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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7 15:30
프리랜서는 일 안하면 공돈 먹기가 힘드니까 ....
물론 경영합리화로 인해 일반 직장인들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독립이나 프리는 일거리는 그러면 어디서 중개받나 하는 근본적인 문제때문에 못하겠습니다
23/03/07 15:31
프리랜서도 힘들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로 든 것이 '시간 약속'과 '좋은 텐션의 고객 상대' 라는 건.. 이건 그냥 모든 직장인들의 공통점 아닌가요?
23/03/07 15:58
시간 약속이란게 개인입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 조직이 커버 가능하죠.
(A대리 약속인데 사정상 못가게 될 경우 B과장이 대신 가는 등...프리랜서의 경우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일 때문에 약속을 잡아야 하는데 현재 일하는 곳이 마무리 단계면 시간 약속 잡기 힘들죠.) 좋은 텐션에는 언제 연락이 와도가 앞에 붙어있네요. 물론 일반적인 직장인도 휴일이나 야간에 전화 올 수 있지만, 프리랜서는 훨씬 더 빈도가 높죠. 거기에 저 텐션에는 아마 무리한 요구와 지식에 대한 부분도 있을겁니다. 고객이 아무때나 요구하는 것에 대해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신뢰를 잃을 수도 있꺼든요.
23/03/07 16:05
직장인: 시간약속과 좋은텐션이 없어도 일단 당장 다음 달 먹고살 걱정은 안한다.
프리랜서: 당장 다음달 수입이 없다. 절박함의 차이가 크죠.
23/03/07 17:09
딱히 좋은 텐션으로 상대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는...막 이상하게 한다는건 아니지만 굳이 그렇게 신경써서 좋게할 필요를 느끼는 일도 없습니다.
그런다고 무슨 인사고과가 특별히 좋아지는게 있는 것도 아니고...시간약속도 막 그냥 안가고 이런게 아니라 오늘 상황이 좀 그런데 약속 다시 잡을까요? 이런 경우는 꽤 많음. 본문 내용은 그런 것도 되도록 안한다는 얘기 같네요. 제가 개발직군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23/03/07 17:50
금요일 밤 11시에 전화가 와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거죠.
거기다가 그 전화가 "xx씨~ 월요일까지 이거 저거 완료해주세요~" 라고 하는 전화라도.
23/03/07 15:31
제가 둘 다 하고 있는데 정확한 말입니다. 아 이제는 둘 다가 아니구나. ㅜ.ㅜ;;
여하튼 하는 건 프리랜서인데 직장생활처럼 갑을이 명확하게 느껴진걸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내질러도 되긴해요. 쩌는 능력만 있다면 말이죠. 수퍼을이 되는거죠. 느낀 게 또 있다면 이 쪽은 "이제 XX씨하고는 거래 안하겠습니다." "이 일에서 손 떼세요."라고 말해주지 않는다는거. 그 쪽은 내가 늘 스탠바이 상태로 계속 있어주길 바라죠. 크크크.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23/03/07 15:31
제가 저렇게 십 몇 년 살다가 더는 못 해먹겠어서 뒤늦게 직장 알아보고 있읍니다
월급 따박따박 들어오는 거 너무 좋아...똥 싸는 시간에도 돈이 들어와...
23/03/07 15:53
결국 사람들은 사회생활에 지쳐서 프리랜서를 꿈꾸지만,
프리랜서도 사회생활이 필요하다는 말씀 같네요 남의 돈 버는게 참 쉽지가 않군요
23/03/07 16:13
20년 직장생활 그만두고 재작년부터 프리랜서 생활 중인데, 장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은 더 잘 버는데, 늘 직장에서 사람만나다가 이젠 고객 말고는 만날일이 별로 없으니 좀 심심해요.
23/03/07 16:13
IT 프리랜서의 경우엔 상주/비상주에 따라서 많이 갈리는데요.
상주프리는 계약직에 가까운거라 일정이 늘어지든 스펙이 추가되거나 기획이 뒤집어져도 그냥 하면 됩니다. 뭐 한두달 일 더하고 월급 받으면 되니까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성이 인정됨.) 근데 비상주(정확히는 외주개발) 는 사업자와 사업자끼리의 관계라서, 계약에서부터 여러가지 챙겨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사업자 등록을 따로 안했더라도 개인사업자로 취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이 밀려도 명확하게 클라이언트의 추가 요청이나 변경에 관한 이유가 아니면 돈을 더 받는것도 아니고 일정을 더 늘릴수도 없구요. 그리고 외주개발을 맞기는 곳 들이 보통 영세하다보니..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뭐 그렇게 진행시켜서 일이 끝났다고 해도 여러가지 문제가 남아있어요. 잔급 지급이 제때 안되는 일도 잦구요, 하자보수 기간동안 대응해줘야되는데, 유지보수에 가까운 요청은 계속 들어올거구요, 이거 해준다고 돈 더 받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거부하면 쌍욕 날라올거구요.. 클라이언트가 질척거리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손해배상으로 고소한다고 싸운적도 있구요.. 그래서 프리랜서 하고싶어하는 개발자들한테 항상 얘기하는게.. 차라리 상주를 해라. 그러면 저녁과 주말엔 쉴 수 있다.. 라고 조언합니다. 외주는.. 돈 급할때 아니면 하지 말라고.. 수명 깎아서 돈 버는거라고 말해줍니다. 대신 능력 되면 외주 두세개 동시에 돌려도 됨.. 어쨌든.. 프리는 끝이 보인다는게 장점이예요. 이 플젝만 끝나면.. 여행갈꺼야..!! 하면서 버팁니다.
23/03/07 16:15
n년차 프리랜서입니다
예전 학창시절에 '학교'라는 울타리가 컸듯 금수저가 아닌이상 '직장'이라는 울타리가 생각보다 크며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은 보물과도 같죠 지역가입자로서 건강보험, 국민연금 전액부담하면 한숨부터 나와요
23/03/07 16:28
여유가 있는 일이면 모르겠지만 정말 빡빡한 일정 주면서 '다음주까지 해주세요' 이런 식이면 중간에 갑자기 몸이 아파도 아프단 말을 못합니다.
직장이면 욕을 할지언정 동료들이 웬만큼 커버를 해 줄텐데 프리랜서는 대부분 그냥 혼자예요.
23/03/07 16:28
프리랜서 개인사업자면 시간 내맘대로 쓴다는게 큰 장점이고 회사의 성장에 실려가는 직장인의 장점에 비해 내가 한만큼만 들어온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신 여러가지 일을 도모해볼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결국 연매출 어느정도 넘어가면 세금이 엄청나서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는 지점도 오게되고요
23/03/07 16:54
프리랜서랑 자주 일하는 친구 말로는 2개월짜리 단기 프로젝트는 많이 구할 수 있는데 보통 안정적인 프로젝트는 1년짜리고 거기까지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2개월짜리도 물론 직장인 반년치 임금을 받을 순 있다고 하는데 2개월 일하고 1년 놀게되는 일이 많다고...
23/03/07 17:52
프리랜서까지는 아니고 외주를 주로 하는 소규모 IT 에서 일하고 있는데, (사실상 프리랜서)
다른 건 다 괜찮은데, [하는 김에]가 가장 킹받습니다. 문제는 그래도 거절을 못한다는거.. 다음에 또 일 받으려면 말이죠.
23/03/07 19:24
양쪽 모두를 겪어본 입장에서는 그냥 회사에서 일하는 게 맘이 편했습니다.
뭐가됐든 체계화 된 시스템 안에서 톱니바퀴 역할만 하면 된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23/03/09 17:26
지금 둘다 하고 있고 + 수입비중이 프리랜서적인 일이 60%를 차지합니다.
저한테 돈을 주는 사람을 단순 고객이라고 보지 않고, 투자자로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저한테 장기 투자자가 되도록 정말 늘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스트레스는 많지만, 진취적인 마음가짐 하나는 제대로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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