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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17:02
발언 이상으로 화자가 중요한 이유죠
한번도 아파본적 없는 로열로더만 걸어온 사람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멈춰본적 없이 풀소유로 플렉스한 사람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3/02/07 20:26
영원히 변함없는 메시지는 없지만 그 메시지를 본인의 인생으로 증명한 영원한 메신저 분들이 있죠.
불교와 기독교를 증오하는 사람들도 석가와 예수를 부정할 순 없듯이.
23/02/07 17:14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게 그 온앤오프던가요? 거기서 왜그리 플렉스하는 삶을 보여줬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홍보 목적이였으면 따로 보여주기용 집이라도 한개 구해놓고 그걸로 방송나오던가 할것이지..
23/02/07 17:36
하 군대에서 저게 진중문고 서적 중 하나였는데, 이거에 꽂힌 동기나 후임 애들이 있었는데 할많하않, 내로남불이었습니다. (다른 책은 언럭키 이문열 소리 들었던 김진명 역사소설 시리즈) 딱 잘라서 다들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뭐랄까 욕심은 많은데, 노력은 하고 싶지 않고, 배 아프면 질투하고..지금쯤 걔들은 리얼월드에서 아직도 저 책에 위안을 삼을까요? 태세전환해서 깠을거라 상상하니 그냥 골 때립니다.
23/02/07 18:45
저 자기계발서 2권을 저자들 까발리지기 전까진 감명깊게 읽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진데 굳이 군시절 기억까지 소환해가면서 까는 님도 정상의 범주는 아닌듯요. 아니면 군시절 동기나 후임들을 까고 싶을 뿐이거나요.
23/02/07 18:56
아니오. 그때도 그 책이 저는 왜 열풍이었는지 지금도 몰라서요. 아무리봐도 그냥 억빠에 가까운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울림을 줬다고 칩시다. 그 사람들의 메시지 속에 앞으로 나아가게 조언을 한게 없잖아요. 요즘으로 하면 공감만 해주는데...(걔들한테는 뼈 때리는 조언하면 짜쳐서 책 덮습니다.) 동시기에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히트쳤을 때 책 내용이 너무나 비교됐을 정도였고, 소위 독서란 담 쌓았다는 사람들이 저 책 읽고 아무한테나 강요해서 읽으라는 분위기였는데, 그게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잠시 있던 그 작은 사회에서 다독하는 사람들은 정작 그 열풍에 휩쓸리지도 않았고, 일조하지도 않았거든요.
네. 문득 그분들 생각나서 대놓고 까려고 댓글 쓴 것도 맞습니다. 제가 혼자 소신있게 장판파 쳤고, 돌아오는 대답이 나가서 누가 잘 되나 보자고 했는데, 제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서 임직원 조회에 꼭 너네 이름 있길 바란다라고 답했습니다. 근데 없네요? 다른데 간 지인들에게 혹시나 그 이름들 있냐고 했는데 역시 없었습니다. 소수가 소신껏 얘기하면 대세에 편승되는 이 분위기로 집단린치 가하는거 디폴트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23/02/07 18:11
플렉스님은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김난도는 50페이지 정도 보다가 냄비받침으로도 쓰기 싫어서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유행하던 힐링팔이에 편승한 엘리트의 자기 연민과 자랑이란 생각만 들더군요. 그 글에 공감하려면 최소 정시로 서울대 정도는 뚫어야
23/02/07 18:20
자기계발서 유행도 사회 상황에 따라서 싸이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열정->힐렁->열정->힐링... 반복되는 듯. 한때는 공부에 미쳐라, 아침형 인간, 시크릿 같은 열정과 노력을 강조하는 게 유행하다가 언젠가부터 힐링, 여행, 욜로 같은 것들이 휩쓸고 요즘은 다시 열정과 노력 부자들의 습관 같은 것들에 대한 얘기가 넘치네요. 싸이클 도는 듯.
23/02/07 19:45
이번 싸이클엔 코로나 유행과 그 경제적 버블(주식 코인으로 파이어족) 그리고 노오오오력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노력이나 성공보다는 부(富) 그 자체나 부자들의 마인드 쪽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것 같더라구요. 여러번 사이클이 돌면서 조금씩 다른 방향을 띠는 것도 재밌는 점 같아요.
23/02/07 18:22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메세지는 그냥저냥인데 메신저가 워낙 별로라 크게 까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살면서 손에 물 한방울 거의 안묻혀본 사람이 '나도 힘들었다' 하면 공감이 거의 안되니까요.
23/02/07 18:50
살면서 놀기만 하던 사람이 쓴 것도 아닌, 피나는 노력을 하던 사람이 쓴 책인데 아 난 잘 모르겠고 너는 우리보다 부모 잘 만났으니 듣기 싫다며 공감하지 않는 건 아니고요?
23/02/07 18:54
전 노력을 안했다곤 안했습니다만... 단지 저 분이 말하는 [고생]과 웬만한 일반인이 말하는 [고생]의 괴리가 굉장히 크다는 얘기입니다.
말마따나 팔 하나가 잘린 사람이랑 뛰다가 넘어진 사람 둘 다 아프고 각자 이상한 소리 안하면 별 말 안하겠지만 생채기난 사람이 주위에 숱하게 팔 잘린 사람이 있음에도 나도 아팠다! 하면 잘 모르겠네요. 뭐 비슷한 위치나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했었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23/02/07 19:15
저 분이 걸은 길이 단순히 돈으로 이룰 수 없고, 그 안에서 본인이 뼈를 깍는 노력으로 이룬 성과들임에도 넌 부잣집 출신이니 고생이라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는 걸 길게 둘러 말하시네요. 니가 이룬 것들이 얼마나 힘든 건지는 난 잘 모르겠고, 너는 부잣집 자식이니 고생따윈 모른다는 주장이야말로 편견에 잡혀 남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이네요.
23/02/07 19:19
그야 저 분이 했던 고생은 자기계발을 하기 위한 고생이고 저 책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은 생존을 하기 위한 고생을 하기 때문이죠. 난도 교수가 코인이 여러 개가 있었다는걸 차치하고서라도 그 차이는 큽니다. 그래서 비판받은거구요.
23/02/07 19:25
저 책이 자기 개발을 위한 책이고 자신의 고생+노력 에세이인데, 왜 엄한 독자들을 끌고와서 책 저자를 비판 하시나요? 생존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으면 김난도 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로 책도 못쓰나요?
23/02/07 19:27
뭐 저랑 싸우고 싶으신거 같은데 진정하시구요. 계속해서 비약하시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김난도가 까이는 이유는 본인 청년기의 포지션과 현재 대부분의 청년들과 수직적인 격차가 있다는걸 모르고 떠들었다' 입니다. 책으로 쓰지 말란 말도 안했고 저자가 고생하지 않았단 것도 아니에요. 제가 하지 않은 말을 가지고 허수아비 세우려고 하시는데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3/02/07 19:51
핀트가 전혀 맞지않는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이라는 단어를 참 강조하시는데, 김난도 교수가 걸었던 길이 부잣집 자제들만 갈수 있는 길이 아님에도, 그 분의 길을 잘 모른다고 그냥 부잣집 자제들의 길이라며 무시한다고 생각하고요. 시골에서 자라서 뼈빠지게 가난해 방세가 없어 학교 교실에서 숙식하며 지내야했던 제 삼촌도 80년대 서울대 나왔고, 이 후 그 분야 세계 최고 명문 중 한곳에서 박사 했습니다. 돈의 유무보다 뚫어야 하는 경쟁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길인데 너무 돈에만 꽂혀서 비판을 하시네요.
23/02/07 19:53
혹시 책을 읽어보셨나요? 저는 책을 읽어봤는데 책 주제의 핵심 중 하나는
[시련은 나의 힘] + [망해도 기회는 계속 있다] 입니다. 전자야 그렇다치더라도 사람들은 후자 때문에 비판을 많이 해요. 이유야 너무 단순한데 난도 교수 본인은 망해도 기회가 계속 있을 수 있는, 안전망이 깔린 집안에서 태어났구요, 앞서도 말했지만 대부분의 청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야구 좋아하시면 추신수 아시나요? 추신수가 근래 욕을 많이 먹는데 그거랑 비슷한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난도 교수는 기회나 코인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굉장히 모자라요. 본인처럼 안전망이 깔린 집안에 대한 언급이나, 혹은 순수하게 고학력을 좇음에 대한 얘기만 했다면 이정도의 여론은 아니였을거라 봅니다.
23/02/07 20:04
Polkadot 님// 너무 극단적인 독자들의 케이스로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망함의 정도는 다르고요. 전교 1등 자리를 놓치지 않던 친구가 전교 10등으로 떨어지면 본인은 망했다고 말하지만, 누군가의 눈엔 여전히 잘나가는 것 처럼 보이긴 하겠죠. 본인 기준에선 망한 것 또한 사실이고요. 그런 가치에 대한 기준 차이는 비교하며 읽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겐 공감하기 어려운 요소가 될 수 있긴 하겠죠. 그렇다고 해서 에세이 저자가 비판을 받을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02/07 20:08
애쉬 님// 글쎄요 저는 오히려 애쉬님이 당시나 지금이나 책도 안 읽어보고 얕은 반골 기질이 발현해서 계속 이런 반응을 보이신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혹은 난도 교수와 비슷한 삶의 자취를 밟아왔다던지요.
어느 쪽이던간 견해가 좁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23/02/07 18:28
근데 진짜 김난도 강의가 서울대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강의인가요? '소시' 중간에 도망가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그냥 수강신청이 빨리 마감된다는 걸 포장한건가
23/02/07 19:48
강의력 좋고 재밌습니다 크크
3대명강이라는 게 강의의 질과 내용이 최고라기보단 새내기들이 부담없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접근성 좋고 내용도 그럭저럭 괜찮은 강의라는 느낌이죠. 지금은 분류체계 바뀌긴 했는데 셋 다 핵심교양이기도 했고..
23/02/07 18:34
혜민스님 이야기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김난도 교수는 뭔 일인가 싶어 나무위키 보고 왔는데 비판이 좀 심한 감이 있는 듯 하네요. 금수저 김난도 교수가 가난한 인생을 살아보지 못했다고 비난하는데, 그렇다고 대부분의 분들 또한 그 분의 인생을 살아보지 못한 거 아닌가요. 단순히 금수저라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들을 한 건 아닌 건 분명해 보입니다만. 책 내용 또한 가난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 자기 개발에 대한 내용인 듯 보이고요.
23/02/07 18:34
뭐 제대로 아파본 적도 없는 도련님이(물론 힘든 것이야 있었겠죠 본인도) 인생 구루 자처하며 털린 케이스와 사기꾼의 조합이네요. 아, 트렌드 코리아는 매해 꼭 읽어봅니다. 공수레 풀수거보다는 훨씬 나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23/02/07 18:42
제대로 아파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아시나요? 돈만 많으면 누구나 서울대 가고, 누구나 서던 캘리포니아에서 박사하며, 누구나 서울대 교수 되는 건가요? 그것도 80년대입니다. 서울대 교수를 운으로 땄다고 하는 비판도 있던데... 저 정도 위치는 운만으로는 불가능한 자리아닌가 합니다만. 오히려 운이 어느 정도 있어야 갈 수 있는 자리라고도 생각하고요.
23/02/07 18:53
본인도 힘든 게 있었을 거라는 말을 붙였는데 댓글이 달리네요; 뭐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쳐도, 두 번의 기회조차 없다고 느끼는 불안한 청년들에게 아파도 된다, 기회는 계속 온다. 라는 충고를 하는 사람이 본인이 밝힌 것처럼 도피성 유학으로 학위세탁하신 분이라면 좀 아귀가 안 맞죠. 수치와 증거로 사회가 나아갈 길을 권하는 것도 아니고 단단한 철학과 심리학의 지혜로 보편적 조언을 해주는 것도 아닌, 달콤함 속에 아무것도 없는 조언이라면 더더욱. 능력을 의심한 게 아닙니다. 운과 능력이 있었으니 교수도 달고 베셀 작가도 된 거겠죠.
23/02/07 19:04
전 님의 말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도피성 유학이라는 말에서 그 분의 높은 기준을 알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된 것이 서울대에 미국 최고의 명문중 하나인 서던 캘리포니아 박사입니다. 일반인 기준으론 매우 만족할 성과에도 본인은 계속해서 자신을 채찍질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주위에도 본인 분야에서 한국 최고 명문에 또 미국 최고 명문에서 박사까지 했으면서도 자신은 늘 2등이었다며 계속해서 채찍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 분이 자신의 가정환경과는 별개로 지금껏 얼마나 힘든 경쟁을 뚫고 살았는지를 이야기 들으면 엄두가 안나더군요.
두 번의 기회조차 없을 정도로 불안한 청년들도 있고, 매우 극단적인 환경을 해쳐가며 사는 분들도 있겠죠. 그렇다고 저 분의 인생이 결코 쉬웠던 것으로 보이진 않고요. 오히려 본인들이 잘 모른다고 너무 쉽게 까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23/02/07 19:38
말씀드렸다시피 저분의 능력을 의심한 게 아닙니다. 경험하지 못한, 적용할 수 없는 당의정 같은 조언이 독자와 청년을 애꿎은 죄책감이나 가짜 힐링으로 몰아가는 게 잘못됐다는 거지요. 능력으로 반박을 다시 하셨으니, 제 논지와는 달라서 저는 답장하지 않겠습니다.
23/02/07 19:50
그럼 똑같은 삶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책을 쓸수 있다는 건가요? 저는 저 분이 걸은 길이 부잣집 자제들만 걸을 수 있는 길도 아니고, 돈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아님에도 엄한 독자들을 끌고와 가볍게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책은 본인의 노력+고생 에세이 입니다. 가난을 이겨내라는 책이 아니고요.
23/02/07 19:23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솔직히 내용 괜찮습니다.
근데 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저 담론이 급부상하면서 금수저가 흙수저들 고통을 어떻게 아느냐며 좀 과하게 까인 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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