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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2 12:59
무운을 빌다
1 pray for success in war[good fortune in battle] 2 wish good luck in war 이런걸 기자라고..
21/11/02 13:25
[기자]
제가 아까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무운을 빈다에서 무운을 행운이 없는 없을 무 자라고 해석을 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전에 저희 팀에서 전달을 해 온 걸 보니까 이 무운이 한자어로 무에 전쟁 이런 무술 무 자를 쓰게 되면 전쟁 따위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는 의미가 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어떤 의미로 한 것인지 중의적인 표현을 만약에 썼다면 단순히 비난하기보다는 결투에서의 운수에 대해서 언급을 한 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들어와서 이것은 제가 나중에 이준석 대표께 어떤 의미였는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세상에.... 뭔 인턴기자도 아니고 2004년부터 기자 짬을 먹은 양반이던데...;
21/11/02 17:25
[무운이 한자어로 무에 전쟁 이런 무술 무 자를 쓰게 되면 전쟁 따위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는 의미가 또 있다고 합니다.]
알려주는거야? 너만 몰라..
21/11/02 22:45
"이 무운이 한자어로 무에 전쟁 이런 무술 무 자를 쓰게 되면 전쟁 따위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는 의미가 또 있다고 합니다."
아니 진짜 처음 들어봤나보네요 진짜 레전드 크크
21/11/02 13:08
남자들이야 많이 들은 표현이지만, 여자들은 잘 모를수도 있겠다 싶은 표현이긴 합니다.
그런데 들어본적도 없는 표현이면 한번 체크는 해봐야지. 멋대로 판단해서 방송에 내뱉는건... 기자 직업 가진 사람으로서는 진짜 쪽팔린 일이네요.
21/11/02 14:32
이게 어떻게 여자는 상식이 편향되어 있다는 말입니까?
남자도 로맨스 소설에서나 쓰는 표현은 잘 모를 수 밖에 없죠. 남자든 여자든 인간이니 부족하거나 경험이 없는 분야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기자라도 당연히 완벽할 수 없는거구요. 문제는 모르는 표현을 멋대로 짐작해서 방송에서 사용한거고, 이게 기자로써 자질의 문제인거죠.
21/11/02 15:14
요즘 해도해도 경향성을 너무 무시해요 크크 무운을 빈다라는 표현이 역사관련 컨텐츠에서 더 많이 나오는 표현이고 이런 컨텐츠 소비는 당연히 남성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배경은 싹 무시하고 무조건 적으로 똑같이 취급하라는게 말이나 되는 소린지... 사실 여초어 남초어 같은 얘기잖아요 답답한 마음 이해합니다
21/11/02 16:54
정부기관이나 정치인들이 보통 보수적이고 나이들다보니 옛스러운 언어를 많이씁니다.
그네들을 상대하는 정치부 기자라면 그런 표현들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죠. 정치부 기자가 '사면초가', '계륵', '출사표' 이런표현 몰라도 되나요? 다 삼국지에서 기인한 표현이지만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쓰죠. 그리고 맥락을 이상하게 받아들이신거 같은데 그러한 직업적으로 가져야할 기본소양의 부족함을 '여자라서 모를수도 있다'라고 두둔하는거야말로 여성비하라고 봅니다. 그냥 저 기자가 부족한거지 여자랑은 상관없다는 말입니다.
21/11/02 16:30
일반인이 틀렸다면 맞는 말씀인데,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틀리면 안되는 수준의 지식이라 남녀 얘기가 나올 만한 건 아니긴 해요.
저정도 단어라면 모르는 것 자체가 자질의 문제입니다.
21/11/02 16:40
제 댓글은 '무운'이라는 단어를 성별불문 기자가 알아야하는 단어인지를 판단하려는게 아닙니다.
옹호도 아니고 혐오도 아니고,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잣대를 세우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제가 타인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과정에 불과해요. 잘못했음에도 제가 이해해줄수 있는 범위. 이해해줄수 없는 범위를 그냥 댓글로 표현한겁니다. 단순히 단어 하나로 타인의 자질을 평가하는것도 우습긴 마찬가지죠.
21/11/02 17:32
입바른 이야기의 끝이 그깟 시험따위로는 나의 무한한 재능을 잴 수 없어! 하는 얘기랑 똑같다니 너무 허무한데요. 그게 시험의 결과든 지식의 유무든 평가할 수 있는 지점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21/11/02 17:27
그냥 책 좀 읽었으면 모를 수가 없죠.
메이저 언론사 기잔데 모르는게 이상합니다. 이걸 이준석대표한테 확인한답시고 진짜 물어보면 더 쪽팔린 겁니다.
21/11/02 13:11
모르는 건 좀 이상하지만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기자 업무는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자기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대충 통빡으로 굴려서 방송하는 게 아니라 사전을 찾아볼 생각을 해야죠. 네이버 다음 폰검색 몇 분이나 걸린다고...... 신경전으로 해석하면서 아주 뿌듯해했겠어요. 2004년부터 기자 시작했으니 좀 있으면 20년인데 이게 무슨......
21/11/02 13:29
설마...싶어 동영상까지 봤는데 정말이네요 ;;;
와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상식적으로 제1야당 당대표가 대선출마 선언하는 사람에게 운이 없길 빈다라고...말 했겠어? 라는 의문을 갖고 무운을 검색해보는게 상식적일것 같은데...쇼킹하네요
21/11/02 13:49
최태원 회장에게 노태우 전대통령과 무슨 관계냐고 물었던 것도 ytn이었던거 같은데... 진짜 아무나 기자 하는 세상인가 싶네요...
21/11/02 13:53
아니 난또 이준석이 혹시 중의적 의미로 말한거 아닌가 이렇게 기자가 의심했나 해서 의심병 많은 기자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무운 뜻을 몰라서 저런 얘길? 욕먹을만하네요.
21/11/02 14:32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씨와 사이가 껄끄러운거야 맞지만 저리 대놓고 너 운없어라 그럴 입장도 상황도 아닌데 이 기사쓰신 기자분 정말 황당한 분이네요;
21/11/02 15:27
제가 전에 모 카페에 게시물을 올렸는데, 거기에 '이런 게 에미없는 퀄리티라는 거군요!' 라는 댓글이 달렸었습니다. '남이 정성들여 올린 게시물에 웬 욕을?!' 이라는 생각이 들어 항의글을 달으려고 했는데, 암만 생각해도 좀 이상해서 뜻을 찾아보았더니 그게 극칭찬을 해 준 것이더군요.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그 이후부터는, 특히 인터넷상의 표현을, 잘 모르겠을 때는 꼭 그 의미를 찾아봅니다.
저 기자분도 그런 습관을 들이셔야 할 듯하네요. 저거 기자로서는 '모를 수도 있지' 가 아니라 모른다는 것이 아주 망신스러운 일인데 그걸 자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별개로 기자시험이나 글을 많이 다루어야 하는 직종은 한자시험도 치루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그러면 최소한 저런 실수는 안 나올텐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말이 한자와 관련이 없다고는 볼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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