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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2 10:49
그냥 찾기 쉬워서 덜헤매는 빠른길 찾는거 아닌가요?
최단거리라도 길 잃을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 상황에서 합리적인 길을 택하는것 같아요
21/10/22 10:51
저도 실제로 왕복길을 다른 경로로 다녀본적 있어서 궁금했던 분야이긴 한데 단순히 거리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인도의 너비나 차량의 통행방향, 눈에 보이는 풍경 등 엄청 많은 요소가 고려되어야하는거라서…
21/10/22 10:53
미국은 모르겠는데
저는 한국은 골목에 주차가 너무 많아서 '인도가 있는길'을 선호합니다. 인도없는 골목으로가면 차한대만 지나가더라도 길 가로 피해서 멈춰서있어야되요...
21/10/22 10:54
너무 변수가 많죠.
그냥 더 좋아하는 길일 수도 있고, 아는 길일 수도 있고, 운동삼아 좀 더 돌 수도 있고, 어느 길은 험악하거나 시끄러운 동네일 수도 있고...
21/10/22 10:58
날씨나 환경의 영향도 클겁니다
바람이 많이부는 지역은 좁은길을 선호한다던가 장기간의 공사장과 가까운길은 분진과 소음때문에 피한다던가 55만번이라면 많아보이지만 강남역 1일 하차인원이 25만입니다. 인공지능 데이터로는 턱도없죠
21/10/22 10:58
변수가 많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일단 빠른 길보다 편한 길(길이 크든 행인의 수가 적절하든)에 대한 선호가 크다고 생각하고, 행동주의 심리학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선호하는 길이 다양해질 변수는 너무너무 많죠. 하다못해 잘 안 가던 길을 지나다 500원 짜리 하나 줍거나, 미남/미녀와 스쳐지나가거나 해도 자기도모르게 그 길을 다시 가기 마련이니까요.
21/10/22 11:02
직선이 긴 길을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코너를 꺽게 되면 신호등이 있기도 하 또 제대로 가는지 생각을 해야 한다거나 혹은 코너 꺾는게 귀찮아서요.
자동차 주행시에도 비슷한것같아요.
21/10/22 11:04
진짜 별 의미없는 연구 같긴한데.. 요새는 그냥 네이버지도나 구글맵 키고 길찾기로 다니는지라.
그러면 또 인간의 패턴이 바뀌겠죠. 왜 사람은 앞을 안보고 밑을 보고 다니는가. 저기에 AI를 가져다 붙이고하니까 좀 어이없긴하네요.
21/10/22 11:11
사실 길이라는 걸 고려할 때 단순히 최단거리만이 고려요소는 아니죠
아침에 그 길로 지나가면 그 시간대 문여는 가게의 강아지가 귀엽다거나 하는 사소한거나 아침엔 공사라 힘들고 저녁에는 풀리거나 저녁에는 그 길로 가기 위험하게 느껴지거나 술취한 사람이 많다던가 등등 하는 외부요소가 훨씬 많죠 그렇지만 저런 생활 속에서 본인이 의식하지 못했던 비합리적인 행위를 찾아내고 그걸 연구해볼 생각이 드는건 진짜 연구자의 마인드네요
21/10/22 11:13
안전한 길, 쾌적한 길, 기분이 좋아지는(편의점 알바가 예쁘다거나) 길 등 다양한 변수가 있겠죠.
사람이 항상 최단거리로 다니지는 않는다는 가설은 상식적으로 타당할 듯 한데, 과연 사람이 항상 최단거리로 보여지는 길을 가는 것인지는 쉬이 동의할 수 없네요. 이 길 지겹네, 큰 차이 없으니 옆길 뭐 이런 경우도 많지 않을까요?
21/10/22 11:28
본문 내용처럼 실제로 최단거리인 길 보다 최단거리인 것처럼 보이는 길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갈 때 올 때 길이 다를 때도 많고.
근데 윗 댓글에도 달아주신 것처럼 사람은 최단거리로만 다니지는 않죠. 저는 가능한 편한 길을 선호하고, 신호등 한 번이라도 덜 거치는 길을 선택합니다. 여름에는 그늘이 많은 길, 겨울에는 덜 추운 길로 가죠. 햇빛이 쬔다거나 바람이 덜 부는 거 같다거나. 그리고 언덕보다는 평지로 다니려고 하고... 그런 성향들이 합쳐지면 최단거리는 별 의미가 없어지죠.
21/10/22 11:36
이거 실제로 겪어 봐야 공감이 될텐데
우선 연구 내용은 보행자 한정입니다. 제가 최단거리신봉자라 아는 길은 많이 꺽어도 최단거리로 갑니다. 근데 똑같이 길 아는 사람들 인데도 50%이상은 나보고 왜 돌아가냐고 합니다. 지도 펴서 설명해 줘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21/10/22 11:55
자동차면 모를까 걷는 사람은 최단 시간이 아니라 최고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선호하죠. 험한 산길 있으면 그거 넘는 것보다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찾는게 사람인데
21/10/22 12:45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것이 복합적인 상황에서 하나에(지금처럼 최단거리) 적용되는게 아니죠.
익숙하지 않은 길에 대한 불편함과 장시간 걸어가는데 있어서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는 이벤트 밀도가 높은 거리라던가, 수차례 좌회전 우회전을 겪을 필요 없이 랜드마크 기준으로 크게 포인트를 잡아 움직이는 형태를 취한다던지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엄청 많죠.
21/10/22 13:07
초행길이면 좁은 골목을 거쳐가는 최단거리보다 좀 큰길 끼고가는걸 선호하죠
그리고 계속 꺽는것보단 어느정도 방향을 잡으면 한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더 좋고요
21/10/22 13:10
(이정재짤) 몰랐으니까!
이게 최단거리인줄 몰랐으니까! 최단거리를 알고 합리적이든 비이성적이든 판단을 하는게 아니라, 대부분은 실제로 최단거리가 어딘줄 몰라서 최단거리라고 생각한곳을 선택한 거겠죠. 수십미터 차이면 구분도 잘 안될텐데, 다른 요소들까지 개입하면 그냥 적당히 가는거죠. 이동할때마다 스마트폰 지도앱을 켜서 최단거리로만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좀 걷는게 몸에 좋기도하고.
21/10/22 13:31
거리의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한 또는 이미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의 조건을 봤을때 몇미터를 갔을때 얼마만큼의 이벤트(상점따위)가 발생하느냐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는 도보로 이동할 때 볼거리가 얼마나 많으며 최단코스인가 이걸로 결정을 하는거겠죠?
21/10/22 19:52
인간의 99%는 오른발 잡이이고,
오른발 잡이는 시계 반대 방향 회전을 선호하므로, 운동장의 트랙도 그리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왼 발이 땅에서 떨어지면 공포를 느낌.) 그래서 6시 위치에서 12시 위치로 가는 경로와 12시 위치에서 6시 위치로 가는 경로가 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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