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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2 01:21
봉사시간 1시간이라는 충분한 보상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인 위문편지 작성에는 불쾌해 하면서,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강제적으로 1년반을 굴러야 하는 상황에는 왜 그 잘난 공감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까요.
22/01/12 02:48
저 나이대 애들의 심리란게 그렇죠. 이 편지 하나 써서 기분 엿 같아질 생판 모를 군바리놈 생각하면 '강제로'(본인 주장) 써야 하는 위문 편지의 부당함, 혹은 짜증이 그나마 나아지니까요. 그러니까 면식도 없는 군바리 놈이 2년 뺑이 치는 것의 가치는 '저 여학생'한테 그저 1~2분 걸리는 존나 귀찮은 편지 쓰기로 귀결된다는 것. 사실 저 여학생만의 의식은 아닐 뿐더러 요즘 대부분 그러잖습니까? 타인의 희생 따위야 내 알 바 아니고 내 잠깐의 안녕이 더욱 중요한...... 더욱이 소위 명문고에서 경쟁에 지친 고3 학생에겐 군인의 희생이란 가치는 똥찌꺼지만도 못할테지요. 뭐 그 희생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느낄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고등학교 여학생이. 애초에 저런걸 사실상 입시 때문에 억지로 쓰게 만든 학교 때문에 치기어린 고3 여학생의 짜증이 엉뚱한 군인한테 튄거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저 편지를 받은 군인은 비관적인 생각을 갖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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