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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1 12:42
나디아는 동물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서...동물이 다른 종족/인종이나 다름 없습니다
나디아한테는 거의 유색인종 못먹겠다고 하니까 여동생한테 먹이겠다는 격이죠..
21/12/11 12:45
제 기억에 저게 무인도 편이었던가요? 거기서 논쟁하는걸로 아는데...
채식주의자 신념이 무가치한 것은 아닌데, 무인도라는 극한 상황에서까지 음식을 가리는 건 좀...
21/12/11 14:57
어차피 가상 세계라서 이쪽으로 깊게 들어가고 싶진 않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지요. 대화가 가능하다고 같은 '종'은 아니잖습니까. 가령 어떤 판타지에서는 오크같은 대화 가능한 몬스터도 먹거리 취급하는데 이걸 가지고 식인 취급하거나 하진 않거든요.
지금도 눈빛이나 울부짖음등으로 일부 가능한 동물과의 의사소통이 조금 더 발전한 형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나디아도 이후 생선을 먹는 장과 마리의 논리에 논파당합니다.
21/12/11 15:02
어차피 모든 경계는 그 '조금 더'를 넘지 못해서 생겨나는건데요. 동물을 먹을 수 있는데 거기서 '조금 더' 허용하면 사람도 못먹을 이유가 없죠.
21/12/11 15:05
맞는 말씀이고 실제로도 일어났죠.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는 사람도 식인을 합니다. 모 유명한 영화에서도 눈덮인 산꼭데기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시체를 먹고 연명하기도 했구요. 극한 상황에서야 뭘 타협을 못하겠습니까? 다시 언급하지만, 윗 장면 이후에 나디아는 상한 시금치 통조림 먹고 배탈이 나버리는데, 이후 생선을 먹은 마리가 "그럼 우리 다 굶어죽는거야?" 라는 카운터에 아무 말도 못합니다. 무인도에서까지 그 신념이 중요하면 그냥 굶어 죽으면 되죠.
21/12/11 12:53
저도 어릴 때 저 편이 되게 이해가 안가네 싶긴 했습니다. 고기를 아주 조금만 넣으니 모르고 먹었던 에피도 있던거 같은데... 아 그게 저거였나...?
21/12/11 13:59
대화가 가능한가가 기준이라면 이해가 가네요. 예전에 읽은 우리나라 신화중에 옛날에는 모든 생물들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잡아먹고 할 때마다 지옥이나 다름 없다보니 신이 송진가루를 뿌려서 짐승들은 말을 못하게 만들었다라는 것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21/12/11 14:13
나디아의 입장이야 이해가 되지만, 그럴 거면 요리를 따로 해먹어야죠. 안 그래도 팍팍한 무인도 라이프에서 재료까지 신경써가며 요리를 두번 하기에는 너무 힘들죠.
21/12/11 15:43
어린 시절에 보면서 "MBC가 검열 때문에 이상한 걸 가져다가 틀어주고 있는 게 아닐까"하고 진지하게 고민했을 정도로
작화가 박살났던 부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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