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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4 11:59
애초에 뒷 좌석이라는건 말이 안되죠..
사이시옷이 붙어있으면 합성어라는 소리이기 때문에 무조건 뒷좌석이라고 붙여써야 합니다 띄어쓰려면 뒤 좌석 이라고 해야죠
22/03/14 12:01
원래 띄워쓰기는 알아보기 쉬우라고 도입한거라서(이전에는 한문처럼 붙여쓰기였음) 개인적으로는
너무 심한 띄워쓰기 오류만 아니고 알아 볼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2/03/14 12:12
그건 문법적인 이유가 분명히 있어서..
이번 주 다음 주는 그냥 명사+명사의 구라고 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지난주는 용언의 관형사형+명사의 구조인데 이 경우에 구가 성립 하려면 순서를 바꿔도 말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시간'의 경우 '시간이 지나다' 라고 해도 의미 상 어색한 점이 없기 때문에 구라고 볼 수 있지만 '지난주' 같은 경우는 '주가 지나다' 라고 하면 의미가 변화하기 때문에 구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새로운 의미가 생긴 걸로 봐야 해서 합성어로 인정 된 거고 붙여 쓰는 겁니다.
22/03/14 12:08
그나마 공시에선 나오는 애들만 나오는 경향이 있기에 견딜 만 했습니다. 견딜만? 견딜 만? 견딜 만하다? 견딜만 하다?
...정정하겠습니다. 못견디겠습니다.
22/03/14 12:29
예전에 우리말 겨루기에서 띄어쓰기 문제 내는거 보고 국문과 교수님이 뭐라고 한 적이 있죠
저거 물어보면 제대로 알고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 명 없다고……
22/03/14 12:39
맞춤법은그렇다치고띄어쓰기는아예안해도이해에어려움이없죠그대신가독성이떨어지는문제가있습니다잘쓰지않아틀리는맞춤법등에대해서도지적하기보다는그냥의사소통되면넘어갑니다.빚잔치빛잔치따지다가싸움날뻔한적도있던이후로는맞춤법지적같은거하는불편한사람이되지않기위해장난으로라도맞춤법지적은하지않고있습니다.오그런데띄어쓰기를하지않고글을써보니타자가빨라지는듯한신기한느낌도있네요.
22/03/14 13:01
지금처럼카톡같은메신저를쓰는게아니라SMS40자제한에서문자를쓰던시절에는띄어쓰기가참사치였지요. 그때붙여쓰던습관때문에지금메신저에서도띄어쓰기안하고쓰는경우가많은데맨날이야기하던사람말고다른사람들은정신이나갈거같다고하더라구요. 저는익숙해서그런지띄어쓰기가전혀없어도이해가문제가없고의미가혼동되는경우도생각보다거의없습니다.
???
22/03/14 13:07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은 의미를 가진 것 끼리는 띄어쓰자. 입니다.
그러니 까알 아볼 수만있 으면아무 렇게 나띄워써 도무방합니다. 띄워쓰기 시험문제가 제일 xx같다고 생각하는 이유였습니다.
22/03/14 13:45
기준자체는 지금도 몇개 안되는 기준인데 그냥 허용되거나 예외가 많...
사실 인공어로 재정립할거 아니면 애초에 언어가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지는 이상 주먹구구로 땜빵될 수밖에 없...
22/03/14 14:13
맞춤법으로 먹고사는 제가 낄 자리군요. 크크
일단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앞 좌석'으로 띄우는 게 맞긴 하나, 요즘은 국어원에서 보조 개념으로 우리말샘 사전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샘 사전은 개정이 느린 표준국어대사전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나온 사전인데요(정확히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아무튼 우리말샘 사전에는 '앞좌석'이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일상에서는 한 단어로 쓰셔도 무방하고요, 아주 대단히 엄청나게 빡빡한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만 앞 좌석을 띄어 쓰시면 되겠습니다. (신나서 계속 말해 보면) 본문 글 작성자님께서 수차례 검사하고 쓴 글이라고 하셨는데, 아직 고칠 부분이 있습니다. 크크 "아는 척할 수"라고 띄어쓰기를 수정하셔야 합니다. '척하다'는 보조동사로서 본동사 뒤에 쓰는 '한 단어'입니다. 흔히들 "야, 너 잘난척 하지마." 이렇게 쓰곤 하는데요 원래는 "야, 너 잘난 척하지 마." 이렇게 띄어 써야 합니다. 어디 가서 맞춤법 지적하면 욕먹는 세상이라 꾹 참고 지내는데, 이렇게 장이 열리면 한번 나서 봅니다. 헤헤 위에 몇 분들 말씀해 주셨는데, 맞춤법과 연관이 있는 전공은 사실상 없습니다. 국문과, 문창과 모두 맞춤법을 제대로 공부하는 과가 아니라서 거길 나와도 맞춤법 실력이 일반인에 비해 유의미하게 낫지 않습니다. 그래서 맞춤법 실력이 중요한 자리는 사람 뽑기가 매우 힘듭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성격이 되게 꼼꼼하고 본인이 교정 교열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경우에 맞춤법 실력이 괜찮았습니다.
22/03/14 14:26
문학은 맞춤법보다 표현력과 스토리, 구성이 더 중요한 문서이기도 하고 어차피 출판사에서 교열자를 따로 붙이기 때문에 작가에게 맞춤법 체크를 강하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22/03/15 10:55
맞춤법에 제일 민감한 전공은 수학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는 중의적이고 모호한 문장이 많아서 그냥 때려치고 영어를 써서 그렇지... 예컨대 관사가 없는 게 참 불편해요.
22/03/14 14:33
띄어쓰기를전혀안한문장보다띄어쓰기를한문장이더읽기편하기때문에띄어쓰기를하는겁니다해석자체에문제가생길정도의띄어쓰기오류가아니라면굳이지적할필요는없을겁니다.
22/03/14 18:10
요샌 그래도 맞춤법 검사기 덕에 좀 낫습니다 크크. 이런 것도 없던 시절에는 작가 생활하기 참 힘들었겠구나 싶어요.
물론 그래서 그런지 과거에는 편집자가 꽤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만. 요샌 되려 저 검사기땜에 편집자 뭐하냐는 소리까지 종종 나오죠 크크. 교정교열 업무가 극단적으로 줄어버려서.
22/03/14 19:05
띄어쓰기 지적은 진짜 어지간히 이상하게 하는 거 아니면 ([아 버지 가 방 에들 어가신 다] 수준으로 하거나 띄어쓰기를 아예 하나도 안 하거나..?) 지적 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죠 크크크
근데 그래도 규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규정대로 안 쓴다고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니고..
22/03/15 10:50
띄어쓰기는 사실.... [의존명사는 띄어쓴다] 같은 몇가지 약속으로서의 띄어쓰기 말고는
화자가 한 단어로, 하나의 의미 단위로 표현하고 싶으면 붙여서 쓰고, 분리하고 싶으면 띄어서 쓰는거지 다시말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서] 뭐가 맞고 뭐가 틀리다는 건 시험을 개같이 만드는 개짓거리일 뿐이죠. 다만, 그렇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말과 글을 생각해가며 정교하게 쓰는 사람이 적은거고요. 국립국어원과 표준어는 언제부터인가 언어파괴에 앞장서서 그저 시험문제나 더럽게 만들고 있다는거 이제는 다들 알잖아요? 그냥 불쌍한 국문과 졸업생들 일거리 주는 복지 기관이다 생각하고 너무 큰 권위를 느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본문에 틀렸다고 언급된 표현들도 틀린 표현이 아닌거에요. 내가 사전에 등재된 그(the) '뒷좌석'이 아니라 그냥 (some) 어떤 자리보다 뒤에 있는 자리를 표현하고 싶으면 '뒷 좌석'이라고 쓰는 게 맞는겁니다. [진짜 이건 그냥 시험에서 이걸 정답으로 쓰기로 하자는 그들만의 약속이고 눈치게임이에요. 일반사람들이 신경쓰고 먹이를 줄 필요가 1도 없습니다.] 그들이 할일이 없지가 않은데... 수 없이 쏟아지는 신조어와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생활을 연구하고 기록하기도 바빠야 할텐데... 그리고 그걸 정리해서 공유도 하고 그럼 재밌을텐데... 꼴에 콧대는 높아가지고 어딘가의 사상가들을 닮은것같기도 하네요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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