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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09:38
누가 누구에게 사과를 하는 건지
선 넘은 자에게 그 정도면 정말 최선을 다 한거 같은데요 아무리 연예게에 있다고 해도 가족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걸 참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22/03/29 09:54
우리가 그렇게 부러워하는 미국식 자유로운 개그에는 당연히 조롱도 포함 됩니다. 내가 싫어하고 불편한 것만 예외인 완전한 자유같은 건 세상에 없죠.
22/03/29 09:39
미국 내에서는 윌 스미스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들도 많더라구요.
아카데미에서도 윌 스미스의 수상을 다시 검토한다는 말도 나오고 아무튼 사과는 깔끔하게 잘 한 것 같습니다.
22/03/29 10:29
폭력으로 치더라도
언어 폭력은 정신적인 피해만 주지만 실제 폭력은 물리적인 피해와 정신적인 피해를 동시에 주니까요. 생방송으로 남들 보는 앞에서 싸대기를 맞은 정도면 정신적인 피해도 가족 욕에 비해서 작다고는 못할테니까요. 한국 기준(미국 기준으로는 싸대기가 더 잘못한걸테니까)으로 둘을 동등하게 치면 물리적인 피해만 남죠.
22/03/29 09:50
전 솔직히 윌 스미스 엄청 호감이네요
폭력은 나쁘지만 싸대기 때린거 솔직히 그 개같은 미국식 유머에 일침 가했다고 생각하고 의미 있다고 보고요 사과문도 좋네요
22/03/29 09:53
미국에서도 크리스락이 선 넘었지만, 폭력은 선을 몇개 더 넘은 거라는 의견이 많고, 저도 이에 동의합니다만... 윌스미스 입장에서는 범죄 기록 하나 남는 것보다 자신의 VIP에 대한 충심을 표하는 게 훨씬 이득이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 같은 일반인은 범죄기록 남으면 되려 가정이 파탄날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여전히 윌스미스가 아들 친구와 아내의 관계는 쿨하게 넘어가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22/03/29 09:57
미국에선 압도적으로 윌 스미스 잘못입니다.
엄마욕을 하더라도 폭력은 안돼요. 그것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슷하게 엄마욕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죽이겠다는 말은 큰 문제가 되죠. 애초에 우리나라 정서와는 많이 다릅니다.
22/03/29 20:42
텔레비전 방송에서였나 외국인이 우리나라 와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하는 말인 "~~~(하면) (너 나한테) 죽어.", "~~~(하면) (너 나한테) 죽는다." 겪고 문화 차이 세게 느꼈다고 했던 거 생각나네요.
22/03/29 10:00
어제 보면서, 저도 무슨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멋있다, 시원하다, 느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영화에서나 멋있는 거지, 현실에선 어쨋거나 폭력을 사용한 거니까요. 우리가 인생 살면서 시원한 짓만 하며 살 수 있나요. 다 참고 살아야죠. 더 현명한 방법이 있었을 겁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할 자신이 없지만
22/03/29 10:01
통쾌한 건 통쾌한거고, 폭력에 의한 사적인 보복은 하면 안 되는 일인거죠.
윌 스미스가 롱런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저 사과문이네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22/03/29 10:05
CNN에서 이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윌 스미스가 감옥에 들어가있지 않은건 크리스 락이 신고를 안해서가 아니라 그가 셀럽이기 때문이고 이건 명백히 윌 스미스가 일종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법을 초월한 폭력을 휘두른 것이고 심지어 박수까지 받았는데 이건 절대 정당한 일이 아니라고.....
22/03/29 10:07
전 미국 문화를 몰라서 그냥 조용히 관망하고 있는데
돌아가는 분위기 보니까 미국은 용인되는 분위기인거 같습니다. 대부분이 윌이 심했다고 하는 쪽이더라구요
22/03/29 10:14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역시 때리는 것까지 가지 않았으면 참 좋았을 것을 싶습니다. 사과는 깔끔하네요.
그런데 말로 비방하는 건 폭력이 아닌가보군요. 악플에 상처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공인들도 많은 세상에. 오히려 공개석상에서 던진 말이니 쿨하게 받아줘야한다 이건가.
22/03/29 10:25
말씀하신 그 악플에 상처받고 극단적인 선택하는 건 우리가 특히 심할 겁니다.
남이 날 어떻게 판단하는 지에 대해 신경쓰는 정도가 우리와 하늘과 땅 차이인거죠. 이런게 문화 차이겠죠. 아시다 시피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란 법도 우리나라에만 있고..
22/03/29 10:47
음...근데 결국 윌스미스가 생방 중에 폭력을 쓸 만큼 예민한 포인트를 건드린 건 맞잖아요. 사바사 라지만 그 정도로 상대를 화나게 했다면 (그리고 공개적인 사과를 받았다면) 빌미를 만든 쪽도 비슷한 수준의 잘못을 한 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문화는 쿨한 게 맞고 윌스미스가 별난 거다 일 수도 있겠지만 심정적으로는 윌스미스 편....크크
22/03/29 10:50
대부분의 미국인은 웃어 넘길 수 있는 정도의 유머인데
윌스미스만 급발진 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유머에 저런식으로 반응한다면, 미국인들이 피로 얻어넨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는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22/03/29 13:41
롤에서 교묘하게 부모욕부터 시작해서, 세상 욕은 다 들어서 멘탈 나가서 게임 포기하면,
게임 포기한 사람이 잘못했다.. 라고 하는 거랑 같나요? 폭력 대응은 나쁘게 보지만, 한켠으로 이해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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