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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8 17:57
경상도에서 25년 이상 산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니가 생각 하고 있는 또는 할 수 있는 그거 그대로' 정도 뉘앙스 인 거 같아요
23/01/08 18:02
이게 정리하자니까 용법이 애매한데... 다른 분들 댓글 보고 나서 제 느낌을 정리하자면, ["기존이랑 변함 없이", 혹은 "생각하고 있던 그대로" 라는 느낌의 부사로 쓰이는데, 별로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가 없을 때] 주로 써왔네요. 저는 경남 출신입니다.
23/01/08 19:51
아, 그런 용법이라면 대체되진 않고 비슷한 뉘앙스로 표현할 순 있습니다만, 살짝 느낌이 다르긴 해요. (발전적이거나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태)
올해는 어때요? -> "내나 지난해랑 똑같다" or "지난해랑 내나 같다" or "내나 그렇지 뭐" 엄마, XX(사촌동생)은 뭐하고 지낸데요? -> 그 아이야 내나 하던 거 하고 있단다 "사는 내내 사람이 한결 같았다"는 약간 긍정적인 뉘앙스라, "내나"라는 단어로 표현하긴 어색하고... 사실 그 반대인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그렇게(=별로 안좋게) 살고 있다"는 표현을 할 때, 아래처럼 쓰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요즘엔 잘 지내나? -> 내나 그렇지 뭐 요즘엔 좀 어떻게 지내시나요? -> 내나 이리 산다
23/01/08 18:48
이건 원래(어릴때 저는 본래라고씀 아마 표준어가 원래 이지 않을까 싶은데)라는 뜻이죠.
원래는 원래가 원랜데 이런뜻인거죠. 처음부터 같은 뭐 그런종류의 말인데 설명하기 어렵네요.
23/01/08 20:06
쉽게 알려드림
"이거나 그거나" 입니다. a : 부산역 가는데 지하철이 빨라? 버스가 빨라? b : 내나 똑같다 -> 이거나 그거나 똑같다.
23/01/08 21:06
저는 북한말의 '고저' 와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추임새같이 쓰이죠 보통 고저 똑같습네다 <-> 내나 똑같심더 고저 있지 않습네까 <-> 내나 이따아이가
23/01/08 21:45
음 대구 사는데 매나는 매한가지 정도로 해석하면 비슷한듯요? 명사가 아니라 추임새로 쓰이는 것 같긴 한데 크크 내나는 일상에선 못 들어봤네요
23/01/09 08:45
회사에 마산 토박이 직원이 있는데 밥 먹으면서 할 말 없을 때 농담 삼아 물어보고 싶네요. 사투리 관련해서 종종 묻곤 하는데 너무 자주 물어보면 불편할 것 같으니 기회를 잘 봐서...
일단 너나 나나(주로 형편이나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때)의 의미 + 추임새 정도로 이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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