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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8 15:42
뭐, 가끔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교사거나, 학원강사거나, 교수거나 등등 상대 여성분보다 하나라도 뭔가 우위에 서서 가르치는 입장일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21/01/28 15:48
지인 중에 사십중반 돌싱인데 스무살 어린 친구들과도 잘 만나시는 분이랑 서른 중반에 20대 초반 친구들 잘 만나는 후배가 있습니다. 직업/학벌은 다르고 솔직히 잘생긴 건 절대 아니구요=_= 근데 두 사람 분위기가 세상 비슷해요. 같이 있으면 말 많고 웃기고 인상 쎈 스타일? (가게 사장님들이 한번만 보고도 기억하는 그런) 다행히도(...) 저는 그 두 사람의 이성으로의 매력을 찾아내지 못하였으나 나이가 많더라도 뭔가 꽂히는 포인트가 있다면야.
21/01/28 15:50
정말 관리가 잘되어있고 외모평이 좋고 자산이 많고 강력한 그린라이트 같아도 저나이차면 여자쪽에서 먼저 사귀자고 들이댈때까지 기다려야죠.
너무 자기입장만 생각하면 상대방에게 극혐일수있는데.
21/01/28 16:02
그정도가 아니여도 자기관리 잘하는 존잘이면 충분히 가능은 합니다.
다만 그럴경우 남자가 연애가 익숙하지 않아 저런 조언을 구할리가 없을뿐이죠.
21/01/28 15:56
이미 서로 어느 정도 교감을 갖고 여자가 어느 정도 마음이 있다는 전제하에 고백하는 건 괜찮은데 저런 분들의 문제는 여자가 자기한테 호감이 있다고 착각을 해버린 다는 것에...
21/01/28 16:04
나이차 많이 나는건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도 사장-알바 관계에서 알바 상대로 저러는 점에서 일단 글러먹었고,
거절했는데 못 알아먹고 계속 괴롭힐 궁리하는 점에서 또 글러먹었다고 생각합니다.
21/01/28 16:31
유독 요즘 게시판에 나이차 나면 극혐이라는 댓글이 많아서요. 물론 일반적으로 말하는 찐따가 눈치도 없이 들이대는거에 대해서는 저도 극혐이라 생각하지만,, 나이차 나서 잘 살고 있는 분들, 주위에 한국인 부부(가족중에도있어서), 외국인 부부들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같은데, 주위에서는 그렇게 보고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더라구요. 10살차이? 30살(남)이 20살(여) 한데 말만 걸어도 그 자리에서 토하면서 쌍욕이 나올 정도의 극혐을 불러 일으킬 일인가..
개인적으로 좀 친한 영어 선생이 있는데요, 50살 넘었는데 여자친구는 20대 라고 하더라구요. 브라질 여자. 수업 때마다 여친 자랑을 하는데 좋아보이던데,, (속으로) 아마 우리나라였으면 힘들었을 거에요 라고 하지만 겉으로는 호응해주고 있습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건가 싶어서 댓 달았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1/01/28 16:38
함부로 웩이라고 하는 게 오히려 웩이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게 무슨 잘못인 것도 아닌데 왜 역겹다는 소리를 들어야하는지(그게 잘못이라는 걸 주장할 수 있다면 해보십시오). 하긴 뭐 본인이 역겨우면 어쩔 수 없는 거긴 합니다. 동성애 보고도 웩이라는 분들이 널려 있으니까요. 세상은 다양한 존재 방식에 대한 존중을 논하지만 당위성 없는 역겨움도 자연스럽게 정당화되곤 합니다. 저도 그런 역겹다는 반응 또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흑인에 대한 역겨움, 여자에 대한 역겨움, 장애인에 대한 역겨움, 성소수자에 대한 역겨움, 거지에 대한 역겨움. 물론 백인도 역겹고 남자도 역겹고 비장애인도 역겹고 부자들도 이성애자들도 다 역겹습니다. 힙찔이, 락찔이, 오타쿠, 겜돌이 등등도 다 역겹죠. 아주 역겨움이 넘쳐나는 세상이에요. 웩웩웩
21/01/28 16:55
왜 그 모든 사랑의 형태가 수평적 관계로만 이루어져야 하나요? 원래 인간의 관계라는 것은 그렇게 수평적이지 않은 겁니다. 다양한 권력 관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거죠. 당연히 수평적인 게 더 덕스럽긴 하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잘못인 건 아닙니다. 물론 권력이 있는 쪽에서 권력이 없는 쪽을 대할 때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게 사랑이든 뭐든 간에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랑의 형태가 역겹다? 그거야말로 비약이죠. 좀 그럴 순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랑 "웩"이라고 하는 거랑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죠.
21/01/28 17:02
뭐 저는 본문만 보자면 비판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가령 "여자애가 먼저 좋다고 들이밀어도 거절해야"라는 식의 의견이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댓글이겠죠.
21/01/28 16:13
참 이런거 보면 저도 어느세 남들연예 오지라퍼가 다 됬나봅니다.
사랑에 자격운운하며 누가 아깝다 아니다 따지는건 옳지 않다고 그렇게나 배워왔는데..
21/01/28 16:15
나이차이 나는 연애라고 무턱대고 욕먹을 일이 아니죠.
추남이 미녀에게 들이대는 것도 마찬가지고 그 과정에서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다거나 하면 그 행위 자체를 욕하면 되는거지 참 사람들 남 일에 오지랖 희한하게 부려요.
21/01/28 16:16
안될 거 있나요. 보이는 모양새가 좋진 않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니 하는 걸 막을 수는 없죠. 그런데 어...되는 경우가 평범한 경우는 아니긴 하죠.
21/01/28 16:17
나이건 뭐건 차이나 아무리 나더라도 사람마음이 좋아질수 있는거고 고백할 수 있는건데...슬프네요
물론 고백이 거절당한 이후에 진상? 짓을 한다면 그건 별개로 욕을 먹어야겠지만 요즘 인터넷엔 고백 자체를 갖고도 뭐라 하는게 슬퍼요
21/01/28 16:21
나이차를 뛰어넘고 만나는 커플들이 꽤 많긴 해요. 근데 애초에 그걸 뛰어넘을만한 남자는 인터넷에 저런글도 안올릴 것 같습니다. 물론 남자가 저런 수준인데도 진짜 성사되는 경우가 없진 않은데(사장-알바 관계에 나이까지 비슷한 경우를 실제로도 한번 봄. 1년도 안되서 헤어졌지만) 극히 드물긴 하죠.
21/01/28 16:24
나이 가지고 뭐라 하는 게 오히려 더 역겨운 거죠. 나이 차이가 20이 나든 40이 나든 60이 나든 성인끼리인데 좀 대쉬할 수도 있는 거지. 물론 뭐 까였는데도 계속 질척거리면 안 되겠지만 나이 차이 그 자체를 죄악시하는 분위기는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뭐 덕스럽지 못하다고는 생각할 수 있는데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21/01/28 16:24
그놈의 자기객관화..그걸 너무하니 출산율이 이 모양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 좋아하는게 죈가요 들이대보고 아님 마는거지 뭔 뭘 해보지도 않고 상상으로 미리 다 안되겠지 자포자기 하는 인간보단 훨씬나음
21/01/28 16:27
소지섭 조은정도 17살차이긴 하니깐...
근데 저분은 50:50 얘기보니까 위험한데.. 거절할줄아는 용기와 돌아설줄아는 성숙함이 있길 바랍니다..
21/01/28 16:33
저번에 그 검은 페도라 그것도 그렇지만
시도는 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거절했으면 깔끔하게 포기해주는게 매너죠. 자꾸 끈질기게 나무 10번 찍으려는 사람이 있다보니 피해자(?)들이 공포에 휩싸이고, 그러니 고백자체가 민폐로 인식되게 되는거라고 봅니다 1회 트라이 후 거절당하면 깔끔하게 끝내면 둘다 좋죠
21/01/28 16:36
나이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저정도면 이미 여자쪽에서 좋아하지 않는 상황이죠.
저 상황은 50대 50 얘기하면 안되는 상황이에요. 저런건 당연히 포기하고 돌아서야 하는 상황이에요. 입장바꾸면 제 이모뻘인 전혀 제 스타일이 아닌 아주머니가 나 좋다고 하는 상황인데 그개 좋을리가요. 나이 문제는 연애에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삼촌이나 이모뻘 여자가 나 싫다는데도 들이밀면 나이먹어 주책인거고 비슷한 나이보다 더 욕먹는거죠
21/01/28 16:37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게 괜한것은 아니죠. "아 제가 좀 쑥맥이라 ^^" 이러고, 사람들이 질타할때 백종원 소유진 이야기 하고...
아무리 봐도 본인 현실도 모르고 상대방 감정도 신경 못써줄 사람같으니까 다들 뜯어 말리는거지... 이제 막 성인 된 상대 여성이 상처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까요. 저런 커플이 잘될 가능성이 정말 있어보이면 많이들 찬성 하겠죠... 밥 거절 안했으니 50:50이라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기대가 안 됩니다. 삼십대 후반까지 연애 별로 안해볼 수 있는데, 그러다가 스무살한테 급발진하면 배려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릴수밖에... 이런 용기를 자기 또래 여성들에게 내면 훨씬 성공률도 높을 텐데 말이죠.. 어쨌든 한번 데이트 신청 정도로 끝났길 빌어 봅니다. 그정도로 끝내면 신사라고 생각해요
21/01/28 16:41
댓글 단것을 보니 별로 풋풋하지는 않네요.. 좋아하는건 본인 마음이라 누가 뭐라 할 수 없지만, 그걸 표현하는 순간 마음만의 문제가 아니죠..
21/01/28 16:45
진짜로 저런 경우 안당해보면 어떤 기분인지 모르더라구요. 학생때 아르바이트 하던 카페 사장님이 15살 차이나는 여 사장님이셨는데, 일하는 도중에 은근슬쩍 터치하고, 밥 먹으러가자, 마감하고 술 한잔 하자, 계속 이러시는데.. 고객이 그런 경우면 냉정하게 거절하겠는데, 고용주가 그러니까 냉정하게 거절하기도 애매하고, 얼버무리면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시고.. 결국 진짜 불편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만 뒀는데 한동안 연락오더라구요.
솔직히 저런 경우 당해보면 소름 끼칩니다......
21/01/28 16:52
그분도 저한테 계속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이 차이가 나지만 한번 만나보자 이러셨거든요. 저 글에 여성분도 알바생이라고 하시고 좀 비슷한상황인 것 같아서요. 식사 자리 거절 못하는것도 사장님이 밥 먹자고 하니까 거절 못하는 거겠죠??? 사장님 아니였으면 바로 거절하지 않을까요?
21/01/28 17:11
네 어쨋든 우린 그것만 보고 판단할수 밖에 없자나요.
말 그대로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는 부분을 '저런 경우' 로 단정짓는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1/01/28 16:53
위에 사례도 비슷하지 않나요?
자기 가게에서 일하는 알바생한테 저러는 건데... 근무하는 중이 아니라, 알바생이 그만둘 때 들이밀면 모르겠네요.
21/01/28 16:55
당사자가 불편해 할만한 터치가 있거나 적어도 퇴근후에 불편해 할만한 사적인 연락 정도는 있어야 그런 소리 할만한데 본문만 보고 단정할 건덕지는 없죠
21/01/28 16:59
사실 이런 오해 때문에 엄청나게 조심해서 접근해야 할 관계인건 맞죠.
다만 저 글만보고 그렇게 단정짓거나 감정 가지는 자체를 혐오 하는건 좀 너무한듯..
21/01/28 17:10
저런 경우를 가지고 상하 관계에서 부하 직원을 좋아하는 그 모든 호감의 양태를 다 싸잡아 깎아내릴 순 없는 거죠. 원래 질척거리는 건 불편한 겁니다. 그러나 불편하다고 해서 그 모든 불편한 호감들이 다 잘못인 건 아닙니다. 진짜 솔직히 말해서, 그 호감만으로 불편해진다면 그건 그 사람의 사정일 뿐입니다. 그 호감만으로 불편해질 것을 예상하여 배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그렇게 해주는 것이 덕스럽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물론 "저런 경우"라는 게 질척거리는 경우를 이야기하시는 거라면 제가 괜한 댓글을 달아버린 것이겠지만, 상하 관계에서 마음이 생기는 그 모든 호감의 양태를 전부 염두에 둔 듯한 뉘앙스가 느껴져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저는 적어도 그런 호감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들어야 하는 까닭은 없다고 봅니다. 뭐 '내 마음에 안 들어서 까겠다는데 어쩌라고' 같은 말들이 널리 통하는 힙한 세상이지만요.
21/01/28 16:48
30 후반도 풋풋한 사랑 할 수 있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본문은 아닌 거 같네요. 남자가 봐도 소름인데...
21/01/28 17:18
긍께요. 충분히 역지사지 되시는분이라면 알아서 하시것쥬~~ 자기가 스무살 어린애한테 들이대는 건 되고 자기보다 스무살 많은 사람은 다가오면 안되고 이러는게 아니라면요.
21/01/28 16:58
저도 알바하면서 그런 얘기들 꽤 들어봤어서요 여자도 그렇고 남자도 그렇고 연애의 성공여부를 일반화하는건 좀 힘들긴합니다.
썸을타거나 연애를 시작하기까지는 보편적인 경향이 있긴한데 그뒤로 사귀는건 정말 천차만별이더군요
21/01/28 17:04
여러 경험담들 들어보면 신기하게도(?)
어리고 젊은 여자들이 은근히 배려니 뭐니 하는것들 신경쓰는것보다는 노빠꾸로 꾸준히 직진했는데 먹히더라는 얘기가 꽤 있더군요 일본소년만화 같은데서 여주들이 별 시덥잖은 계기로 반하고 좋아하는 클리셰를 계속 집어넣는게 아주 근거없는 비현실적 정서는 아닌거같아요(근데 일단 그정도 나이먹고 들이댈거면 다른게 좋아야하긴 합니다.. 저경험담들도 전부 그런케이스입니다...)
21/01/28 17:17
그래서 하는 말이 남자는 자신감이죠.
별거 없는데 연애 잘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단순합니다. 맘에들면 들이대고 까이면 또 다른 사람 들이대고..그러다 보면 되더라구요 진짜 저런 여자가 이 남자를 왜 만나지 싶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 만나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줄타기 잘해야죠 진짜 아니다 했는데 들이대봤자 스토커 일뿐..
21/01/28 17:19
제가볼떈 그게 진짜 여자사귀는 핵심재능인것같습니다. 여자가 일등시민의 권리를 사용할것이나 말것이냐 선을 직감적으로 파악하고 그직전까지 밀어붙여서 상대의 수용여부를 알아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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