궁금해서요..
닉네임을정하라니
23/04/07 14:4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모든 운동이 무리를 하기 시작하면 (기록이나 퍼포먼스를 쫓아가다보면) 몸에도 무리가 가기 시작합니다. 달리기고 수영이고 웨이트고 다 마찬가지지요. 달리기도 매일 2시간씩 뛰어도 괜찮은 사람이 있는반면 매일 30분도 무리인 사람이 있지요. 자신에게 맞는 강도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러닝의전설
23/04/07 14:42
수정 아이콘
닉네임을정하라니 님// 저도 공감합니다 달린지 2년됬는데 처음에는 10분만 뛰어도 사망직전... 온몸이 아팠는데 지금은 10km를 50분정도에 뛰는건 가볍거든요. 근데 저분은 30~40분이상은 무조건 무릎나간다고해서요 뭔가 근거가 있나 싶어서요..
23/04/07 15:05
수정 아이콘
네 그러니까 그 무리라는
정도는 사람에게 다 다르죠

관절염있는 70대 노인에게는
걷는 운동도 힘들테죠

175에 60키로인 사람과
185에 120키로인 사람은 적정운동의 수준이 다를거구요

달리기의 위험성은 실재하긴 한다고 보는데 가령 운동안해본 멸치 운알못이 벤치프레스 100kg를 들 수 있을까요?
그냥 각이 나옵니다. 갑자기 복싱 10라운드 하고 주짓수대련을 할 수 있을까요? 못합니다

근데 걷기 달리기는 누구나 그냥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고, 대부분 그냥 걷고 뛰면 되는거잖아? 하고 시작하죠. 가르쳐주는 도장이나 짐이 흔하게 있지도 않고요.

게다가 차라리 주짓수하다가 손가락 뿌러지면 아 위험하구나 하고 바로 오지만 달리기는 서서히 연골 갉아먹다가 이미 되돌리기 힘든시점에 눈치까게 되죠

그래서 달리기의 위험을 과대포장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저 막연하게 누구나에게 어울리는 운동이라고 하는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네요
러닝의전설
23/04/07 15:29
수정 아이콘
Avicii 님// 걷기는 가능하지만, 실제 185에 120키로인사람은 5분이상 뛰기는 전 불가능할거라 봅니다. 이게 근육문제보다 호흡이나 심폐문제가 더 커요. 어떻게 아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제가 183에 100일때는 5분이상 못뛰었습니다. 살빼고 심폐능력 기르고 하다보니 올라온거구요. 물론 지금은 70키로까지 감량했지만요..

달리기는 '누구나 쉽게 무조건' 할수 있고 '정신력'으로 극복가능하다는 근거없는 미신아니면 전 꽤나 안전한 운동이라 봅니다.
이민들레
23/04/07 20:56
수정 아이콘
Avicii 님// 달리기도 벤치프레스처럼 차근차근 늘어가는 운동이지 한번도 안뛰어본 사람이 바로 1시간연속으로 뛰는건 불가능합니다. 만약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벤치프레스도 처음들어보는데 100키로 가능한 사람있다고 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어요.
The)UnderTaker
23/04/07 23:00
수정 아이콘
Avicii 님//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덜 다치고 나이들어서도 할수있는 운동이 그나마 러닝입니다. 서서히 연골 갉아먹는다는것도 축구선수들처럼 무리한 방향전환 같은거 안하고 군대처럼 군장러닝같은거 하지 않는이상 러닝만으로 연골갉아먹어서 달리기 못한다는건 매우 어려운 가능성입니다.
23/04/08 01:18
수정 아이콘
Avicii 님// 달리기..아무나 하는건 아닙니다 런데이 30분 코스도 초보는 벅차요 크크
23/04/07 10:25
수정 아이콘
달리기로 170이라니.. 혹시 많이 젊으신건 아닌지?
사람되고싶다
23/04/07 13:14
수정 아이콘
PGR 평균 대비 한참 어리긴 합니다 흐흐.
물론 그만큼 심폐지구력이 개판이기도 하구요...
23/04/07 13:30
수정 아이콘
나이가 차면 최대심박수가 점점 떨어져서요
젊을때 운동시작하신거 정말 좋은겁니다
이민들레
23/04/07 11:20
수정 아이콘
저는 달리기를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페이스 7분대로 뛰어도 숨이 터지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제법 6분대로 진입하는걸보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싶어요
스토너
23/04/07 11:58
수정 아이콘
여기 달리기 하시는 분들 많이 보여서 틈타서 질문하나 던져봅니다. 갤핏2로 트래킹중이긴 한데 가민 245나 55를 사면 어떤 게 좋을까요?
스스로는 조금만 더 빠르게 달리며 기록(및 체력)을 향상하는 게 어려운데 도움이 될까요.. 흑흑
러닝의전설
23/04/07 12:17
수정 아이콘
조금 gps가 더 정확하다

그리고 뭔가 운동 뭘하라고 제안을 해준다

이정도의장점이있습니다
스토너
23/04/07 20:57
수정 아이콘
오 뭔가 제안을 해주는군요! 갤핏은 그냥.. 묵묵히 측정만 해주던데 말이죠ㅠㅠ
고등어자반
23/04/07 13:52
수정 아이콘
가민 엔듀로로 가세요.

러닝의전설 님이 말씀해주신 장점 이외에도, 충전을 2주에 한 번 해도 된다와 나일론줄을 쓸 수 있어 손목부위 피부염증 발생이 적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스토너
23/04/07 21:18
수정 아이콘
가민 엔듀로는 예산이.....
저번에 실제로 만져보니 확실히 갤럭시 워치보다 훨씬 차는 느낌은 낫더라구요
닉네임을정하라니
23/04/07 14:42
수정 아이콘
1. 좀 더 정확하다
2. 다양한 러닝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케이던스 등)
3. 비싼거 사니까 운동 더 하게 된다?
스토너
23/04/07 21:19
수정 아이콘
사실 3번을 노리고 새로운 핑계를 얻고 싶었습니다.. 후후
23/04/07 1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달리기도 맞는 체질이 있는거죠. 그냥 조깅 정도야 적당히 하면 누구나에게 좋은 운동인 것이 틀림 없지만

기록 욕심이 나거나, 장거리 시작하면 이제 재능의 영역으로 가는거죠

브록레슬러, 강호동 같은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더 유리한 것 처럼요

특히 체중 좀 있다, 덩치가 있다. 내가 근돼 스타일이다 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십쇼

무릎 등 관절도 문제고, 족저근막염도 쉽게 옵니다(족저근막염은 각종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흔하게 앓는 질병....)


물론 마찬가지로 단순 체형이나 체중뿐이 아니라 관절이나 이런 것들도 재능이라

분명 근돼 스타일인데도 관절이 강철이신 분들도 있기 마련이라 일반화는 힘들긴 합니다 크크 (축구선수들도 부상 달고 사는 선수가 있고 철강왕인 선수가 있는 것처럼)
사람되고싶다
23/04/07 13:15
수정 아이콘
전 멸치에 가깝긴 한데 완전 무릎 쫄보라... 조금이라도 느낌 오면 바로 중단합니다.
이게 달리기로 무릎 근처 근육 강화 되면 부담이 더 줄긴 한다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요.
23/04/07 14:00
수정 아이콘
달리기가 진짜 좋은 운동이긴 한데
봄 - 미세먼지 아니면 비
여름 - 장마철 지나면 엄~청 더움
겨울 - 추워…
등의 핑계로 안 하게 되더라고요 크크 그래서 저는 최근에 로잉 타는 걸로 바꿨어요
사람되고싶다
23/04/07 14:04
수정 아이콘
아니 로잉머신 관심 가는데 어떠십니까?
한 200만원짜리 자리 차지하는 빨래걸이 살 거 같아서 영 두렵더라고요 흐흐흐.
그리고 한 10분 하면 탈진해서 쓰러질 느낌
23/04/07 14:50
수정 아이콘
일단 헬스장에 있는걸 써서 구매에 대한 의견은 전혀 못 내겠네요 크크
저는 500m하고 1분 쉬고 인터벌로 5000m하는데 적당히 힘들고 보람찹니다. 전력으로 타면 500m도 뒤질거 같지만, 적당히 최대심박수 80퍼 이상 찍도록 하고 있습니다. 상체 위주의 유산소 운동이라 들었는데 하체 사용 비중이 제일 크고요, 폰을 머신 앞에 둘 수 있어서(!) 좀 덜 심심하네요
그리고 기록 정리가 잘 됩니다. 더 나아가 컨셉2 타면 관련 커뮤니티에서 기록 비교하고 이런게 잘 되어있는거 같더라고요.
23/04/07 15:05
수정 아이콘
그 컨셉2 사서 하다가
재미없어서 팔았습니다
23/04/07 15:59
수정 아이콘
달리기가 참 좋은 운동인데 다치기도 참 좋은 운동이라 조심하면서 즐기세요.
애플프리터
23/04/07 22:10
수정 아이콘
안달리면 안 다쳐요. 단순 건강을 위해서라면 오래걷기로 돌리세요. 오래걷기도 부상있습니다.
역시 숨쉬기운동이나 "요가"만한게 없네요.
23/04/08 01:20
수정 아이콘
요가도 얼마든지 부상 가능합니다..(다쳐봐서요..)
애플프리터
23/04/08 06:20
수정 아이콘
초보인 저는 주로 보는걸 위주로 해서... 조언 잘 받아들여 쉬운동작만 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진 않겠습니다.
23/04/08 09:04
수정 아이콘
달리기 진짜 좋은 운동이죠
기록 욕심만 안내면 되는데 그게 뛰다보면 잘 안됩니다 크크크
부상없이 재밌게 운동하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406 [일반]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 구한 새내기 경찰들 [15] LowTemplar10390 23/04/09 10390 10
98405 [일반] 대전 둔산동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초등생 1명 사망, 3명 중상 사고가 있었습니다. [86] 시나브로13496 23/04/09 13496 16
98404 [일반] 민원인 앞에서 소리 지른 공무원.. 공권력으로 개선해야합니다 [171] dbq12316167 23/04/09 16167 32
98403 [일반] 출근길, 쓰러진 남성…모두가 외면할 때, 그저 빛난 '시민 영웅 [60] will14095 23/04/09 14095 4
98402 [일반] [팝송] 미미 웹 새 앨범 "Amelia" 김치찌개6495 23/04/09 6495 0
98401 [일반] 뉴욕타임스 4. 1. 일자 기사 번역(베네치아의 바다장벽) [5] 오후2시13187 23/04/08 13187 11
98400 [정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쇼크에 "최대 사형" 개정안 발의 [121] dbq12316042 23/04/08 16042 0
98398 [일반] [역사] 맥도날드가 근본인가? / 햄버거의 역사 [41] Fig.176090 23/04/08 76090 33
98397 [정치] Cyber Power by Nations [7] singularian13228 23/04/08 13228 0
98396 [일반] 이것은 일반글인가 정치글인가? [34] 안초비10088 23/04/07 10088 7
98395 [일반] MSI는 자사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알려옴 [6] SAS Tony Parker 9352 23/04/07 9352 2
98394 수정잠금 댓글잠금 [정치] 중소기업 지원을 줄이고 고용유연화 해야 하는 이유 [117] darkhero19545 23/04/07 19545 0
98393 [정치] 대통령실, 청년세대 마음 되찾기 부심…온라인 여론 흐름 주시 [153] 기찻길17364 23/04/07 17364 0
98392 [일반] 7800X3D 살펴본 후기+그래서 견적은? [53] SAS Tony Parker 10061 23/04/07 10061 1
98391 [일반] 정자교 붕괴 현장감식, 전국에 위험 도사린다 [53] Nacht12016 23/04/07 12016 3
98390 [정치] "경제효과 연 2천억"이라더니…1년도 안 돼 한산한 청와대 [173] 밥도둑20106 23/04/07 20106 0
98389 [정치] 강남구청장의 클래스 [81] 네야15291 23/04/07 15291 0
98388 [일반] 나는 솔로 13기 간단 리뷰 [68] 피우피우14182 23/04/07 14182 7
98387 [일반] 그저 달리기를 시작한 이야기 [86] 사람되고싶다10415 23/04/07 10415 11
98386 [일반]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첫 키스는 끝나지 않아- 를 보고 왔습니다. [17] 及時雨8013 23/04/06 8013 1
98385 수정잠금 댓글잠금 [정치] (쌀)농민이 이 사회에 기생하는 메커니즘(feat 양곡법) [259] darkhero21761 23/04/06 21761 0
98384 [일반] 오늘 부산 퇴근길은 지옥이네요 [7] style11572 23/04/06 11572 0
98383 [정치] 尹 대통령 “의석수로 밀어붙인 법안, 모두 거부” [281] 빼사스21465 23/04/06 214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