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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8 16:59
어차피 축의금 먹튀 당했으면 끊어질 인연이죠
고민 없이 경제적으로만 봐도 이득이죠 다른 손해가 크다면 안하는게 현명하겠지만요 물론 저는 성격 상 저렇게는 못하고 조용히 맘 속으로 손절
23/03/18 17:04
저는 어차피 연이 끊길 사람이라면 안 받는 선택지가 단연 더 좋네요.
신랑이 어떤 의도였는지와 상관없이, 이 글이 퍼지고나면 저 방식은 축의금 안 낸 사람 꼽주는 노하우로 전승(?)되겠군요.
23/03/18 17:24
찬반좌 하는 말은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우리나라에서 축의금, 조의금 문화는 비공식적 채무관계나 다름 없다고 보는데 돈 받았으면, 줘야죠. 그리고 혹시나 진짜로 몰라서 못낸 사람도 있을 수도 있고, 저렇게 했는데도 안 주면 연 끊으면 되는 거고. 결국 안 준 사람한테는 받을 거 못 받고 연 끊는 거니까 본인이 결국 손해보는 건데 이걸 신랑 욕할 건덕지가 1이라도 있는 건가 싶네요. 대놓고 돈 달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센스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저렇게는 못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애초에 받고 안 주는 놈이 도둑놈 심보인 거고, 그거 말고 다른 얘기들은 할 필요가 없죠.
23/03/18 17:29
받았으면 주는게 예의입니다만, 채무관계는 아니잖아요.
안줄수도 있는 겁니다. 물론 그에 따라 관계는 끊길수 있습니다. 저래도 상관없는데 ‘나한테 오히려 고마워해야한다. 연 안끊기게…’ 라는 남편의 말은 되게 쪼잔해보이네요. 그냥 난 줬는데 못 받은게 분했던 거잖아요. 오히려 죄책감 없이 인간관계 정리되겠네요.
23/03/18 17:30
아니 크크크 받았으면 당연히 줘야 되는 거 아닌가? 안 준 시점에서 먹튀 확정인 거고 연 끊어진 거 적당히 꼽주면서 돈 받아낸 거고 남편 분이 현명하신데?
23/03/18 17:35
불특정 다수에게 전부 저랬으면 몰라도
첫줄 보니까 일단 남편은 최소한 본인이 축의금 낸 사람한테 했다는건데 그럼 잘한짓까진 아니어도 이해되는 수준 아닌가요
23/03/18 17:40
진짜 깜빡한 거 아니면, 본인은 받았는데 안 준 사람은 좀..
본문처럼 행동으로 옮길진 모르겠지만, 거르더라도 받아내고 거르고 싶네요.
23/03/18 18:22
방법은 똑똑한데 후에 하는말이 좀 그렇네요 자기한테 고마워해야한다니…
목적이 솔직히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게 아니잖아요.. 못받은거 받으려고 한건데 그리고 저라면.. 못합니다.. 저런방법이 있었네 하긴 하지만.. 안줬다고 꼽주는거.. 쉽지 않은거같아요..
23/03/18 18:36
제가 축의금, 부의금 장사처럼 하는거 싫어해서 찬반좌 의견에 공감이 가네요
그리고 저렇게 받아내면 나중에 지독한 사람이라고 소문 다 납니다 고작 40만원으로 지독한 놈이라는 평판 및 잠재적인 적을 만드는건 현명한 행동이 아니죠 물론 떼먹은놈이 멍멍이라는 의견에도 매우 공감합니다
23/03/18 22:08
저도 동의합니다. 인생에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게 푼 돈 때문에 적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서요.
40이 아니라 4억 정도면 그럴 수 있겠는데 고작 40 얻는 대신 잃은 게 너무 많다고 생각.
23/03/18 22:43
사람은 보통 자기한테 유리하게 기억하기 때문에 본인이 칼 같이 5:5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이득보는 사람들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이기적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본인이 실제로 이기적으로 이득보고 산다고 생각 안해요. 본인은 정당하고 정확하게 받을 거 받고 산다고 생각하지. 저 본문 남편도 결혼식에서 자기보다 먼저 준 사람들 중 앞으로 본인이 못 갚을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자기 딴에는 딱 5:5 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찬반좌 쪽입니다.
23/03/19 02:33
이게 본인 축의금 낸 사람 중에 앞으로 결혼 안 하는 선후배, 친구들 있으면 본인이 찾아가서 결혼 안 했지만 축의금 돌려줄께 할 것도 아니고, 반대로 결혼 안 한 사람이 나 결혼 안 할 거니까 축의금 돌려줘 하면 쿨하게 돌려줄 것도 아니면서 세상사 모든일에 칼같이 1원도 손해 안 보고 살겠다고 생각하면 과연 주변에 사람이 남아 있을지...
그리고 축의금이 도덕적으로 똑같이 돌려주면 좋긴 한데 무슨 법적인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막말로 5년 전 10만원 축의금과 현재 10만원 축의금은 물가 상승률로만 봐도 몇십% 차이가 날 텐데 그럼 그거 다 복리로 계산해서 줄 것도 아니고요.
23/03/19 10:25
보통 마지막 말 같은 마인드(나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 부분)로 사는 사람들은 매사에 적을 만듭니다. 행동이 옳다고 결과까지 나에게 옳은 건 아니니까요.
23/03/19 10:32
본문은 여자분들이 많이 하시는 커뮤니티인가요..?
참.. 시야 좁은게 보이네요. 인생 오늘까지만 살고 끝날것처럼. 축의금 조의금은 자기가 그 순간 당사자와 사회생활 할려고 낸비용이라고 생각해야지 그거 5:5로 안했다고 명단 들여다보며 눈 뻘개서 분해했을거 생각하면 좀 안타까워요. 줄때는 최대한 돌려주되 받을땐 너그럽게 해야 주위에 사람이 모입니다. 그게 너무 아까우면 애초에 내지 말았어야 하는거구요. 40만원에 목숨걸고 평판 처박을짓 한게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깝네요.
23/03/19 13:03
회사다닐 때 부조금 장부만들어서 680만원한치 낸 거 기록해두고 명부까지 다 만들어놨는데 회사를 그만두니 축의금 3만원 아니 하지말거나 아예 안 낼걸 왜 5만원씩 냈을까 두고두고 후회만...
23/03/19 13:14
난 줬는데 못받은거 기분 나쁜건 당연 인정하는데,
저렇게까지 하면 독한 놈이라고 평판 나빠집니다. 축의금, 조의금은 기회비용으로 봐야지 채무관계로 보면 안됩니다. 채무관계로 볼거면 서로 지급당시의 화폐가치 따지고 이자율까지 따지시던지요. 어차피 끊어질 인연 40만원 이득 봤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글쎄요... 평판 저하와 들을 뒷담화가 과연 40만원으로 메꿔질까요? 물론 받고 안주는 놈들 괘씸합니다.
23/03/19 18:22
평판 나빠질게있나요? 저런걸로 뒷말해봐야 본인얼굴에 침뱉긴데요. 동창친구들한테 뭐라고 할까요? "야 누구 결혼식 축의금 안줬는데 빈봉투 지꺼냐면서 연락오더라. 걔 진짜 대단하지않냐. 솔직히 잊어버리고 못줄수도있지 사람을 이렇게 무안주냐" 라고 해봤자 정상적인 사람들한테 개무시 당하겠죠. 저라도 저런걸로 뒷담화하면 받았으면 줘야지 왜 안챙기냐라고 뭐라고할거같은데요. 축의금 챙기고 안주는 사람으로 뒷담화 당할 각오있으면 뒷담화하겟죠
23/03/19 21:46
뒷담화 하고 평판 저하하는 사람들은 저 내용을 알게 되는 주변인들 얘기에요.
축의금 받고 안 낸 사람들이 뒷담화, 평판 저하한다는게 아니구요. 받고 안 낸 사람이나 그렇다고 저런 방식으로 받아내는 사람들... 주변에서 수근수근 대거든요. 안 준 사람은 쫌스롭고, 받아낸 사람은 독하다고...
23/03/20 00:45
근데 축의금받고 돈안낸사람이 퍼트리지않는이상 주변사람들이 알수가없죠. 그사람이 주변인들에게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본인 창피해서라도 절대 못하고 하더라도 공감받기 힘들겁니다. 솔직히 주변에서 저랬다고 이야기해도 전 신경도 안쓸거같거든요.
23/03/20 18:06
같은 손절이지만 책임소재가 달라져요.
결혼식에 안오는거면 안온 그 녀석이 잘못한 거지만 이렇게 뜯어내면 뜯어낸 본인이 독하고 나쁜인간 되는거죠. 어차피 당신을 손절칠 사람에게 명분도 주고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하는 가격 40만원? 타산이 안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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