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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15:19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결국 물건이라는게 많이 팔려야 박리다매로 가격이 떨어지는건데 요즘 추세는 그냥 책 자체를 잘 안보는거니까 이북이라고 해서 딱히 더 많이 팔릴 이유가 없습니다. 가격을 낮출 이유도 없구요. 그나마 종이책 시장을 완전히 몰락시키고 이북으로 확실하게 시장이 바뀌면 모르겠는데 아직도 종이책 시장이 훨씬 크죠.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우리나라 이북 시장이 아직도 영세하고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 (DRM문제) 둘째는 이북이라는게 생각보다 편리하지 않다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물론 편리한 점도 많지만 종이책보다 불편한 점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북의 불편한 점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밝은 LCD화면으로 장시간 책을 읽는건 눈의 피로가 너무 크다는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태블릿과 핸드폰은 장시간 책을 읽기에 좋은 도구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자종이를 쓴 전용단말기를 쓰게 되는데 이게 비싸고, 관리도 불편하며, 해상도도 떨어집니다. 화면도 칙칙하죠. 컬러는 당연히 안되고... 해상도 문제는 그나마 알파벳 쓰는 미국에선 덜한데 글자가 훨씬 복잡한 우리나라는 치명적이죠. 게다가 아직도 이북은 그냥 단순 글자 출력에만 치중하다보니 사진 좀 있고 레이아웃 좀 복잡한 책은 이북으로는 엄두도 안납니다. 사실 화면에서 이북이 종이책을 따라잡으려면 태블릿이 4K 해상도 OLED 패널 정도는 써줘야...
21/02/08 15:05
30퍼정도 할인되는것 같은데 좀아쉽지만 그래도 종이책보다는 싸다고 생각합니다. 책통법으로 오래된책 세트로 떨이하는게 없어져서 아쉽습니다.
21/02/08 16:54
종이책 신간도 온라인에서 카드 할인이랑 겹치면 25% + 적립금이라.. 얼마 이상사면 추가 적립금도 붙고요.
뭐 그건 E북도 마찬가지지만 간편하게 휴대폰에서 가시성 해치지 않으면서 읽는게 아니면 공간장점만 남는거죠.
21/02/08 15:09
절대적인 도서의 가격차이보다 E북을 구매해서 절약되는 물리적 공간의 비용을 추가해서 계산해보면 무시못할 차이가 납니다. 눈꼽만한 공간이라도 아쉬운 원룸 사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럴테구요.
21/02/08 15:35
어떤 프로에서 책 한권당 평생 들어가는 보관비 계산하고 그랬다던데
본가에서 살때는 집이 넓은 편이라서 책 보관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원룸에서 자취하니까 책 둘 공간이 없더라구요 제가 책을 잘 안읽어서 그렇지 책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꽤나 골치아픈 일이겠다 싶더라구요
21/02/08 15:28
애초 책이라는 물건은 그 안에 담긴 작가의 글이 가격의 핵심이어서 아닐까요. 종이값 그거 아껴서 파일로 만들어봐야 딱 전자책 가격 정도 될 듯.
21/02/08 15:32
도서수가 너무 적고 대부분 쪽수가 전자책 전용으로 표현되는 문제 때문에 좀 꺼려지더라고요. 저는 차라리 스캐너 사서 스캔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근데 책을 원래 잘 안 읽어서..
21/02/08 15:58
저는 이북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공간을 압도적으로 덜 차지하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책넘길때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과 소리 그리고 형광펜 칠하고 간단하게 필기하고 나서 나중에 다시 봐야할때 빨리 찾기 편해서 종이책을 훨씬 선호합니다. 회사에 휴대폰 제외한 전자제품등을 가지고 출입을 못하게 하는게 이유이기도 하구요.
21/02/08 16:30
예전에 출판했던 책, 처음 계약할 때 나중에 ebook 제작 얘기도 있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출판용으로 디자인 작업한 거랑 별개로 eBook으로 따로 추가작업해야 한다고.. (실제로도 그럴겁니다. ePub로 변환하고 링크 넣고 이거저거 하는거 해놓은 책과 그냥 딸랑 pdf로 제공하는 책은 작은 화면의 폰으로 볼 때 가독성 차이가 심하니까요..) 웹소설 처럼 아예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볼 걸 가정하고 작업 시작한 거면 모를까.. 실물책과 eBook 두가지 버젼 있는건 그거 다 충당할 만큼 충분히 팔릴 책 아니면 굳이 작업을 안한다고...-_-;;
21/02/08 17:05
글쎄요 전자책이 비용이 많이 든다면 전자책 파는 타 국가에서도 별 차이 없어야 하는데 현실은 종이책 대비 우리보다 할인폭이 더 커서...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21/02/08 18:07
예전에는 어둠의 경로(...)로 보던 만화책을 얼마 전부터 일부러 전자책 사서 보고 있습니다만 가격이 아쉽긴 하죠. 뭐 시장 상황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의 경우 그냥 나와주는 게 다행이라서 ㅡ,.ㅡ)
21/02/08 18:26
책 시장은 이미 덕질이랄까 매니악한 시장이 됐습니다. 민트급으로 소장하고 뭐 이런게 중요함.
한편 전자책이 전자책답지 못합니다. 본문의 사진처럼 3d애니메이션이고 뭐고 전자책이 종이책의 불편함을 흉내내서야 당연히 종이책보다 후집니다. 전자책은 휴대성에서 극한의 이득을 봐야 하고 자동스크롤 텍스트리플로우 색인 번역 등 디지털이기에 가능한 뭔가가 있어야됩니다만 염병할 하나도 없습니다. 시장이 작으니 개발이 안되고 개발이 안되니 시장이 안커집니다. drm 호환성 문제도 있고.... 밀리의서재가 그나마 페이지넘김이 아닌 스크롤을 지원해서 외부 매크로로 자동스크롤을 구현하여 보고 있습니다. 외국어로 된 책을 읽을 때 사전으로 검색이 쉽게 되면 좋겠는데 일단은 똥카오가 다음 사전을 뿌숴버려서 실한 한국어 사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21/02/08 19:19
집에 공간 여유 없으면 필수입니다.. 전공관련 전문 서적 혹은 철학책 같이 두껍고 내용이 어려운 책들은 종이책으로 읽어야 하지만
대게 문학은 전자책으로 보는게 이득이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21/02/08 21:04
규모의 경제에서 도서는 완전히 도태되었기 때문이죠.
독서 인구가 3천만명이었으면 9900원에 무제한 독서 같은 구독서비스 나왔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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