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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2 18:13
경상도톤 자체가 조금 시비조로 들리는 억양이긴 하죠.
외삼촌들끼리 얘기하는거 들으면 본인들은 평범하게 말하는데 옆에서 들으면 소리톤이 싸우는것처럼 들릴때가 있어요;;
21/04/02 18:56
그럴지도요. 학생 때 어떤 선생님이 '너가' 라는 말 많이 쓰던 게 기억납니다. 그게 왜 기억나냐면, 사람들이 많이 안 쓰던 말이었거든요. 또 '너가' 할 때 특유의 억양?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았죠. 요즘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매체에서 들어본 적은 없는... 거 같네요.
21/04/02 22:31
경상도 말 아닌가요?
어렸을때 학교에선 네가 라고 배우지만 결국 내가와 발음이 구분안가니 구어체에선 니가 라고 썼었지요. 오히려 커서 경상도 사람 만나니 말뿐만 아니라 글도 너가 라고 써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말은 니가, 글은 네가 라고 쓰는 사람이 많았죠. 개인 경험이니 다 다르겠지만 제게는 예외없이 경상도 사람들이 너가 를 글과 말 모두 구사했던 기억이...
21/04/02 19:16
요즘은 그런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서울에서도 '너가'라는 말을 잘 안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밑에서 다른 분도 언급하셨지만 싸이의 '챔피언'이 나올 때만 해도 '소리 지르는 니가'가 아니라 '소리 지르는 너가'라고 했으면 사람들이 많이 어색해 했을 것 같아요.
21/04/02 18:14
서울사람들은 ‘너가’라고 많이들 쓰더라구요.
가끔 장르소설 읽다보면 몇몇 작가분들은 상대를 부를때 ‘너가’ 이렇게 쓰는 분들이 계신데, 이거보면 몰입감이 확 깨지곤 하죠 크크
21/04/02 18:26
일단 너가라는 말을 들을 일이 없어서 엄청 어색한 말이기도 하고 저는 그냥 특별한 상황 아니면 너가, 니가 말고 그냥 ‘네가’ 이거 썼으면 좋겠어요.
장르소설 말고 출판된 일반 소설 읽을 때는 너가라는 말을 본 적이 없어서 저한테는 되게 어색한 말이네요.
21/04/02 18:35
저는 경상도 사람이라 '너가'는 들을 일이 없고, 친구끼리 대화할 땐 보통 '니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편이죠.
그래서 너가는 저한테 엄청 어색하네요. 일상 대화에서야 너가라는 말이 쓰일 지 몰라도, 글에서는 그냥 표준어를 쓰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실제 대화에서야 '네가'라는 말이 어색할 수 있는데, 글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거든요.
21/04/02 18:46
말할 때 '니가'는 경상도 사람 아니어도 많이들 쓰죠 크크
오히려 전 '니가'를 일상대화에서 많이 듣고 '너가'는 거의 글로만 본 것 같은데... '네가'라고 말을 잘 안 하다 보니까 글을 쓸 때도 '네가'를 쓰기가 어색한데 그렇다고 실제로 대화에 사용하는 '니가'를 쓰자니 너무 구어체같고 해서 적당한 '너가'를 많이들 쓰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1/04/02 18:52
크크 저는 최근들어 장르소설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너가'는 아직도 익숙해지질 않네요.
아마 '너가'는 문법에 맞지 않아 출판 소설에서는 다 수정되어 나와서 제가 못봤나봐요.
21/04/02 19:01
어쩌면 그게 경상도에서 왔을 수도 있지요. 80년대 방송만 봐도 서울말이 지금 듣기에 어색한데, 지금은 뭐, 여러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 덕에 억양과 말이 많이 변했거든요. 서울 사투리는 거의 사라졌죠.
21/04/02 19:04
'네가'를 '니가'로 바꿔부르는 것 자체는 경상도 사투리에서 차용한 게 맞을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은 지역 가리지 않고 다들 자연스럽게 잘 쓴다는 얘기예요. 저만 해도 수도권에서만 쭉 살고있는데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대화할 때 '니가'라고 말하거든요.
21/04/22 13:21
너가 그럴린 없지, 너도 그래? 라는 식으로 자주 쓰지 않던가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은 '니'라는 말 자체를 공격적인 말로 봐서 거의 안 쓰던 터라...그리고 단순히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닌, 글로 쓸 때는 당연히 '니가'를 안 쓰고 '네가' 라고 씁니다.
오래전 댓글이기는 하지만 뒤늦게 확인해 답변을 남겨봐요.
21/04/02 18:59
삼사십년 전이면 모르겠는데, 요즘은 'ㅐ'와 'ㅔ' 발음을 구분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네가' 대신에 '니가'를 쓰는 거겠고... 싸이는 그렇게 챔피언에서 '니가'를 외치고...
21/04/02 18:30
다른 지역 사람들은 '너가' 라고 잘 안부르니까 어색하죠.
문법상으로도 맞지않는 신조어 개념이라 저도 처음 들었을때는 기분이 좁 묘했습니다...
21/04/02 18:14
너가... 라고 하는 게 간지러워서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근데 니가 라고 하면 요즘 더 문제니까 다들 싸게 싸게 바꾸는 걸로??
21/04/02 18:21
어차피 니는 멱살잡고 싸울때 빼고 이미 꽤 아는 사이 한테 밖에 못쓰는 말인데
어설픈 청년 스타일 경상도 말 말고, 평소부터 구수하고 진한 경상도어를 항상 구사하면 다들 기분 나빠하지않습니다.
21/04/02 18:22
저 부산, 와이프 서울 사람인데 '니'라고 부르는 걸 너무 싫어해서 연애초기에 부를 말이 없어서 저기요 라고 했어요. 저도 이름이나 애칭부르는게 어색해서..
21/04/02 18:32
저는 수도권에서 나고자랐는데 니가라고하면 공격적으로 들려요. 너 아이면 이름부르는 편입니다. 경상도는 니가를 많이쓰나보네요. 몰랐던 내용 알아갑니다
21/04/02 18:36
지칭할 때 3인칭을 '니'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듣지만 그냥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니가'는 부정적으로 안 듣죠.
"니 저번에 갔다던 그 카페 말인데" 이건 약간 부정적으로 들리는데 "니가 저번에 갔다던 그 카페 말인데" 이건 별 느낌 없는 정도의 차이?
21/04/02 18:43
친구들이야 이미 친해진 상태니까 별 느낌 없이 듣는데 이제 회사 가서 듣기 시작하면 확실히 서울말로 부르는 것에 비해 더 날카롭게 들리는 게 있어요
21/04/02 18:52
충청도 살다가 울산으로 넘어왔는데 회사 생활 처음엔 진짜 힘들었네요. 저는 특히 충청도 사투리가 좀 있어서 느릿느릿 하다고 꽤나 욕먹...ㅠㅠ
21/04/02 18:55
많이들 혼동하시는것같은데, 여기서 말하는 "니"는 "니가"라고 쓰는게 아니라 그냥 저 한 글자 자체로 "니"라고 하는걸 두고 말합니다.
"니가"는 경상도에서만 쓰이는 말이 아니잖아요...사실 저도 서울태생 수십년인데 "너가"보단 "니가"를 압도적으로 많이 씁니다. 사실상 너가를 들을 일이 거의 없었어요.
21/04/02 19:06
저도 이렇게 봤는데 '니가'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약간 당황.. 이걸 부정적인 느낌으로 듣는 사람이 정말 있나 싶기도 하구요.
21/04/02 18:58
구어로 "네가"라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가물가물 거립니다.
어릴때 할아버지께서 넌 왜 "내가" 와 "네가" 발음을 구별 못하냐고 하셨던 기억이 떠오르내요. 다들 글로는 "네가"라고 쓰지만 말할때는 "니가"라고 하지 않으세요? 전 "네가"가 거의 사어처럼 느껴져서요.
21/04/02 19:14
저도요. 할아버지 세대는 '내', '네' 칼같이 구분하시더라고요.
예전엔 대체로 '네개'를 '니가'라고 발음했던 것 같은데, 요즘엔 '네가'가 들어갈 자리에 '너가'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고, 심지어 방송에서도 많이 쓰여서, 참 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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