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02 17:47
뭔가 기회주의적으로 가격을 올렸으니 기분 나쁘죠 당연히.
지금 당장은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삽을 사겠지만, 다시는 그 가게 안갑니다 저라면.
21/02/02 17:49
저도 당연히 말씀하신 내용들과 똑같이 느끼고 행동하겠지만, 본문 내용 상 좋은 예시인게 맞나 싶어서요.
저게 똑똑한 사람이 내린 "멍청한 결정"이려면 다른 여러 부가조건이 붙어야 하니까요.
21/02/02 17:53
폭설때 제설삽 가격올리기
닌텐도 대란으로 가격올리기 코로나 시국에 코로나 백신 가격올리기 허니버터칩 물량부족으로 가격올리기 인도네시아 공장 침수로 컴퓨터 그래픽카드,램 공급부족으로 가격올리기 전국적인 홍수로 야채가격 올리기 어떤건 시장논리고 어떤건 똑똑한 사람의 멍청한 선택일까요? 전 멍청해서 어떤건 딱 답이 나오는데 어떤건 솔직히 모르겠네요
21/02/02 18:07
판매자가 피해를 입었나 아닌가로 따지면
인도네시아 공장 침수로 컴퓨터 그래픽카드,램 공급부족으로 가격올리기 전국적인 홍수로 야채가격 올리기 이건 타당하겠죠. 구매자가 피해를 입었는지로 따지면 폭설때 제설삽 가격올리기 (폭설로 개고생) 코로나 시국에 코로나 백신 가격올리기 이건 욕먹겠죠.
21/02/02 18:58
본문 글의 삽 문제도 82%가 반대했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18%나 찬성했고... 맞냐 그르냐를 떠나 하위 18%나 되는 사람을 다 멍청하다라고 보긴 애매하죠
그냥 이성적인 손익 이상으로 인간의 심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뭐 이런 이야기고 제목은 좀 어그로죠 흐흐
21/02/02 19:56
1. 구매자가 킹쩔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킹받아하는가?
2. 특수한 상황이 끝나도 아까 그 구매자에게 물건을 또 팔아야 하는가? 3. 비슷한 상황의 판매자들이 다같이 그러는가? 아니면 나만 그러는가? 혹시 아예 내가 독점을 하고 있는가? 이 세 질문으로 갈릴 것 같네요
21/02/02 18:01
근데 제설삽 같은거 가격 외우는 분들 계세요?
솔직히 권장소비자가 적혀있는거 아니면 그냥 가격써있으면 그런갑다 하고 사게 되던데... 생필품도 아니고 1만원인지 1만5천원인지 알게 뭐고 안다쳐도 왜케 비싸요? 하면 요즘 눈 많이 와서 비싸게 들어오네요~ 하면 그런갑다...할거 같은데 말이죠 물론 한국기준이요
21/02/02 18:02
더글러스 아이베스터가 CEO일 당시, 코카콜라가 여름에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소비자들이 이에 반발한 일은 실제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자료: New York Times, Why Variable Pricing Fails at the Vending Machine (https://www.nytimes.com/2005/06/27/business/why-variable-pricing-fails-at-the-vending-machine.html 접속일자: 2021년 2월 2일) 다만 아이베스터가 코카콜라 CEO에서 물러난 주된 원인은 실체화되지도 않았던 여름 한정 가격인상이 아니라, 1) 벨기에 코카콜라 식중독 사태에 대한 대처 미흡, 2) 오란지나(Orangina) 인수합병 실패, 3) 코카콜라가 연루된 인종차별관련 소송 대처 미흡 등에 대해 워렌 버핏 등 대주주들이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참고 자료: Harvard Business Review "Don't Hire the Wrong CEO" (https://hbr.org/2000/05/dont-hire-the-wrong-ceo 접속일자: 2021년 2월 2일) Fortune, "What Really Happened At Coke Doug Ivester was a demon for information. But he couldn't see what was coming at the showdown in Chicago." (https://archive.fortune.com/magazines/fortune/fortune_archive/2000/01/10/271736/index.htm 접속일자: 2021년 2월 2일) 행동경제학의 가치나 경제활동에서 인간의 심리를 고려할 필요성에는 십분 공감합니다. 다만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전후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고 있다면 그 주장의 신뢰성까지 약화됩니다. 행동경제학과 아이베스터의 축출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와 사례인지라 주제넘게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21/02/02 18:04
엘지생활건강 : 저희는 1년 내내 콜라값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그래도 잘팔리니까요!
소비자 : 음, 그건 합리적인 판단이군. 왜냐면 그래도 나는 사먹을거니까. MBA의 천국 대한민국이었던것입니다..
21/02/02 18:09
책은 행동경제학 교양서 수준으로 재미있게 읽을만 했습니다. 책에 나오는 본문 관련 논지의 요약은 https://m.blog.daum.net/dourira/6846143 이런 느낌이고 본문 사례 자체는 책에 안 나오고요. 책은 행동경제학 전반적인 입문서 느낌
21/02/02 18:37
우리는 탐욕을 인정하지만 그 탐욕이 저열하게 드러날땐 욕을 하죠 결론은 포장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
환경을 위해 충전기를 뺐습니다...?
21/02/02 21:38
당장 작년 코로나 때만 해도 kf 94 가격 폭등했어도 없어서 못 팔았죠. 일반화하기는 그렇고 그냥 이런 예도 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죠.
21/02/02 22:54
대니얼 카너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까지 갈 필요없이 Nudge 같은 책을 찾아봐도 행동경제학은 이미 생활에 많이 침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