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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2 01:53
배짱장사하다 케이블에 밀려 하락세타더니 결국 바닥보이고 유튜브 넷플릭스에 탈탈 털리니 남은건 중국뽕 건드려서 돈벌생각밖에 안남은 장사꾼들로밖에 안보이네요
21/04/02 01:55
애초에 고증 자체에 별 생각이 없을테고
제일 큰 이유는 돈이겠죠. 중국에서 찍어내는 사극 편수가 압도적이니 그만큼 단가도 싸고 중고 매물도 많을테니 대충 사왔겠죠. 고구려 복식 고증하고 만들면 좋겠지만 겨우 한 두 개 찍자고 만들기엔 돈이 장난아니게 들어갈거고.
21/04/02 02:02
대충 사온게 아니라 전부 새로 제작한 옷이라고 합니다. 놀랄만큼 사극 제작진들은 고증에 관심이 없어요.. 기존에 고증 잘된 드라마 사례가 있고 그 소품들 남아 있어도 다음 드라마에서 활용 안하고 자기들 맘대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21/04/02 02:05
와 제가 한국 드라마 제작비를 너무 얕봤고 제작진 수준을 너무 고평가 했네요 크크크크크크크
돈이 충분하다면 그나마 이 부분은 조선구마사 사태가 긍정적인 영향이 있겠네요. 어차피 새로 만들거 안쳐맞으려고라도 검증 받겠죠 뭐.
21/04/02 02:05
조선구마사 사태도 오버한다 생각했는지라 저도 안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웃긴게 친중,역사왜곡 프레임으로 철인왕후 조선구마사 공격 주도하고 배우들까지 공격해서 커리어 망친 더쿠가 달이 뜨는 강은 오히려 시청독려중이더라고요. 달이 뜨는 강 배우 중 1명은 철인왕후 나왔는데 그것도 문제 안삼고 신혜선인가 그분만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림.
21/04/02 02:27
삼국시대로 넘어가면 드라마가 죄다 판타지라 고려대 이전으로 가면 고증 신경도 안쓰죠.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특히나 갑옷같은건 아주...... 그래도 사람들이 그러려니하고 봤던건, 그걸 지적하려면 내가 공부를 해야되거든요.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생긴 옷을 입고 어떤 갑옷을 입고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알아야 지적을 하는데 삼국시대때는 그걸 잘 모르니까... 조선구마사가 불탄건 여말선초의 역사는 너무 유명하기도 하고, 그 시대 물건과 문화는 이미 고증 잘 된 드라마가 있어서 대중들이 다 알거든요. 게다가 그냥 다른시대의 우리 물건들을 가져다놨으면 모르겠는데, 하필이면 중국물건들을 가져다놔서 반중감정 제대로 불질렀죠. 안그래도 대놓고 문화약탈하는것 때문에 열뻗쳐죽겠는데요. 뭐 중국이랑 안엮였어도 조선 왕들 인기순위로 TOP3에 드는 태종, 세종을 그딴식으로 묘사하면 욕먹을걸요? 만약에 이순신은 원래 무능한데 이순신이 데리고 다니는 하인이 전략전술 다짜고, 이순신은 그게 쪽팔려서 일기장에 다 자기가 한걸로 써놨다고 시나리오 써봐요. 바로 전 커뮤니티에서 폭격날아갈겁니다.
21/04/02 02:29
고증은 개뿔 멋있으면 그만... 이라고 한다면야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려니 합니다.
거기다 삼국시대야 뭘 만들든 반은 판타지라고 봐야 해서... 조선구마사는 궤가 다르죠. 심지어 세종대왕을 건드렸고...
21/04/02 02:40
(수정됨) 고증 실패하는 거야 뭐 비판받아도 할 말은 없는 건데,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장르적으로 비틀거나 재창조하는 건 괜찮은 일이죠. 나랏말싸미처럼 정사를 호도할 의도가 없다면 말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당연히 불호 표시도 할 수 있는 거겠습니다만 뭐 거기에 별다른 당위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21/04/02 03:39
조선구마사도 태종 세종 최영 안 건드리고 대신 가상의 왕으로 진행했으면 지금처럼 사방에서 집중포화 날아오진 않았을 거예요.
안 그래도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왜곡 같은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태종 세종 최영을 한 큐에 건드렸으니 뭐.
21/04/02 07:35
수년전이 아니라 십년도 훨씬 넘은거고 작업친게 아니라 아무 관심이 없어서 대충 아무거나 갖다쓰는 겁니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오래된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건데 이게 작업을 쳤다고 하기엔 너무 무관심 때문에 나오는 문제인게 눈에 뻔히 보여서..
21/04/02 06:45
네...?? 북주랑 고구려는 577~578년 사이에 요동에서 전쟁을 벌인적이 있고
그때 온달이 참전했었는데요..? 온달 시대에 북주는 북제를 멸망 시키고 고구려랑 국경을 맞댄적이 있습니다..
21/04/02 08:02
의상,소품은 진짜 부끄러울정도로 중국에 한참 처지는듯! 이쪽을 소흘히 하는지, 쓰는 돈이 적어서 그러는지, 고증이 어려우면 창작을 하든가..
21/04/02 08:13
북주가 그냥 흔한 분열왕조인건 아니고 남북조 시대에 중국 절반(이상)을 먹고 맹위를 떨치던 나라입니다. 고구려도 형식적으로 북주한테 사대를 했고요.
21/04/02 08:59
(수정됨) 24년간 존속하던 나라인데 20년간 고구려랑 국경 안 마주했는데 577년에 화북 통일하고 잠깐 마찰있다 581년에 망한 나라죠.
21/04/02 11:44
밑에 다른분이 댓글달아 주셨지만, 정권이 바뀐거지 별볼일 없는 국가가 훼까닥 망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만한 국가였으면 고구려가 사대를 왜 했겠습니까. 물론 당시에 사대는 남조 북조한테 동시에 하면서 꿀빠는 중립외교긴 했지만요. 역사 짧은 걸로 치면 통일진나라도 15년만에 망했고, 수나라도 30 몇년 밖에 못갔습니다.
21/04/02 08:45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시대 배경이 있는데 그 시대 배경을 고증을 못할거면 새로 창작을하지, 대놓고 다른 나라 의상배껴쓰는데 안좋게 보일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걸 드라마 검열이니 맘에 안들면 안보면 되는거라고 반응하시는 분들의 쿨함은 대단하시군요
21/04/02 08:59
(수정됨) 24년간 존속하던 나라인데 20년간 고구려랑 국경 안 마주했는데 577년에 화북 통일하고 잠깐 마찰있다 581년에 망한 나라죠.
21/04/02 11:17
북주가 외침에 의해 망한 게 아니라 장군이었던 양견이 선양받아서 망한 건데요. 그게 수나라고 그 다음이 당나라입니다. 정권의 교체이지 사실상 나라 자체는 북주 = 수 = 당이에요.
21/04/02 08:52
정통 사극 아니면 대부분 그냥 과거 국가 스킨 씌운 연애드라마라 고증 신경 쓰는 사람 아무도 없었겠죠.
이렇게 쳐맞느니 이게 과거 드라마는 그냥 안 만드는 게 좋을 듯
21/04/02 10:39
대부분의 자료를 만드는곳은 더쿠 맞죠.
더쿠에서 만든게 아니라도 더쿠를 거치면서 확대재생산 시키는 경우도 많고.. 물론 그기에 휘둘리는것도 비판받아야 하겠지만 철저한 익명성에 기대어 책임 지지 않아도 되는짓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더쿠는 비판의 중심에 있을수 밖에 없구요.
21/04/02 10:47
드라마는 안보지만 더쿠에서 실드쳐주는 이유는 주연배우때문이죠. 학폭으로 이미 꽤 찍어놓은 주연(지수)을 하차시키고 새 남자주인공 써서 다시 찍은거에요.
손해를 감수하고 재촬영해서 다른건 눈감아준다 이런입장이었던것 같네요.
21/04/02 11:15
솔직히 사극에 플레이트메일 하고 나오고 의복 고증 개판으로 한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당나라풍으로 도배한 거에 북주에 공녀 보냈다는 거는 진짜 심각한 문제죠. 본문에서는 당나라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시기를 얘기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북제 - 북주 - 수 - 당으로 이어지는 6-7세기 중국 왕조에 고구려가 문화적-정치적으로 종속되어있다는 뉘앙스와 내용을 담고 있는 거는 정확히 중국의 고구려 동북공정에 들어맞는 얘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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