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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2 08:55
복어 내장이면 만들면서 맛만 봐도 위험한거 아닌가요? 안타까운 말이지만 그냥 아내도 같이 죽었으면 다음날 목수들이라도 안 죽었을텐데...
21/04/02 09:06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복어알을 끓여 먹고 중독사망했다..."(1965.05.20. 경향신문) "...
동대문 시장 쓰레기 더미에서 서씨가 주워온 복어알을 끓여 먹고 모두 중독사망...(1964.02.25. 동아일보) "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복어알을 끓여 먹고 중독 사망했다"(1964.01.20. 동아일보) 예전엔 심심하면 뉴스에 나던 일이었습니다
21/04/02 09:56
지금도 종종 마을에 널어놓은 복어를 안주삼아 구어먹다 사망. 이런 기사 나옵니다.
상식이 있건 없건 복어독이라는게 우리가 일상에서 상상하기 좀 어려운 치명적인 거라 괜찮겠지 하고 먹는 경우가 많아보여요. 게다가 여럿이 하면 더 안심이 되는 건지 대부분 둘셋이 사망하는 사례로 발생합니다.
21/04/02 09:52
애초에 할아버지만 사망한 걸 보면 처음부터 안 드신 거죠. 생선을 안 먹는다던가, 그나마도 아까워서 그렇다던가...
없는 살림에 할아버지 관 짜러 온 목수한테 대접한 게 그 국이었던 거고.
21/04/02 10:31
정신은 말짱하고 주변 소리도 다 들리는데 몸은 전혀 움직일 수 없고, 바로 죽는것도 아니고 근육이 점점 마비되다가 호흡에 필요한 근육도 마비돼서 질식하는 느낌을 생생히 느끼면서 죽어간다고 하는데...자살법으로 추천할만한 독은 아닌 것 같네요.
21/04/02 10:35
62년이 정말 오래전이네요. 60년전... 거꾸로 생각해보면 한국전쟁이 끝난지 9년밖에 안지난 시기니 가난하고 힘든 삶이 어느정도 당연한...
21/04/02 10:39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왜 돌아가셨는지 자체는 전혀 의문이 생기지 않는 평범한 일이었던 거지요 저게.
어르신들이 세상 참 좋아졌다고 하는 게 간접적이로나마 느껴집니다.
21/04/02 11:05
옛추억을 떠올려 조금 적자면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서 저학년시절 삼양동에 산다고까지는 뭐하고 잠간 잠간씩 기거한적이 있었습니다. 집들이 얼마나 낡고 허술하냐면 한겨울 아이들이 비탈길에서 구르며 놀거나 눈뭉치 만들어 던지거나 굴리기라도 하면 어른들에게 혼납니다. 행여 집에 부딧쳐 도미노처럼 무너질수 있어서였죠 말그대로 바람불면 이리기울고 저리기울고 진짜 그정도수준으로 간신히 비바람막으며 사는집이 꽤됬습니다 그게 69- 70년 삼양동 모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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