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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8 13:01
피터슨 이야기는 합리적이죠.
원자력이 그만큼 확률적으로 안전하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다가 추락사할 확률 보다 낮단 이야기죠. 원자력은 비행기를 타는것 태양광은 자동차를 운전하는것에 비유하는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비행기 사고의 결과는 상당히 처참하지만, 자동차 사고가 훨씬 빈도가 높기 때문에 비행기를 안전한 이동수단으로 인식하는 것 처럼 원자력 발전도 안전한 발전수단이라는 거죠. 굳이 평가하자면 로건의 중력드립이 훨씬 문제가 있죠.
22/02/08 14:06
원전 건설 사망 사고+원전 운영 과정 사망사고가
태양광 패널 설치/운영 사망사고보다 적다는 이야기죠. 원전은 보통 한 나라에 몇개 없기도 하고 대형 건설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사망사고가 거의 없습니다. 국내 메이저 플랜트회사들 수조원대 프로젝트 동시에 여러개 진행하면서 몇년씩 사망사고 0인 기간도 흔합니다. 그에 비해 태양광 패널 설치, 수리 등등의 유지보수는 기업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규모의 회사에서 주먹구구로 진행하다가 인명사고나는 일이 드물지 않죠.
22/02/08 11:50
조던 피터슨 헛발질 하는 거야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니까 그렇다 치고...
(진짜인지는 확인해봐야겠네요) 고공 작업 중에 사람이 죽는 문제(에어컨 설치/수리 기사님들도 그렇고)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긴 할 것 같습니다.
22/02/08 11:54
? 의도를 정확하게 잘 전달한거 아닌가요?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실제로 방사선 피폭으로 죽는 사람 수는 극소수죠. 어쩌면 피터슨 비유대로 낙사하는 사람 수와 비교 가능할 정도일수도 있겠네요. (사실 여부는 전문가가 아니라 모릅니다)
22/02/08 12:18
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피터슨의 논리가 중력으로 비웃음받을만한 얼토당토없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오히려 중력 때문이라고 반문한 로건? 저 사람이 맥락을 못 잡고 있었다고 봐요. 도라지님이 말씀하신 논리(실제 죽는 사람은 적어도 터지면 비가역적 피해가 발생한다)로 반박했어야죠.
22/02/08 12:32
조 로건이 딱히 제대로 반론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동일한 논리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중에도 낙상사고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22/02/08 12:35
사실여부와 별개로 가정별 핵발전소의 개발보다 가정별 태양광발전기 설치에서 관리미숙으로 사망자 발생 안하는게 더 빨리 이루어질거 같긴하군요. 어찌 석학이라는 사람이 비교를 저따구로 할 수가 있는거죠. 차라리 태양광의 비효율성을 논할것이지.....
22/02/08 12:40
피터슨의 기후변화가 없다는 의견에 단 한톨도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한 대중의 공포는 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아마 그 부분을 비꼬는 조크였던 것 같아요.
22/02/08 11:56
방사선은 피할수도 볼수도 느낄수도 없어서 더 공포스러운 면이 있긴하죠.
떨어지는거야 내가 잘하면 됨 이라고 생각들 할걸요? (실제론 아니지만...)
22/02/08 11:58
22/02/08 11:58
https://twitter.com/MythinformedMKE/status/1486043385794338823?s=20&t=xeH6kipKvmeKE9dPF2rt-A
약간 농담조였던거 같고, 피터슨이 하고 싶은 말은 복잡한 시스템하에선 그 뒤에 의도하지 않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인것 같긴 한데... 전체적 맥락?이런건 잘 모르겠네요. "That's gravity and a good example of unintended consequences." https://www.newsweek.com/jordan-peterson-joe-rogan-podcast-five-wildest-moments-1673054
22/02/08 12:07
해당 이슈를 담은 기사인 것 같은데, 본문 내용은 너그럽게 보면 그냥 지나가는 조크로 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본론이 더 심각한데요.
https://www.independent.co.uk/climate-change/news/joe-rogan-jordan-peterson-spotify-b2001368.html 조던 피터슨이 해당 방송분에서 장시간 [기후 변화][기후 위기] 같은 것은 없다(또는 별 거 없다)는 식의 비과학적인 주장을 펼쳐서 숱한 과학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는 기사입니다. 조던 피터슨이 교수로 먹고 사니까 자기 분야에서 나름의 전문성은 있겠거니 하지만, 그 외의 영역에서는 개인적으로 '대학 교수 하는(상대적으로 똑똑한) 트럼프' 정도로 평가하는데, 기사 서술이 맞다면 늘 하는 것과 비슷한 문제적 행동을 한 것 같네요.
22/02/08 13:13
이 양반은 단순히 조심성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지젝과의 토론에서 드러났죠.
'PC/페미니즘 등은 포스트 모더니즘-네오마르크스주의 계열에서 사회를 어지럽히기 위한 획책이다' 하는 식의 음모론이 퍼져 있고 (특히 한국 대형교회 유명 목사님들 중에 이런 음모론에 빠져서 헛소리하는 분들 여럿 계십니다) 조던 피터슨도 반PC 계열의 아이콘으로서 학자 이름 달고 그런 식의 주장을 해왔는데 그러다가 실제로 네임드 마르크스주의자인 슬라보예 지젝과 공개 토론이 붙었습니다. 지젝과의 공개 토론에서 지젝이 '그럼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학자 하나라도 이름을 대보라'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이름을 대지도 못했고, 애초에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이해 자체가 없는 것, 그저 '그렇다더라' 하는 들은 풍월과 '그럴 것 같다'는 뇌내 연상 작용에 의해서 펼쳐온 주장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https://namu.wiki/w/조던%20피터슨#s-3.4.1 ---------------------------- 즉, 학문적 영역에 대해서 주창해온 내용이 '어쩌다 잘못 알고 있는 내용', 또는 '조심성 없이 펼쳤던 주장' 정도가 아니고, 아예 [근거가 있는지 여부 조차 확인하지도 않고 주장해온] 내용이라는 게 드러난 거죠. 학자가 이 정도까지 했으면, 저는 그냥 거짓말을 해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말한 대형교회 목사님들이야 그냥 잘 몰라서 내지는 멍청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22/02/08 16:06
묻어가는 질문인데 혹시 지젝이랑 토론하는거 번역본 풀영상 없나요?
한 번 보려고 했더니 철학 용어도 많고 지젝 발음도 좀 듣기 빡세서 제 영어 실력으론 어렵더군요 화질 음질 좋은 풀영상도 찾기 힘들고… 아 링크글에 있나보네요 퇴근하고 봐야지
22/02/08 12:27
제가 생각한 맥락은 솔라가 환경적으로 좋으니까 '무조건적'으로 좋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씩 생각해볼 말이 될 거다 라고 이야기 한 것 같네요. 솔라패널 설치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수는 쉽게 생각하기 어려우니까요. 저 트위터 캡쳐는 조금 악의적이죠.
22/02/08 12:50
그점에는 동의하더라도 트위터는 악의적으로 보이네요. 대체로 피터슨은 일반인이 기후변화쓸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던지 생산적인 일을 해라쪽이긴 하죠.
22/02/08 14:49
피터슨도 기후변화에 대해선 일반인인지라....
물론 음모론을 팔아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게 목표였다면 자신의 말을 잘 지키고 있는거긴 합니다.
22/02/08 13:18
그러니까 그 원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과장되었고 비합리적이라는겁니다. 이건 피터슨의 멍청함과는 별개로, 생각해 볼 만한 사실입니다.
22/02/08 17:48
되게 웃기는게 일본 농수산물은 당연히 안되고 여행도 무서워 못간다면서 원자력은 또 지지를 한다는게...
물론 그게 다 같은 사람이 아닐수는 있지만 중복이 안되기에는 두쪽 모두 주장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지라....
22/02/08 13:06
둘다 농담을 한 것 같은데. 뭐 그런걸 둘째치고 조던 피터슨 멍청하긴 해요. 인생의 법칙이 어쩌고 하는 책까지 내는 주제에 기후변화 부정론자이니. 이런 인간 숭배하는 바보들도 많기도 하고.
22/02/08 17:37
녹색성장 개념에 '지속가능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전은 폐기물 문제 해결 전에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전혀 딱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먼 훗날 기술이 발전해서 폐기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기술 발전을 가정하면 다른 발전 수단도 기술 발전으로 인해 지금보다 발전효율이 증가하는 상황을 가정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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