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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12:19
중국역사상 세계제국다웠던게 당나라, 그 다음 청나라라고 생각하는데
두나라의 전성기에는 해외의 인재들을 품을수 있던 나라였죠.
21/02/08 12:24
한나라도 빠질 수 없죠.
아예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던 집단들을 로마 시민권 받은 이민족마냥 '한족'이라는 카테고리로 통합해버렸으니.
21/02/08 15:18
'원나라'는 중국 제국이 아니라서...
'원나라'(정확히는 몽골제국) 자체는 세계제국이라고 볼 만합니다 여러면에서 가장 세계제국다웠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구요
21/02/08 15:28
원나라는 중국이라기보단 몽골 제국 중국 지부였다고 봐야.
개방적이라 외국인도 등용했다기보단 어차피 중앙아시아 이슬람인이나 중국인이나 몽골인 입장에선 똑같은 피지배층인지라 그냥 말 잘 듣는 따까리를 중간 관리인으로 박아놓은거에 가깝죠.
21/02/08 16:43
좀 찾아보니 승진 한계가 있고 당나라에서 과거급제하고 신라로 돌아가면 훨씬 좋은대우를 받는지라 잠시 관직에 있다가 신라로 돌아가는기 대세였나 봅니다(...)
빈공과에 응시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고구려출신 고선지가 아주 높은 지위에 올랐고(10만 병사가 동원된 탈라스전투 지휘관..) 바다의 왕자 장보고가 당나라 군인으로 복무했다네요.
21/02/08 13:13
사실 송이나 명 같은 한족 통일왕조만 해도 지금 중국보다 양반인 것 같아요.
근데 공산당 독재의 현 중국은 도대체 그 근본이 어디서 온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21/02/08 12:32
자본이 효과적이긴 한데, 그래도 헤게모니에 편입 시키기 위해선 물질적 가치를 뛰어넘는 보편적 이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봅니다. 2차대전 이후 미국도 여기저기 돈 많이 뿌리고 다녔지만, 결국 수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따른 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이상 때문이었죠. 반대로 소련도 사회주의라는 이상을 내세웠기 때문에 지구 절반은 먹었던 것이고요. (물론 안 따르면 전차로 가차없이 밀어버..) 그런데 중국은 자본 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보편적 이념이나 문화적 역량이 있냐고 따지면 뭐.. 처참하죠.
21/02/08 15:55
그 돈이 안됩니다. 미국이 2차대전 끝나고 전세계 패권 잡을 때 전세계 GDP40%냐 50%냐 하는 정도였고 그 경제력으로 마셜플랜 한거지만 지금 중국은 17%죠.
21/02/08 12:29
이슬람 아바스 왕조와 오스만 제국 역시 이슬람만 짱이고 나머진 다 죽여 이런 태도로 나오지 않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려는 태도로 나왔죠. 그 결과는 이슬람 제국이었구요... 우마이야조는...모르겠네요
21/02/08 12:31
중국의 최대 문제점이죠.
시진핑 종신주석니뮤ㅠㅠ 때문에 정당성을 얻자고 외부에 적을 만들어 내부결집 시킨다는게 그만 전 세계를...
21/02/08 12:36
중국에서 따거 따거 하는게 대인인데, 분명 그게 뭘 의미하는지 예전엔 중국사람도 알았었단 말이죠. 타인을 포용력 있게 품어줄 수 있고,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는 그런 대인배.
21/02/08 12:37
역사상 제국들을 보면 '자국 문화 최고'가 아니고 오히려 포용하고 품는 방식 같습니다. 로마는 말할 것도 없고 몽골도 다른 종교인들끼리 토론 시키는 등 지금의 중국과는 전혀 다른 태도죠
21/02/08 12:45
그 강대한 제국들도 제국이 되기 전에 굉장히 호전적으로 주변을 확장하고 타국을 침범했습니다. 최고가 되고 자기들 배가 부르니까 그때부터 포용하는 태도를 취한 거죠.
가장 온화한 편이라는 미국조차 지금의 미국이 되기까지 주변 국가들과 인디언 같은 타민족을 엄청나게 괴롭히고 핍박했죠. 지금 중국도 딱 그 시점이라고 봅니다. 다만 중국 앞엔 미국이란 거인이 딱 버티고 있어서 그 미국을 꺾고 초강대국이 되긴 절대 쉽지 않죠.
21/02/08 12:39
박사님의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결론에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보통 저런식의 일인, 혹은 일당 독재체제는 망할때쯤 망하지 않겠다고 오만진상과 난리법석을 피울게 뻔하고, 보통은 그게 전쟁이었죠. 중국 입장에서 무너져가는 그 순간 난리를 피울 대상은 대만과 한국인데, 둘 중 누가 더 데스윙의 광기에 끌려갈 확률이 높냐고 물어본다면 답은 뻔한지라...
21/02/08 22:51
내용에는 동의한다니까요. 근데 부채질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채질하다가 불똥 튀면 그만한 낭패도 없다는 거죠.
21/02/08 12:40
저도 중국이 미국 꺾고 초강대국이 될 거란 생각은 전혀 안 드는데 문제는 중국이 우리나라 최대 무역국이자 수출국이라 중국 터지면 우리도 같이 터질 확률이 높다는 거죠...
21/02/08 12:44
저도 이 영상 라이브로 봤었는데 박사님께서 또 당부하신 것이 혐오적, 감정적 대응은 하지 말라는 부탁이였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인터넷에 혐오 문화가 대세가 됐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요약본만 퍼지다 보면 '역시 중국놈들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도 없고 미개하네 쯧쯧, 앞으로도 대놓고 무시해야지.' 같은 식으로 소비 될까봐 첨언합니다.
21/02/08 15:00
음... 모르겠습니다. 막상 제가 아는 중국 유학갔다오거나 중국에서 교편 잡고 있는 사학과 교수님들은 아직 중국을 높이 평가하는 분도 많은데, 그게 과대평가일지 있는 그대로의 평가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중국이 언젠가는 실패할 것이다 라고 보긴 하는데, 이 생각을 가진 게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10년이 지나고 보니 중국이 실패할까? 싶긴 합니다. 한 번은 기우뚱할 줄 알았는데... 하긴 10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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