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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9 14:35
지리적/문화적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언어적 교류가 계속 이루어져와서
언중들이 표면적으로 느끼기에 유사하다고 느낄 만한 요소가 많기는 하지만, 하나의 어족이라거나 근연관계라거나 하는 등의 관계가 있다고 보기에는, 언어학적으로 거리가 꽤 멀다는 것 같더라고요.
23/01/09 15:38
일본어, 중국어랑은 같은 패밀리는 아니고
언어동조대라고 합니다... 한자 문화권... 그래서 같이 공유하는 한자유래 단어들이 많은 편이죠~
23/01/09 18:38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래전에 한국어/일본어가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나왔으리라 생각은 합니다.
너무 오래전이라 기초 단어조차 달라질 정도로요. 아마도 한반도와 일본 열도가 육지로 연결되어있던 빙하기 시절이 아닐까... 아직 뚜렷한 증거가 안나왔지만, 바로 옆 나라이면서 교착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건, 두 언어간 연관성이 어느정도 있을거라 추측됩니다.
23/01/09 14:40
한국어는 독립어, 제주어는 한국어의 하위방언 정도로 취급한다는 것 같네요. (나무위키에서 본 내용이라,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릅니다)
"국제적으로는 제주어의 존재 자체는 인정하되, 언어학적으로는 한국어의 하위 방언으로 분류하고 한국어를 고립어로 분류하는 것이 주류 학설이다. 언어 화자수 조사에서 제주어 화자수가 한국어 화자수에 포함되어 집계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시이다." https://namu.wiki/w/한국어족
23/01/09 14:43
저도 제주출신이지만 제주어 곧 사라질 것 같습니다...저희 때도 할머니들 하는 말 잘 안 썼는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거의 안 쓰는 것 같아요...;;
23/01/09 14:49
뭐 그러니까 이례적이죠 크크
사실 동아시아 3국이 교류가 없던것도 아니고 거리가 먼것도 아닌데 이리 어족이 따로이기도 참 힘들죠 크크
23/01/09 14:48
튀르키예어 자체는 튀르키예국을 중심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더 큰 '튀르크어족'이라는 어족에 포함된다는 것 같네요. 튀르크어족 구성: ■ 튀르키예어 43% ■ 아제르바이잔어 15% ■ 우즈베크어 14% ■ 카자흐어 7% ■ 위구르어 6% ■ 투르크멘어 4% ■ 타타르어 3% ■ 키르기즈어 2% https://namu.wiki/w/튀르크어족
23/01/09 15:27
한국어와 일본어가 어순 같은건 비슷한데,
유럽 어족과 달리 단어의 유사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단어랑 당연히 외래어가 아닌 고유어를 뜻합니다. 엄마 아빠 안녕 이런거요..)
23/01/09 15:42
유사성을 따지는 단어 중
엄마, 아빠는 제외라고 하더라구요~ 쿨럭... 한국어 엄마, 우르드어 엄마 한국어 아빠, 우르드어 아빠...... (우르드어 = 파키스탄의 대다수언어)
23/01/09 15:30
오니-짱과 오빠를 한/일이 아닌 다른 외국에서 같은 의미로 취급 안 한다는 것만 봐도 한국어와 일본어는 그냥 다른 언어입니다?
오빠 번역이 어려운건 번역가 오피셜로 이미 알려져있고 https://www.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8&newsId=01154566625708896 오니-짱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실 서브컬쳐쪽 의미 때문에 =_=
23/01/11 05:22
세계 최악의 언어의 진입장벽을 한뼘이나마 낮춰주니 좋은걸까요?
우리가 일본어를 배울 때 유리한 건 어순비슷함, 한자사용 익숙함, 높임말이라는 개념에 익숙함 정도네요.
23/01/09 15:49
이 부분은, '근연관계/어족관계에 있는 다른 언어들끼리는 훨씬 더 비슷하다' (= 상대적으로 보면 한국어와 일본어는 사실 그렇게까지 비슷한 언어가 아니다) 라고 이해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이 한국어 화자라서, '그나마 비슷한' 일본어와의 유사성을 실제보다 크게 체감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23/01/09 15:55
꼭 유럽언어들끼리를 생각한 것은 아니고, 위에 언급한 튀르크어족이라든가 아무튼 '하나의 어족'이라거나 '근연관계를 가진다' 등으로 분류되는 언어들끼리의 유사성은 한국어-일본어 간의 유사성보다 훨씬 크다고 볼 수 있겠다는 얘기죠.
말씀하신 유럽언어들끼리의 유사성도 보면, 은연중에 '걔네들끼리 유사한 건 당연한 거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한국어-일본어 간의 유사성은 좀 크게 느꼈던 것 같아요. (막상 걔네들끼리 유사한 정도가 훨씬 큰데도 말이죠)
23/01/09 15:55
그냥 느끼기에 비슷하지 문법적으로나 문장 진행방식이나 좀 많이 다르긴 합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해받습니다. (~してもらえます)] 같은 형태가 일본어에서는 당연한 형식인데 한국에서는 아주 어색하게 받아들여지고요... 동사를 에단으로 바꾸면 명령어로 바뀌는 일본어와 달리 우리나라는 --해 라는 어미를 별도로 써서 명령문으로 바뀌고요... 자음동화 같은 현상은 한국어만의 특징이고요... - 자음동화때문에 한국어는 한자 단어라고 해도, 어떻게 발음할 지를 앞 뒤 글자 보고 파악해야 합니다. 往十理->왕심니 일본어는 대신 에-단 뒤에 이가 오면 에 장음으로 변형되는 (토케이->토케-) 형태가 있는데 한국에는 그런거 없고요... 띄어쓰기는 정말 말할 것도 없는 엄청난 차이고요. 이런 거 하나씩 보다보면 한국어/일본어 중 하나 알고 있다고 반대쪽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냐면 전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_= 포르투갈어-에스파냐어-프랑스어와 같은 라틴 계열 언어들의 문법적 차이와 비교하면 바로 옆 나라 치고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나죠.
23/01/09 16:33
어차피 우리말이랑 비슷한건 없는데 그나마 어순같아서 생각나는대로 말하면 되고 한자문화권이라 익숙한 일본어라서 쉽다고 느끼는거같아요
숫자도 다르고 눈코입같은 신체표현도 다른데.. 쉬운거 맞나? 싶어요
23/01/09 15:58
그나마 한국어 빼고 '도대체 어디서 오셨어요? 일가친척들은 어디갔어요?' 소리가 나오는 고립어의 큰 친구가 스페인 북부의 '바스크어'인데 여기도 워낙 오래 주권국가가 없이 살았고, 유럽답게 인구도 적어서 한국어하고는 비교가 안된다지요~
언어적으로 가장 성공한 고립어라니 이름 참 멋지네요
23/01/09 17:35
한국어도 제주어를 독립시켜서
한국어(문화어포함) 제주어 육진어 중앙아시아 한국어 이렇게 나눈 다음 한국어족으로 본다라는 이론도 본 적이 있네요.
23/01/09 19:22
• isolating language도 "고립어"
• language isolate도 "고립어", 번역어가 잘못 되어 있다고 봅니다. 후자를 일본어로는 "孤立した言語", 지나어로는 "孤立语言"이라고 불러 구별합니다. 한국어로도 "고독어" 나 "외톨이어" 정도로 번역하여 구별함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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