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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2 14:41
근데 또 너무 진지 끼얹으면 다큐도 아니고 시청자가 불편해서 적당한게 좋다고 봐요.
즐겁자고 보는 드라마에 자꾸 어설픈 작가주의 끼얹는 요즘 유행 진짜 개짜증나거든요.
23/01/01 22:17
설정을 보니 금수저인데...그나마 한 쪽이 돈이라도 많으면 사랑이 부족한 것이고 덜 매운맛이지요..
요즘 현실에서 결혼 힘들다 힘들다 하는 건 두 쪽 다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이니..
23/01/01 22:20
그런 걸 다 재고 만나야 한다는 것도 문제예요. 자기 수준 생각해서 애 낳으라는 소리랑 비슷함. 그냥 좋으면 만나는 거고 만나다가 아닌 것 같으면 헤어지고 그런 문화가 정착돼야 근본적으로다가 뭔가 변화가 생기는 거지...
23/01/01 22:39
잘 이해는 안가지만 얘기할 수는 있죠. 그런데 읽어보면 그집 식구들이 이 사람한테 뭘 해달라거나 돈달라고 요구한 것도 없고 그저 자기들 집에서 식사대접을 했을 뿐인데 이미 나한테 빈대붙을 사람들로 확정을 하고 친구들한테 거지들로 묘사를 하고 있는 게 참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렵긴 해요. 굳이 이해하려고 애쓰자면, 이런 파탄난 인성과 어울리는 친구들이면 대략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23/01/02 08:31
극복할수 있긴한데 그 할만한 사람 비율이 너무나 적어졌다는게 문제죠
당장 단칸방 시작한 부부비율만 봐도 부모세대와 현세대의 차이가 ..
23/01/01 23:04
혐오조장의 가장 흔한 공식이 혐오대상을 '불결'하게 느끼도록 하는 거라서 그 장치로 넣은 거죠. 보통 이민자를 묘사하는 방식이지만,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불결한 자들과의 접촉이 나를 타락시킬 수 있다는 본능적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거죠. 이 자들은 더럽고 옹색한 환경에서 살아왔으니 자존심도 없을 것이고 뻔뻔하게 나의 힘들게 번 재산을 약탈해 갈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서 혐오감을 느끼고 격리나 퇴거를 주장하는 나는 정당한 피해자다. 대충 이런 논리구조인데, 이걸 헤어진 여자친구 가족 묘사에 써먹다니 참 랴 리건..
23/01/01 22:55
결혼 바라보고 사귀기 시작한 것 같으니 못할 말은 아니지만, 사귀기 전에 했어야 할 고민이라느니 뼈를 때린다느니 사족들이 참 구리네요
23/01/01 23:01
솔직히 너무 억지 같네요. 저런 식의 이야기 진행 패턴은 여자들 사이에서나 가능한 패턴이죠.
너무나도 쓰레기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 대상이 자기의 전 여친인 것도, 거기에 대해 일침하는 친구에게 왜 뼈때리냐며 옹호해주는 친구가 있는 것도 딱 여자들 사이에서의 대화 패턴이고, 남자들 사이의 대화 패턴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개인의 치부에 가까운 이야기는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면 잘 하지 않고, 그런 치부 이야기는 정말 친한 친구에게나 가능하고, 그 정도의 친구면 저런 상황에서도 편들어주기 보다는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는 경우가 많죠.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아닌 것 같은데도, 그래도 편들어줘야겠다 하는 상황은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상황이 아니면 보기 힘들 겁니다. 저. 정도 상황은?? 그냥 병신 쓰레기 취급하고 말죠.
23/01/01 23:07
남자들간의 암묵적인 물결이 흐르는 대화로 극을 짜면 드라마가 성립하지 않죠. 그 대화하나를 찍기위해 쌓아야되는 사전작업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따라서 당연히 저런식으로 어설프게 드러내는 대화로 드라마가 연출되는것이고요.
23/01/01 23:43
솔직히 작가야 말로 푸세식 화장실 봤는지 좀 궁금합니다. 크크크
아무리 가세가 기울었다 한들 시골도 아니고 도시에 무슨 푸세식 화장실이...
23/01/02 16:45
그럴 가능성이 높기는 한데(이미 작가로서 실격 사항입니다만), 화변기가 남아 있는 도시의 가정집이 얼마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그 정도로 오래전에 지었으면서 내부 수리와 재개발을 모두 피해 간 집이 얼마나 있으려나요.
23/01/02 00:49
저도 뭔가 싶네요. 남자들은 느끼죠. 저건 남자들의 대화가 아니라는 걸.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고 가난해서 헤어질 거면 그냥 속으로 삭히거나 정말 친한 사람에게 술 취하며 말하지. 대낮에 저런다구요? 크크
여친이 가난하다고 더럽다고 저렇게 구구절절 말하면 부끄러워서 못 살 것 같은데요.
23/01/02 08:40
이거 드라마 1~2화 보고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라고 해서
원작 소설 봤다가 내상입었습니다. 드라마를 어떻게 각색할지 모르겠지만 원작 소설 여주인공이나 남주인공이나.. 하... 나중에 막장 드라마 뺨칠 전개로 가는지라 충격이었습니다. 드라마는 그런분위기가 아니었지만 등장인물이나 대사가 비슷한거보니 원작 큰줄기는 그대로 갈거 같은데... 본문 내용이 힌트성 대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01/02 11:13
진짜 현실로 하려면 대사를 그냥 가난해서가 아니고 부모님 한분이 불치병인데 사망하진 않고 계속적으로 가족 케어와 금전이 들어가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같이 살면 돈이 아깝다가 아니고, 도의적으로 장인장모 죽어가는데 지원 안하고 무시할수는 없겠는데 본인 소득도 빠듯하고 평생 병수발만 돕고 고생만 하다가 죽을 것 같았다 라고 하면 그나마 조금 더(이것도 약간 쓰레기같긴 하지만) 개연성이 있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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