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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9 10:52
서로 등산 늅늅인 친구와 울산 신불산 갔을때
초기에 길을 잘못 선택해서 칼바위 코스로 올라가는 중 썩은물들이 별로 안힘들다, 조금만 올라가면 중턱 나오고 거기서 쭈욱 걸어가면 차로 내려갈수 있는 길 나온다 등의 조언을 받았고 그거 믿고 험한코스를 2시간 동안 낑낑거리며 중턱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삼각형 형태의 바위 협곡으로 이루어진 길이 나와서 매우 당황했고 옆에 있는 다른 썩은물에게 물어보니 저 바윗길(feat.발 잘못 디뎌서 떨어지면 닝겐굴러가유)만 건너면 된다고 얘길 들었고 친구놈 얼굴을 보고 내 후들거리는 다리를 보곤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해서 3시반 반 동안 왔던길로 겨우 내려왔습니다 썩은물들의 기준은 일반인과 다르므로 그들의 호의를 걸러들어야 합니다
22/03/19 11:45
친구가 군생활 할때 훈련중에 부상자가 나왔다데요?
엠뷸런스 올때까지 간호를 하는데 물이 부족해서 특전사에서 전출 오신 중사님이 물을 구해 왔다고 합니다. 하도 미안해서 "이번엔 제가 가겠습니다. 어디서 떠 오셨습니까?" 하고 여쭤 봤다는데 가깝다면서 가르쳐 주시는 길이 거의 70도 가까이 되 보이는 절벽을 오르내리는 길이었다네요.(...) 벙쪄서 서 있었더니 씩 웃으시면서 "간병하다 송장 치우기 싫으니까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그 절벽을 마실가듯이 오르시는거 보고 '사람인가...' 싶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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