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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4 20:44
개인적으로 당시 중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생각해 봤을 때 거의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지도자라 봅니다.
중국 내에서도 거의 우리나라에서 세종대왕이 받는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고요 청나라 초기 중국은 인구가 전 세계의 20%가 넘었고 추정 경제규모로도 지금 미국을 상회하는 수준일겁니다. 유럽 대륙보다도 더 큰 땅덩어리와 인구를 그렇게 안정적으로 통치한 지도자가 없죠
22/04/24 21:31
열 손가락 안에는 무조건 들어가죠.
다만 전 현대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면 워싱턴을 더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이양반 행적은 기이할 정도라... 일반적인 지도자와도 궤를 달리하는 것 같거든요.
22/04/24 20:44
강희제, 옹정제 같은 군주만 계속 튀어나온다는 전제 하에서는 세습군주제가 민주주의보다 훨씬 우월하죠. 절대 그럴리가 없으니까 민주주의를 할 수밖에 없기야 합니다만... 크크크;;
22/04/25 00:37
강희제 정도면 플라톤이 말하는 철인정치에 근접했다 할 수 있죠.
그 정도의 능력과 자제력을 갖춘 사람은 극소수고, 대부분은 절대 권력이 주어지면 본인의 안위와 쾌락만을 신경쓰게 되며 젊었을때 국정에 유능했던 사람이더라도 나이 먹을수록 타락할 확률은 점점 늘어난다는게 동서고금의 진리인 듯합니다
22/04/24 20:59
조선 세종도 4대
고려 광종도 4대 아무래도 4대 째가 되면 창업시의 혼란이 가라앉고 아직 국운이 쇠하기 전이라 전성기가 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4/24 22:41
아우렐리아누스 말고는 비빌만한 사람이 없죠. 그나마도 아우렐리아누스는 자식 가챠가 망해서, 그거까지 고려하면 강희제 압승...
22/04/24 22:45
..... 그냥 일반회원 A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잘 안나서세요. 이젠 좀 지치셨나봐요. 에너지가 많이 드는 글 잘 안쓰시는 것 같아요.
22/04/24 22:39
익 신불해님이 전에 올리신 적이 있는데 원본은 강희제의 인간적인 면모 약점 등도 포함 돼 있는데 공식적으로 반포되는 건 그런 건 다 짤렸다고...
22/04/24 23:47
https://cdn.pgr21.com./freedom/47019
10여년 전, 신불해님께서 올리셨던 강희제의 '상유' 글입니다. 녹정기의 소현자로만 강희제를 알고 있었는데, 이 글로 강희제를 다시 바라본 기억이 있네요.
22/04/25 00:27
천고일제가 평생 기이한 일 따위 없었다고 하는걸 보니
분야는 다르지만 테레사 수녀가 사실 평생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년에 고백한게 떠오르네요
22/04/25 02:21
강희제는 인정이죠
정말로 인생을 진실되게 살아냈기에 저런 진심이 느껴지는 글 또한 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아는 것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겻을때의 인생의 무게감을 느끼는 경험치는 쉽게 적히는 건 아니겟죠 강희제의 저 글에는 그만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어떤 도를 깨우친 현자에 가깝단 생각도 스치네요
22/04/25 02:30
[역사책에 실린 바 상서로운 별, 경사스런 구름, 기린이나 봉황, 향기로운 풀 따위의 경사라던가
궁전 앞에서 타오르는 옥구슬, 하늘에서 내려온 예언서 따위와 같은 것들이다 이는 모두 허황된 글이니, 짐은 감히 그러지 못하겠다. 그저 날마다 예사롭게 진실한 마음으로 진실한 정치를 했을 뿐이다.] 저는 이문구가 정말 기억에 남네요. 과거, 사실 지금도 그런부분들이 남아있지만 과거는 특히 군주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기위해서 저런 부분들을 많이 묘사를 하죠. 이 왕이 태어나기전에 무슨일이 있었다는둥, 위대한 군주들/장수들 보면 꼭 하나씩 있는 문구인데, 저 당시에 군주가 저런거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삶에 충실했다는 말은 정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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