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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3 15:46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은 혼자 살아도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고, 결혼해서 불행한 사람은 혼자 살아도 불행한 사람 일 꺼 에요.
결국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결혼을 하던 안 하던 행복하게 잘 사는 듯 싶어요.
22/04/13 15:57
개인적으로는 이쪽에 공감합니다. [싱글로 살거나 vs 결혼해서 아이 키우며 살거나] 둘 중 하나의 인생경로가 좋을것 같고, 결혼은 하지만 일부러 딩크를 선택하는 경로는 인생 선택지에 없을것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생각입니다)
22/04/13 16:12
경제도 맞벌이면 해결되고
여유시간 피로등도 육아가 크다보니 생기는 문제로 생각되서요., 뭐 결혼은 그사람이 좋아서 하는거고 육아는 별개의 문제라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22/04/13 16:29
주변에 보면 딩크라고 해서 남자쪽의 경제적 부담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보통 여자들은 수입적인 측면에서 상향혼을 하기도 하고.. 물론 조금 더 쓸수는 있기는 하겠죠. 피곤도 육아 피로도가 줄기는 하지만 또 집안일은 그대로 해야하는거라.. 말씀하신 단점이 아예 사라진다고해도 장단점 항목별로는 2대 2로 똑같아 집니다.
22/04/13 17:24
딩크로 살고있는데 공동소비가 1가구 둘 보다 효율이 좋아서 더쓴단생각이 안듭니다
집안일도 마찬가지로 10평짜리 둘 청소보다 20평 하나가 쉽죠. 전자기기가 발달하다보니.. 식사도마찬가지구요. 전체적으로 노동량대비 효율은 상승을 체감합니다. 다만 같이살다보니 대충먹을겨 잘먹으려고 하다 돼지되고 식비증가는 피할수가 없네요 ㅠ
22/04/13 16:47
글쎄요 제가 딩크로 살고 있는데 딱히 단점은 없는거 같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가계 수입은 두배가 되었는데 혼자 살 때보다 두배로 쓰진 않기도 하구요.
22/04/13 17:03
뭐 가정별로 차이가 있겠죠.
저기 나오는 결혼 생활의 단점도 없는 집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단점이 없으시다니 현재 생활이 행복하신거죠. 부럽습니다 흐흐
22/04/13 16:53
저도 동의합니다. 결혼에 대해서 적대적인건 그렇다쳐도 딩크에 대해서 왜 이렇게 적대적인 분들이 많은지는 좀 의아하지만요.
22/04/13 17:27
저도 신기합니다.
현실적으로 2세를 위해 결혼하시는분들이 있을순있지만 원론적으론 사랑해서 결혼하는건데 당연하게 말하는 풍조가 놀라워요. 그런분들에겐 불임인가정은 결혼의 의미가 없어지는건가싶고...
22/04/13 15:55
평범한 결혼생활>>>>>>독신>>>>>>망한결혼
이렇게 보면 됩니다. 결혼이 망해서 웬수랑 같이사는게 아닌이상 결혼해서 같이사는게 독신보다 못할수가 없어요.
22/04/13 16:04
저도 3년 터울의 아들, 딸이 있어서 딸을 표현한 부분에 강한 공감을 하네요
아들만 있었을때 한 선배가 딸이 정말 이쁘다고 하나 더 낳으라고 열변 토하는걸 네네~ 하면서 흘려 들었는데 딸을 낳고보니 정말 딸은 좀 달라요
22/04/13 16:04
저도 아이를 안 낳을거면 결혼할 이유가 거의 사라지지 않나 합니다. 결혼하는 순간 서로 챙겨야될 가족들에 의무만 늘어나거든요. 걍 남친여친으로 사는 게 편하고 좋죠.
22/04/13 16:14
굉장히 공감이 가는 글인데
주변 친구들을 봐도 결혼의 장점은 대부분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에서 오고 단점은 가족이 아니었던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상대방 집안과 결합한다는 사실 그 자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딩크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뭐 본인들이 좋다면 하는 거지만
22/04/13 16:21
생각보다 2번 효도의 효용이 몹시 큽니다.
저희 아버지가 항상 저한테 하시는 얘기가, 평생 도움이 안되더니 결혼하고 며느리랑 손주들 안겨드려서 드디어 도움이 된다 거든요.. =_= 정말로 손주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게 눈에 보여서, 늦게라도 효도하는것 같아서 기쁩니다.
22/04/13 16:39
결혼이 더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혼자가 더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어느 쪽이 꼭 더 낫다 단정지을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모든 건 경험해 봐야 비로소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결혼도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본인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장담까지 하기란 어려운 법이죠. 문제는 결혼이라는 게, 근본적으로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이라는 게, 순전히 그러한 목적만을 바탕으로 혹은 그를 중심으로 하기란 어렵고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만날 사람 있으면 만나고 결혼할 사람 있으면 결혼하는 것이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두고 혼자서 괜히 근심하며 미리 답을 정해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2/04/13 16:44
기혼 입장에서 굉장히 공감가는 포인트가 많은 글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점들의 균등한 포션은 아니고 자녀와 관련된 장점의 크기가 절반 이상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생기면서 배우자랑 서로 더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굉장히 많아졌고요 아마 없었다면 그정도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 같은 느낌으로요.
22/04/13 16:48
결혼하면,
장점도 생기고, 단점도 생기는데, 합쳐서 행복의 총량은 확실하게 증가합니다. 단점은 거짓을 포함한 다른 걸로 극.복. 하면 됩니다. 동굴이 필요하면, 출장간다고 뻥치고 며칠 쉬고 온다든가 하는.
22/04/13 16:50
경제적 효율성만 따진다면 저도 딩크를 선택하는 게 크게 나쁜 선택인가 싶습니다.
요즘같이 집 구하기 힘들고 대출받기 힘들고 돈이 귀할 때 부부가 따블로 받는 월급 + 쌍 레버리지 효과로 주택 구매의 용이함 + 신혼부부에게 주어지는 갈수록 많아지는 경제적 혜택 등을 고려하면 사실 아이가 없으면 부부 둘이서 삶을 쾌적하게 즐길 만한 시간적 , 경제적 요소는 충분히 많다고 느껴집니다. 이건 제가 나이가 들면서도 연애는 계속하고 있지만 아이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 느낌일수도...
22/04/13 16:59
딩크는 숫자 계산만 했을때 이득같아 보이는데 자식없는 딩크는 사실상 짝있는 독신이나 마찬가지고,
결국 죽을때 요양원에서 혼자 죽느냐 자식/손자들 앞에서 죽느냐 그 차인데 이게 엄청 큽니다. 나이 들면 들수록 어마어마하게 체감되요. 사실상 부모들 세상 뜨는순간 주변에 아무것도 없죠.
22/04/13 17:03
딩크 vs 솔로로 봤을때는 오히려 죽을 때 동반자와 함께 늙어가며 죽느냐 / 혼자 요양원에서 쓸쓸하게 죽느냐 차이로 볼 수도 있겠죠.
요즘보면 자식 손자들이라고 부모 요양원 안보내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은지라...
22/04/13 17:10
요즘 세상에 자식들 있어도 말년에는 요양원 들어가는게 이상할게 없는 일이고,
같은 요양원에 있는 노인네들끼리도 찾아올 자식의 존재 유무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노인네들 모이면 하는 이야기의 70%가 본인 자식들 이야기입니다. 독신도 능력있으면 얼마든지 연애하면서 딩크처럼 살수 있구요. 혼인신고만 했을뿐 다를게 없죠. 개인마다 생각차가 있을거고 제생각이 진리라 생각치도 않지만 전 40대 넘어가고 이런저런일 겪으면서 생각이 많이 변했습니다.
22/04/13 16:51
딩크인 입장에서는 '애 안 낳을거면 결혼 왜 함?'류의 말이 오히려 참 이해가 안가요. 배우자가 뭐 애 키우기 위한 도구나 파트너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가정을 꾸려간다는 것 그 자체에서 오는 행복이란게 있는데 말이죠. 그럴거면 그냥 결혼하지 말고 연애를 계속 하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혼인을 통해 사회적, 법제도적으로 훨씬 안정된 생활이 가능해지는 것도 크고요.
22/04/13 17:17
(제가 생각하는)남편이 장점으로 느낄 수 있는부분 4가지 다 공감가요. 남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크크...
그래도 2,3번은 확실히 장점일듯.. 딸은 남편한데 아들은 시아버지에게 큰 존재입니다. 애 둘 낳고 효도 끝낸 남편
22/04/13 17:35
남편도 저도 아이에 대한 열망이 그닥 없고 현 결혼생활이 행복하고 나이도 들고 해서 많이 내려놨는데 문득 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혼자 남으면 못 살겠는데 싶어서 우울해집니다 ㅠㅠ
22/04/13 18:04
저는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결혼이 참 좋은 것 같네요.
개인시간 줄어드는 거 딱 하나 아쉬운데 그것도 뭐 완전 없어지진 않아서..
22/04/13 18:17
딩크에 대해서 왜 이렇게 부정적인 의견이 강한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한국은 자녀를 본인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사회전반적으로 강해서인거 같기도 하구요.
22/04/13 18:42
저도 완전 딩크는 아니고 그냥 애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중에서 없는게 더 좋을것같다라고 항상 생각했는데 낳고보니 아니 이런 행복이? 라는 생각과 안낳았으면 진짜 어떡할뻔했나.. 라는 생각이 항상 드는 요즘입니다..
22/04/13 18:54
애를 낳아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다시 태어나서도 애 낳을래하면 무조건 낳죠.
아이를 낳을까 고민하는 글에 늘 쓰는 표현인데, 스타 브루드워하다가 오리지날 할래 하면 안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다크럴커때문에 고생은 하지만 훨씬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22/04/13 18:57
갠적으로 주변에 딩크부부가 많아서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 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애가 주는 행복감이 정말 크긴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애가 없더라도 그 기간동안 또 느끼는 다른 행복감이 있었거든요. 다만 나이가 먹으면 먹어갈수록 나는 생활이 정체되고 반복될수밖에 없는데 무언가 옆에 계속 변하는 자아를 가진 생명체가 있다는건 좋은 느낌이지 않을까 해요
22/04/13 19:27
보통 애기 있는 사람한테는 과거로 보내준다고해도 안간다고 하죠..
저도 결혼전이나 결혼초반에는 애기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을것 같았는데.. 와이프가 애기를 임신한 그때부터 좀 가치관이 달라졌어요.
22/04/14 00:57
딩크이거나 결혼안하신 분둘은 애있는 사람들이 딩크를 별로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 못할 수도 있겠죠.
그런 분들도 애를 낳아보면 아마도 매우 높은 확률로 딩크를 별로라고 생각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2/04/15 10:08
애를 낳아본 사람은 애가 없었을 때와 있었을 때 둘 다 경험하게 되지만,
딩크나 미혼인 분들은 애를 낳아서 육아를 해 본 경험이 없을 테니까요. 경험해본 것과 안해본 것의 차이라는 거죠. 딩크나 결혼 안한 분들 중에 딩크도 괜찮다는 생각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자기 애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경험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분들이 많을 거다 라는 의견입니다.
22/04/15 15:06
'애를 낳아본 사람은 애가 없었을 때와 있었을 때 둘 다 경험한다'는 주장은 길이 갈라지기 전을 겪어본 거 뿐인데 마치 가지 않은 길을 가본 것처럼 말한다는 점에서 타당하지 않죠. 딩크의 삶 또는 가치관을 '자신이 아이를 낳기 전의 애송이였던 시절'과 같은 수준이라 느끼는 건 착각일 뿐, 사실 자녀가 있는 분들도 딩크로 사는 삶(2, 30대 시기뿐만이 아니라 그 이후 중장노년기의 삶까지 모두)을 겪어볼 수 없는 건 마찬가지고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병역의 의무가 없는 삶을 모르고 병역의 의무가 없는 사람은 군대 가서 겪게되는 내적 변화들을 실감할 수 없음에도,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 '군대를 가기 전'이라는 상태를 겪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군대 가지 않는 삶을 안다'고 하는 건 설득력이 없잖아요. 지금 쓰신 표현들을 이 예시에 맞춰보면 '병역의 의무가 없는 나라에서 태어났거나 어떤 이유에선가 면제되신 분들은, 만기전역한 사람들이 군대도 안 가는 삶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 못할 수도 있겠죠' +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군대를 가기 전과 다녀온 후를 둘 다 경험하니까 군대 안 가는 삶을 안다, 경험해본 것과 안해본 것의 차이다'가 되겠고요. 군대만이 아니라 결혼이든 박사유학이든 뭘로 예시를 바꿔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그런 시선에 레즈비언더러 아직 남자 맛을 못 봐서 그렇다고 하거나, 일부 종교인들이 비종교인을 '아직 신을 만나지 못한 불쌍한 미숙아'로 볼 때와 유사한 오류와 실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와 육아를 경험하면서 생각이 달라지는 사람은 실제로 아주 많겠지만, 그건 '겪어보면 달라질 가능성'이 그 길에만 있어서 그런 게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22/04/14 08:13
중요한 조건이 붙죠
경제력이 비슷한 두 사람이 결혼했을경우. 경제력(자산/소득 중 어느거라도) 차이가 심한 두 사람이 딩크한 경우 솔로 대비 한쪽은 경제적으로 손해죠 사실 딩크를 강하게 고려하던 사람으로서 딩크의 가장 큰 단점(리스크)은.. 결혼 생활 하다보면 거의 반드시 찾아오는 부부 사이의 균열을 아이 없이 매꿀 수가 있냐는 거죠.. 지금은 다 좋지만 과연 20년 30년 후에도 아이 없이 둘 만으로 잘 지낼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가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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