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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6 10:10
회사에서 구매한 내역이 없으니 당연히 자산에도 안 잡혔을텐데
해당 직원이 회사비품 운운한건 그냥 뭔가에 삐쳐서 막말한게 아닐지... 자차 드립은 웃기네요 크크
22/12/26 10:24
회사 비품 관리하는 부서 다녀본 경험으로 궁예질 해보겠슴돠.
1) 회사 입장에선 개인 비품이 회사에 와있을 경우 여러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기에 가능하면 회사에서 쓰는 물품은 모두 법인 비용으로 처리를 하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 예: 개인 노트북에 동료 직원이 커피 쏟음, (작은)개인 운동기구 분실시 회사에 책임 물음 등 2) 개인 전자렌지를 회사에 가져다 놓는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향후 위와 같은일이 발생할 수 있어서 민감합니다. - 예: 넣지 말아야할 음식 넣었다가 터짐 이슈, 개인 물품인데 전자렌지 청소 주체 이슈 등 3) 가능하면 개인 물품은 개인만 쓰시고, 회사에서 쓰고 싶으시면 요청을 해주시면 필요성을 판단해서 법인 구매 진행합니다. 4) 아마도 '개인돈으로 산거 일단 가져놔라'라는 부분에서 큰 오해가 발생한거 같은데... 사측 입장은 '회사 내에서 이용할 공용품을 개인 돈으로 앞으로 사지 말고, 법인 구매해라' 라는걸 좀 이상하게 주장한거 같아요. 5) 저라면 개인 물품을 가져간 직원께는 '1),2),3)의 이유로 개인 물품을 회사 비품으로 가져다 놓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니 앞으로 그러지 마시라.' 안내해 드리고 옆에 마트가서 10만원짜리 전자렌지 사다가 비치해 놓을거 같네요.
22/12/26 10:30
규모가 꽤 있는 회사치고 대응이 좀 이상하긴 하고 (조직이라기보다는 연락온 개인으로 보이지만),
커피님 생각은 과하게 너그러워보이네요.
22/12/26 11:41
너그럽다기보단 당연해 보이는데요.
저런 관리부서는 그 판단에 근거로 내규보여달라하면 다 깨갱합니다. 그런 내규는 보통 없고 다 자의적 판단이거든요 관리부서의 직원은 내규를 스스로 정의할 권한이 없습니다.
22/12/26 10:30
전 회사에 자기돈으로 산 물건가져다 놓는것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정상적으로 결재를 올려서 구입해야하는데 그 과정이 귀찮고 소액이니까 편한방법을 취한거잖아요. 물론 회사에 가져다놓으면 회사거라는 논리도 말이 안되는데 글의 뉘앙스로 봐서는 관리부 입장은 오래되어 구입과정이 확실치 않은 회사 비품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니 비용처리해줄테니 정상적으로 처리하자는 내용을 본인 유리하게 적은것 같거든요.
관리부 입장에서는 사내에 비치된 전자렌지를 누가 파견나가며 들고감. -> 가져다 놓으세요 -> 그거 내돈으로 산건데요? -> 그러면 비용처리해드릴테니 영수증 주세요.-> 예전에 중고로 산거라 영수증 없어요. -> 그러면 일단 가져다 놓으시고 님한테 중고 구입하는 형식으로 처리하시죠? -> 싫은데요? 내거 내 맘대로 하겠다는건데 님이 뭔 상관임? 이렇게 나오는건데 이게 그렇게 억지인가 싶습니다. 가져다 놓으라는거에서 관리부 직원의 빈정을 상하게하는 어떤일이 있었겠다 생각하면 설명이 되거든요.
22/12/26 11:05
가져다 놓으라는 억지는 두 사람사이의 감정충돌일거라는거죠. 문제는 잘잘못을 따지기엔 정보가 적고 일방적인 의견이라 전 잘 모르겠는데 회사에 자기 개인 용품 가져다놓고 이거 내거야 툭하면 얘기하는 사람(특히 젊은 여성)많이 봐서 관리부에서 짜증나는 이유는 알것 같습니다. 가위, 스테이플러에 본인 이름표 붙여놓은걸 보면 얘 뭐지? 싶거든요.
22/12/26 12:57
솔직히 본문보다 이게 그나마 있을법한 일로 보이는데 세상이 꼭 개연성 높은 일만 일어나는게 아니라서…어딘가 창작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22/12/26 13:58
글만보면 회사가 이상한거 같이 보이는데, 생각좀 해보니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회사에 개인물품 함부러 갖다놓는것도 안되는 일이니까요.
22/12/26 10:37
그렇게 복잡한 이슈가 아니고 그냥 자기가 실수한걸 인정하기 싫은것처럼 보입니다. 본인도 억지논리라는걸 모르는게 아니고, 처음에는 진짜 회사껀줄 알았을거에요. 그래서 당당하게 '회사꺼 왜 마음대로 들고가냐' 라고 했는데 '회사꺼 아니고 원래 제껀데요?' 라고 상상도 못한 논리가 나오니까 꼬인거죠. 거기서 '아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했네요' 하면 끝인데 그걸 하기 싫으니까 계속 억지 논리 만드는것에 불과합니다.
커뮤니티 논쟁에서도 사실 많이 보이는 부류인데, 누가봐도 본인이 처음에 착각한건데, 그 사소한거 하나 인정하기 싫어서 끝까지 억지부리고 아닌척하는 그런거죠.... 개인적으로 커뮤니티 논쟁에서 제일 보기싫은 타입입니다. 저 스스로도 안 그러려고 노력하고요..
22/12/26 10:40
동의합니다.
정치인들이나 유명인들부터 각종 회사까지도 "왜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을 사과하기 싫어서 저렇게 키울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죠. 멀리 갈 거 없이 일반 사람들도 자기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기 싫어서 일 키우는 사람 넘칩니다. 크크
22/12/26 10:42
이거겠죠 크크크크 실제로 작은 회사가 아니라 어느 정도 규모 되는 회사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는 이런 건으로 법률자문까지 보내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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